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 기관단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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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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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에 제작된 스텐 기관단총 제작 영상
Sten.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이 '''급히''' 만든 기관단총.
'대(對)참호용 투척병기',[3] '쇠파이프나 잘라서 대강 만든 쓰레기', '구린내 총 ('''Sten'''ch Gun)', '배관공의 악몽(Plumber's Nightmare)', '배관공의 낙태아(Plumber's Abortion)', '죽음의 탭댄스' 같은 주옥같은 별명이 붙어있는 싸구려 총의 대명사.
그러나 악명과는 달리 됭케르크에서 장비 다 놔두고 급하게 철수한, 그야말로 '''사람 머리 수만 남은''' 영국군을 무장시켜 연합군의 승리에 일조한 '''제 할일은 다한''' 총. 뿐만 아니라 특유의 간단한 구조 덕분에 약간의 기술로도 자체적으로 조립제작이 가능했기 때문에 유럽, 아시아 각지의 레지스탕스 조직들이 적측 정규군과 '''그나마''' 맞서 싸울 수 있게 한 공로가 지대하다.
당시 영국군 무기 분류 기준으로는 자동 카빈(Machine Carbine). 부가 정보를 얻고 싶다면 여기를 참고하면 좋다.
2. 스텐의 역사
2.1. 기관단총에 관심이 없었던 영국 육군
2차대전 이전의 영국군은 이상할 정도로 기관단총에 무관심했다. 1차대전 말기 독일군과의 전투와 아일랜드 공화국군과의 전투 과정에서 기관단총의 위력을 경험해봤음에도 불구하고 영국군에게 기관단총이란 '''살금살금 다가와서 허겁지겁 총알을 뿌리고 달아날 때나 걸맞는 총''' 정도로만 여겨졌었다. 1939년의 선전포고 이후 전력 강화에 광분하는 과정에도 기관단총 도입은 미제 톰슨 M1921 10만정 정도를 수입하는 선에서 그쳤다. '''그러나...'''
2.2. 망했어요
수입한 톰슨 기관단총 물량이 전부 도착하기도 전에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고, 독일군이 벌이는 소위 전격전 앞에 영불연합군이 데꿀멍 당할 때, 영국군은 독일군의 MP40 앞에서 기관단총을 무시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된다. 게다가 됭케르크 철수 과정에서 보병용 개인화기, 특히 '''미국에서 막 사온 톰슨 기관단총'''을 포함한 각종 무기들을 대부분 잃었다. 배에 오르기 전 무게를 줄이기 위해 수많은 총을 그대로 두고 간 것이 골칫거리가 된 것이다.
이렇게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가자 영국군은 독일군이 본토에 상륙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여남은 소화기들을 허겁지겁 긁어모았지만 그 중 기관단총은 겨우 100정 미만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대부분은 아일랜드에서 노획한 MP18/28였다.
육군은 부랴부랴 미제 톰슨 기관단총을 추가로 주문했지만 필요한 수량을 맞추기에는 물량이 너무 적은데다가 제때 도착한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에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문제가 있었고 한시라도 빨리 무장을 확보해야하는 영국 육군 입장에서 보다 빠르게 양산할 기관단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물론 이런 사정은 공군이라고 다르지 않아서 공군은 비행장이 독일군 공수부대에게 점령당하는 걸 매우 두려워해 비행장 방어용으로 기관단총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해군도 이에 동참하게 되는데 워낙 시간이 촉박하다보니 엔필드 조병창이 MP28을 복제한 란체스터 기관단총을 도입하는 것으로 어떻게 해결한다. 그러나 란체스터 기관단총은 육군에 쥐어주기에는 탄피에 쓰여야 할 비싼 황동부품이 대량으로 들어가는 문제가 있었기에[5] 백만정씩 찍어서 쥐어주기는 부담스러운 물건이었다.[6]
게다가 독일 공군의 맹렬한 폭격으로 대부분의 군수공장이 상당한 피해를 입어서 소총마저도 양산하기가 어려웠다. 결국 전쟁성이 앞장서서 엔필드 조병창에서 모든 보병용 소화기를 대신할 총으로 우선 대량생산이 용이한 기관단총의 개발을 추진한다.
2.3. 전설의 시작
1941년, 엔필드 조병창의 R.V. 쉐퍼드와 해럴드 터핀 기사의 주도하에 MP28을 기본으로 하고 MP40을 참조하여 극단적으로 단순화시킨 끝에 싸고 간단한 자동화기를 완성했다. 개발자 쉐퍼드 소령과 터핀, 그리고 개발된 곳인 엔필드의 머리글자를 따서 스텐(Sten)[8] 으로 명명된 이 총기는 초기형은 그럭저럭 평범한 기관단총이었다.
하지만 이놈들은 목재부품 하나도 비싸다면서 많은 의미로 엄청난 물건을 만들기 시작한다...
2.4. 초저가 기관단총 등장
그러나 영국은 Mk.I도 목재부품 때문에 제작비가 많이 든다며 생산성을 위해 많은 부분을 잘라내고 삭제해 개량형[11] 인 스텐 Mk.II와 Mk.III를 만들어낸다. 스텐 중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이 바로 이 두 모델. 특히 Mk. II[12]
이렇게 탄생한 스텐 Mk.II와 Mk.III는 Mk.I에 비해 더욱 단순해진 나머지 한 자루 값이 고작 2파운드 50펜스, 미국 돈으로 단돈 '''8달러''' 되시겠다.[13] 처음에는 '''11달러나''' 들었다고.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겨우 20만원도 안되는 가격이다. 동시대의 기관단총인 MP40은 23달러였고, M1 기관단총은 70달러였으니 상당히 싼 가격이다. 스텐과 톰슨의 가격을 비교해보고 열받은 미군은 개량형인 M1A1을 만드는 방법으로 45달러까지 가격을 떨어뜨리려고 했으나, 그마저도 스텐의 벽을 넘지 못해 15달러로 만든 M3 기관단총을 만들어냈다.
