E SENS/가사

 


1. 개요
2. 명가사
2.3. 믹스테이프 'Blanky Munn's Unknown Verses'
2.5. 데모[1]
2.6. 기타[2]


1. 개요


이센스의 가사는 현세의 트렌디한 요소로 꼽히는 자기 자랑과 단조로운 표현을 통한 유머와는 다르게 컨셔스한, 자전적인 요소를 주로 가사에 쓴다.[3] 진실한 자신의 생각, 경험을 담아서 쓴 가사로 듣는 이에게 정말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데, 특히 소설이나 수필과 같은 문학작품처럼 상황이나 본인만의 가치관들을 서사적으로 전개하는 스토리텔링에 있어서는 한국 래퍼들 중에서 자타공인 최고라 말할 수 있다.[4]
이러한 점들은 펀치라인과는 또 다른 이센스만의 가사센스라고 할 수 있으며 한국 최고의 래퍼를 넘어서 최고의 MC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능력이다. 이러한 장점이 잘 나타난 대표적인 곡으로 '비행', 'The Anecdote', '독', 'Back in Time' 등이 있다. 가사에 있어서도 특유의 꾸밈없고 일상적이며 담담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아침이면 풀 냄새 나는 곳 나의 고향", "경북 경산 촌동네 출신" "가짜 신발 침 발라 닦던 아이" 등등... 어찌보면 스웩 아닌 스웩이라 할 수도 있겠는데 이런 가사가 솔직 담백하게 전달될 수 있을 정도로 랩을 구사한다. 
가사에 있어 또 하나의 특이점은 한영혼용이 거의 없다는 것. 영어를 아예 안 쓰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 임팩트있는 라인에서 몇몇 영어단어를 사용할때를 제외하고는 이센스의 가사에서 한국어와 영어를 혼용하여 하나의 문장을 만드는 경우는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인지 가사에서 느껴지는 메시지가 대중들에게 직접적으로 크게 와닿고 여운이 오래간다는 강점이 있다. 이는 한영혼용을 잘 쓰기로 유명한 빈지노와 타블로등과 대비되는 점이기도 하다. 
그리고 스스로가 고된 삶을 살아왔기에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하는 이야기들을 풀어내는것도 많다보니 타 래퍼들의 가사와 비교했을때의 깊이와 농도에서 차이가 크다는 점을 볼 수 있다. 실제로 가사 한줄 한줄에서 오는 임팩트가 가장 큰 MC이기도 하다.
또한 이센스는 '''명가사=명벌스'''가 되는 경우가 다른 래퍼에 비해 매우 많은데, 그 이유가 이센스 특유의 작가식 작사화법으로 한 구절이라도 앞뒤 맥락을 짤라먹는 구절 없이 스토리텔링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센스만의 화법을 따라하기 힘든 이유도 바로 이 때문. 그리고 애초에 가사라는 것 자체의 본질을 아주 잘 꿰뚫고있다. 애시당초 라임과 플로우 짜는데에만 지나치게 치중해서 가사 전체의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이어지는 연결고리없이 몇마디마다 뜬금없는 구절이 툭 튀어 나오거나 내용이 확 달라지는 것 부터 "가사"를 쓴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는가 의문이 들게 마련이다. 당장 가사를 정말 잘 쓴다는 래퍼들을 보면 단 한 명도 가사 중간에 맥락이 끊기거나 어설프게 진행되는 래퍼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센스는 그런 탄탄한 기본기에다가 자기 자신만의 직설적이면서도 작가적인 화법이 가미되어 기본기에 충실한 명가사가 만들어지게 되고 맥락상 당연히 그것이 벌스 전체로 귀결되게 마련이며, 밑에서 서술하듯 삐끗같은 곡에서 절정을 이룬다. 확실히 이렇게 벌스단위 또는 곡 전체의 가사가 명가사로 보여질 만큼의 화법을 지닌 래퍼는 상당히 드물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데뷔 앨범인 언컷퓨어를 들어보면 고등학생임에도 불구, 상당한 수준의 문장력을 갖추고 있었다. 정 궁금하다면 언컷퓨어 이센스 트랙들을 돌려보자. 그 중 수줍은 용기에서는 이센스의 서사전개방식이 타 래퍼들과 비교해도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 또 1년후 발매된 라마 믹스테잎의 TBI MESSAGE(아에이오우어), 편견 같은 곡에서 그 나이 또래들과 사뭇 다를 뿐더러 세상에 대한 그의 날카로운 시선을 엿볼 수 있다.[5]
다만 지금처럼 본인만의 독보적인 박자감, 플로우등을 우선적으로 해서 리듬을 만들어내는게 아닌 라임 강조를 해가면서 운율을 살리는 게 차이점. 아마도 2000년대 초반 당시 대부분의 래퍼들이 그랬듯이 라임을 강하게 강조하던 랩 스타일에서 벗어나기 전이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2. 명가사


가급적이면 해당 곡 전체를 들으면서 가사 전체의 흐름을 보며 해당 구절을 눈여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앞뒤로 탄탄하게 이어지는 가사들이기에 같이 읽으면 더 좋다.

2.1. 1집 'The Anecdote'


