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Sh-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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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ППШ-41
PPSh-41
7,62-мм пистолет-пулемёт образца 1941 года системы Шпагина
'''П'''истолет-'''П'''улемёт '''Ш'''пагина(러시아어)
'''P'''istolet-'''P'''ulemyot '''Sh'''pagina
삐스딸롓-뿔레묫 슈파기나
슈파긴 기관단총[1]
hickok45의 리뷰 영상.
FPS Russia의 리뷰 영상.
연사 영상. 바나나 탄창은커녕, 드럼 탄창으로도 소화가 안될 연사력을 선보인다.
일명 따발총.[2] 제2차 세계 대전 중 소련에서 개발한 기관단총으로 T-34, IL-2와 함께 독일군을 물리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소련군의 3대 무기이다.'''
전쟁 말기까지 약 600만정이 제작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의 소련군, 그리고 이를 노획한 독일군, 6.25 전쟁 당시의 북한군, 베트남 전쟁 당시의 북베트남군 등 공산진영(제2세계)에서 사용하였다. 독일군은 휴대법과 모양 때문에 '''발랄라이카'''라고 불렀다. 6.25 전쟁 당시에는 따발총이라고 불리기도 했다.[3] 러시아어 키릴 문자로 읽으면 입에 착 감기게 "페페샤(뻬뻬샤)"라고 부른다.[4] '아빠'라는 뜻의 '파파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으며, 한국 밀덕계에서는 별명 '파파샤'가 정식명칭보다 더 알려져 있었다.
특히 드럼 탄창을 장착해 사용하는 모습이 매우 특이해 대중에게 잘 알려졌기 때문에 마치 드럼 탄창이 PPSh-41의 상징이고 이 총은 드럼 탄창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략한 삽화 등에도 총에 둥근 드럼 탄창이 보이면 시카고 타자기 아니면 거의 이 총을 그린 거라고 보면 되고, 따라서 둥근 탄창은 곧 2차대전의 소련군 또는 한국전쟁의 북한군을 상징한다고 대중들에게 강하게 각인되어있다. 즉 드럼 탄창은 PPSh-41 총이나 소련 보병, 북한군 보병 또는 무장공비의 상징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인식이 그럴 뿐, 실제로는 일반적 바나나형 탄창도 쓸 수 있다.
2. 개발사
소련군은 원래 "기관단총은 총알을 낭비한다"는 쿨리크 원수의 지론에 따라 기관단총에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1930년대 데그탸료프는 1차대전 당시의 독일의 기관단총 MP18을 참고하여 PPD-34을 개발하였으나, 이것은 국방부 소속의 붉은 군대가 아니라 NKVD 소속 내무군과 경찰, 국경수비대만이 채용하였다. 그나마 1938년까지 이 총은 1700여정만 보급되었을 뿐이고 여러 문제점 때문에 도입된지 몇년만에 퇴출이 고려될 정도였다.
하지만 핀란드와 맞붙은 1939년 겨울전쟁은 소련군이 기관단총에 눈을 돌리게 되는 계기가 된다. 보병 개개인이 휴대하는 기관단총이 전무했던 소련군은 핀란드군이 장비한 KP/-31 기관단총이 시가전과 근접전에서 큰피해를 입었다. 기관단총이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는 것을 본 붉은군대는 신형 기관단총 개발에 착수했다. 그리하여 1940년 총기개발의 명설계자 데그탸료프는 PPD-34를 개량설계한 PPD-40을 내어 놓았다.
하지만 이 총은 절삭가공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절삭된 금속이 낭비되는 등, 제작에 효율적이지 못했다. 다른 총기설계자인 게오르기 슈파긴은 이를 간단히 프레스제조로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냈고 여기에 반동제어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소염기를 부착하는 등 몇가지 개량을 하였다. 이렇게 개선된 덕분인지 구조는 더 간단해지고, 제작단가는 더 떨어졌다.
이렇게 간단한 구조 탓에 생산 시간이 14시간에서 7시간으로 줄어들었으며, 스포츠용품 생산공장 같은 곳에서도 쉽게 제조할 수 있었다. 소련판 스텐 기관단총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고, 사실 컨셉 자체는 비슷하긴 한데...총 자체를 비교하자면, 그야말로 날림 급조품인 스텐과 달리 PPSh-41은 당대의 명품 기관단총 중 하나였다. 단적인 예로 스텐은 총열덮개를 손으로 쥐고 사격하면 총열덮개도 따뜻하게 데워져서 손이 노릇노릇해지니 결국 탄창을 대신 잡고 쏴야하는, 정석과 어긋난 파지법을 써야 했던 반면에 PPSh-41은 그런 거 없고 그냥 쏴도 안전하다.
초기형엔 탄젠트 가늠자가 있고, 후기형엔 약실내 크롬 도금이 되어있다. 반자동 사격이 가능하며, 목재 개머리판의 완충장치, 소염기가 있어 견착 사격 시 명중률도 제법 높았다. 빠른 발사 속도와 넉넉한 탄창으로 소련군이 우라돌격을 통해 독일군과 근접하게 되면 엄청난 위력을 보여주었다. 놀랍게도 보병중대마다 이 총으로만 무장한 기관단총 소대가 따로 존재할 정도였다.[5]
독일군 병사들이 가장 선호한 노획 무기였다. 만성적인 무기부족에 시달리던 독일군은 기관단총이 부족해서 분대장급에게도 제대로 보급하지 못한 실정이었는데, 갑자기 땅바닥에 왠 쓸만한 기관단총이 떡하니 있었으니 독일군 병사들 입장에선 아주 좋을 수 밖에 없었다.[6] 반면에 소련군 병사들은 안정성이 높은 독일 측의 MP40을 선호했다는 설도 있다. 아래쪽 참조.
소련군의 근위 사단 보병들은 전체가 이 기관단총으로 무장했으며, 이런 기관단총으로 탄환을 뿌리며 수천 명이 몰려오는 우라돌격은 매우 위협적이었다. 그리고 스탈린그라드 전투나 베를린 전투와 같은 시가전에서도 페페샤는 큰 활약을 했다. 기관단총의 떨어지는 정확도도 지근거리 전투가 많이 벌어지는 시가전에서는 그렇게 큰 단점이 아니었고, 장탄수가 71발이라 전투 지속력이 매우 좋았으며, 무엇보다 현대와는 달리 방탄복 같은 장구류가 지급되지 않았던 2차 세계대전의 특성상, 당시 시가전에 투입된 PPSh-41은 왠만한 현대 돌격소총보다도 무서운 존재였을 것이다.