솔직히 쌀 수밖에 없었다. 스텐은 '''쇠파이프'''와 '''공업용 스프링'''을 이용하여 몸통과 완충 스프링을 만드는 등 처음부터 싸고 구하기 쉬운 재료로 만든 데다가, 생산성을 위해 많은 부분이 계속 삭제되었으며, 전쟁 중반에는 부품의 관리기준마저 고의로 낮춰 어느정도의 하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단 수량을 맞추기 위해[14] 그야말로 와플 찍어내듯이 생산되었다. 개량형이라기보단 저가형이었던 셈. 어찌나 구성이 단순한지, 스텐을 찍어내던 레지스탕스 공장에 검열나온 독일군들도 부품을 보고는 이게 총일거란 생각을 안해서 그냥 지나갔다는 말이 있다.
사격 자체도 힘들었던 게, 핸드가드는 방아쇠울 바로 앞에 보이는 저 부분인데, 정석대로 이걸 잡고 쏘자니 옆으로 툭 튀어나온 탄창[15] 때문에 이것도 아주 불편할 뿐더러, 앞쪽을 잡으면 총몸이 달아오르기 때문에 전투 중에 정신없이 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었고,[16] 화상을 피하려는 생각에 결국 탄창을 잡고 사격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윗선에서는 오발[17] 이나 급탄 불량 등의 오작동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금지하긴 했지만, 막상 이걸 직접 쓰는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안 그러면 못 쏘는데 어쩌라고?''' 그래서인지 콜 오브 듀티나 메달 오브 아너 등의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들에서도 탄창을 잡고 쏘는 것으로 묘사되곤 한다. 그래도 MP40처럼 방아쇠울 앞부분을 잡고 쏠 수도 있었고, 추울 땐 아예 조종사 용의 두툼한 장갑을 끼고 FM 파지를 하기도 했다.
2.5. Mk.III 이후의 스텐
Mk. IV는 특수부대 및 SOE 등 스파이 임무용으로 개머리판을 접을 수 있게끔 개발되었으나, 일선 부대에서 "어차피 개머리판만 떼면 총인지 쇠파이프인지 구분도 안되는 실정인데 굳이 이런게 필요한가?" 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고, 따라서 양산되지는 않았다.
Mk.V에 이르러서는 영국도 숨통이 트인 덕분에 품질관리가 제대로 되어 기존의 문제점이 크게 개선되었다. 고정형 개머리판에 총열덮개 아래에 수직손잡이를 다시 부착함으로써 병사들이 "탄창 잡고 쏘는" 행동을 막으려고 했지만, 이미 기존의 파지법에 익숙해진 일선의 병사들 중에서는 '''불편하다'''며 그냥 떼어버리고는(...) 탄창을 잡고 쏘는 경우가 많았다.[18] 가장 유명한 게 마켓 가든 작전 당시 레드 데블스가 스텐을 들고 시가전을 위해 전진하던 사진. 당시 스텐의 파지법을 아주 자세히 보여준다.
3. 최악의 싸구려 총?
일선의 불평은 상상을 초월하여 온갖 조롱과 뜬소문, 괴담이 난무했으며 병사들은 이 문서 꼭대기에 소개된 그 수많은 별명들을 일일이 붙여가며 까댔다.
저가형 오픈볼트 총기들은[20] 격발준비가 된 상태에서 외부충격을 받으면 오발사고가 날 수 있으며, 연발로 발사되진 않는다. MP40, PPS-43등도 구조적 한계로 공통적으로 갖는 문제다. 때문에 안전장치와 안전 매뉴얼을 만들어 둔다. 레버식이 아닌 노리쇠를 홈에 걸어 후퇴고정시켜 두는 방식과, 노리쇠가 함부로 움직여 오발사고가 나지 않도록 장전손잡이를 안쪽으로 누르면 장전손잡이가 버튼처럼 안으로 들어가면서 노리쇠가 움직이지 않게 하는 방식이 있다. 또한 교육 시 영국군의 스텐, 독일군의 MP40 모두 약실에 탄을 넣지 않고, 노리쇠를 전진시켜 두도록 했다. 이것만으로 사고를 간단히 예방한다. 부대가 전투에 돌입할 땐 전투지역 2km 밖에서부터 뭉쳐서 행군하던 보병들은 최소 분대단위로 산개하며 다시 전진을 계속하는데, 이때 당겨주고 방아쇠에 함부로 손가락만 안 갖다대면 그만이다.
그리고 스텐의 적은 부품수는 야전수리나 총기 정비를 아주 용이하게 한다. 심지어 메커니즘 오류로 작동불량이 일어날 확률도 엄청 적어지게 된다. 이런 류의 총기들은 아프리카 전선같은 사막지대에서 바람에 날리는 작은 모래알 정도는 가뿐히 씹어버리고 멀쩡히 작동한다. 폴란드나 프랑스 산간지역의 레지스탕스가 열악한 환경에서 카피한 물건이 아닌 이상, Mk.I도 Mk.II도 모두 잘 발사되고 성능도 괜찮은 녀석들이었다.
스텐 설계의 진짜 문제는 더블 컬럼 싱글 피딩 방식이었다.[21] 탄창 입구에 이물질이 들어갈 경우 송탄 불량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블 컬럼 더블 피딩 방식보다 높았다.[22] 더블 컬럼 싱글 피딩 원래부터 급탄부의 병목부에 무리를 많이주는 방식이라 연사속도가 느린 자동권총 [23] 에는 별 문제 없었으나 자동으로 갈겨대야하는 기관단총에 쓰기엔 결코 좋은 방식은 아니였다. 그런 상황에서 탄창을 잡고 총알을 퍼부어댔으니 고장이 안나면 이상할 지경. 스텐의 개량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스털링 기관단총에서는 더블 컬럼 더블 피딩 방식으로 변경되어 탄창의 신뢰성이 높아졌다.
의외로 연발 사격만 존재하는 MP40과 M3 기관단총과는 달리 단발 사격도 가능하다. 총몸을 보면 동그란 버튼이 존재하는데, 그게 단/연발 셀렉터[24] 이나, 대부분 이 기능이 존재하는 줄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버튼을 왼편으로 밀어두면 연발, 오른편으로 밀면 단발로 작동이 된다.
하지만 저 악명이 그냥 남의 떡이 더 커보이던 일선 군인들 + 이야기 좋아하는 밀덕들의 과장으로 붙여진 건 또 아니었다. 애초에 Mk.II 자체가 '''막 찍어내기 쉽게''' Mk.I을 고친 물건이었으므로, 그 급하던 시기엔 당연히 품질검사도 대충대충했을테니 결국 영국산 정품(...)마저도 안전장치 중 하나인 홈이 잘 닳아버릴 정도로 품질이 개판이 되어버렸다.
