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122

 

1. 제원
2. 개요
3. 개발
4. 장점
5. 단점
6. 실전
7. 평가
8. 파생형
9. 미디어 등장
10. 둘러보기


1. 제원


[image]
폴란드군 소속[1]
ИСУ-122 (Объект 242)
<제원>
전장
6.67m
전폭
3.07m
전고
2.48m
전비 중량
45.5t
장갑
최대 120mm (포방패), 90mm (전면), 90mm (측면)
탑승 인원
5명 (전차장, 조종수, 포수, 탄약수1, 탄약수2)
엔진
V-2 IS 디젤 엔진
최대 출력
520hp
현가 장치
토션 바 현가장치
출력비
11hp/t
최대 속도
15 ~ 20km/h (야지), 37km/h (도로)
연료 적재량
560L / 920L (내장 연료 탱크만 적제 시 / 외장 연료 탱크 추가 적재 시)
항속 거리
120km (야지), 170km (도로) / 170km (야지), 220km (도로) (내장 연료 탱크만 젝재 시/ 외장 연료 탱크 추가 적재 시)
주무장
122mm A-19S 곡사포 1문 (30발)
부무장
12.7mm DShK 대공기관총 1정 (250 ~ 300발)
생산량
4,635대

2. 개요


제2차 세계대전당시 소련군이 운용한 다목적 자주포. ISU-152의 주포만 122mm A19S로 교환한 차량이다.

3. 개발


사실 ISU-122는 개발할 필요가 없던 차량이었다. 122mm 포는 이미 일선에서 IS-2 중(重)전차가 사용하고 있었으며 다목적 대구경 자주포로는 이미 ISU-152가 생산되고 있었다. 그러나 ISU-152에 장착하는 '''강력한 152mm ML-20S의 생산량이 한 때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ISU-152 차체에 급한대로 122mm 포를 달아서 생산한것이 ISU-122다.
152mm ML-20S는 생산라인이 완전히 잡혀있던 152mm M1937 야포를 기반으로 만들기는 한거지만, 기존의 152mm와는 달리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만드는 것이라 새로 라인을 잡아야 했고, 기존의 공장들에서 생산 라인을 다시 잡는데 이런저런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본격적으로 공장라인이 가동되기 전까지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덕분에 주포만 없는 ISU-152가 공장 내부에 쌓이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다. 게다가 같은 구경의 122mm 포를 장착한 IS-2는 초기형에서 KV시리즈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전면 관측창 약점이 있었고 이 약점에 의한 예상 이상의 많은 상실이 발생했으며 위에 써진 ISU-152의 양산 차질까지 겹쳐지면서 자칫 잘못하면 전선에서의 직사 화력 공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퍼짐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널려있던 ISU-152의 차체에 약간의 손질을 가해서 IS-2의 주포로 쓰였으나 초기 IS-2의 대전차전 비극을 쓴거나 다름이 없는, 그렇기에 얼마 안가 퇴출되어서 물량 및 생산라인이 비교적 널널했던 122mm A-19S 주포를 달아서 만든 것이 ISU-122였다. 이미 ISU-152를 개발할 때 옵션안으로 122mm를 장착하는 설계안까지 나왔던 상황이므로 개조작업은 매우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어쨌든 이런 뒷사정으로 인해 원래는 탄생하지 않았어야 하는 자주포가 탄생했지만, ISU-122는 땜빵용 자주포답지 않게 활약이 꽤 있었으며 그 결과 꽤 많은 수가 양산되었다. 이는 설계사상의 측면에서 122mm을 운용하는게 꽤 힘들었고, 2차례에 걸친 개조 끝에 쓸만한 수준으로 바뀐 IS-2와 달리, 애초부터 152mm을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차량이 122mm 주포를 사용하는 데에서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를 봤던 것이 크다.
생산량은 ISU-122가 1735대, 개량형인 ISU-122S가 675대이다.