71발들이 드럼 탄창이 무겁고 생산성이 떨어진지며 탄걸림이 심하다는 이유로 중간에 35발들이 바나나 탄창이 보급되었으나, 이쪽은 조금만 험하게 다루어도 휘어져버려 불평이 많았다. 결국 개량되기는 했으나 드럼 탄창도 종전 시까지 생산되었고, 전선에선 대부분 바나나 탄창보다는 구형인 드럼 탄창을 애용하였다.
여담으로 전차 내부에서 사격하기 위해 총열이 휜 형태의 전용 PPSh-41도 있다.
한편 알렉세이 수다예프는 다시 PPSh-41을 참고해 PPS-43을 개발했다. 이 총은 훨씬 생산성 높고 가벼우며, 단가가 싼 데다 부실했던 안전장치 등을 고치고, 접는 개머리판을 추가한 것이다. 금속제로서 총신이 모두 쇠로 만들어져있었고, PPSh-41보다도 더 빨리 제조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었다. 하지만 PPSh-41의 생산이 궤도에 오른지라 종전 때까지 계속 생산된다. 사실 PPS-43이 독일군의 MP40을 많이 참고해서 만들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몸체가 금속제이고 접철식 개머리판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총의 얼개는 그대로 PPSh-41의 디자인을 가져온 것이다.
전쟁말기가 되자 소련군은 PPSh-41의 낮은 정밀도에 불만을 느끼게 된 한편, 노획한 독일군의 돌격소총 StG44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소련군은 PPSh-41처럼 아무렇게나 굴려도 되지만 StG44처럼 정밀도나 위력이 높은 돌격소총을 채용하기로 결정하고, 여러 설계자들에게 차기소총안을 공모했다. 슈파긴, 수다예프는 각각 ASh-44, AS-44이라는 자신의 설계안으로 공모에 참가했고, 명설계자인 토카레프(AT-44), 시모노프(SKS), 데그탸료프 등도 모두 시제품을 내놓지만, 결과적으로는 당시까지 무명이었던 미하일 칼라시니코프의 AK-47이 채용되었다.
3. 장단점
3.1. 장점
'''싸고 튼튼하다.''' 사실상 이 무기의 가장 기본적인 장점이자 가장 중요한 장점. 소련의 무기 컨셉은 인민전쟁론[7] 의 영향으로, 처음부터 압도적인 고성능을 가진 정교하고 복잡하며 값비싼, 귀족 계급의 명문 무가(武家)에게 어울리는 무기를 소량생산 하기보다는 조금 성능은 떨어져도 값싸고 다루기 쉬운, 시민군이나 민병대, 무식한 농민들을 신속하게 무장시키기 적합한 무기를 대량으로 공급하는 것인데, 이 총이야말로 바로 이 정신의 결정체였다. 그야말로 싸고 다루기 쉬우면서도 신뢰도 있는 무기다.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작동하고, 생산 속도도 빨라 방대한 소련군을 빠르게 무장시키기 충분했으며, 값이 싸서 찍어내는 데 문제가 없었으므로, 소련군에게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총이었다.
그리고 또다른 장점이라면 바로, 미친듯한 발사속도. '''900RPM[8] 이라는 연사 속도를 자랑한다.''' 이 또한 제원상의 숫자일 뿐 900을 넘어가는 물량의 수가 훨씬 많으며, 생산 오차나 사격 환경, 윤활유 등의 여부에 따라 분당 1200발을 찍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는 후술할 MG42와 동급이며, 가히 소형 전기톱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수준이다. 정작 그러면서 위에서 보이듯 반동 제어도 상당히 잘되는 것 역시 장점. 당시에도 통칭 히틀러의 전기톱이라 불리는 MG42도 있었지만 이건 분대지원화기고, 뻬뻬샤는 일개 보병용 기관단총이었다. 소련군급의 물량인 군인 하나하나가 전부 이걸 들고 쏴재끼면서 쳐들어온다 생각을 해보자. 생각만 해도 엄청나다.
여기에 항독 빨치산들도 상당수가 이 총을 장비하고 전투에 나섰고 독일군의 후방에서 독일군을 괴롭혔다. 값이 싸고 다루기가 쉽기 때문에 뿌리기 쉬웠다.
'''71발이라는 압도적인 장탄수'''도 무시할 수 없다. 물론 드럼 탄창은 낮은 신뢰도라는 약점도 있었으며 소련군은 실제 65발 이하로 채우거나 바나나식 탄창을 장려할 정도였지만, 정작 독일군은 71발이라는 엄청난 장탄수에 반해 노획해서 사용할 정도였으며 탄창을 하나 더 장착할 수 있는 MP40 I까지 개발했던 것을 보면 어지간히도 탐나긴 한듯. 게다가 압도적 장탄수가 위의 미친듯한 발사속도와 시너지를 일으키며 화력이 배가 되었다.
물론 분대지원화기라면 때에 따라 71발보다 더 많은 탄약을 요구할 수도 있지만 이 물건은 기관단총이고, 기관단총 주제에 분대지원화기와 맞먹는 71발의 대용량 탄창 덕분에 개별 보병의 재장전으로 인한 전투력 상실을 최대한 늦출 수 있었고 덕분에 소련군은 압도적인 전투지속능력으로 독일군을 몰아붙일 수 있었다.
이 컨셉은 전후에도 이어져서 AK-47이나 RPG-7, RPK나 PK같은 여러 소련제 명품 보병화기를 만들어냈다.
3.2. 단점
총 자체의 정밀도가 많이 낮은 것이 문제였다. 이것은 사실 당대 모든 기관단총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PPSh-41은 그 정도가 더 심하였다. 독소전 개전 후 다급했을 때는 남아돌던 모신나강 소총의 총열을 반으로 잘라 두 자루로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라 탄젠트 가늠자가 있어봤자인 수준이었다.[9] 물론 이것은 위에서 말했듯 개전 초기 소련이 개판 5분전이던 때의 초기생산분에나 해당되는 문제고, 이후 대전 중후기에 생산된 물건들의 품질은 총열에 크롬도금 처리를 하는 등 타국의 기관단총에 견줘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유효사거리가 200미터도 채 되지 않는 기관단총에겐 크게 의미가 없는 탄젠트 가늠자는 1942년부터 폐지되어 MP40처럼 100/200미터 조정만 가능한 것으로 교체된다.