저 상태에서 실수로 총을 떨어뜨렸는데 노리쇠가 홈 뒤로 움직여버리면 노리쇠가 용수철 압력에 밀려나고 그대로... 망했어요. 게다가 한 번 격발이 시작되면 탄창이 텅 빌 때까지 계속 총알을 뱉어내므로, 교전 직전까지는 노리쇠를 후퇴고정시키는 것을 '''엄금'''시켰다. 실수로 땅에 떨어뜨리는 것만으로도 격발할 정도였으니... 그래서인지 글라이더에 '''장전된 스텐'''을 들고 탑승한 병사는 총을 안 놓치려고 별짓을 다했다고 한다. 잘못해서 격발되면 글라이더 안이 피바다가 되면서 죽을수도 있으니까.
사실 노리쇠가 전진된 상태에서 떨어뜨려도 발포되기 일쑤였다. 안전장치가 불량인데 스프링이라고 불량이 아닐턱이 없지않은가? 약해빠진 스프링이 충격으로 후퇴했다 전진하면서 홈에 걸리지않아 격발하는일이 심심찮게 일어났기에 [25] 들고있는것만으로도 위험한 무기였다. 때문에 적의 무기를 노획하던가, 아니면 바로 던져버리는 게 마음 편했더라는 참전자의 수기도 있다. 그러니까 '''저 악명이 과장된 측면은 있으나 억울하게 쓴 누명도 아니었다'''는 말이 된다.
4. 스텐의 후예
4.1. 오스텐 기관단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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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tten Weapons의 Mk I 리뷰 영상
Forgotten Weapons의 Mk I 사격 영상
Forgotten Weapons의 Mk II 리뷰 영상
Forgotten Weapons의 Mk II 사격 영상
Austen Submachine gun
오스텐 기관단총은 2차대전기 호주가 개발한 기관단총이다. 호주 역시 일본군과 전투를 해야 했기에, 빠른 무장을 위해 영국군과 같이 단기간 내에 많은 양의 총기가 필요했다. 물론 호주도 영연방에 속해있기 때문에 영국으로부터 무기를 지원받기도 했지만, 역시 자국에서 총기를 제조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한 호주는 스텐 Mk.II와 MP40을 참고하여 오스텐 기관단총을 개발하게 된다. 이름의 유래는 ''''오'''스트레일리아 '''스텐'''' 이라는 단순한 것.
전체적인 모습은 스텐 Mk.II와 흡사하며, MP40과 같은 접철식 개머리판을 사용한다.
외견만 보면 스텐과 다를 바 없지만 아무것도 없는 총 앞부분을 잡고 쏘면 화상을 입어서 탄창을 잡고 쏴야 했던 스텐과 달리 앞부분에 전방 손잡이가 달려있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사격이 가능했고, MP40을 참고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고장도 적었다고. 이는 1939년에 호주에서 개발한 오웬 기관단총과 같이 쓰였으며, 1944년까지 20,000여 정이 생산되어 호주군과 뉴질랜드군의 주력 기관단총 중 하나로 남태평양 전선에서 활약했다. [26]
4.2. 스털링 기관단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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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문서를 참조.
5. 스텐의 사생아
5.1. 브위스카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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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27] 에서 개량한 스텐인 브위스카비차(Błyskawica, 폴란드어 로 '번개'). 사진에서 가운데 것. 공교롭게도 자유 폴란드 해군에 동명의 구축함이 있다.
설계도와 기본적인 금속 가공기술만 있으면 철공소 수준의 공작설비로도 '''만들어줄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한 총기이다 보니 금방 저항조직의 지하기지에서도 쉽사리 '''카피품을 생산'''할 수 있었고, 이러한 총기 중 일부가 현재도 가끔 발견된다. 사실 저항 조직이 가장 강성했던 국가들 중 하나였던 폴란드에서는 원판의 그지같은 성능에 불만을 가지고 브위스카비차(Błyskawica)라는 개량형을 제조할 정도였다.
1942년, 국내군 소속 기술자인 바츠와프 자브로트니(Wacław Zawrotny)와 세베린 비엘라니에르(Seweryn Wielanier)의 동료들이 스텐의 개량형 총기의 개발을 시작한다.[28] 기본 설계는 스텐으로 격발 방식은 스텐과 MP40처럼 개방 노리쇠 방식이었지만 접이식 개머리판과 탄창 삽입 방향은 독일의 MP40을 참고하여 설계했다. 예를 들어 자동 재장전 방식은 MP40의 것을 본딴 단순 블로우백 방식이었다. 또한 MP40의 탄약통을 노획하거나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사용 탄약은 9mm 파라벨럼탄이었으며, 격침(擊針)은 노리쇠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독립한 상태였다. 분당 발사속도는 600발, 무게 3.22kg, 유효 사거리 200m, 장탄수 32발.
하지만 시제품이 만들어진 시기가 1943년 9월로 상당히 늦었고,[29] 제조 수량도 700정밖에 안 되었다. 5정의 시제품을 실험한 뒤 국내군에서는 1천여 정을 주문하고 이후 추가로 300여 정을 주문했지만 1944년 7월까지 바르샤바의 비밀공장에서 리샤르드 비아워스토츠키(Ryszard Białostocki)의 감독 하에 600여 정만이 생산되었다.[30] 이후 바르샤바 봉기 당시 40정이 추가로 생산되고 바르샤바 바깥에서도 소량이 생산되었다.
하지만 국내군 입장에서는 이거라도 써야 했다. 40만 명이 넘어가는 인원 중 제대로 무장한 인원은 3만 2천여 명에 불과했고, 바르샤바 봉기의 경우는 전체 인원 중 4%만이 제대로 무장한 상황이었다. 기실 폴란드 저항조직의 장비 문제는 전쟁 내내 국내군의 골칫거리로 작용했으며, 부패한 독일군이나 친독 동맹군에게 돈을 주고 무기를 구입하거나 심지어 '''폴란드 침공 당시 폴란드 패잔병들이 묻어둔 폴란드 총기와 수류탄을 파내어 쓰는''' 형편이었으니...[31] 무엇보다도 스텐 기관단총은 독일 점령지 내에서 유일하게 대량생산된 화기였다. 700여 정이 그리 적은 숫자는 아닌 셈.