'''The Anecdote 수록 명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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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되고 싶은 이들
수 만명이 대기중
지 순서만 기다리는 중이지
다 자기 이름 높이 올리고 싶어
돈 만지는 아저씨들이
지들 필요한 부분만 가려놓은 TV
꾸며진대로 믿는거지
뭔가 아닌 듯 해도
이미 그게 꿈이 됐으니
고생 끝에 성공이 오길
돈 flash light
유명해지려 하네 다
몸 좀 팔아도 A급 된다면
꽤 괜찮은 장사지 어차피
누구네 갑도 누구 앞에서는
을인데 뭐
뒤바뀌는 꼴도 자주 봐왔고
다 참고있는 거지 뭐
행복하고 싶어서
한살이라도 더 어릴 때
빨리 해먹어
'''누군 나이가 속도래'''
'''쟨 나보다 먼저 떴네'''
'''쟤가 나보다 잘난 것도 아닌데 어떻게'''
'''걔 말인 즉슨 혼자 지켜봤자'''
'''뭐가 이득?'''
'''돌대가리들 니들 인생'''
'''다 거기서 삐끗'''
(Cash) 필수지
(Fame) Yeah 달콤하지
(Bitches) 이리와봐 니가 원하면
Stay with me me
그냥 니 혼자 놀아
내 타입 아니라서 난 차라리
(Cash) 쑤셔놔
(Fame) 맛은 봐야지
(Bitches) 보여줘 니 꺼 어서 어
Stay with me me
너무 달라 붙진 말어
재미 없어져
한탕쳐 전부 다 주사위 게임이야
한 만큼은 돌아온다는 말
아무리 생각해도
주변 몇 군데만 봐도
설명 안되잖아
머리 더 잘 도는 놈이 먹는거지
뭐 괜찮아
뭐 그게 뭐가 나뻐
Yo 그게 뭐가 나뻐
없으면 그냥 아퍼
'''엄마 품에서 나와서'''
'''어째 돌아가는지 좀 보라고'''
'''헝그리 정신 갖고 살다보니'''
'''괜히 하늘만 노랗고'''
'''누군 용돈 받아서 200만원 짜리'''
'''테이블 잡고 노는데'''
'''나는 왜 노가다판에서'''
'''애인도 못 만나고 사냐 질문하께'''
'''뭐라 대답할래'''
'''좋은 날 올 거라고'''
'''난 여기 떠날래'''
'''하루라도 더 빨리'''
'''하루라도 더 빨리'''
'''엿같은 타향살이 뒤'''
'''맛 볼 성공의 짜릿함'''
'''착하게만 살아서는 잘 돼봤자 B급'''
'''아무도 정답을 모르네'''
'''우리 대화도 삐끗'''
(Cash) 필수지
(Fame) Yeah 달콤하지
(Bitches) 이리와봐 니가 원하면
Stay with me me
그냥 니 혼자 놀아
내 타입 아니라서 난 차라리
(Cash) 쑤셔놔
(Fame) 맛은 봐야지
(Bitches) 보여줘 니 꺼 어서 어
Stay with me me
너무 달라 붙진 말어
재미 없어져
계약서가 필요해
계약금 대충 돈 1000
방세내고 나면 거지
술자리도 못 껴
'''예술은 개뿔'''
'''차비도 없으면 뭔 의미냐'''
'''의미가 있다면'''
'''그게 대체 뭔데 의미가'''
'''소름돋게 헛물켜는 말만 하는 놈들'''
'''여자 꼬실때나 침 튀기면서'''
'''얘기하는 곤조 고집'''
'''아주 좆지랄들하고 있네'''
'''생존이 1순위야 오로지'''
'''이 말 했더니 대부분'''
'''다 돈은 중요치 않은거라 했지'''
'''난 놀라며 그 말에 꽂혔지만'''
'''알고 보니 십중팔구'''
'''다 살만한 집에서'''
'''나고 자라 미국 Ghetto 흉내낸'''
'''방구석 래퍼s'''
'''폼나는 신발 또 폼나는 말투'''
'''실은 폼나는 직장얻기 빡세니'''
'''음악 빨구 속세 떠난 척'''
'''그 연극의 막이 내리면'''
'''TV 서 똑같은 짓들'''
'''이 바닥 시작부터 삐끗'''
(Cash) 필수지
(Fame) Yeah 달콤하지
(Bitches) 이리와봐 니가 원하면
Stay with me me
그냥 니 혼자 놀아
내 타입 아니라서 난 차라리
(Cash) 쑤셔놔
(Fame) 맛은 봐야지
(Bitches) 보여줘 니 꺼 어서 어
Stay with me me
너무 달라 붙진 말어
재미 없어져
'''1집 The Anecdote의 5번 트랙, '삐끗'의 가사 전체'''

걷는 수 밖에.
'''밖에 날씨가 괜찮네.'''
내 기분하곤 반대로 밖에 날씨는 괜찮네.
하는 수 밖에.
'''누군 나를 부러워 하네.'''
내 기분하곤 반대로 '''내가 서는 무대는 화려하네.'''
'''몇 년 간 마음 속 차가웠던 여름, 머릿 속 뜨거운 겨울.'''
몇 계절 겨우 넘기며 I just follow the road sign.
수월한 날이 없네. 버겁고 쏠려도 한잔 더.
손가락 넣고 변기에 얼굴 처박아도
혼란함은 안없어지네. 정신차리니 여기네.
나를 믿지 못하니 남들도 쉽게 못 믿네.
'''가식 욕하는 난 얼마나 솔직해?'''
'''쓰린 배 부여잡고 일어나보니 외로운 섬이네.'''
'''누가 내게...'''
'''야 뜨거워진 몸 식혀.'''
'''야 조금만 물러서는 법 좀 익혀.'''
'''야 왜 모난 돌로 살어 혼자선 못 이겨.'''
'''그런 문제 아닌데. 내가 왜 그러고 싶어.'''
'''하는 수 밖에.'''
'''누군 나를 부러워 하네.'''
내 기분하곤 반대로 '''내가 서는 무대는 화려하네.'''
'''What's going on, brother?'''
'''What's going on......'''
'''내 요람은 얼마짜리였을까?'''
'''내 아들에게 더 좋은걸 줄 수 있을까?'''
'''사랑을 찾지 못했으니 아직은 먼 훗날,'''
'''내 아버지도 이러셨을까?'''
Unknown Verses 中