또, 한 탄창에 65발 이상 장전할 경우 송탄불량이 생기는 문제가 있었다. 이는 드럼 탄창 태엽의 성능 부족이다. 드럼 탄창은 대부분 태엽식이며, 최근에 와서야 스프링을 쓰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경우 송탄불량이 생기면 바로 태엽을 감아주면 된다. 그런데 설계상 PPSh-41의 드럼 탄창은 총알을 채우기 전에 태엽을 감아야 했는데, 가끔 불량이 난 태엽이 튕기면서 '''사용자의 손가락을 쳐 다치게 했다'''. 반면 톰슨 기관단총의 경우 총알 다 채운 상태에서 태엽을 감았다. 한마디로 설계 문제인데, 태엽 문제가 아니라도 자주 망가졌다고 한다. 참고로 이 탄창은 핀란드제 KP/-31의 71발 드럼탄창을 그대로 베낀 물건이다. 구조 역시 동일하다.
이태의 남부군을 보면 오발이 쉽다고 나온다. 정규군이 사용할 때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빨치산과 같이 게릴라전을 벌이는 경우에는 오발은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큰 문제점이라고 나온다. 특히 떨어뜨이거나 외부충격을 받으면 오발이 쉬웠다.
그리고 이건 총 자체의 문제는 아니지만, PPSh-41이 사용한 토카레프탄은 독일의 마우저 96탄과 크기가 거의 똑같아서[10] 독일군이 이 총을 노획했을 때 손쉽게 탄을 구해서 운용할 수 있다는 사소한 단점이 있었다. 그렇긴 해도 아예 MP40과 같은 탄을 쓰는 스텐 기관단총보다는 훨씬 문제가 덜했고, 반대로 소련군도 마우저 96탄을 줍는다면 PPSh-41에 넣어서 쓸 수 있기는 했지만...
4. 타국에서
4.1. 독일
이 총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독일군이 탐낸 기관단총이다. 자기들에게는 MP40이라는 명작 기관단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총을 탐냈다. 그 이유는 당시 독일군의 기관단총 보급률이 낮았다는 점 외에도 MP40의 두 배가 넘는 장탄수와 빠른 연사속력으로 인하여 화력이 훨씬 뛰어났던점,[11] 마구 굴리거나 강 추위속에서도 고장 나지 않는 신뢰성,[12] 게다가 사용하는 탄환까지 본국에서 수급이 가능[13] 하다는 삼박자가 갖춰진 탓. 그런 사정으로 이 총이 보이면 주워 담기에 바빴다고 한다. 독일군은 이 총을 '''발랄라이카'''라고 불렀다.
특히 독일군은 기관단총을 분대장 이상급 간부에게만 지급했기 때문에,[14] 시가전을 위한 기관단총이 절실했던 병사들은 소련군에게서 노획하는 수밖에 없었다.
일부는 MP40 탄창을 쓸 수 있게 9×19mm 파라벨럼탄을 사용하도록 개조한 것도 있다.[15] 하도 많이 쓰다 보니 정식으로 제식명칭을 부여해서 9×19mm 파라벨럼용으로 개조되지않은 것은 MP717(r), 9×19mm 파라벨럼용으로 개조된 것은 MP41(r) 라는 제식 명칭까지 주어졌고, 독일어로 정식 매뉴얼까지 만들어 각 부대에 뿌렸다.
재밌는건 이 와중에 '''소련군에서는 MP40을 탐냈다'''는 사실이다. 미하일 칼라시니코프 항목에서 보듯 그가 AK-47을 개발하게 결심한 이유중 하나로 MP40을 뽑을 정도였다.
PPSh-41의 너무 빠른 연사력으로 말미암아 심한 탄약소모와 이 연사력으로 인해 제어가 힘들어 떨어지는 명중률, 전시생산품질 저하로 마감이 좋지 않고 다루기 힘들기 때문에 그렇다. 반면 MP40은 품질이 좋고 적당한 발사속도로 제어하기도 편하고 PPSh-41보다 작아 휴대하기도 편했다. 이로써 독소 양군 모두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현상이 일어나 서로가 서로의 기관단총을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녔다고 한다.
4.2. 핀란드
계속전쟁 당시 노획하여 사용하다가 라플란드 전쟁부터 소련의 지원을 받게 되면서 정식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4.3. 유고슬라비아
Forgotten Weapons의 개량형인 M49/57 리뷰 영상
Forgotten Weapons의 M49/57 사격 영상
대전 이후 자스타바社에서 생산설비를 소련에게 공여받아 M49라는 제식명을 부여받고 냉전기간 동안 사용한다. 하지만 원본 PPSh-41과 비교시 외형이 많이 바뀌었으며, 내부 구조는 MAB 38과 더 유사하다.
4.4. 중화인민공화국
중국 공산당이 중국을 통일한 이후 소련에서 라이센스를 받아서 1950년부터 50식 기관단총(50式冲锋枪)이라는 제식명을 가지고 나왔다. 중국에서 최초로 자체 생산된 기관단총이라고 한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공군이 이 총을 들고 나왔지만, 3만6천정 정도로 그다지 많이 생산되지는 않다.