이 총 이름 대로 개머리판에 번개 문양이 있다.바르샤바 봉기를 주제로 한 영화 바르샤바 1944에서 등장한다.
5.2. 포츠담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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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츠담 장비의 모습. 보다시피 스텐과 똑같이 생겼기 때문에 스텐으로 오해받아 연합군이 가져가버려서 이 총을 제외하면 거의 남아있지 않다.
독일의 경우, 처음에는 영국군이나 영국의 지원을 받은 저항조직이 '''총같지도 않은''' 스텐을 들고 나타나자 처음에는 비웃었다. 그러나 전쟁 말기 모든 밑천이 거덜난 상황에서 스텐의 장점인 양산 능력에 주목하여 마우저 사에 의뢰, 카피판인 "포츠담 장비(Gerät Potsdam)"를 국민돌격대와 일선의 병사들에게 지급하려고 만들어냈다.
그러나, 영미의 폭격과 소련군의 진격으로 독일 공업이 사실상 붕괴되었고, 국민돌격대용 장비와 관련된 난맥상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3~4만정 내외의 생산에 그쳤고, 전선에 뿌리기 보다 독일 패망 후 게릴라전을 벌이기로 되어 있는 저항조직 "베오울프단"에게 전달해야 한다며 창고에 쌓아놓는 짓을 저지른데다가, 혼란에 달한 보급체계 등등 이래저래 전선의 병사들에게 돌아간 것은 별로 없었다고 한다.
독일판 스텐인 이 '포츠담 장비'는 원본이 워낙에 단순한 데다가, 독일인들이 기계에는 통달했기 때문에 3달 만에 완벽하게 베껴냈다고 한다. 스텐은 MP40의 탄창을 쓸 수는 있지만 거꾸로 MP40이 자신의 탄창은 못 쓰게끔 탄창삽입구에 교묘한 가공을 해냈는데, 이것까지 완벽하게 베껴냈다고 한다.
사실 이 총이 있다는 것도 전쟁이 끝난 다음에 마우저 사의 한 직원이 "우리 사실 스텐 베껴낸 적 있습니다."하면서 포츠담 장비 한 정을 보여줬기 때문에 밝혀진 것. 현존하는 스텐+포츠담 장비중에서 확실하게 "이건 포츠담 장비입니다."라고 정품인증 받은 물건은 그 직원이 알려준 그 총 하나뿐이라고 한다. 나머지는 연합군이 도로 회수한 수많은 스텐 Mk.II에 뒤섞여 버렸다고... 본래 이 포츠담 장비가 등장하기 전에도 독일군 역시 이런 저런 루트로 진짜 스텐을 입수해 잘 써먹었다. 게다가 위에 나온 것처럼 이 포츠담 장비가 기존의 스텐과 매우 비슷해서 연합군이 이 포츠담 장비를 입수해도 "아, 독일놈들이 어디서 또 스텐을 주웠나 보군" 하고 의심하지 않고 그냥 보급물자 더미에 던져놨다가 전선에서 소모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이러나 저러나, 나중에는 포츠담 장비를 생산할 여력마저 부족해지는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면서, 더욱 '''개악한''' MP3008이라는 기관단총이 튀어나왔는데, 그 꼴을 보면 그저 안습.
5.3. MP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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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말기 독일에서 국민돌격대 및 대파르티잔 전선에 투입된 SS와 경찰부대를 위해 스텐기관단총을 카피 생산하여 MP40 대신 지급된 총기.[32]
수평이던 탄창이 수직이 되는 등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이건 사진빨이고 전량 동네 철공소에서 만든 '''개판 5분전'''의 수준이라 조준장치는 스텐보다 더 엉망이었고 그나마 이런 물건도 '''수천 정'''밖에 만들지 못했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문서를 참조.
5.4. EMP44
해당 문서를 참조.
5.5. 7.62 × 25mm 토카레프 사용형
Forgotten Weapons에서 리뷰하기 이전에는 소문이나 루머였지만 실물이 이번에 알려진 특이한 사례.
PPS-43탄창을 사용하며 중국에서 실험으로 만든 물건으로 추정된다.
6. 실전에서의 스텐
'''전쟁에서 영국을 살려낸 일등공신.'''
워낙에 안 좋은 소리들이 난무하는 총이기는 하지만, 기본 설계 자체는 그다지 문제가 없었기에 보다 '''제대로 된 품질관리 하에'''[33] 나온 초기형 MK.I이나 후기형 MK.V는 내구성과 신뢰성이 우수한 좋은 총이었다고 한다. 명중률이 비교적 뒤쳐질 뿐, Mk.II나 Mk.III도 못 써먹을 물건은 아니었다고.
그 증거로, 득템한 스텐을 써본 독일군 병사들은 MP749라는 제식명까지 부여해 놓고 "진흙밭에 굴려도 고장 안 나는 튼튼한 총"이라며 애용했다. SS경찰사단같은 후방부대는 MP40보다 더 많은 수를 장비했을 정도였고, 친나치 의용군에게도 많이 지급했다고 한다. 물론 독일군이 스텐을 대량노획한 건 영국도 여유가 좀 생긴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부터 라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또, 독일의 각종 고성능 무기들은 한시가 급한 동부전선에 집중되어 있어서 서부전선의 독일군은 기관단총을 대량으로 보유하지 못했다. MP40을 사용하고 있던 병사가 자기 총을 버리고 스텐을 사용한 게 아니라 부족한 기관단총 수량만큼 노획한 무기를 지급한 것.[34][35]
웃기는 건 독일군은 MP40이 스텐에 비해 "고장이 너무 잘난다"며 불평했으나, 반대로 연합군은 MP40을 튼튼하고 잘 맞는 총이라고 부르면서 애용했다는 것이다. 어느 나라 군대든 남의 떡이 커 보이는 건 똑같은 모양인지, PPSh-41과 MP40 역시 서로 소련군과 독일군에게서 스텐 vs MP40과 비슷한 평가를 들었다.