무표정하게 지냈지 열 다섯 여섯 그 쯤 까진.
눈은 대가리 잘린 생선같이.
금방 지나가기만 바랬던 수업시간에,
꿈이 뭐냔 질문에 난 몇번 머리 굴리고 마네.
기억엔 애들도 눈치 상 흔한 축구선수
아님 의사나 연예인.
그런거 대충 적구 말아
'''부자 아님 깡패할꺼라던 어떤 놈의 말이 날 빡 때려'''
'''우리중에 제일 솔직한 모습이었지.'''
'''나도 그냥 부자 되고싶어.'''
내 빵꾸난 신발 맘에 안들어
'''우리 엄마도 슬퍼 하는 건 다 돈 때문인 거 같던데 뭐'''
'''3살 땐 천재소리 듣던게 나였대 언제적 얘긴지,'''
일하는 엄마, 방과후엔 빈 집.
난 엄마 위한다면서 꼬라지는 맨날 부리지
'''암만봐도 난 개새끼네. 야, 니네도 다 이래?'''
'''중3 내 친구 몰래 담배 피며...'''
'''야, 돈 많고 잘나가면 장땡이야.'''
'''니가 뭘 하든 굶으면 의미없어.'''
'''야 이거 다 주사위 게임이야.'''
'''그럼 바닥에 쳐박던지 아님 위로 던져.'''
'''아직도 돌고 있어.'''
'''아직도 돌고 있어.'''
'''아직도 돌고 있어.'''
'''아직도 돌고 있어.'''
학교 마치면 게임방.
돈 없으면 괜히 밖에 할 것도 없이 쏘다녀,
깜깜히 해진 다음에도 집엔 안 들어가.
'''어쩜 그 때부터. 떠도는 기분 느낀지도.'''
애들 패는 놈들, 여자에 일찍 꽂힌 애들, 뭐든 1등인 애들.
어느 쪽에도 안속하던 내게 주어진 재능은 대체 뭐일까,
쟤넨 새 신발 매번 바꿔 신고 오는데 난 왜 매일 밤
'''내일 아침 피하고 싶은 맘으로 잠드는지.'''
'''꿈이 뭔지 묻지만 진짜 물어보는게 맞는지?'''
'''난 다시 묻지, 어어어이 뭐 관심이나 있나?'''
'''좋은 직장? 성공하면 미녀 만나니까?'''
'''좋은 대답이 되지 못해. 내게.'''
'''말꼬리 잡으니까 “뭐?” 귀싸대기 대라네?'''
'''신나게 쳐 맞고, 난 이유도 몰라.'''
'''돈 봉투 건네받던 당신이 나한테 뭘 가르쳐.'''
'''야, 돈 많고 잘나가면 장땡이야.'''
'''니가 뭘 하든 굶으면 의미없어.'''
'''야 이거 다 주사위 게임이야.'''
'''그럼 바닥에 처박던지 아님 위로 던져.'''
'''아직도 돌고 있어 .'''
'''아직도 돌고 있어.'''
'''아직도 돌고 있어.'''
'''아직도 돌고 있어.'''
'''그럼 난 뭐하지? 음… 몰라 씨팔'''
'''뭐가 있겠지 뭔가 존나 신나던가'''
'''진짜 크게 벌 수 있는 일,'''
'''적어도 스물되기 전엔 찾아지겠지.'''
'''시험지들은 나를 겁주지 못해. 재미도 없네.'''
'''나의 적성 검사 결과는 fuck all that.'''
'''다 그렇게 살아야 되는 거면 대체 왜 해'''
'''왜 해, 괴롭다가 시간 다 가겠네.'''
'''야, 돈 많고 잘나가면 장땡이야.'''
'''니가 뭘 하든 굶으면 의미없어.'''
'''야 이거 다 주사위 게임이야.'''
'''그럼 바닥에 처박던지 아님 위로 던져.'''
'''아직도 돌고 있어.'''
'''아직도 돌고 있어.'''
'''아직도 돌고 있어.'''
'''아직도 돌고 있어.'''
1집 The Anecdote의 1번 트랙, '주사위'의 가사 전체

나는 친구 몇 안 둬. 필요 없기도 하고,
붙다 말았다 할 꺼 뭐 하러 굳이 또 찾어.
'''뒤통수 치는 애 아님 이 시스템의 펫.'''
'''Real recognize real, 그거 징그러운 멘트.'''
내게 달린 꼬리표는 부적응.
니 기준이지 그건. 이 나라에서 누구든
불만 하나 없다는 애가 오히려 '''가짜''' 아님 '''사짜'''야.
와중에 버는 놈들이 '''타짜'''지.
난 차라리 걔한테 박수 쳐주는 타입야.
'''남 추락 위안삼아서 취하는 놈들과 나의 차이가'''
'''파악되지도 않지 니 눈엔.'''
'''그냥 앞 뒤 없이 투덜대는 거지 니 눈엔.'''
'''초중고 똑같이 나와 지잡대가'''
'''어쩌니 하는 그 단어들 하며 대화 주제가 이미 노예들 같아.'''
'''니 몸과 혼을 니 모르는 새 이 나라가 묶어놨어. 넌 모르지.'''
'''TV 나오는 스님 말 안 믿어, 난.'''
'''헌금들 어디로 가나 알고 싶어, 난.'''
이런 말들이 금기냐?
나 죽일듯한 눈으로 덤비는 신도에게 '''중지 빡!'''
원수도 사랑하랬으니 Show me yor love.
나도 안아줘. 와줘, 내 공연도.
'''난 삐뚤어진 놈이지, 누가 보기엔.'''
'''난 너무 Straight. 주변이 다 내 걱정이네.'''
A.G.E 中

'''노래하는 법''', 다 까먹어버린 걔는 '''거래하는 법'''을 배웠네.
그게 여기서 '''오래하는 법'''이라며 날 가르치네.
첫 번째 나의 동기는 '''제일 잘하는 것.''' 그것 말고는 없었는데,
이제는 그냥 이 과정에 남는 게 있기를 바랄 뿐이고
하루 하루 조금씩 움직여. '''I'm still in my studio.'''
Writer's Block 中

Simon D 짜고 알바 하러 부산에,
비보이 뮤지컬 한 달 공연에 월급 삼백.
근데 그게 터진 거지 홍대의 매 주말엔
'''우리 이름 첫 단독 공연 관객 1200. WOW!!!'''
Next Level 中