4.5. 북한
전후 SKS와 AK-47이 개발되자, 잉여 PPSh-41는 대부분 위성국들에 넘겨졌는데, 특히 북한군에게 보낸 PPSh-41은 거의 폐기 직전의 물건들이 대부분이어서 북한은 이것을 자체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북한의 공업력이 아직 본가인 소련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 상태인채로 마구잡이로 양산하여서 그런지, 북한제 PPSh-41은 질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노획해 사용했다는 증언에 의하면, 드럼 탄창을 연사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긁으면 총열이 엉망이 되며 마지막 몇 발은 코앞에 떨어지기도 했다고 한다.[16] 이태의 저서 《남부군》에 의하면, 당시 전투경찰이 쓰다가 빨치산이 노획한 99식 소총과 함께 조악하기 이를 데 없는 총기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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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tten Weapons의 49식 리뷰 영상
6.25 전쟁 직전 북한에서는 PPSh-41를 “49식 기관단총”이라는 이름으로 자체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기념하여 김일성이 각료, 군지휘관들과 한 컷. 앞줄 왼쪽부터 카메라를 기준으로 최용건 민족보위상(대장), 김책, 김일성, 강건 총참모장(중장). 아마도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자체 제작된 연발총기라고 생각된다. 북한에서는 49식이라는 이름으로 제식화했으며, 모신나강과 함께 6.25 남침의 상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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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맨 왼 쪽과 맨 오른쪽 인물이 들고 있는 총이 바로 따발총 PPSh-41이다. 오른쪽의 인물은 북한군에서 많이 사용한 드럼탄창이 아니고 바나나식 탄창을 꽂고 있다. 북한에서는 드럼탄창만 생산하고, 바나나식 탄창은 생산하지 않았다. 북한에서 생산된 물량을 대부분 소진하자, 이후에 소련으로부터 추가로 지원받은 물건인 듯하다. 가운데 여성으로 보이는 인물이 들고 있는 총은 PPSh-41이 아니고, PPS-43이다.
이런 이유로 남한 한정으로는 6.25 전쟁 당시의 북한군의 상징이다. 비록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당시 국군이 사용할 수 있었던 기관단총이래봤자 PPSh-41보다 훨씬 평이 안 좋은 M3 기관단총 뿐이었고[17] 그 수량에도 차이가 컸다. 그래서 북한군의 PPSh-41의 막강한 근거리 화력이 상당히 공포의 대상이었던 모양. 외국어가 익숙하지 않았던 당시 한국군들은 이 총을 '''따발총'''이라고 불렀다.
- 참고로 당시 한국은 러시아어는 물론이고 영어도 거의 교육되지 않던 시대여서, 대부분의 군용 장비들을 일본식 영어발음을 섞어 한국말로 적당히 불러댔다. PPSh-41은 따발총, 모신나강은 따꿍총(총성이 '따꿍'거린다고 남북이 공히 부른 속칭. 북한군에서 부른 정식 명칭은 '러시아식 보병총'을 뜻하는 아식 보총이다.), M1 개런드는 애무왕, M1 카빈은 칼빈, 혹은 씨-에이아르(M1 Carbin)이라고 불렀다. 적성장비들은 대충 소리나 생김새로 부르지만, 아군 측 장비들은 그래도 이름을 대충 들리는 대로 편하게 부른 것을 보면, 적성장비에 대한 정보나 교육이 거의 없었던 듯.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북한군, 특히 6.25 전쟁 당시의 북한군이라고 하면 바로 이 따발총부터 떠올리는 것은, 실제 사용비율보다는 이후에 만들어진 반공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북한군 거의 전원이 이 총만 들고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 주력이었던 모신나강은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이유는 바로 피아식별 문제. 반공물의 북한군이 언제나 철모 없이 약모만 쓰고 나오는 것과 같은 이유인데, 흑백영화의 특성상 군복의 색으로 북한군과 국군을 식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M1 철모와 СШ-40 철모의 외형은 물론 다르고, M1 개런드와 모신나강의 외형도 다르지만 화질도 좋지 않던 흑백영화를 보며 밀리터리 지식도 별로 없던 관객들이 영화상의 북한군과 국군을 그 정도 차이만으로 구별하긴 어려웠을 것이다. 때문에 북한군의 모습은 M1 철모와 혼동될 수 있는 СШ-40 철모 대신 딱 봐도 다르게 생긴 약모를 쓰고, M1 개런드와 혼동될 수 있는 모신나강 대신 특징적인 탄창 형태 때문에 딱 봐도 다르게 생긴 PPSh-41을 들고 나오도록 한 것이다.
80년대의 반공 애니메이션 《똘이장군》 같은 작품에서도 사람이 아닌 이리들이 이 총 들고 나오기까지 했으니. 겸해서 MiG-15까지 현역으로 나온다. 그런데, 정작 북한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퇴출되어서, 지방 예비역들이나 훈련용으로 쓰거나, 아무 것도 없을 때나 쓰일 정도가 되었던 총이기에, 탈북자 군인들은 80년대 한국 영화를 보고 기겁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탈북자들이 감수를 한 반공 애니메이션 《해돌이 대모험》에선 이 총이 사라지고, AK-47로 무장한 사람 모습의 북한군이 나와 쏴대는 더 현실적인 모습이 묘사됐는데, 이걸 본 당시 한국에서의 반응은, "따발총이 왜 안 나오냐?"였단다...좋건 싫건, 남한에서의 이미지는 결국 인민군=따발총이다.
4.5.1. 왜 "따발총"인가?
- '똬리'의 함경도 사투리인 '따발'에서 유래했다
물동이 같은 걸 일 때 쓰는 짚이나 천으로 만든 동그란 받침인 '똬리(또아리)'를 뜻하는 함경도 사투리 '따발'에서 유래했다는 설로, 현재 가장 지지를 많이 받는 설이다. 북한이 처음 49식이라는 이름으로 따발총을 생산한 곳이 흥남이었고, 특유의 드럼 탄창의 모습이 머리에 이는 똬리와 흡사해 따발총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북한의 중심은 함경도가 아니라 평안도이며, 평안도와 함경도는 사이가 대단히 안 좋기 때문에[18] 함경도말이 대놓고 쓰였을 리도 없다는 반론이 있지만, 당시 함경도는 조선 전체에서 가장 공업이 발달된 곳으로, 과거 일본 제국이 중국 침략을 위해 의도적으로 조성했던 대(大)공업지대였다. 특히 흥남은 동양에서 가장 거대한 비료공장이었던 흥남비료공장을 포함한 곳으로 기계공업이 대단히 발달해 있었기 때문에, 소련군이 처음 진주했을 때 흥남을 조선의 중심으로 착각하고 주둔군 사령부를 흥남에 두려고 했었다는 일화도 있다. 당장 따발총을 생산한 곳이 흥남이었으니 함경도 사투리가 어원일 가능성은 충분하다.
