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Theft Auto IV: The Lost and Dam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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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9년 2월 17일 GTA 4의 Xbox 360 독점 타이틀로 출시된 확장팩. 리버티 시티의 양대 폭주족 갱단 중 하나인 더 로스트 브라더후드(The Lost Brotherhood)'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레드넥 폭주족 사나이들의 끈끈한 의리를 다룬 짧은 스토리가 포함되어 있으며 본편과 마찬가지로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3]
본편인 GTA 4와 또다른 스토리 확장팩인 GTA TBoGT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있다. 주로 알더니 주에서 활동하는 폭주족 갱단들 "The Lost Brotherhood"의 이야기로.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갱단을 이끌려는 부두목 "죠니 클레비츠"와 돈과 권력때문에 계속해서 전쟁을 치르려는 두목 "빌리 그레이"의 마찰을 그려내고있다.
2. 특징
본편이 손에 잡히지 않는 아메리칸 드림을 다루며 다소 몽환적인 블러 필터와 저채도의 색감을 적용했다면, 본작은 21세기를 70년대 방식으로 살아가는 바이크 팬보이들의 그런지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누런 색감의 자글자글한 노이즈 필터를 씌웠다. 조니와 상호작용하는 로스트 폭주족 멤버들은 조니에게 쾌활한 인사를 건네거나, 조니의 부름에 쿨하게 달려와 친근감있는 대화를 나누는 등 본편에서 느낄 수 있는 이방인의 외로움은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첫 미션을 완료하자마자 '''은신처에서''' 동료와 당구를 치거나 팔씨름을 하거나 카드를 치고 놀 수 있는 등 기본적으로 분위기 자체가 나사 하나 빠진 듯 왁자지껄하다.
새로운 라디오 음악들이 폭주족이 된 플레이어를 반긴다. 첫 미션을 진행하면서 자동으로 설정된 라디오에서는 딥 퍼플의 Highway Star가 흘러나오며, 폭주족 바이크를 타면 어김없이 Liberty Rock Radio가 기본 채널로 설정되어 '주름은 늘고 머리는 빠져도 락은 죽지 않는다!'를 외치는 DJ와 함께 메탈, 로큰롤을 원없이 들을 수 있다.
폭주족을 다루는 확장팩인만큼 오토바이의 비중이 매우 크다. 16종의 오토바이가 추가되었으며 새로운 오토바이들은 동료에게 부탁하면 공짜로 주인공의 위치까지 가져다 주는 편의를 제공해 교전 상황을 제외하면 굳이 걷거나 자동차를 뺏어 탈 일이 없다. 또한 본편에서 오토바이의 조향이 과민하고 충돌시 너무 쉽게 튕겨나가 나뒹구는 문제가 수정되어 본작의 오토바이 운전만큼은 3D 세계관 수준으로 난이도가 하향되었다. 정말로 '이 정도면 오토바이에서 떨어져도 할 말 없다' 수준의 충돌이나 플립이 아니면 낙마하지 않으며, 타이어의 그립과 조향성도 최상.
확장팩이긴 해도 스토리 미션이 22개로 좀 짧은 편인데, 대신 본편의 여러 상황을 죠니의 입장에서 바라보거나 뒷이야기들을 볼 수 있다. 본편에서 매복경찰 찰리와의 헤로인 거래 불발 사건, 플라티푸스호 주방장이 만지작거리던 다이아몬드가 건네져 온 경로, 리버토니언 박물관에서의 다이아몬드 거래, 보한에서 벌어진 로만 납치 사건 등 여러가지 사건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 이외에도 니코가 청부살인해온 바이커들이 로스트 폭주족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폭주족의 시점에서 바라볼 수도 있다.
본작의 레이싱 미션이 좀 독특한데, 폭주족들끼리의 경주라고 경주 중 야구방망이를 들고 경쟁자들을 두들겨 패 낙마시키는 것이 룰 위반이 아니다.[4] 조니의 기본 바이크인 헥서보다 빠른 바이크들을 모는 경쟁자들이 추월해올 때 접근해 야구방망이로 패주면 순위를 뺏기지 않을 수 있다. 이와 관련된 트로피도 있다.
자기 세력을 가진 갱스터가 등장하는 작품이 그래왔듯 본작에도 갱 전쟁 컨텐츠가 있다. 하지만 SA에서처럼 땅따먹기를 하거나 VCS에서처럼 모노폴리를 하는 건 아니고, 겁없이 로스트의 구역인 리버티 시티를 활보하는 경쟁 세력들인 러시안 마피아와 죽음의 천사들을 추격해 엿을 먹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디까지나 주인공 일행의 급습 상황으로 제한되므로 귀찮게 구역을 방어하거나 해야 할 필요는 없다.
2.1. 평가
단점으로는 분위기가 지나치게 암울하고, 추가된 요소 또한 그렇게 많지 않으며, 폭주족이라는 테마에 집중한 나머지 GTA SA에서 호평 받았던 유쾌하고 다채로운 스토리와, 컨텐츠의 부재가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있다. 추가된 컨텐츠도 그렇고 꼴랑 몇 분짜리 스토리 미션이 22개로 20달러에 가깝게 책정된 가격에 비해 DLC가 부실하다는 비판이 있다. 게다가 폭주족이라는 테마에 맞춰서 나온 오토바이의 조작감이 바뀌었음에도 매우 좋지않다. 메인미션에서 주구장창 타고 다녀야 하는데 차량에 비해 탑승자가 모든면에서 취약해지는 특성상 운전에 집중해야 하는데 조작감도 안좋아 차량 운전할 때 보다 집중을 더 해야해서 자막을 읽기가 힘들며, 또 소음 또한 커서 인물들의 목소리도 묻혀 매우 불편하다.
장점으로는 본편의 스토리와의 접점이 꽤 많은데, 본편의 주인공인 이민자 니코 벨릭과의 공통분모가 거의 없는 주인공인 쟈니 클레비츠의 입장에서 진행하므로 상당히 색다르다. 미국의 폭주족인 주인공과 그를 대하는 인물들의 입담이 몹시 신랄한 편. 이방인이였던 니코와 달리 올더니를 주름잡는 폭주족 갱단의 일원의 시점으로 게임이 진행되는게 특징이다. 대부분 임무들도 니코와는 달리 대놓고 폭주족 동료들과 같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에 걸맞게 스토리도 때려 부수는 화끈한 미션이 많다. 바이커 갱에 대한 묘사[5] 의 디테일 역시 호평받는 요소.
극도로 암울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그럭저럭 할만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유저들에게는 넘버링에 포함되는 HD 세계관의 작품들 중에서는 평가가 좀 낮은 편. 하지만 본인이 폭주족 갱이라는 컨셉에 취향이 맞으면 충분히 괜찮다는 의견이 많다. 그래서인지 메타크리틱 점수도 GTA 더 발라드 오브 게이 토니에 비해 유저 점수는 좀더 낮지만 전문가 점수는 1점 더 높다.
시간이 좀 지난 이후에는 워낙 창렬한 게임 DLC들이 판을 치자 재평가하여 호평하는 유저들도 있다. TLaD가 결국은 확장팩급 DLC 인데다가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바이커 갱이라는 특정 컨셉을 잘 살렸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