나중에 미국이 본격적으로 참전하여 영국의 공업 생산력에 여유가 생긴 뒤에는 리-엔필드 생산에 더 주력했고 캐나다, 인도같은 영연방국가에서도 리-엔필드가 수입되며 소화기 부족은 해결되었지만 그 시점에 영국 육군의 보병들은 이미 이 가볍고 값싸며 튼튼한 총으로 잔뜩 무장해서 독일군 이상의 '''기관단총 덕후'''가 되어있었기에 계속 생산되었다. 그래서 전후에도 사실상 유일하게 일반 보병 분대까지 기관단총을 사용하는 군대로 남았다. 그리고 당시의 암울한 영국의 사정을 생각해보면 성능 이상의 활약을 보여줘 영국을 구했다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단순히 영국의 총기 부족을 해소했다는 측면 이상으로,만성적 화력 부족에 시달리는 반 나치 저항 조직 등에 대량으로 뿌려져 그들의 무장을 도왔다는 측면에서도 의의가 있다. 굳이 따지지면 2차대전 당시의 AK-47인 셈, 총기 유형만 빼면 딱 판박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AK 시리즈는 본가에서 생산된 무기는 매우 고품질이지만 외국에서 가내 수공업으로 만든 무기는 조악한 반면, 스텐은 본가에서 생산된 무기의 품질이나 저항군이 가내 수공업으로 만든 무기나 품질차이가 별로 없었다는 정도.[36]
'스텐을 위한 송시'에서 스텐에 대한 애증이 잘 나타난다.
7. 전쟁 이후의 스텐
전쟁 전후에 영연방 국가 제조나 불법 복제까지 포함하여 약 '''400만 정'''이나 찍어대서 넘쳐나는 스텐을 전후 중동 등지 신생국에 헐값, 심지어 공짜로도(!) 뿌렸기 때문에 해당 국가에서 지금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인도는 전후에도 한동안 생산하여 지금도 치안군에서 사용하고 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영국군도 이 총을 사용했다.
Forgotten Weapons의 Mk.II(S) 사격 영상
소음기가 달린 특수부대용 스텐도 있다. Mk.II를 기반으로 한 Mk.II(S)와 Mk.V를 기반으로 한 Mk.VI가 있다. 소음기의 소모량이 크긴 하지만 나름 효과가 좋아 전후에도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다만 이 녀석은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암살 작전인 '유인원 작전'에서 사용되었다가[37] 탄걸림으로 발사가 되지 않은 바람에 하마터면 작전이 실패로 돌아갈 뻔했다. 그 외에도 베트남 전쟁 당시 미 특수 부대가 사용하기도 했으며, 육군 레인저에서도 사용했다.
의외로 한국군도 사용한 적이 있다. 인천 상륙작전의 전초전이었던 영흥도 상륙작전에서 한국해군 상륙중대는 상륙작전을 지원하던 영국군 순양함 HMS 케냐(Kenya)로부터 스텐 기관단총 30여정을 빌려 소대당 몇정씩 분급해 사용하였다. 당시 한국 해군 상륙중대는 급조된 부대였기에[38] 사기는 왕성했으나 무장은 빈약했기 때문이다.
7.1. 양덕들의 유용한 장난감?
민간총기 시장에서 유명한 미국에서는 총기에 미친 양덕들이 자신만의 스텐을 자작하거나 자기만의 강화 부품을 만드는 등 여러 동호회가 있다고 한다
http://www.indianapolisordnance.com/sten_mk5.html
8. 후대에 미친 영향
MAT-49, 스털링 기관단총, 칼 구스타프 m/45 등 싸고 양 많은 군용 대량 생산 기관단총의 개발 컨셉에 영향을 미쳤으나, 돌격소총의 등장과 보급으로 이런 '''총알을 뿌리는''' 기관단총이 군용 장비로서 사실상 사멸하고 H&K MP5 등의 '''정밀 기관단총'''이 현대의 대세가 되면서 그 후손도 사실상 고사하고 있다. 권총이기는 하지만 FP45 리버레이터나 디어 건도 비슷한 설계사상으로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1990년대 체첸 사태 때 스텐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나 상당히 많은 부분이 비슷한 보르즈 기관단총이란 물건이 등장했다. 상당히 싼 가격, 사실상 없는 가늠자, 가내수공업으로도 제작 가능까지는 이어받았는데 러시아군의 포격과 폭격에 의해서 모든 공업시설이 날아가버린지라 내구성은 탄창 2~3개 비우면 못 쓸 수준으로 떨어졌다.
물론 '''싸고 튼튼하다.''' 는 강점은 어디 안가서, 분쟁지역에선 심심하면 스털링과 함께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거기다 워낙 싼 가격 덕분에, 윗 문단에도 언급되었듯 서양 총덕들이 조물조물 하면서 갖고 놀기 딱 좋은 총.
한편, 이 총이 처음 출시된 1940년으로부터 55년 후인 1999년, 미국의 마크 세부라는 양반은 이 물건과 비슷한 스타일의 대물저격총을 내놓는데... BFG-50 참고 바람.[39]
9. 창작물에서의 스텐
9.1. 게임
-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
- 메달 오브 아너: 얼라이드 어썰트의 확장팩 스피어 헤드와 브레이크쓰루에서 Mk. V 모델이 등장한다.
- 콜 오브 듀티 시리즈
- 콜 오브 듀티에서는 쓸만한 총으로 나온다. 안정성도 좋고 탄약 수도 많다! 뾰족한 총구를 반영해서인지 근접공격이 총구로 찌르기다. 흠좀무. 확장팩 유나이티드 오펜시브에서는 소음기가 달린 형태도 등장한다.
- 콜 오브 듀티 2에서 영국군의 기관단총으로 등장.
- 콜 오브 듀티 3에서는 영국군 기관단총으로 캠페인에서만 등장한다.
- 블랙 옵스에서는 코만도 애들이 1945년에도 Mk.V가 아닌 Mk.II를 들고 오는등 모델링 돌려막기가 심하다.
-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에서 MK.II 모델이 증장한다.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에서는 전작들과 다르게 MK.V 모델이 등장한다. 좀비모드에서는 스텐을 기반으로 한 Bootlegger라는 무기가 등장한다.
- 콜 오브 듀티: WWII에서 업데이트로 MK.II 모델이 멀티플레이에 추가되었다. 이후에도 스텐의 파생형은 계속 추가되어서, 브위스카비차와 오스텐까지 나왔다.