게다가 초기 인민군은 함경도 출신의 항일게릴라전 경험자가 많아서인지 함경도 출신자가 주도권을 잡았고, 평안도나 황해도 사람들도 함경도 사투리를 흉내 내고 다녔다는 증언이 있다.
(주)북한백과 사전에서는 이 학설을 정설로 보고 있다.
게다가 초기 인민군은 함경도 출신의 항일게릴라전 경험자가 많아서인지 함경도 출신자가 주도권을 잡았고, 평안도나 황해도 사람들도 함경도 사투리를 흉내 내고 다녔다는 증언이 있다.
(주)북한백과 사전에서는 이 학설을 정설로 보고 있다.
- 여러 발을 쏜다는 '다발총(多發銃)'에서 유래했다
똬리를 뜻하는 함경도 사투리 '따발'에서 유래했다는 설만큼이나 지지자가 많은 설이고, 예전에는 이게 거의 정설처럼 통했다. 위의 함경도 사투리설이 등장하면서 정설에서 밀려났지만 아직 상당한 지지자가 있다. 실제 6.25때 신문 기사에는 따발총과 다발총이 양쪽 다 널리 쓰이고 있다. 그리고 처음 따발총이라는 말을 들은 다른 지역 사람들이 함경도 사투리는 생각도 못하고, 바로 다발(多發 혹은 아래의 묶음을 뜻하는 다발)을 생각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 여러 발을 쏜다는 '다발(多發)'이 아니고 묶음을 뜻하는 '다발'에서 유래했다
이 설도 한때 위의 '다발총(多發銃)'설만큼이나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 역시 드럼탄창의 모양이 뭘 여러 개 묶어둔 다발 같아서 그렇게 불렀다는 것이다.
- 더블총에서 유래했다
특유의 드럼탄창에 총알이 두 배가 넘게 들어가기 때문에 영어의 더블에서 유래했다는 설이지만, 현재 이 설을 지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일단 소련제 총에 영어 이름을 북한에서 붙여 부른다는 것부터가 넌센스다. 게다가 이미 제2차 세계 대전 때 이 무기를 본 미군도 이 총을 이런 괴상한 이름이 아니라, 총의 형식번호 PPSh에서 착안한 '파파샤(Papasha)'라고 불렀다.
- 따다다다다다 하며 발사하니까 따발총이다
이 주장은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데, 예를 들면 한국전쟁 당시 국군이나 민병대는 물론 북한군도 모신나강을 따꿍 소리가 난다는 이유로 따꿍총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다.[19] 하지만 당시에도 모든 자동화기를 따발총이라고 부른 건 아니었다. 아군 측 장비들의 경우 국군들도 기초적인 교육을 받았으니 이름을 알고 있었던 반면 적성화기에 대한 교육이 없어서 이름도 모르는 상태에서 북한군이 제일 많이 들고 다녔던 모신나강과 PPSh-41에 따꿍총과 따발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생각된다. PPS-43도 쓰였지만 당시 국군이 PPS-43과 PPSh-41을 구분할 수 있었을 리 만무하므로 그냥 같은 총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참고로 일본어로 총을 연사하는 소리는 "다바다바다바다바"인데 일제강점기 직후라 이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따발총은 PPSh-41 자체만을 지칭하는 말이었지만,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 일반인들은 그냥 '''따발총 = 연발로 나가는 총'''을 나타내는 말로 쓰게 되었다. 아예 관용어구화가 되어서, '말하는 게 따발총 같다(말이 빠르다)' 같은 표현도 있다. 2000년대 이후 젊은 세대는 반공물이 사라진 탓에 밀리터리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지 않은 이상 PPSh-41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이제 대부분의 총이 연사되는 것이 당연해졌기에 딱히 연사되는 총이 신기한 것이 아니라서 따발총이라는 단어를 거의 쓰지 않는다.4.6. 베트남
[image]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남에서는 이 총을 현지화한 K-50M이라는 물건을 만들어냈다. 정확히는 PPSh-41을 중국에서 현지 생산한 '50식 기관단총'을 자기네 입맛대로 개조한 거지만...이름에 50이 들어간 것도, 50식을 개조해서 그런 것. 나름대로 베트남 최초의 자체제작 총기이다. 생긴 건 특이해도 PPSh-41과 호환되는 부품이 많고, 성능도 PPSh-41까진 아니더라도 제법 준수한 편이었다고.
4.7. 그 외
(1, 2 3)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가 커스텀해서 운용하던 PPSh-41이 인민방위대의 미군 출신 의용병에게 노획된 사진이 공개되었는데, 그 커스터마이징이 참으로 가관이다. 조준경은 그렇다고 쳐도 위장성은 쌈싸먹은 IS의 (자칭)국장이 그려진 탄창, 그리고 '''척추뼈로 된 수직손잡이.''' 다만 조준경과 손잡이는 의용병이 노획한 뒤에 달았다고.
5. 대중 매체에서 등장
여러모로 인상 깊었던 이 총은, 제2차 세계 대전, 1950년대 냉전시대 초반기가 배경인 여러 대중매체에서 나온다. 공통적으로는 공산권 군대의 물건으로 잘 나온다. 특히 종주국 소련과 한국과 한 번씩 싸웠던 중공군, 북한군, 베트남군이 총을 애용한다.
5.1. 게임
2차 세계대전을 다룬 각종 게임에서는, 매체를 막론하고 취급이 좋은 편에 속하는데, 무지막지한 연사속도와 드럼 탄창을 십분 활용한 탄막을 흩뿌리는 무기로 등장한다. 베트남전이 배경인 게임에도 자주 등장하고 드물게 현대전을 다룬 게임에서 중동의 반군이 쓰기도 한다.
- 배틀필드 배드 컴퍼니 2: 베트남에서 공병의 주무장으로 등장한다. 71발짜리 드럼 탄창을 사용하는데 장탄수는 25발밖에 안된다.
- 스나이퍼 엘리트에서는 주인공이 독일 땅에서 활약하는지라 독일군으로 위장하고 독일군 무기를 가지고 시작하지만, 아무래도 시나리오상 주적이 소련군인지라 소련군 무기를 접할 일이 더 많다. 때문에 보조 연사화기로 PPSh-41이 굉장히 자주 사용된다. 독일군의 연사 무기인 MG42나 MP40은 대체적으로 장탄수 수급이 쉽지 않지만, PPSh-41은 소련군들이 많이 헌납해주므로 탄 수급도 쉽다. 저격하기 애매한 거리일 때, 이거 하나 집어 들고 우라돌격을 감행하는 것도 나름대로의 묘미.
