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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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wer Never Ends '''

1. 개요
2. 상세
3. 기타


1. 개요


대만파워 서플라이 제조회사. 가장 많은 80Plus 인증을 받은 업체로도 나름 유명하다. 2000년대 중국산 저질 뻥파워들이 점령해버린 한국의 파워서플라이 시장에서 제대로 된 파워들을 대표하는 롤모델이기도 했다.

2. 상세


자체 제조와 더불어 OEM/ODM 방식으로도 수많은 판로를 열어두었으며,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국내 메이커PC 제조사에게도 ODM 형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 매직스테이션은 대부분 뜯어보면 FSP 아니면 Acbel이었으나 2010년경부터 히로이찌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보통 메이커 PC 납품용은 200w~250w의 출력이 표기되지만, 실 출력은 300~350w 정도이다. 표기출력이 낮게 표시되는 건 메이커 PC이기 때문에 최대한 안정성만 고려해서 임의로 낮추기 때문.
FSP의 장점은 뛰어난 가성비와 낮은 초기불량률로, 2000년대엔 10만원 이하대의 보급형 파워 서플라이 시장에서 절대본좌이던 시절도 있었다. 2009년 출시한 APN 시리즈는 컴갤에서도 푸쉬를 받았다. 효율이 82%에 가까운데, 그도 그럴 것이 이 APN 시리즈는 원판이 '''80Plus 브론즈''' 등급이다. 스파클에서 새로 라인업을 꾸리면서 국내용 220v 전용으로 출시하였기 때문에 인증을 붙일 수 없을 뿐이다. 참고로 80Plus는 프리볼트 기능이 없으면 OEM/ODM으로 생산되더라도 인증을 붙일 수 없다.
허나 2010년 초반 들어 이상하게 초기불량률이 높아진 것도 있고, 결정적으로 여러 파워 회사들이 FSP-APN 시리즈가 승승장구하는 것을 본받아 제법 가성비 좋은 보급형 제품들을 많이 출시하면서[1] 절대본좌 자리에선 내려왔다. 물론 여전히 괜찮은 파워서플라이 회사로 평가받는다. 다만 고가형 파워의 경우에는 Delta, CWT 등에서 만든 파워와 이들의 ODM 제품인 ANTEC, 에너맥스에 밀린다. OEM으로 뽑는 제품은 최고급이지만 자체 제작은 한두 개 문제가 있다는 평. 당시 FSP의 중고가 라인을 담당하던 제품군인 엡실론과 에베레스트의 품질이 썩 좋지 못해 AURUM 시리즈를 새로 내놓기 전까지는 그냥 가성비는 좋은 파워 수준에 머물렀다. 하이드로 시리즈 이후로는 꽤나 개선된 편.
오히려 타 제조사들도 보급형에 신경을 쓰면서 보급형 가성비는 고만고만한 수준이 되었으나 골드~플래티넘급 라인에서 예전보다 선호도가 높아졌다. HYDRO G 이상급 모델은 타사의 같은 가격대 제품과 비교했을 때, 부품 구성이 알차게 잘 되어있다는 평. 비슷한 가격대의 시소닉의 포커스 시리즈가 성능과는 별개로 심한 원가절감으로 종종 비판이 나오는 것과 비교된다. 다만 고급형 제품의 풀로드시 전압변동은 살짝 아쉽다는 평을 받는다. 그 외 다른 지표는 상급기답게 매우 좋은 평가를 받는다. Delta도 있으나 500W모델의 스캔들도 있고, FSP에 비해서는 좀 더 비싸다. 보급형도 내부구성을 따져보면 여전히 가성비는 제일 좋은 수준이다. '''단일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한 얼마 안 되는 파워서플라이 제조업체라서 그런듯.
일부 듀얼레일 제품의 경우 레일 분배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12V출력을 18A로 잘라버리는 문제가 있다. 특히 HEXA 제품군 중 일부 초기형 모델은 거의 뻥파워로 낙인찍히다시피 했는데, 레일당 18A면 충분한 것 같지만 레일당 216W밖에 공급못하는 관계로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달면 OCP가 작동하여 재부팅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한 쪽 레일에 6+2핀과 SATA, 20+4핀 등을 모두 몰아서 연결하고, 다른 한 쪽 레일에다가는 4+4핀만 연결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CPU가 200w씩이나 먹을 일은 없을 테니 차라리 6+2핀만 독립적으로 연결하는 편이 나았다. 괜히 싱글레일 찾는 게 아니다.
이걸 가장 극명하게 체감할 수 있는 사례는 295x2. 8+8핀 구성이라고 냅다 기본으로 딸려 나오는 케이블만 대충 꼽아 쓰면 왠만한 멀티레일 파워에선 100% 재부팅. 물론 그냥 퍼포먼스급까지는 쓰는 데 별문제 없으니까 바꾸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FSP HEXA 시리즈 같은 경우 GTX 980 혹은 R9 NANO나 R9 380까지는 쓰는 데 문제가 없다. 후에 HEXA+로 어느 정도 개선이 되긴 했지만 레일 분배 문제는 여전해서 VGA 전력소모량이 충분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고 그 결과 고성능에도 저전력을 잡아먹는 NVIDIA의 GTX 900번대 그래픽카드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결국 출시 당해인 2014년 11월에 개선판을 내놓고 이후에 나온 HEXA+ II 및 국내 발매 모델인 HEXA 85+ 제품과 2018년에 나온 HYPER K까지 모두 싱글 레일이다. 현재 발매되는 FSP 파워들은 싱글레일이 주력이니 맘놓고 사면 된다.

3. 기타


국내 유통사는 스파클텍. 과거엔 OEM 형식으로 스파클 브랜드로 들어왔으나, 이후 FSP와 스파클 브랜드가 따로 독립되었다. 앱솔루트코리아에서도 엔코아와 합병하여 현재의 앱코가 되기 전 블루 스톰2를 들여와서 포뮬러 시리즈로 판매하였다. 잘만 역시 대부분의 파워를 FSP에서 OEM/ODM으로 떼'왔었'고, EVGA 고급형 라인업은 주로 SuperFlower하고 FSP에서 떼오는 중이다.
과거 FSP의 제품들 중 몇몇은 가성비는 좋았으나, 서버/워크스테이션용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온도 상관없이 풀 RPM으로 팬을 작동시키는 방식을 쓰는 물건도 있어서, 저소음은 필요없고 닥치고 성능을 외치는 사용자들과 사자마자 뜯어서 팬개조를 하는 사용자들이 있었다. 요즘은 일반 유저들을 위한 제품을 많이 내놓으니 이런 일은 없어진 듯하다.
고주파음은 파워가 가지는 숙명과도 같지만 유독 관련 문의가 많다.

[1] 사실 파워는 다른 컴퓨터 부품들 대비 만들기 쉬운 편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