-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에서도 나오는데 특이하게 소음기가 달린 Mk. II(S) 모델로 나온다. 주로 엘리트 가드들이 가지고 다니며 내구도는 게임 답게 아주 좋다. MP40과 같은 9mm 파라벨럼탄을 하는데도 MP40은 물론 기관단총중에 가장 데미지가 높다. 대신 10발 정도 연사하면 소음기가 열을 받아서 소음기가 식을 때까지 사격을 할 수 없게 된다. 물론 이 게임에서 난사는 굉장히 비효율적인 짓이므로 끊어 쏘면 된다. 참고로 상기했듯 소음기가 식을때까지 사격을 할 수 없다는 말 그대로 그냥 쓰던 소음기를 계속 쓰는거지 갈이 치울 필요는 없다.
- 데이 오브 디피트에선 영국군 기관단총 항목으로 나오며 특이하게 탄창을 잡고 쏘는 파지법이 아닌 FM대로 잡고 쏜다.
- 스나이퍼 엘리트 V2에서는 폴란드 개량형인 브위스카비차가 DLC 무기로 등장하며, 스나이퍼 엘리트 3에서는 개량형도 아니고 일반 Mk. II 모델이 등장한다.
- 메트로 2033과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에도 나온다. 물론 이쪽은 바스타드 건으로 나오지만 가내수공업인 바스타드 건도 자세히 보면 스텐의 냄새가 짙다.
- 폴아웃 택틱스에서는 비교적 초반에 얻을 수 있는 무기로 등장한다. 공격력도 높고, 장탄량도 괜찮다. 그런데 극악한 사거리와 이게 무슨 기관단총이야? 라고 할 법한 3발의 연사량이 모든 걸 국밥마냥 말아먹는 무기. 연사량이 적은 기관단총들이 JHP 물려서 탄환 아껴가며 쓰기에 좋다고 해도, 보통 그런 무기들은 사거리가 꽤 긴 수준이라 스텐처럼 권총 수준의 사거리까지 뛰어들어야 할 필요가 없다. 구식 무기답다면 구식 무기답지만, 게임 내적으로는 도저히 써먹을 방법을 찾기 힘든 무기. 폴아웃 택틱스에는 이거 말고도 괜찮은 권총도 많이 널려있다. 단발 사격에는 AP4를 소모하고, 점사에는 AP5를 소모한다.
스텐 건의 스펙
공격력 : 16 - 24(점사 공격력 페널티 10%)
사거리 : 18(점사 사거리 16)공격력 : 16 - 24(점사 공격력 페널티 10%)
요구 힘 : 4
무게 : 7 pounds
사용 탄환과 장탄수 : 32 x 9mm
연사량 : 3||
-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에서도 Mk. II모델로 나온다. 심하게 악평을 받는 실총과는 달리 평이 좋다. 무게가 기본칼보다 가볍기 때문. 매우 빠른 기동력 때문에 원래 사용처인 오리지널 모드용이 아니라 좀비탈출용 무기가 되어버렸다. 물론 오리지널에서도 채용가치는 있다. 연사가 미칠듯이 빠르기 때문. 단, FPS게임 공통으로 대부분의 기관단총은 화력도 조루고 장거리 교전시 개반동인걸 생각하면 으음....
-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에서 중위와 코만도가 들고 나온다. 중위는 유닛 특성상 주 전투유닛의 매우 뒤에 있어서 사거리가 매우매우 길다. 하지만 근거리 공격력이 뛰어난 스텐답게 장거리 살상력은 거의없다. 코만도는 6명 전부 스텐을 사용하며 근거리 공격이 매우 뛰어나며 가격값을 하는 공격력을 보여주지만 거리가 좀 멀어지면 살상력이 상당히 떨어진다.
-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2에서는 왕립 공병이랑 코만도 분대가 사용하며 근거리 공격이 매우 뛰어나다. 특히 코만도는 전작의 능력을 거의 이어받아 보병을 쓸어담는 중.
- 레드 오케스트라 2의 모드인 히어로즈 오브 더 웨스트에서 영국군 전용 기관단총으로 등장한다. 저급 싸구려 총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기관단총으로서는 적당한 보여준다. 특히 미군에게 추가된 M3 기관단총의 성능이 워낙 개판이라 이와 비교되어 나름 호평받는 편.
- 소녀전선에서 3성급 SMG로 등장. 통칭 비빗쟈 혹은 비빗쟈다메. 일러에서는 탄창잡고 있지만 전투 돌입하면 타 게임과는 다르게 FM대로 파지하고 사격하는게 특징. 다만 이쪽은 인간이 아니라 안드로이드가 쏘는 거라 FM대로 쏴도 손에 화상 입을 걱정이 없어서 그런 것이다.
9.2. 영화
2차대전 서부전선을 다룬 영화라면 한번씩은 꼭 등장한다. 미군만 나오는 경우를 제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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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스 마누스에서 오슬로의 괴뢰정부 시설을 폭파한 노르웨이의 레지스탕스 대원들은 각자 흩어져서 철수하는데, 이 때 트럭에 탑승한 독일군 병사들이 나타나서 대원들을 저지한다. 마누스는 트럭의 측면에서 스텐을 난사하여 병사들을 사살한다.[40] 이후 한 민간인의 자전거를 빼앗아 도망치는데, 사이드카가 달린 독일군 오토바이 한 대가 그의 뒤를 쫓아오며 MG34 기관총 사격을 가한다. 마누스는 계속 자전거를 몰고 가면서 등에 매고 있던 스텐을 자신의 뒤로 발사하여 오토바이에 탑승한 독일군 병사들을 모두 사살한다. 하지만 독일군의 기관총 사격으로 자전거가 망가지자 마누스는 걸어서 도망친다.
-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에서 영국군 병사가 사용하는 모습이 나온다. FM대로 파지하고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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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이라 3에서는 최종 결전때 릭 오코넬이 Mk. II사양을 사용한다. 병마용 병사들에게 총탄을 갈겨대며 "20세기에 온것을 환영한다!(Welcome to 20th century!)"라고 말하는 부분은 명장면. 그리고 위의 처칠의 경우처럼 정석적인 사격자세로 쏘고있다.
- 새벽의 7인에서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암살에 쓰지만 그를 앞에 두고 발사가 되지 않았다! 그나마 뒤에 있던 동료가 수류탄을 던져 이거에 맞은 부상으로 하이드리히를 죽이는데 성공한다...