- 콜 오브 듀티 시리즈
- 콜 오브 듀티
- 콜 오브 듀티 2에서는, 소련군 미션에서는 빠지면 섭섭하다는 수준으로 많이 나온다. 심지어 처음 미션에서도 무려 풀탄창 상태로 쓸 수 있다! 덤으로 미친 연사력과 미친 총알수와 미친 적중률까지 합하면 완전 사기다.
- 콜 오브 듀티 : 월드 앳 워에서는, 소련군 미션 때 대체로 이것을 초기에 주든가, 근처에 떨어져 있든가, 아군을 오발인척 하고 죽여서 얻을 수 있다. 하도 총알 소비 속도가 빠르다보니, 풀탄창으로 들고 다녀도 맵의 1/3가면 버리고 MP40이라든가, Kar98k등을 주워 쓰게 된다. 아니면 아군을 죽이든가. 멀티플레이에서는 후반에 언락 가능한데, 드럼 탄창을 언락하기 전까지는 바나나형 탄창을 사용한다. 한발 한발의 데미지는 낮지만, 예상 외로 명중률이 높고 반동제어가 용이해, 총알 1~2방만 스쳐도 픽픽 쓰러지는 하드코어 서버에서는 그야말로 사신급의 위용을 자랑한다. 하지만 미션 후반부로 가면, PPSh-41이 쏟아져 나온다. 그러므로 미션 후반부에는 총알 아끼지 말고 난사하는 게 낫다.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에서 멀티플레이에 서플라이 드랍 무장으로 등장한다. 좀비 모드에서는 Gorod Krovi맵에 처음 추가되었다. 넉넉한 장탄수와 빠른 연사력으로 OP무기로 군림하는 중.
- 콜 오브 듀티: WWII에서 독일군들이 사용한다. 동부전선에서 노획한 것을 굴리는 듯. 근데 탄창 삽입구가 PPS-43의 것이다.
- 카르마 온라인에서는, 러시아군 무기로 PPSh-41과 PPS-43이 둘 다 나온다. PPSh-41은 물량 컨셉이고, PPS-43은 정밀 컨셉. PPSh-41은 MG42와 맞먹는 무식한 연사력과 71발 드럼탄창이라는 장탄수를 바탕으로 유용한 돌격무기로서 활약한다.[20] 특히 양산형 저격충들을 기습하기엔 매우 적절한데, 피탄 시 조준이 흐트러지는 특성상 저격총으로 반격하기도 힘들고, 보조무기를 꺼내기도 전에 약 20여발 정도 때려 박으면 저격충들을 잡을 수 있다.[21] 의외로 중거리에서 2~3초 간격으로 점사를 해도 명중률은 괜찮은 편이다. RGD-33 수류탄과 파파샤로 무장한 돌격병은 엔간한 고수들을 상대로도 유용하게 먹힐 수 있다. PPS-43은 연사력과 장탄수가 PPSh-41에 비해 떨어지지만, 대신 데미지와 정확도가 훨씬 낫다. 이쪽도 돌격용으로는 괜찮은 편이다.
- 스페셜 포스에서도 로드 넘버 원이 한창인 시기에 등장했다. 소위 제한이 걸려있으며 많은 장탄수를 이용한 뿌리기에 특화된 물건.
- AVA에서는 캡슐 총기 시즌 1에 나온 캡슐 총기계의 원로 중 하나이다. 가장 최초로 나온 캡슐총이며, 또한 가장 최초로 판매 중지가 된 캡슐 총기이다. 하지만 이따금씩 이벤트 등으로 소량을 뿌리고 있다. 영구 보유가 가능한 총기들 중 71발이라는 AVA내 총기들 중 가장 많은 장탄수를 자랑하며[22] 빠른 연사력과 전체적으로 무난한 스펙이 특징인 총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용병전의 일부 AI가 이걸 들고 나온다. 용병전 AI가 들고 나오는 유일한 캡슐 무기. 다만 이걸 든 AI들은 킬뎃이 영 좋지 못하다. 자세한 것은 캡슐 총기 문서 참고. 단 넉넉한 탄창 덕분에 탄막 형성이 가능하기에 유희용으로 적절하다.
- 히어로즈 앤 제너럴스에서도 소련군의 2차 기관단총으로 등장. 71발의 드럼 탄창으로 사용하며, 데미지는 다소 낮지만 매우 빠른 연사력으로 그 단점을 커버하며, 근거리의 적군들을 학살할 수 있다. 전차병이나 공수부대에게 많이 쓰이는 편이다.
-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에서는 미션 혹은 멀티에서 특정 지휘관을 통해 소련군 징집병에게 달아줄 수 있다. 징집병은 기본적으로 모신나강만 가지고 있어서 근접전투능력이 안습한데, 페페샤를 달아주면 적에게 달라붙을 수 있게 된다. 여담으로, 이거 업그레이드를 눌러주면 징집병들이 아주 그냥 좋아죽는다.[23]
또한 많은 소련 지휘관이 2CP때 불러내는 충격병의 기본 무장으로 등장한다. 3CP때 업그레이드 비용도 들고 6명중 3명만 장착하는 징집병과 달리, 기본적으로 6인 전원이 들고 있고, 더 높은 명중률과 보병중 유일하게 장갑수치를 가져 근접전에서 매우 강력하다. 그러나 중거리 쯤 되면 명중률 보정이 있어도 위력이 근접전을 벌일 때보다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 보통 개활지에선 쓰지 않는다.
-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2의 소비에트군 컨스크립트의 무장은 Rules.INI 데이터상에는 'M1Carbine'으로 되어 있지만, 외형은 영락없이 PPSh-41이다.
- 레드 오케스트라/라이징 스톰 시리즈
- 레드 오케스트라
- 레드 오케스트라 2에서도 등장한다. 정확한 고증에 기반을 두어 연사력이 뛰어나다. 대신 반동이 매우 커서, 미숙련자들은 거리가 10미터만 가도 천장만 때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숙련만 되면, 이 게임 최고의 다용도 기관단총으로서 30미터 안은 무조건 우세고, 좀 멀어졌다 싶어도 쓸 만하다. 물론 3자리 수에 들어서면 제압이나 부상 정도밖에 기대 못한다. 25레벨을 달성하면 바나나 탄창을 드럼 탄창으로, 50레벨을 달성하면 단발 연발 셀렉터를 준다. 셀렉터는 별로 필요 없다.
