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il to the Thief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어요. 녹음하러 가기전 저녁이었는데 라디오를 듣고 있었어요. BBC에서 플로리다 주 투표 결과가 어떻게 조작되었고, 어쩌다가 부시 대통령이 도둑으로 불리게 됐는지를 다루고 있었죠. 저녁에 라디오를 들으면서 운전하고 있었는데 가로등 하나가 왠지 이상했어요.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뭔가 강한 예감이 들었어요. 그 음반 작업에 소요된 제 느낌들은 모두 그순간에 받았던 느낌에서 비롯된 거에요.
Hail to the Thief의 탄생 일화를 설명 하는 톰 요크,
<<롤링스톤>> 2003년 6월 26일
"저희는 부시 대통령의 당선과 같이 단편적인 정치적 사건 이후에 음반의 이름을 정하지 않습니다. 이 앨범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녔죠."
조니 그린우드
"어느 특정 행정부 뿐 아니라 모든 것의 부조리함을 표현하려고 했다."
톰 요크
"앨범이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하는 건 근거가 없습니다. 이 앨범이 정치와 반미감정을 담고 있다고 하는 보도자료들을 계속 보고 있는데 다들 앨범 제목과 제가 몇 마디 한 거 가지고 그러시더군요."
톰 요크
1. 개요
영국 밴드 라디오헤드의 6번째 정규앨범. EMI에서 2003년 6월 9일에 발표했다. 이 앨범이 라디오헤드가 EMI에서 발표한 마지막 앨범이 되었다.
AllMusic 기준으로는 얼터너티브 록, 얼터너티브/인디록, 인디 일렉트로닉, 엑스페리먼트 록으로 정리되어 있다. 영어판 위키에선 출처까지 넣어서 아트록이 추가 되어있는 경우도 있다.
Kid A, Amnesiac의 실험에서 돌아와 기타와 드럼 등을 많이 활용하면서 밴드적인 소리로 돌아갔다고 평가받는다. 그래서 그 전작들과는 달리 훨씬 더 듣기 편하다. 애초에 이 음반이 Kid A와 Amnesiac의 스타일을 정립한 음반이라 평가하는 이가 많다. 실제로, 라디오헤드의 음악을 듣는 매니아들 중에서 여기까지만 그들의 음악을 들은 이가 많다. 실제로, 이후 음반들은 대중적으로 소화하기 꽤나 버거워진다. 예외적으로 In Rainbows는 듣기 어렵지는 않은 편.
앨범의 이름은 Hail To The Thief는 이 대통령에 대한 반대 신조이다. 미국에서 대통령이 공적행사에 참석했을 때 일종의 주제가(...)로서 연주하는 Hail to the Chief라는 곡의 패러디. 참고로 이 곡 자체도 여기저기서 개그용으로 또는 패러디로 쓰이곤 하니 어지간한 사람이면 들으면 아 이 곡이라고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 링크 처음에는 톰 요크의 주장으로 곡 중 하나의 이름인 The Gloaming이 앨범 타이틀이 될 뻔했으나, 다른 Hail To The Thief가 되었다.
라디오헤드의 앨범 중 첫째 주에 가장 많은 카피가 팔린 음반이다.
앨범 커버에 있는 단어들은 신문을 보면서 머릿기사에 쓰여 있는 충격적인 단어[1] 들을 나열한 것이라고 한다. 특이하게 이 앨범은 곡마다 부제목이 있는데, 대부분 사이트에서는 생략되어 있다. (…)
앨범을 빠르게 녹음해서 가족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고[2] , 또한 레코딩 과정의 언쟁을 최소화하였다고 한다. 인터뷰에서 앨범 완성 즈음에 서로를 죽이고 싶지 않게 된 첫 앨범이라고 하였다 (...)
Kid A 이후로 계속 그랬듯이 발매 몇 달 전 쯤에 앨범의 미완성본이 인터넷에 유출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조니는 이때 기분이 나쁘진 않았지만 조금 멍한 기분이었다고 하였다. 어색한 초본이었지만 사람들이 좋아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최종 버전에서 The Gloaming은 좀 더 짧아지고 I Will은 보컬 도입부 없이 기타가 생략되었다. 이런저런 말이 많은 유출이었지만 결국 앨범이 발매된 후엔 Kid A 과 Amnesiac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올렸다고 한다.
한편 앨범은 좀 더 피아노와 기타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였으며 샘플비트 또한 사용되었으며 랩톱의 Cubase와 Max/MSP 그리고 KIDA부터 사용된 옹드 마르트노를 사용되었다.[3]
이번 앨범은 좀 더 에너지 있는 라이브 친화적인 앨범으로 제작되었는데 오버덥같은 건 최소로 하였으며[4] 2+2=5 같은 경우는 드럼머신의 리듬을 시작하여 시끄러운 록의 절정으로 도달하는 형식처럼 컴퓨터를 이용했지만, 작업실에 있는 악기들을 전부다 쓴 건 아니라고 한다.[5] 조니는 전 앨범이 나오기 전에 사망한 세계적인 옹드 마르트노연주가Jeanne Loriod에게도 빚을 많이 졌다고 한다. 이번에도 "Where I End and You Begin" 와 "We Suck Young Blood"에서 사용되었다 한다. 비틀즈 또한 참고되었는데 "A Wolf at the Door" 와 I Will에서 찾아볼 수 있다[6] . 닐 영은 앨범에 가장큰 영향을 주었다. Krautrock 밴드 can은 "There There"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조니는 Siouxsie and the Banshees 에서 기타 부분을 참고했다고 한다.[7]
가사 내용에선 톰요크는 2+2=5에서 조지 오웰 1984를 참조하고 토마스핀천 과 단테의 신곡을 참고했다고한다. 또한 9.11 테러와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테러와의 전쟁 같은 라디오에서 들은 구절들을 적어 벽지에 붙어놓았다가 가사에 적용했다.[8]
그래미 어워드에서 there there로 최고 록보컬 부분의 공연으로 수상하고 최고의 얼터너티브 앨범부분에선 후보에만 그쳤다. 그리고 머큐리상 후보로도 들어왔었다.