- 피아니스트에서 주인공이 2번째로 몸을 숨긴 건물앞에서 등장한다. 건물앞이 독일군의 병원시설이었는데, 이를 노리고 레지스탕스들이 반란을 일으키기 위해 습격하면서 등장하였다. 위의 스텐의 홍보지에서 본 자세대로 코트와 천쪼가리로 숨겨서 위장한 후 경비를 사살하고 병원에 테러를 한 뒤 도망친다. 여러모로 레지스탕스의 이미지에 걸맞는 연출.
10. 에어소프트건
실총의 유명세에 비해서 에어소프트건으로 출시된 건 그리 많진 않은 편. 탄창 삽입구가 좌측에 있어 태엽탄창을 운용하기 힘들다는 점. 에어소프트 시장에서 주력인 3형식 기어박스나 2선급인 2형식 기어박스가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좁은 형태라는 점. 어찌어찌 기어박스를 독자규격으로 만들어 끼워넣으면 배터리를 넣을 공간이 없다는 점 등등이 작용한 탓에 전동건보다 가스건으로 더 많이 나온 특이한 부류다.
일본에서는 LS에서 연질 플라스틱 재질의 펠렛탄을 직접 격발해서 쏘는 방식과 1987년에 나온 PV식 완전자동 가스건 두 가지로 나온 것이 전부다. 펠렛탄 쪽은 단지 탄이 날아가는 수준이었지만 가스건은 성능을 비교하기가 미안할 정도로 좋았다. 다만, 출시했던 시기가 비슷한 방식을 쓰는 가스건들이 워낙에 극악파워로 악명이 높아서 게임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하자는 의켠이 많았던 때였고, 그렇다고 혼자서 깡통이나 표적을 쏘면서 놀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 때문에 큰 인기는 없었다고 한다. 이외에 화약식 모델건으로 MGC와 허드슨에서 출시했었지만 해당 회사들이 모두 폐업하여 단종. 한참뒤에 대만의 AGM사에서 전동으로 나왔고 국내에서도 소수가 입하되었다. 특이한 점은 자사에서 나왔던 mp40의 탄창이 호환되었다는 정도.
2018년 Northeast Airsoft라는 대만회사에서 스텐 기관단총 GBB를 제작하였고, 발매 연기 끝에 8월부터 스텐 MK2를 예약판매하기 시작했다.
11. 여담
40여년이 지난 후, 엔필드 조병창은 '''희대의 쓰레기 총'''을 만들게 된다. 스텐은 전쟁 승리에 도움이 되었지만 이건 진짜 답이 없는 물건. H&K가 손을 댄 A2는 충분히 써먹을 수 있는 총이 됐다는 게 다행스러운 점이다.
권총에도 FP45 리버레이터라는 모델이 존재한다. 같은 컨셉으로 성능을 포기하고 양산에만 주력한 결과물.[41] 하지만 이쪽의 성과는 영 시원찮았다.
몇가지 모델은 반동제어를 위해 총구가 사선으로 되어있는데, 한때는 이게 사실 돈을 아끼기위해 총검을 대신해 총구로 찌르는 용도라는 엄청나게 허무맹랑한 루머가 돌기도 했다.
12. 둘러보기
[1] 또는 스텐 자동 카빈[2] 잘 보면 탄창을 잡고 사격하고 있다. 이유는 후술.[3] 왜 대참호용 "투척병기"라면 스텐은 워낙 급조한거라 안전장치가 있을리가 없었다. 그레서 그냥 이 총을 던지면 그 최악의 안전성 때문에 알아서 지 멋대로 격발돼서 적 참호른 쑥대밭으로 만들고 적의 무기를 노획해서 쓰면 되지 않을까 하면서 만들어진 별명이다.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중에서 수류탄이 떨어지면 스텐을 던져라 하는 농담도 있었을정도(...)[4] 해당 사진의 촬영 시점은 1940년 11월 25일이므로 다이나모 작전 이후에도 어느 정도의 물량은 남아 있었던 듯하다.[5] 당장 영국 해군이 2차 대전에 맞서기 위해 건조한 최신예 전함인 킹 조지 5세급 전함조차도, 모터에 들어가는 구리를 아끼기 위해 포탑의 수평, 수직 제원을(수평은 포탑이 무거워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자동으로 넣어주는 RPC대신, 석유 엔진을 넣어주는 판이었다.[6] 란체스터 기관단총은 1945년까지 9만정쯤 생산되었다.[7] 원본과의 차이점은 리엔필드 SMLE용 총검을 달기 위한 착검 장치가 추가된 것 이외에는 전무하며 탄약도 똑같은걸 사용한다.[8] 여담으로 영국군 장비의 일부는 이런 식으로 이니셜을 따서 이름을 정한다. 보통 앞부분의 글자는 개발자의 이름에서 이니셜을 따오고 뒷부분의 글자는 개발된 조병창의 이름을 가져온다. 리-엔필드가 그 예시. 그냥 개발자 이름만으로 명명하거나 브렌 경기관총처럼 라이선스를 준 국가의 조병창 이름을 합치기도 한다.[9] 탄창 자체도 란체스터용 50발 탄창을 크기만 줄여놓은 것이라서 란체스터의 탄창을 스텐에 꽂아 사용할 수 있었으며 그 반대의 경우도 역시 가능하다. 위가 스텐용 32발들이 탄창, 아래가 란체스터의 50발들이 탄창.[10] 후반기 생산 특징인 수직손잡이를 볼 수 있다.[11] 이런 모델들을 전시 간이형이라고 부른다. 필요한 기능만 남겨둔 채 불필요하거나 생략해도 되는 부분은 모두 쳐내서 생산성을 최대로 높인 대량생산 최적화형 바리에이션.[12] 그중 MK. II는 이름 변경 없이 형태만 바꾼 바리에이션이 존재하는데, Mk.III형태의 개머리판과 Mk.II형태의 앞부분을 가진 모습의 도면도 존재한다. 설계도면 이름은 Mk.II다.[13] 그것도 나중엔 영국 정부가 관리 기준까지 낮춰가며 나중에는 무려 '''2달러'''까지 내려가게 되었다. 물론 그때 당시는 더 이상 총이라 부를 수 없었다.[14] 영화 에너미 엣 더 게이트에서 나온 우라돌격 마냥 빈 손으로 병사들을 전장으로 내모는 것 보다는 그래도 발사될 가능성이 있는(?!!) 무기를 쥐어주고 보내는게 그나마 나으니깐(...).[15] 옆으로 탄창이 튀어 튀어나온 기관단총이 존재하긴 했으나 어째 스텐 기관단총은 급히 설계하느라 이런 편의성을 깜박한 것인지 정석적으로 잡아도 불편했다.