- 라이징 스톰 2: 베트남에 북베트남군의 장비로 등장한다. 전작의 성능을 그대로 끌고 온 데다가 전작의 미칠듯한 반동마저 상당히 낮아져서 더욱 사용하기 좋아졌다.
- 몬스터길들이기에서는 6성 몬스터인 시스터 레베카가 2자루를 각 손에 한 자루씩 들고 사용한다. 총의 특성 상 불가능한 사격 방식.
- 러시아제 잠입액션 게임인 데스 투 스파이 시리즈에서는, 주인공이 첫 미션 때 사용 가능한 총기중 하나로 등장하긴 하나, 탄창이 꼴랑 두 개밖에 없고, 또한 미션들이 하나같이 독일군 기지에 잠입해서 싸우는 데다가, 독일군 군복을 뺏어 입어 위장하더라도 파파샤를 들고 있으면 아무래도 주변 적군에게 의심받기 딱 좋기에, 대놓고 쳐들어가지 않는 이상 쓸 일이 정말 없다. 게다가 발사음이 시끄러워 주변 시선을 끌기 딱 좋아서, 소음기 달린 스텐보다는 쓰이는 빈도수가 적다.
- 워 썬더에서는 무려 지상군에 달 수 있는 데칼로 나온다. 전승절 기념 이벤트로 뿌렸다. 지금은 얻을 수 없다.
- 언턴드 게임 내에선 러시아 마피아가 사용하던 콜링 카드(calling card)라는 이름의 총기로 나온다. 민병대용 탄약을 사용하며 적은 반동과 높은 연사력을 지녔고 71발들이의 대용량 탄창을 사용한다. 연사속도가 매우 빨라서 근접 제압에 유리하고 탄 보급도 쉬워서 이정도까지 보면 만능총기 같지만, 막상 보면 그립 파츠를 달지 못하고 탄창에 많은 양의 탄약이 들어간다고 쳐도 탄창 자체가 4칸(2X2)을 차지하는지라 아주 좋지는 않다. 그래도 여전히 사기다.
- Phantom Forces에서 71발 드럼탄창을 사용하는 기관단총(PDW)로 등장한다. 연사력이 높지만 반동이 이리저리 튀는 식이라 반동잡기가 힘들다. 게다가 총구화염도 심해 초보자가 쓰기에는 좋지 못한 총기이다. 여담으로, 견착사격이 가능하다.
- 소녀전선에서도 의인화되어 등장. 전기 모델인 PPSh-41과 후기 모델인 PPS-43이 같이 나온다. 41은 레어도가 낮은데도 불구하고 입수가 쉽지 않으며, 43도 입수난이도가 높지만 현존 최강의 수류탄 위력을 갖고있다. 둘이 자매라는 설정이 있으며, 성우까지 동일하다.
- Escape from Tarkov 0.1257 패치부터 M1911A1과 함께 등장한다. 전체적 평가는 레그메타하기엔 애매한 물건.
5.2. 영화
주로 2차 세계 대전이나 한국전쟁을 다룬 영화에 자주 등장한다.
- 《철십자 훈장》에서, 주인공인 독일군 부사관 슈타이너의 개인화기로 등장한다.
-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최민식이 《쉬리》 때의 이미지를 살려 북한군 대좌로 카메오 출연하는데, 역시 카메오로 출연한 조성모가 최민식 휘하의 북한군 병사로 나와서 연사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그런데 정작 영화 최종본에서는 편집됐다.
- 웰컴 투 동막골에서 인민군 병사(임하룡 분)가 들고 나온다. 그런데 초반에 산에서 뱀을 보고 놀라서 남은 총알을 전부 쏴버리는 바람에 영화 내내 빈 총만 들고 다닌다.
- 포화 속으로에서 북한군 소좌 박무랑(차승원 분)이 말 많은 리영남 정치장교, 학도병에게 이것을 들고 악랄하게 난사한다. 무려 한 손으로 잡고 쏜다.
- 인천상륙작전(영화)에서 술집 총격전과 류장춘을 납치하면서 추격전 벌일 때 사용한다.
-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에서 북한군과 북한군으로 위장한 학도병들이 사용한다.
- 북한 영화에서도 많이 보이는 편인데 영화에서 국군이 M3 그리스건을 들고 있다면 북한군은 모신나강과 더불어 같이 많이 나온다.
- 하드코어 헨리에서 등장하는데, 지미의 분신중 하나인 영국군 지미가 자기 거라며 들고 간다. "이모진"이라는 이름까지 붙이면서 애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영화 공개 전 올라온 영상인 First Look at 'HARDCORE에서도 확인이 가능.
- 스탈린그라드는 독일군 시점에서 만든 독소전쟁 영화이므로 당연히 많이 등장한다. 당연히 소련군들도 사용하지만 독일군들도 상당수 이것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소련군 시체에서 탄창을 챙기거나 첫 전투를 겪은 신병에게 노획한 것을 쥐어주며 ‘이게 우리 총보다 좋다’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 등 독일군의 발랄라이카 사랑을 알 수 있다.
- 에너미 앳 더 게이트에서는 저격수들과 일반보병들은 단발 모신나강 소총을 사용하는 가운데 우라돌격와중에서 독전하는 정치장교들이 후퇴자들을 사살할 때만 잠시 등장한다.
5.3. 그 외
- 《배달의 기수》에서 6.25를 다룬 에피소드에서는 100퍼센트 등장한다. 물론 다른 6.25 관련 영화도 마찬가지. 보통 따발총이라고 하면 다들 알듯.
- 일본 애니메이션 Re:CREATORS에서 군복 공주가 사용한다.
6. 에어소프트건
S&T와 아레스에서 전동건으로 나왔다. 국내에 정발되었지만 부품 유지보수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으며, 한국에서는 드럼 탄창만 출시했다.
스노우울프에서 전동건으로 나왔다. 지금 현재 품절되었다.