'''1996년 아버지를 잃은 아이.'''
'''사랑 독차지 한 막내 곁 떠나시던 날.'''
'''믿기지 않고, 꿈 같은, 꿈이기를 바랐고'''
'''그 다음 날, 엎드린 나. 푹 꺼지던 땅.'''
'''기억해 아파트 계단 앞 모여준 내 친구들.'''
'''힘내란 말이 내 앞에 힘 없이 떨어지고.'''
'''고맙다고 하기도 이상한,'''
'''나만 달라진 듯한 상황 받아들이기 복잡한'''
'''위로의 말, 기도를 아마 그 때 처음 했어'''
'''아빠가 다시 낚시터 데리고 가면 이제는 절대'''
'''지루한 티 안낼께 3545 번호'''
'''주차장에 세워진거 다시 보여줘.'''
'''우리 가족. 적어진 웃음. 저녁 식탁에'''
'''모여 앉은 시간에 조용해지는 집안.'''
'''달그락 거리는 설거지 소리.'''
'''원래 그 쯤엔 내가 아버지 구두를 닦아드렸지.'''
'''1000원을 주셨지. 구두는 엉망인데도.'''
'''현관앞엔 신발이 다섯에서 네켤레로.'''
'''"우리 민호. 이제 집에 하나있는 남자네?"'''
'''"니가 엄마 지켜야지, 빨리 커라 강하게."'''
'''난 아들. 아빠의 아들'''
'''그날이 아니었다면 내 삶은'''
'''지금하고 달랐을까.'''
'''성격도 지금 나 같을까.'''
'''난 아들.'''
'''자랑스럽게.'''
'''내 길을 걸어왔네'''
'''내 길을 걸어가네. 내 길을 걸어가네.'''
'''국민학교 4학년.'''
'''내 도시락에 반찬을 같은 반친구들하고 비교하네.'''
'''얼마나 못 돼빠진일인지도 전혀 모르고'''
'''다른 거 좀 싸달라면서 엄마를 조르고.'''
'''새 옷 못사고 언니 옷 물려입던 작은누나.'''
'''장녀인 큰 누나는 늘 전교에서 3등안을 지켰지.'''
'''자기가 엄마를 도와야 되니까.'''
'''셋 중 제일 먼저 돈 벌수있는게 자기일테니까.'''
'''누나들의 사춘기는 남들보다 몇배 힘들었을거야'''
'''난 그걸 알긴 너무 어렸네'''
'''편모는 손들라던 선생님의 말에'''
'''실눈 뜨고 부끄러워 손도 못든 난데.'''
'''편모인 우리 엄마는 손가락이 아파.'''
'''식당에 일하시면서 밀가루 반죽 하느라.'''
'''아빠도 없는 주제라고 쏴붙인 여자애 말에'''
'''아무 대답도 못하고 가만있던 난데.'''
'''난 아들. 엄마의 아들.'''
'''그날이 아니었다면 내 삶은'''
'''지금하고 달랐을까.'''
'''성격도 지금 나 같을까.'''
'''난 아들.'''
'''자랑스럽게.'''
'''내 길을 걸어왔네'''
'''내 길을 걸어가네. 내 길을 걸어가네.'''
'''안 버리고 그 자리 그대로 둔 아빠 책상엔 책이 가득해.'''
'''돈이 없어 서울대를 못갔대.'''
'''퇴근 후에도 늦은 밤에 책상앞에 계셔'''
'''난 어른이면 당연히 저러는 건가 했고.'''
'''몇가지 없는 기억.'''
'''일요일이면 아버진 무릎위에 날 올리시고 내 때를 밀어'''
'''그 시간이 지루했었는데'''
'''냄새와 소리까지 기억하는 몇 안되는 장면이네.'''
'''혼자가는 목욕탕. 익숙해지고.'''
'''열다섯 이후론 아버지 없다는 얘기도 먼저 꺼냈지.'''
'''애들이 아빤 뭐하냐 묻기전에.'''
'''묻고나서 당황하는 표정들이 싫었기에.'''
'''어쩌면 아버지의 굽어가는 허리를'''
'''안보고 살테니 그거 하난 좋다 여기고'''
'''난 최고였던 아빠의 모습만 알고 있어'''
'''소원이 있다면 아빠와 술 한잔 하고 싶어.'''
'''지금 날 본다면 해메던'''
'''이십대의 나를 보셨다면.'''
'''이제는 결혼한 누나들의 가족사진을 본다면.'''
'''"아들과 딸들의 아들과 딸을 본다면."'''
'''난 아들. 엄마와 아빠의 아들.'''
'''그날이 아니었다면 내 삶은'''
'''지금하고 달랐을까.'''
'''성격이 지금 나 같을까.'''
'''난 아들.'''
'''자랑스럽게.'''
'''내 길을 걸어왔네'''
'''내 길을 걸어가네. 내 길을 걸어가네'''
'''1집 The Anecdote의 7번 트랙 타이틀곡, 'The Anecdote'의 가사 전체'''

'''이건 절대로 내 스타일이 아니지, fuck '구인구직''''
'''I'm 'doing music' 예술로 살아 I'm an artist'''
'''경산 촌놈, 더 티내, 안감추네.'''
'''빡빡이, 가짜 신발 침 발라서 닦던 애.'''
'''I'm 90's kid. big poppa' through the 'earphone','''
'''누나의 카세트에선 '김건모'.'''[8][9]
그 때 난 언제 올지도 확실하지 않은 버스를 타려고
미리나와 기다리며 발 구른건지도,
벗어나는게 너무 힘들게 느껴지던
그 시기에 느낀 삶은 짧은 축제들과 긴 레슨.
'''I'm nice with it, yeah now let's take it...'''
Back in time 中

'''영화 300의 패기에 자센 저격수 같이.'''
'''ugh! 한 여름같이 뜨거운 피.'''
'''New Blood, 언제나 헌혈 중이지.'''
냅다 주입식. 아, 괜찮아, 난 O형.
깨끗해, 언뜻 게을러 보여도.
물론 누군 코 막는 내 페로몬.
어째 저째도 내 옆에 여자는 안 괴로워
'''넌 "으어" 내가 싫거나 좋거나, 같은 이유 같아. 나는 안 고쳐.'''
'''난 새로 나왔다는 애들보다 되려 fresh.'''
'''Somebody say "Yeah",'''
'''somebody say "EEEEHHHH!"'''
'''니 목소리에 잠오는 사람들 확 깨게 해, Shine on'em.'''
Sh All Day 中[10]

아직 제대로 맛도 못봤어, 내 귀에 딱지 앉은 '성공',
'''확실히 먼저 조질 놈은 먼저 좆되본 놈'''.
남 시선들 때문에 지들 자존심 다 말아먹네
자존심 상해서 벌어보겠다 한 거 아냐 원래?
'''머리 아파, 이 생각도 강박, 압박'''
'''꼬아보면 나의 오만과 착각, 세상과 나의 마찰'''
Tick Tock 中


2.2. 2집 '이방인'


'''이방인 수록 명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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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춰줄 수가 없네, 네 입맛.
내가 차린 게 싫음 그냥 가셔.
네 눈엔 내가 빠는 꿀만 보이니까 화가 났어, 배가 아파서
Big fucking money, fucking business.
한탕 하자 해놓고 지가 먹히지.
내 아는 척이 띠껍다던 놈들 다 관두고는 지 아빠 찾아갔어.
내 수저가 이런 날카로움의 원인, 내 깡의 근원은 내 엄마의 헌신.
'''벌어, 씨발. 그래 절대 안 무너질 건물이 영혼보다 단단해 훨씬.'''
그XX아들같이 中[11]

