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1. 개요
일본의 에로게 제작사로, 1987년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업계의 고참 제작사이다. 2010년대를 넘어서 생존해 있는 제작사 중에서는 앨리스 소프트[1] 다음 가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하지만 하술한대로 리즈시절 끝에는 엄청난 우여곡절을 겪고 목숨만 부지하고 있는 정도다. 사오리 사건으로도 유명하다.
1987년 JAST의 일부 스탭이 독립하여 유한회사 키라라를 설립한 다음 페어리테일[2] 이라는 브랜드로 에로게를 내놓기 시작했고, 이후 1989년 별개의 브랜드인 칵테일 소프트가 설립되었다. 1991년 상호를 키라라에서 IDES로 바꾸었다가, 1997년 다시 사명을 F&C로 변경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F&C는 Fairytale과 Cocktail Soft의 머릿글자를 따 온 것이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에로게 제작사 중 하나로, 페어리테일과 칵테일 소프트를 위시한 다양한 브랜드의 이름으로 누키게부터 순애물까지 많은 명작을 쏟아낸 제작사이다. 특히 피아캐롯에 어서오세요! 시리즈의 성공으로 많은 유저들의 지지를 받는가 했으나...
피아 3인방 등 우수한 스탭들이 이탈하고 변해가는 트렌드에 걸맞는 작품을 뽑아내지 못 하면서 점차로 유저들의 지지를 잃기 시작해, 21세기 들어서는 치명적일 정도로 인지도가 내려가고 있다. 이벤트를 열었는데 12명 밖에 오지 않은 사건은 그야말로 안습의 극치. 한때 명가였던 브랜드의 몰락은 그야말로 권불십년이라는 말을 체감시켜주는 듯하다.
2000년 기존의 브랜드들을 통합하고 FC01・FC02・FC03으로 바꾸는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이후 여러번 분사화와 브랜드 분리를 거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0년대 이후에 들어서는 완전히 듣보잡급으로 추락하여, 신작보다도 BEST BUY라는 이름으로 과거의 명작들을 재판하거나 안드로이드로 이식(!)하여 추억팔이로 근근히 먹고 사는 수준.
2013년에는 산하 cocoever 브랜드 명의로 '''여성향 피아캐롯'''을 공개하는 등 여러 노력은 해보는 듯 했지만 그냥 평타 정도나 치는 수준으로 종료되는 등, 평작 정도만 간간히 내놓으면서 근근히 먹고 사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 브랜드 및 대표작 일람
2000년 이전을 기준으로 하여 개편 이후의 상황은 개별적으로 서술.
2.1. 페어리테일 (FC01/FC03)
회사 창립 당시부터 이어져내려온 브랜드. 초창기에는 가벼운 에로물부터 뽕빨성 누키게까지 다양하게 뽑아내던 브랜드였다가, 사오리 사건으로 철퇴를 맞은 이후에는 보다 내용면에서 충실한 작품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칵테일 소프트와 비교하면 비교적 정통파 에로게에 가까운 편. 조직개편 이후에는 FC01이 되었으며, 내추럴 시리즈 등을 만들던 팀은 FC03으로 재편되었다.
- 내추럴 시리즈
- 동창회 시리즈
- 로맨스는 검의 빛 시리즈
- 립스틱 어드벤처 시리즈
- 버츄어 콜 시리즈
- 스이게츠 시리즈
- 이쪽에서 저쪽까지
- CANVAS 시리즈[3]
2.2. 칵테일 소프트 (FC02)
모회사였던 자스트와의 합작 브랜드로 시작되었다. 이름의 유래는 두 회사의 장점을 섞는다(칵테일한다)는 뜻. 주로 밝고 개그 노선이 강한 게임을 많이 내놓았다. 조직개편 이후에는 FC02로 이어졌다.
- 컁컁바니 시리즈 - 2000년에 명맥이 끊겼다가, 갑자기 2018년에 신작이 발매된 바 있다.
- 커스텀 메이트 시리즈
- 피아캐롯에 어서오세요! 시리즈
- With You - 2012년 현재 개별 항목이 없는데, 노에미만은 항목이 작성되어 있다(...)
- 화이트 브레스
- DokiDoki 배케이션 ~반짝이는 계절 속에서~ - 1995년에 발매된 에로게로 특이점이라면 메인 히로인과의 H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있다. 2009년에 그래픽을 모두 새로 칠하고 음성을 추가한 리마스터판이 나왔다.
2.3. RED-ZONE
페어리테일의 하위 브랜드로, 이쪽은 뽕빨물 전문. 특이하게 상당수의 게임이 여주인공의 이름을 게임 제목으로 삼고 있는데, 통칭 이름 시리즈로 불리운다. 조직개편으로 해산되었다가, 2005년 부활하여 현재는 Lilith와 비슷하게 염가판 게임 다운로드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 이름 시리즈 - 아키코, 카나코, 여의사 미나코, 마나미, 나오
2.4. HARDCOVER
역시 페어리테일의 하위 브랜드 중 하나로, 성인용 게임이라는 이름의 본 취지에 걸맞게 하드한 표현과 시리어스한 내용을 위주로 한 게임을 내놓았다. 발매작품 수는 몇 안되지만 특유의 작품성으로 고정팬들이 존재했던 브랜드. 마찬가지로 2005년 부활했지만, 이후 내놓는 작품들은 예전만 못 하다는 게 중론.
3. 구 F&C를 거쳤던 이들의 행보
F&C가 워낙 역사가 오래 된 브랜드다 보니 여기와 관련된 에로게 브랜드, 인물들이 후일 행적이 다양하다. 일본에서는 마찬가지 입장의 오사카의 게임 회사 TGL과 엮어 '동쪽의 F&C 전문학교, 서쪽의 TGL 전문학교' 라는 말도 있을 정도.
- 엘프
- 피아 3인방 - 피아캐롯에 어서오세요! 시리즈를 만들었고 이후 1998년 리프에 입사하여 투하트 직후의 중흥기를 이끈 인물들.
- SkyFish - F&C의 자회사였던 드림 소프트 소속 스태프들이 독립하여 세운 브랜드. F&C의 시나리오 라이터였던 히로모리 사쿠라가 대표로 재직 중이다. 이외에 일러스트레이터 츠루기 하가네 또한 드림 소프트의 일원 중 한 명.
- CUFFS - CANVAS ~세피아 색의 모티브~, 스이게츠에서 호흡을 맞춘 원화가 ☆가야로와 시나리오 라이터 토노이케 다이스케가 독립하여 세운 브랜드. 역시 F&C에서 활동한 하시모토 타카시 또한 이 브랜드의 산하 레이블 Sphere에 합류.
- 커피귀족 - 前 Noesis[4] 소속 일러스트레이터. 현 프리. 그래픽커 출신이었다.
- Parasol - CANVAS2의 프로듀서였던 瑞原奈緒(미즈하 나라오)와, 시나리오 라이터 중 한 명인 田中タクヤ(다나카 타쿠야), 일러스트레이터 중 한 명인 ちこたむ(치코타무)[5] 를 주축으로 설립된 브랜드. 이외에도 원화로 참여했던 魚(사카나) 또한 본 작품의 인연을 바탕으로 프리 신분으로 Parasol 작품에 다수 참여했다.
- 퍼플 소프트웨어 - 자스트의 자회사인 퍼플이 자스트 도산을 계기로 독립하여 만들어진 브랜드.
- HULOTTE - 원화가 이케가미 아카네는 호시풀 등을 작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