7. 둘러보기
[1] 소련의 총기는 대부분 설계자의 이름이 붙는다. AK-47의 명칭 역시 설계자인 칼라시니코프의 이름에서 따온 것(칼라시니코프 모델을 기반으로 한 자동소총 47형).[2] 이 따발총이라는 이름으로도 이 문서에 들어올 수 있다.[3] 어원에 대해서는 하단 참조.[4] ппш-41인데 마지막의 알파벳은 영어에 없는 글자라 복자 Sh로 옮기니 PPSh가 된 것이다.[5] 격전으로 생산물량이 쪼들릴 때는 모신나강 소총의 총열을 반으로 뚝 잘라 PPSh-41 총열을 만드는 땜빵도 감행했다. 모신나강보다 싸게 뽑았다는 얘기도 있는데, 총의 생산 비용 중 총열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는 걸 감안하면 농담 수준의 얘기가 아닌 듯하다.[6] 영화철십자 훈장이나스탈린그라드를 보면 그 정황이 잘 묘사되고 있다. 노획해서 9×19mm 파라벨럼탄으로 개조해서 쓰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쓰기도 했다. 전쟁 초기엔 막장으로 무너지던 소련군에서 노획한 탄약이 많았던 데다, 7.62mm 토카레프탄은 독일 7.63mm 마우저 권총탄의 소련화 버전이라 독일에서도 조달이 가능했다. 한마디로 독일이든 소련이든, 양측 어디에서건 탄환 수급이 다 가능했다는 말이다.[7] 제국주의 국가가 소련을 침략한다면 군인 뿐만 아니라 나라의 주인인 전 인민이 무기를 들고 싸운다는 지론. 실제로 소련은 여군을 대규모로 입대시켰다. 소련 여군은 지원병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인민전쟁론을 주입받은 소련의 수많은 여성들은 앞다투어 군에 입대해서 독소전 초반의 대규모 손실 충격을 어느 정도 완화시켰다. 예를 들어 스탈린그라드 시가전에서 갓징집된 농부나 여군이 이 총을 휴대하면 몇년간 베테랑으로 싸워온 독일군 고참병사와 맞먹는 전투력을 보일 수 있으니, 소련군 입장에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무기였다.[8] 분당 900발 = '''초당 15발!'''[9] 탄의 종류는 다르지만, 구경 자체는 같은 7.62mm였기에 호환 자체는 가능했다. 하지만 모신나강의 7.62×54mmR에 맞춰진 강선 때문에 토카레프 7.62×25mm를 사용하면 당연히 정확성은 기대할 수 없다.[10] 이유는 애초에 토카레프탄이 마우저 96탄의 소련 생산 버전이기 때문이다.[11] 특히 소련군의 인해전술로 마구잡이로 달려오는 소련 보병을 막기 위해 독일군은 강력한 화력이 필요로 했다.[12] 특히 얼어붙는 추위로 독일산 기계들이 고장을 일으킨게 크다고 한다. 다만 총기류마저 얼어붙어서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는지는 의문이다. 독일제 총기를 사용못하는 수준의 추위라면 소련제 총기 또한 얼어붙었을 확률이 높으며, 신뢰성이 MP40 대신 PPSh-41을 독일군들이 선택한 큰 이유일 확률은 적다. 다만 장호봉전투에서도 그렇고 M1소총보다 작은탄을 사용하는 M1 카빈의 경우 특유의 적은 장약량이 낮은온도에 의해 불완전연소하면서 가스가 적게 발생, 반자동에 필요한 가스가 부족해 자주 작동불량이 났다고 한다. 그러나 사용탄이 거의 비슷한 두 총기가 그랬는지는 불분명. 그러나 총기류가 설계한 국가에 따라서 냉해에 저항능력이 달라지는건 현대 총기에서도 드러난다. 당장 HK416 항목을 봐도, 분명 비슷한 동작 온도가 보장된 총기(-40~50도)임에도 얼어붙은 상황에서 러시아제에 비해 독일제 총이 동작이 안된다.[13] 독일에서 쓰는 7.63×25 mm 마우저 탄이 소련제 7.62×25 mm 토카레프 탄보다 0.01mm 굵긴 한데, 이는 샤프심 굵기보다 가는 정도로, 이 정도 오차로는 탄약 혼용시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었다. 자국 내 군수공장에서도 저 정도 오차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었다. 애초에 토카레프 탄이 마우저 탄의 소련제 라이센스 버전이었다.[14] 총알을 뿌리는 역할은 분대지원화기가 하며, 알보병은 볼트액션 소총으로 충분하다는 독일군의 교리 탓이었다. 이는 1차 대전 당시의 전훈에 의한 것이지만, 독소전은 시가전이나 근접전이 많이벌어졌고, 이런 독일군 교리는 결국엔 시대에 뒤진 것이 되었다. [15] 파라벨룸탄과 토카레프탄의 바닥 직경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노리쇠는 손댈 필요 없이, 총열을 바꾸고 탄창 삽입부만 손보면 파라벨룸탄을 쓰도록 개조가 가능했다.[16] 사실 현대의 기관총도 총열 교환 안 하고 200발쯤 안 쉬고 계속 쏘면, 식은 후에 총열의 열처리 다 개발살난다. 특수부대들이 쓰는 총열 교환 안 되게 한 카빈형 기관총들이 그 예. 다만 이 친구들은 작전 뛰고 그 정도로 개막장나면 그냥 버리고 아예 새 걸 산다.[17] 물론 M1A1 톰슨 기관단총도 있었지만 수량이 적었다.[18] 왜곡된 전라도 vs 경상도 지역감정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상태라고 보면 된다. 폭력사태까지 빈번히 일어난다. 자세한 건 지역감정 문서에서 북한 문단 참고.[19] 북한군이 부르는 정식 명칭은 "러시아식 보병총"을 뜻하는 아식 보총이었다.[20] 상황과 사용유저에 따라선 성능 좋은 돌격소총인 Stg-44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인다.[21] 말이 좋아 20발이지, 한 5초정도 쏴대면 그 정도 소모된다.[22] 물론 포인트맨 무기 중에서는 가장 많다.[23] Our PPSh is coming comrades! It's like a New Years day!(우리의 파파샤가 오고 있소, 동지들! 이거 꼭 새해 선물 받는 기분이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