'''내가 일을 하는 이유? 일하는 게 싫어서지, 그 이유.'''
COLD WORLD 中

날 염세적이라 말하는 건 이해가 부족한 거지.
'''난 실패와 성공, 둘 모두와 친해 이젠'''
비우고 살지 못해, 이 끝에 뭐가 있나 보고 와야겠어.
손에 쥐어 봐야겠어.
'''몰라도 된다는 게 뭔지 알아야겠어.'''
사람 꽉 찬 서울시에 몸뚱이 하나와 은행에 돈 오십.
그거보다는 비쌌던 이 도시의 삶,
난 그 지하에 처박혀있기 싫었지
얘 팔아먹기엔 너무 개인적이라던 사장들아, 잘 봐.
'''너네들이 키운다고 하는 애들이 원해 이걸.'''
알아야겠어 中

그냥 돈 좀 모이면 뜰라고 여기.
못하는 게 왜 이렇게 많아, 완전히 숨통이 콱 막히는 기분.
씨발 어디 건물 하나 지어놓고 월세나 받아먹고 싶어 저 새끼들처럼
Work ethics, 웃는 얼굴, be positive.
알아 임마, '''근데 니가 요구할 건 아니지.'''
BUCKY 中

남들이 무모하다 말하는 것들 중에 꼭 보석이 박혀있지
갖다 처박을 깡 없는 애들 눈엔 안 보이지
Clock is ticking, 쫓기지 않고 가지길. Let’em know how I’m livin'
Mind on my money, money on my mind.
'''누가 이 게임을 아름답지 못하다 말하나?'''
가난한 시인 보다 졸부의 싸가지가 더 괜찮아 보이네.
허나 도피의 끝에 새 땅은 없지, 늪이야.
난 깊숙히 내 기둥을 꽂을 준비하지.
'''그 수표에 적힌 평온의 값, 그게 얼마든 줄테니까 내게 삶을 내놔.'''
CLOCK 中

나 생각 없이 사는 놈 아닌데
진짜 아무리 봐도 거의 다 돈이면 직빵
구워삶기 좋게 헷갈리는 말 쏟아내는 거 많이 보게 될 거야.
그거 다 니가 잘하고 있다는 뜻.
세상 우습게 보는 거 하고 안 쪼는 거 하고는 다른 뜻
누가 사는 데 사랑이 전부라고 말해
'''진심으로 그게 진심이길 바래.'''
ALL GOOD THING 中

근데 다 그냥 될 거 같은데?
편히 마음먹어, 안 급해.
난 운이 좋은듯해, 어릴 땐 딱 지금처럼 살고 싶었는데.
이제 다른게 보여, 너한텐 괜히 가오 잡는 말로 느껴지겠지만.
이제 다르게 보여, 너한텐 괜히 뭐 있는 척 하는 걸로 보이겠지만.
DANCE 中

바쁘지도 않은데 내 전화기엔 어쩌면 놓치면 안 됐을 얘기가 쌓이네
BOBOS MOTEL 中

뒤로 가기 버튼, 몇이었을까 나의 진짜 벗은
I`m not going back. 더 크던지 유지해. Let me eat cake. Let`em eat cake.
BUTTONS 中

'''2집 이방인의 10번 트랙, '05.30.18'의 가사 전체'''[12]

나 보는 눈이 달라지는 거 느껴, 그때부터 생긴 레이더
아마 그때부터 암세포같이 퍼져버린 나의 연예인 병.
'''씨발, Who’s No.1? I’m one & only.'''
어느 곳이건 90프로 병신.
난 10과 11 그 사이쯤, 단점은 너무 겸손한 성격이지.
나도 물론 LOVE 얘기해, 다만 나의 양극성
'''이 문제 어느 날엔 다 이해돼도 어느 날엔 심히 역겨움을 느껴'''
TV 트니까 자존감 뭐 지랄 강사짓 하네 저 사기꾼 새끼,
'''사진 몇 장하고 편집한 역사면 뭐든지 다 말이 되지.'''
Lookin' like a movie shit, 근데 난 '''영화보단 부귀지'''.
허세 같대, 미친놈 같대, 피곤하대, 누군 멋지다네?
지랄하네, '''너희 중 누구든지 내 근처라도 와보고 말해.'''
RADAR 中[13]

공짜는 아무것도 없어, 이 기분조차도.
300짜리 테이블로는 이 위치 못 사.
아무것도 대표하지 않아, 난.
식구 같은 거 보다 친구인 게 서로 재밌지 피차
BAD IDEA 中

누가 참아내는 게 삶이라 말하네, 누군 참는 게 둔한 짓이라 말해.
자신을 믿고 더 사랑하라네, '''난 두가지 말에 둘 다 대답 안해.'''
확실한 건 난 조급해 아직, 감사하는 마음을 조금 더 가지래.
넌 충분히 얻은 거라고, 과한 욕심은 널 괴롭게 만들거라며.
대답할 말이 없네, 위해주는 말인 건 알겠지만.
근데 너도 말이 없네, '''너도 네가 진심인지 모르겠지 아마.'''
여행 계획을 짜네, '''서울보다 하늘이 파란 곳이면 다 좋아'''
그런 인생의 고통이 뭔진 모르지만 적어도 모자란 걸로 슬프진 않겠지.
'''나는 그 기분이 뭔지 알아, 그걸 벗어난 기쁨이 뭔지 알아?'''
그 과정에서 얻은 것도 있다만, '''다시 하라면 하고 싶지 않아.'''
떠올리기만 해도 지겨운 느낌, '''왜 그런 거에서 배워야 하나 굳이.'''
여권에 찍힌 도장과 빈 페이지, 어릴 때 사진이 붙어있네.
11시간 날아서 얻을 휴식, '''짐 싸네, 살러 갈듯이.'''
MTLA 中


2.3. 믹스테이프 'Blanky Munn's Unknown Verses'


'''Blanky Munn's Unknown Verses 수록 명가사'''
[ 펼치기 · 접기 ]

'''음악이 내 Sponsor.'''
I'm no good 中

'''잘나가는 딴따라는 효도라도 하잖아.'''
'''난 간단한 말 하나랑 씨름했지만 늘 가난함이 억울해.'''
'''Rap에다간 Motherfuckin E-Sens.'''
'''올바른 말은 죄다 적어두고서 저울질해.'''
'''번거로운 이 작업이 나를 만들지.'''
벌레 中


