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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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ma Maschinepistole - 1944.
1. 제원
정보가 너무 적은 탓인지 소개하는 곳마다 정보가 차이가 많이 나는 총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영문 위키피디아의 EMP 44 항목의 내용을 기준으로 서술한다.
2.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중반 나치 독일에서 제작된 기관단총. 1943년에 개발, 원래는 MP44가 될 예정이었다.
3. 상세
코드명(44)에서도 보이듯 개발 시기는 대전 말이었고, 값비싼 MP40의 공급이 쪼달리자 생산성 강화와 저가화를 목표로 스텐 기관단총과 PPSh-41을 의식하여 개발, 쇠파이프를 사용한 기관부는 스텐을, 소염기는 PPS-43을 닮았다. 탄창은 MP40의 것을 그대로 사용, 다만 특이하게도 MP40용 탄창을 두 개를 끼워 급탄 한다고 한다. 스텐과 마찬가지로 쇠파이프를 용접해서 만든 공구를 연상케 하는 심플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이름이 독일군 특유의 제식명인 MP가 아닌 EMP가 된 이유는 무척 간단하다. 개발 도중 그 유명한 '''MP44'''가 개발되어 먼저 채용되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이 총엔 개발사 '에르마 제작소(Erma Werke)'의 머릿글자인 E를 따서 EMP라고 이름 붙게 되었다.
워낙에 저가형인 것을 감안하면 성능은 나쁘지 않았으나 결국 채용은 되지 못했다. 완성되었을 무렵엔 전선에선 MP44의 이름을 뺏어간 StG44만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었고, 나중에 등장한 국민돌격대에게 장비시키기엔 비싸서[1] 결국 스텐 짝퉁인 MP3008에게 자릴 뺏긴다. 양산에는 이르지 못했으므로 지금은 일부 박물관 이외에는 찾아볼 수도 없는 극히 희귀한 총이다.
민간용 엽총까지 싹 다 징발했던 베를린 전투에 소량 투입되었다고 한다.
[1] 바로 윗 문단에서 설명되어있듯 저가형을 목표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