[16] 핸드가드에도 별다른 방열 처리도 안해놓아서 화상을 입기 일쑤였다. 사실 초기형엔 나무 부품을 덧대서 화상을 막았지만, 개량하면서 빼버리는 바람에 일어난 일. [17] 오발의 경우 기본적으로 시가전이 많았던 서부전선 특성상 정확한 조준 사격보단 대충 어림잡아 총알을 난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문제는 대충 탄창을 잡을 경우 사람의 배꼽 위치에 총을 두고 대충 두고다니다 난사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러한 자세로 인해 다른 총기들에 비해 근접전에서 아군오사가 많았다.[18] 정조준 시에는 유용하겠지만, 스텐의 주 용도인 총알을 홑뿌리는 식의 지향사격을 할 때는 팔이 탄창에 걸려 불편했을 것이다. 차라리 MP18처럼 탄창 삽입구를 튀어나오게 했다면 간단하게 해결될 일이었다. 하지만 탄창 삽입구를 튀어나오게 설계하면 탄창 교환시 더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19] 낙하해 오발할 경우 탄창 안의 모든 탄이 발사됨과 동시에 반동 때문에 360도로 회전하면서 지면을 '''갈아엎기 때문에''' 나온 별명.[20] 저가형 모델이라고 서술한 것은 톰슨같은 비싼 물건들이나 대전 후에 태어난 UZI같은 물건들은 오픈볼트를 사용함에도 레버로 조작되는 안전장치와 세미오토와 오토를 조정가능한 레버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절대로 모든 오픈볼트 기관단총이 레버따위로 조작하는 안전장치가 없는 게 아니다.[21] 이 방식은 본래 MP28에서 채택했던 방식이었는데, 란체스터 기관단총을 거쳐 스텐에게도 이 방식이 넘어온 것이다.[22] 이 문제는 스텐의 탄창을 기반으로 한 M3 기관단총에서도 겪은 문제였다.[23] 권총은 탄창이 내부에 매입, 고정되므로 충격에 비교적 안전했다[24] 개요에 있는 영상에서 9분 50초대를 참고.[25] 사실 이 문제는 M3같은 싸구려 총기는 대부분 있었다[26] 다만 일선 장병들은 극한의 환경과 정글전에서는 오웬 기관단총이 신뢰성이 더 좋아서 오웬을 더 선호했다고 한다.[27] 정확히 말하면 폴란드 국내군(Armia Krajowa). 당시 폴란드에는 수많은 반(反)나치 저항조직이 난립했고, 이 중 가장 강성한 세력이 폴란드 국내군이었다.[28] 이 때문에 브위스카비차를 '폴란드 스텐'(Polski Sten)이라고도 한다.[29] 그나마도 11월이 되어서야 폴란드 각지의 비밀공장으로 제작도가 보내졌다.[30] 이게 얼마나 빈약한 거냐면 1942년부터 1944년까지 '''11,000여 정'''의 스텐 Mk.II가 폴란드로 반입되었다. 물론 영국은 폴란드와 달리 무기를 자유롭게 뽑아낼 수 있었지만...[31] 그나마도 1944년에 이 무기들을 파내어 쓸 때는 전체의 30% 정도만 제대로 사용할 수 있었다고.[32] MP3008과 더불어 당시 나치 독일이 노획했던 진똘배기 스텐기관단총도 원래는 안정성이 떨어진다하여 사용되지 않았지만 이 시기 즈음에 대량으로 사용됐다.[33] 위에서 설명했듯, 기본적인 문제점들은 오픈볼트가 공통적이로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고, 그 외에 문제점들은 이 총이 전쟁중 급하게 찍어나온 것들이라 품질 관리가 안돼서 그랬다. 단순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긴 해도 퀄리티를 살린다면 가성비가 훌륭한 준수한 총이다.[34] 만성적인 무기부족에 시달리던 독일군은 점령지에서 생산한 무기를 그대로 사용한 사례가 많으며,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후방부대에선 독일제 무기를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2차대전 당시의 독일군을 묘사한 영화에서는 독일군 병사들이 무슨 권총을 사용하든 고증오류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 독일 내에서 생산된 것 뿐만 아니라 프랑스, 벨기에 등의 점령지에서 개발된 권총의 생산 라인을 그대로 돌려 사용했다. 심지어 M1911 역시 벨기에의 생산시설을 이용해 생산해서 사용했을 정도.[35] 더군다나 스텐은 독일군의 기관단총과 똑같은 탄을 쓰기 때문에 별도의 탄을 써야 하는 소련제 기관단총보다 노획해서 사용하기에 상당히 유리했을 것이다.[36] AK-47/AKM은 '높은 신뢰성'으로도 유명하나, 정말로 좋은 신뢰성을 보여주는건 소련군 병기창과 라이선스 받아서 만드는 국가 병기창에서 나온 것 기준이며, 구조가 간단하다고는 해도 가내수공업으로 만든 AKM의 품질은 매우 조약하다. 스텐의 경우 총 자체가 워낙 단순하여 스텐을 공여받은 레지스탕스들이 스텐의 복제 생산을 시도했던 것. 물론 급히 찍어내야 했던 Mk.II, III는 위에 적혀있는 대로 품질이 개판이다.[37] 이 사건을 다룬 영화인 새벽의 7인에서도 그대로 재현됐다. 다만, 영화에선 그냥 Mk.II를 사용한다.[38] 해병대와는 다른 부대이다.[39] 해당 총기의 별명이 '''대물저격총 계의 스텐'''이다....[40] 트럭 측면에 달린 나무판을 관통시킨다.[41] 탄창은 있으나 급탄장치와 연결된게 아니라 그냥 예비탄을 넣어둔 탄입대 개념의 탄창이다. 그래서 탄창에서 탄약을 꺼내 직접 수동장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