2.4. 믹스테이프 'New blood, Rapper Vol.1'


'''New blood, Rapper Vol.1 수록 명가사'''
[ 펼치기 · 접기 ]

창작의 고통, 베토벤이 아니라도 난 느껴.
도통 안 보이는 구멍도, 내겐 이미 익숙한 일.
청자들이 거슬리는 지금 내 맘은 참 모순 같지만 난 free for fun.
'''말은 쉬워도 이 작업은 말처럼은 안돼서 싫지만, 역시 좋지.'''
Scene에다 돈 지른 설익은 니네 말은 다 쓰레기.
고통스러워도 즐거우니 난 해.
난 이 곳에 남을테니 넌 구경이나 해.
'''네가 이 scene에 회의를 느꼈다면,'''
'''난 네 결점이 뭔지 가르쳐줄게. 입 다물어.'''
나는 유행 안 타는 MC.
내 말은 2000명의 친구들이 들었어, 수백 classic.
자존심을 지켜왔지. 그래 난 underground.
'''근데 난 '돈보다 진실' 이라는 뻔뻔한 말 해둬 놓고'''
'''뒷담 까는 rapper들이 싫어도 이해는 돼.'''
'''음악을 굶기는 fuckin' major.'''
'''젊은이의 땀내보단 쌔끈한 몸매,'''
'''진실한 한 구절보다 이빨 까는게 먹히네.'''
'''10년동안 써낸 그들의 punchline은'''
'''PD들 앞에서 그저 헛소리나 쓰니까'''
so 푸념 stop, 난 이겨. 쌈마이도 다 stop, 날 믿어.
와이키키 브라더스 中

'''나는 내 어머니와 미랠 위해서 포기는 못해 다짐하기를 수백번.'''
'''내 요람은 얼마짜리 였을까?'''
'''내 아들에게 더 좋은걸 줄수 있을까?'''
'''사랑을 찾지 못했으니 아직은 먼 훗날.'''
'''내 아버지도 이러셨을까.'''[B]
부르마블 中

"여러분 우리가 Rhyme King이에요!"
'''아이구 씨발 논다.'''[14]
Rhyme King 中

힘이 지배하고 돈이 지배하는 꼬라지가
신물이 나고 비린내 나도 바보짓은 못하니까 난 할래.
난 갈래. 뻔뻔함에 반할래.
난 다 돼 까만색 피부 못 가져도 돼.
간단해. 난 다 돼.
Paper Up 中

Make music, my studio로 가.
beat와의 수신호, 기술자가 돼
'''닳고 닳은 구식, 영혼의 휴식을 주지.'''
'''Like hollywood movie.'''
'''알게모르게 금지된 얘기들을 해.'''
'''꼰대들에 빳빳해지는 두피. 예술들의 음침.'''[B]
Make Music 中

'''내가 쓰는 트랙이 내 물음에 대한 답변.'''
'''또래 애들의 배를 채워줄 쌔끈한 작품.'''
'''가난뱅이의 랩은 밥벌일 위한 작전.'''
'''검은 비디오 테잎 만큼이나 대사는 hard core.'''
기권은 없다 中

'''You can call me E-Sens,'''
'''까탈스런 애들의 귀 밑에 단어 박아 놓고 나면 쪼갤걸,'''
'''이 간지 Spec.'''[B]
피똥 中

첫 번째, 내 구절에 나를 걸어.
내가 나의 주인이 되는 짜릿하고 어려운 작업.
그 번거로움이 날 만들지,
고차원으로 행하는 영혼의 담금질.
두 번째, 진실을 파헤쳐.
전능한 자가 아닌 너와 나 인간의 입장에서.
Professional함 보다 앞서야 될 내 Soul,
깨달은 바가 없다면 깨닫기 위해서.
세 번째, Skill.
걸치는 옷이 아닌 rapper를 움직일 근육이 되지.
위대한 MC들의 단어가 날 치는 기억들은
뜨거워서 나도 나의 무기를 쥐어.
'''내 essays, music 세게 움직이는'''
'''내 rhyme이 모두의 병을 도려내 주길.'''[B]
Hip hop, 타잔을 만드는 정글.
난 괜찮아, 그냥 사치를 좀 참는 정도.
MC[15]

'''세상이 날 때렸으니까 난 깽값을 받을 거야.'''
깽값 中


2.5. 데모[6]


'''데모곡 명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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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판사님. 선고 날 내가 했던 말의 반은 가짜지.'''[16]
WTFRU (Demo) 中

'''버텨낼만한 모자름과, 네 의지가 만들어냈던 아름다움.'''
'''난 네 욕심을 존중해.'''
'''억지로 일으킨 몸이 무거울 때,'''
'''여태 까지 어떻게 제대로 해놓은 게 하나도 없다 싶었을 때,'''
'''판에 박힌 위로의 말에 화도 나고,'''
'''널 향하지도 않은 말에 괜히 상처받던 건 너가 바보라서가 아냐,'''
'''완벽한 사람은 없어. 저 인스타그램의 반은 가짜야.'''
넌 움직여 왔어, 충분히.
넌 널 너무 야박하게 다루지.
'''상같은 휴식은 틀린 말, 그건 필수지.'''
게으르기 미안해 하는 너의 마음이 멋지긴 해.
근데 놓치면 안돼 너의 밸런스.
지금도, 그리고 다음 해에도.
Real Thing (Demo) 中

나왔어. 몇 가지만 기억하는 머리와 깨끗해진 몸으로.
막상 나오니 느낌이 어떠냐 물어.
먼지 맛에 소비주의.
'''난 잔고부터 확인했지, Good. 돈 얘긴 끝이 없지. 멈출 수.'''
'''마음이 급해지면 안되지만 올해는 우리 꺼가 되어야 되니. 건배.'''
'''happy new year. happy new year'''
'''나를 손님으로 반겨줘야 되는 이 세상.'''
'''man of the year. ah man of the year'''
'''의사가 말하길 정상이 아니래 내가.'''[17]
'''난 졸린 두 눈으로 걔네들이 꿈이라 하는 그것 너머를 보고 있지.'''
'''맹수인 줄 아는 Pet들에겐 내가 수의사.'''
손님 (Demo) 中