톰 요크는 이 앨범에서 자신의 보컬이 음악을 이끄는 역할이 아니라 하나의 악기처럼 사용되도록 하고자 했다. 또한 가사를 쓸 때도 텍스트를 잘라내고 재구성해 우연성을 강조하는 실험적인 방식을 택했다.
2. 트랙 리스트
- 1. 2 + 2 = 5 (The Lukewarm.)
자유란 둘 더하기 둘은 넷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만 허용된다면 그밖의 모든 것도 이에 따르게 마련이다
조지오웰저 소설 1984에서
- 2. Sit down. Stand up. (Snakes & Ladders.) (#)
- 필과 에드가 백킹보컬을 맡은곡이라고 한다.
- 3. Sail to the Moon. (Brush the Cobwebs out of the Sky.)(#)
- 2001년에 태어난 톰의 아들인 노아을 위해 쓴 곡이라고한다, 톰은 현세대가 앞으로 세대에 미치는영향에 대해서 언급한다.
- 4. Backdrifts. (Honeymoon is Over.)
- 5. Go to Sleep. (Little Man being Erased.)
- 6. Where I End and You Begin. (The Sky is Falling in.) (#)
- 톰이 리드기타를 맡은 곡으로, 신랄하게 기타를 연주한다.
- 조니와 에드가 신디와 노이즈를 맡고있다.
- 가사번역#
- 7. We suck Young Blood. (Your Time is up.)
- 이 곡은 연예 산업의 성 상납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할리우드를 은유하고 있다.
- 인터뷰중 (링크#): 밴드를 다루는 할리우드의 언론스에서 영감을 얻은 노래이고요. 할리우드에 가면 모두들 새롭고 젊은 사람들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잖아요. 실제로 많은 젊은이들이 음악을 하러 할리우드에 모여들고 있고요. 음악을 듣는 사람들도 점점 더 어려지고 있죠. 그래서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젊은 사람들을 이용해서 젊은 사람들을 위한 음악만 만들고 있어요. 예를 들어 할리우드에는 댄스 뮤직 프로듀서들이 정말 많은데 이들의 목적은 음악을 만드는 게 아니라 젊은이들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것이죠. 그 모습이 마치 젊은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 같아서 그것을 풍자한 노래이고 할리우드에 반대하는 철저히 비판적인 노래이기도 해요.
돈과 음악에 대해 톰 요크가 불안해하기 시작한건 1991년 12월 21일, 첫음반 계약을 한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Pablo Honey의 성공으로 톰요크는 목소리가 안나오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그는 투어기간중 버스에서 내리다가 탈진과 등 통증으로 바닥에 그대로 넘어진 적도 있다. 기업의 초청으로 축하행사에 갔을 때도 대놓고 시무룩하게 앉아 있고는 했다. 음반 계약은 재앙이었다. 톰 요크는 우스갯소리로, 2집을 내면 타이틀을 유닛 쉬프터Unit shifter의 유닛으로 해야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 유닛 쉬프터는 음악업계에서 널리 쓰이는 말로 앨범 판매에 도움되는 싱글곡 하나를 뜻한다. 톰 요크가 10년이 지나서도 노래를 부르자 음반사들은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마구 달아 계약을 하면서 달콤한 고기를 원했다.
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中
- 8. The Gloaming. (Softly Open our Mouths in the Cold.)
- 그린우드 형제 둘이서 만든 곡이라고한다.
- NME인터뷰에서 톰은 개인적인 경험일지 모르겠지만 직장에서 인간이길 그만두고 성공에 눈을 멀어 남에게 민폐를 주며 그게 당연한것이라 생각하는 사무실에서 볼수있는 사람이라고한다. 아니면 공허한 회오리 눈을 가지고 감정없는 악수를 나누는 정치인 혹은 막을수없는 지독한 어둠속을 돌아다니는 경우라고 묘사한다.[9]
- 라이브공연을 보면 오징어춤을 자주 볼수있는 곡이다.
- 9. There There. (The Boney King of Nowhere.)
- 톰이 4개월동안 멜로디가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다가 완성하고 감격에 펑펑 울었다고한다. (#)
- 곡 관련 해설(#)
- Live in Jisan Valley Rock Festival 2012
- 가사번역#
- 10. I will. (No man's Land.) (#)
- 이라크에 408명 민간인이 죽은 Amiriyah shelter 대한 이야기라는 말이 있다
- 11. A Punchup at a Wedding. (No no no no no no no no.)
- 결혼식장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이 사람을 신랄하게 까는 노래이다.(…)
- 12. Myxomatosis. (Judge, Jury & Executioner.) [10]
이 노래는 정신 지배를 주제로 하고 있어요. 아마 그런 경험 해보셨을 거에요. 다른 사람의 계획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여러분의 생각들이 잘라지고 다시 쓰엿던 경험이요.
(톰요크,<<스핀>>,2003년 6월)
- 13. Scatterbrain. (As Dead as Leaves.)
- 14. A Wolf at the Door. (It Girl. Rag Do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