'''어, 나 잘하고 있어, 엄마.'''
'''어제는 하룻밤 동안에 거의 2000만원 벌었어.'''
'''엄마 아들 생각보다 잘나가.'''
'''내가 알아서 잘할 거라고 말했었잖아.'''
소신은 선택이고 성공은 좀 다른 문제.
냉정히 봐선 흔들린 적 없던 믿음.
그래도 기본이 없는 새끼는 곧 무너져.
그러니 할 거 해, 너무 많은 얘기를 듣는 것도 좋지 않아.
내 계획에 대해 의심을 걔네 보다 많이 한 건 나였었는데, 해냈네.
가만히 앉아 영원하기를 바랄 순 없지.
뱉어 놓은 말은 무거워져 가만 놔두면.
'''"아들, 어떻게 되던 간에 겸손해라"'''
'''엄마, 근데 요즘은 겸손한 게 더 손해야.'''
Down With You (Demo) 中


2.6. 기타[7]


'''기타 명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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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1집 망하면 반성 뒤에 무거워질게. 근데 '''그럴 일 없지.'''
A Milli 中

'''여기 E-Sens가 후에 특별한 한명이 될지 못될지는 지켜봐줘 가만히'''
Untouchable[18]

'''시간 지나 먼지 덮인 많은 기억, 시간 지나면서 내 몸에 쌓인 독.'''
'''자유롭고 싶은 게 전보다 훨씬 더 심해진 요즘, 난 정확히 반쯤 죽어있어.'''
내 믿음이 이끄는 곳,
그 곳이 바로 내 집이며 내가 완성되는 곳.
기회란 것도 온다면 옆으로 치워 놓은 꿈 때문에
텅 빈 껍데기 뿐인 너보단 나에게 마음껏 비웃어도 돼.
날 걱정하는 듯 말하며 네 실패를 숨겨도 돼.
다치기 싫은 마음 뿐인 넌 가만히만 있어, 그리고 그걸 상식이라 말하지.
비겁함이 약이 되는 세상이지만,
'''난 너 대신 흉터를 가진 모두에게 존경을, 이겨낸 이에게 축복을.'''
불안함 감추기 위해 목소리 높이며
자존심에 대한 얘기를 화내며 지껄이고 헤매었네,
어지럽게. 누가 내 옆에 있는지도 모르던 때.
그 때도 난 신을 믿지 않았지만 망가진 날 믿을 수도 없어,
한참을 갈피 못 잡았지. 내 의식에 스며든 질기고 지독한 감기.
몇 시간을 자던지 개운치 못한 아침.
조바심과 압박감이 찌그러트려놓은 젊음.
거품, 덫들, 기회 대신 오는 유혹들.
'''그 모든 것의 정면에서 다시 처음부터, 붙잡아야지. 잃어가던 것.'''
독 中

씨발 잘되겠지
야, 언젠 뭐 늘 좋았나? 결국 다 지나가.
일단 오늘은 자고 일어나서 고민하라고,
피곤하면 화만 더 난다고. Good night.
The good life, 꿈꾸는대로 쉽겐 안되지.
화도 내다 말았다가 했지만 어쨌든 이어져왔고 난 여기 지나서보면 다 재밌어.
'''나사 하나 빠져 봬도 내 인생 다 책임졌고,'''
'''후회도 않은 채 지내봤어. don't judge me.'''
'''내 삶은 쉽게 뱉는 니 말보단 무거우니.'''
'''나는 남들 보기 좋으라고 사는 게 아냐.'''
뭔가를 찾다가, 찾다가 보면 막상 별 거 없긴 하지만
거의 다 돈이면 해결되는 것들이고
난 돌고 도는 문제로 같이 돌다가 또 방향을 잃어.
웃으며 시작했던 어제의 그 술자리처럼.
'''미성숙? 그 판단 기준은 누가?'''
'''니가 술 쳐먹고 길바닥에 다 토하던 주말, 쌓인 거 많아 뵈더만'''
'''그니까 평소에 멀끔한 척 좀 덜하고 살어. 그러면 덜 토해.'''[19]
Sleep Tight 中

'''여긴 희망이 좀 비싸, 필요 이상.'''
소화 불량에 밀어넣은 소화제들,
그 때 쯤이면 휩쓸린 게 뭐 때문인지도 모르게 되지만 부디,
'''당연한 일로 여기진 않기.'''
버거운 참아내기와 급한 도피의 끝,
거기서 뒤라는 게 없다 느끼면 그땐 위험해지는 거지.
'''Hey god, 대체 언제인가 고통이 내게 약이 되는 때인가.'''
숨 쉬어, 길게.
Tell me what you need man.
Exhale, Inhale, 더워진 몸 좀 쉬게.
'''규격 밖 수치, 계산, 통계 밖으로 뛰쳐내듯 나오는 새벽에 pass out.'''
쉬게(음원 미발표)[20]

음악으로 인해 내가 병들어버릴 거라던 사람들 전부 본능은 멜로디를 원하고 있지.
영혼의 식탁은 늘 빈곤해. 우리의 아버지들은 거의 다 지쳤네.
'''이 땅의 모든 남자와 그들을 낳고 가르친 여자들에게 내 노랠 바쳐, peace or love.'''
new blood[21]

'''야, 내가 많이 변했냐?'''
'''살다 보니까 다 변하더란 말들,'''
'''믿을 놈 없는 곳이라 조심하라는 말들,'''
'''난 널 뭐를 보고 믿지?'''
'''많은 요구 사항 동시에 몇 가지 듣지.'''
'''못미더운 그 놈의 말과 오래된 친구의 절대 알 수 없는 속,'''
'''어쩌면 이 생각에 시간 쓴 내가 제일 더러워.'''
'''다들 경쟁, 비교하며 따져 드는 우위.'''
'''아름다운 일 아니라고 뉴스는 떠들지만 금방 바뀌는 일이 아닌 걸 다 봤어, 우린.'''
'''옆에 일 아닌 듯 지내는 기술을 배우지.'''
'''자신의 모자름인가, 불공평인가,'''
'''시간 길게 두고 생각해볼만 하지만 그걸 허락해주지 않네 다 work work'''
아무데나 앉아 담배 한 대 펴. 몸에 해로워?
나도 알지 물론. 중독인데 아닌 척
'''사실은 그냥 멍 때릴 시간 좀 버는거지. 조용한 5분을 줘.'''
비행 中

내 이력서는 다 빈 칸.
그 첫 줄에 적혀질 네 글자는 '''"한국 힙합."'''
동전한닢 Remix 中

'''에이 씨발, 좆도 모르는 그 멍청한 눈, 봐왔던 애들이나 너나 똑같군.'''
지겨운 니네들을 난 계절 같이 느껴, 지나가면 다시 오는 것들.'''
딴 거 땜에 더 바쁜 쌈마이들 끝판이 내 무릎팍 쯤.'''
'''내비게이션 없이는 지 눈앞도 못 가는 놈이 내 미래를 얘기하네.'''
Everywhere 中

정석이 아니지, 없어도 되는 식탁. 순서도 마음대로 Umm... '''"Eat that."'''
이죽대네, 나한테 붙은 과대포장.
야, 내가 한 적 있냐?
Ha. 난 그냥 고맙지 뭐.
니가 그런 거 따지는 동안
'''내가 올리는 건 이 곳 수준과 니 혈압. Right?'''
90s 中

외롭던 삶의 괴로움들.
그 때로 반 쪽의 자리를 항상 마련해 놓던 내 힘든 인생 안의 애틋함.
'''웃기지만 관계의 시작이 그 애틋함을 깬 순간.'''
사랑의 부질 없음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자기는 현명해서 사랑 따위는 없어도 괜찮은 척.
'''그래, 네 친구의 애들 장난 같은 사랑?'''
'''어른스러운 넌 그 행복의 반도 못 따라 가잖아.'''
''''오 그대여 날 떠나지 마오','''
'''촌스럽다고 여긴 노랫말이 새롭게 다가온 이 정열의 방.'''
'''어떤 이의 집이 되지 못한 난 한 계절 이상을 못 버텨 내는 천막.'''
'''가벼운 Sex 얘기들이 섞인 한 잔,'''
'''그렇게 취한 중에도 연인을 원했던 건 나야.'''
정열의 방 中

'''예술은 그 예술가 손에서 이미 사망신고 했어.'''
Respect My Money 中

'''분위기나 봐서 Underground 이미지나 죽이다 선생질,'''
'''웃기는 Lesson, 모두 다 교수님.'''
'''안타깝게도 고삐리들은 그 의도를 모르지.'''
'''깡패놀이나 하네, 웃겨.'''
'''You ain't no gangster. you an actor.'''
'''난 그거 다 부시는 Backpacker.'''
'''눈치 보기 게임, 또 피곤이 쌓이네,'''
'''뜬구름 잡지 말고 아무 회사하고 사인해.'''
Dead Wrong Remix 中

'''10년 전에 나왔다면 들어줄만한 랩'''
'''그거 갖다가 연예인질하는 병신들 땜에'''
'''쪽팔리는 이름이 되려하는 언더그라운드'''
'''5년전 그 형들은 안 그랬다 이 좆밥아'''
'''망쳐놓지마 재미로 툭 건드려보지마'''
'''다리한번 걸쳤다 빠질 놈에게 존중은 없다'''
'''개소리 지껄이고 진짜힙합 들먹이는 머저리들'''
'''10살짜리 흑인애가 니들보다 낫네 이 병신들'''
성장통 中

함 봐보자
Ring the doorbell
판이 벌어졌네, 좋네
잘난 놈, 이상한 놈
다 자기 주머니에 찔러 넣어
아무 작대기 쥐고 노 젓기 yeah
시한부, 시한부 니 career high
난 이 꽉 깨물고 내 밥벌이 이어가
'''내가 2만장 판 거 아직도 신기해'''
'''운빨 터진(아닌) 거란 거 알고 있기에'''
나는 다시 2002년 쥐뿔도 없던 고삐리 땔 기억해
거들먹거리는 건 20대 늦게 배운 짓거리였지
고무줄로 묶어놓은 만 원짜리 몇 십장
허리춤에 꽂아 넣고 잘나가는 흉내
부지런히 빨빨거리며 풍긴 풋내
'''좀 웃겨도 난 그때 내 마음이 좋아'''
'''지나간 일 같이 말했지만 난 그대로야'''
'''"빙시야, 니나 챙기라"'''
'''이거 우리 엄마 말씀'''
'''OK, mama 해볼게 내가'''[22]
'''터프한 척 하면서 지 엄마 용돈 타 쓰는'''
'''Mama’s boy하곤 다른 형태다 내가 인마'''
'''니네들 척 하는 거 못 볼 줄 아냐?'''
'''억지로 잡은 컨셉 영원하지 않아'''
'''Independent 넌 그 단어 입에 담지 마'''
'''넌 니 대장 따라 꿀 빨고 싶은 딱가리 mind'''
'''난 boss같은 거 못해'''
'''같은 이유로 위에 boss 같은 거 안 놓네'''
'''멋대로 하고 대충 나눠먹고 놀래'''
'''서로 단물 빠지고 나면 못 본체 할 애들'''
'''끼리끼리 의리 따지기'''
'''이거 뒷담화 아냐 그냥 있는 일들이지'''
'''난 그런 거 다룰 줄 몰라'''
'''난 그냥 자유인이 나의 꿈'''
'''필요한 게 뭔지'''
'''얼마쯤인지'''
PAY DAY 中




[1] 주로 이방인과 에넥도트에 들어갈 예정이었다가 삭제된 곡들이다.[2] 데모와 마찬가지로 사운드클라우드에 업로드되었지만 앨범에 미수록되어있거나, 피처링 혹은 싱글 앨범, 슈프림팀 활동 시절의 가사들이다.[3] 물론 전자를 아예 안 쓰진 않는다.[4] 흔히 국힙의 쌍두마차로 함께 언급되는 빈지노도 가사의 스토리텔링이 뛰어나 가사 속 장면이 머리속에 그려지는 것 같다고 평가받는데 이러한 빈지노의 가사와 비교하자면 빈지노의 가사는 수채화같은 , 이센스의 가사는 흑백영화같은 느낌을 받는다 할 수 있겠다.[5] 그 무렵부터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하며 음악을 했기에 더욱 세상을 알게되었다.[6] 주로 이방인과 에넥도트에 들어갈 예정이었다가 삭제된 곡들이다.[7] 데모와 마찬가지로 사운드클라우드에 업로드되었지만 앨범에 미수록되어있거나, 피처링 혹은 싱글 앨범, 슈프림팀 활동 시절의 가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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