4. 장점


일반적으로 똑같은 포를 장착할 경우 포탑이 있는 전차가 포탑이 없는 자주포보다 강력하다. 그러나 ISU-122는 포탑이 없다는 것과 자주포를 매우 다양한 용도로 써먹는 소련군의 교리를 빼더라도 IS-2와 비교해도 나은 점이 많았기에 종전까지 생산이 지속되었다.
  • IS-2와 달리, 152mm을 쓰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차체에 122mm을 얹었기 때문에 많은 장점들을 얻게 되었다.
IS-2의 포탄 적재량은 28발이고 그것도 탄약수가 장전하기 힘든 장소들까지 우겨넣으면서 달성한 숫자지만, ISU-122는 포탄 30발을 적재하고 있으며, 이 포탄들을 2명의 탄약수가 장전했다. 그리고 이는 전투지속능력의 향상으로 이어졌다.
고작 2발 많다고 전투지속능력이 높다는 소리를 하는 이유는 IS-2는 공간이 좁아서 즉응탄이 몇 발 안되기 때문이다. 나머지 탄은 탄약수가 전차 내부를 탈탈 뒤져서 꺼내야 하는 예비탄에 가까웠기 떄문에, 포탄이 난무하는 전장에서 예비탄을 꺼내쓰는 것은 매우매우 힘든 일이었다. 이에 비해 ISU-122는 즉응탄의 숫자도 많고, 예비탄도 IS-2보다는 꺼내기 쉬운 곳에 있으며, 탄약수가 2명이나 되었다. 이는 실제 전장에서 IS-2 보다 더 빨리, 더 많이 쏠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 IS-2에 비해 주포도 안정화장치를 추가하는 등 개량하고, 전투실이 넓고, 탄약수도 1명 더 있기 때문에 주포의 발사속도가 빠르다. 그래봐야 ISU-122의 A-19S 주포는 분당 1.5발에서 2.5발 정도의 발사속도를 가졌지만, 반자동 장전장치를 가진 122mm D-25 주포를 채용한 ISU-122S는 분당 2발에서 3발까지 발사속도가 증대되었으며 숙련된 탄약수들이라면 분당 4발까지 가능했다. IS-2의 경우 많은 것이 개량된 1944년 형에서는, 더 뛰어난 정확도를 가지고 순간적으로 분당 6발에 가까운 속도로 사격이 가능하기는 했으나, 1944년 형도 포탄 내부적재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으므로, 전체적인 전투지원능력은 ISU-122쪽이 더 뛰어났다고 보면 된다.
  • IS-2가 포탑의 형상 및 주포장착위치의 문제로 인해 하방사격이 거의 불가능해서 낮은 곳에 위치한 적들에게 당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도 했지만, ISU-122는 상대적으로 주포가 낮은 위치에 달리는데다가 하방사격이 가능하므로 독일군이 ISU-122앞에서 이런 짓을 하면 바로 박살난다.
물론 이런 일은 ISU-152도 충분히 해낼 수 있지만, ISU-122가 맹활약을 하던 시기에 ISU-152의 숫자는 적었으며, ISU-152가 본격적으로 투입되던 시점에 ISU-122는 가치를 충분히 증명해보였기 때문에 소련군은 ISU-122를 종전까지 계속 양산했다. ISU-152와 비교했을 때 122의 장점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었으므로[2] ISU-122 역시 ISU-152가 맡았던 다양한 업무들을 수행하곤 했다.[3]

5. 단점


  • ISU-152와 같은 차체를 쓰기 때문에 단점도 공유하며, ISU-152보다 주포의 화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더 크다. 하지만 화력의 문제는, ISU-152와 달리 더 빠른 발사속도를 통해 어느정도 해결 봤으므로 적이 122mm으로 대응가능한 수준이 아닌 다음에야 완전히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었다. 그리고 소련군에게 이런 적은 티거-2를 비롯해서 매우 소수에 불과했다.
  • ISU-122S가 개발된 후에도 ISU-122 기본형은 계속 생산되었는데, 이는 122mm A-19S 포가 남아돌았기 때문이다. 초기 IS-2의 비극의 역사를 쓴 것이나 다름 없는 주포를 계속 썼으므로 당연히 장전구조 및 정확도라는 A-19S 야포의 여러가지 문제점도 이어받았다.
  • ISU-152나 ISU-122나 설계사상 및 주 임무가 비슷했으므로 소련군 상부에서 ISU-152와 ISU-122를 굳이 구별하지 않고 혼성편성해서 부대로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4] 하지만 일선지휘관들은 이런 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부품이나 탄약공급등 여러가지 면에서 양 기종의 물품을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하는 등 상당히 까다로운 일이 발생했고 ISU-152가 간접사격 모드로 장거리 화력지원을 할때 ISU-122는 ISU-122에 맞게 별도로 간접사격이 가능하도록 계산을 해주거나[5] 아니면 간접사격을 완전히 포기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6. 실전


[image]
베를린 전투에 투입된 ISU-122.
실전에 투입된 ISU-122는 122mm이라는 대구경이 어디로 가는 것이 아니고 상당한 전과를 기록했기 때문에 종전때까지 생산되었으며, 전후에도 일부 차량이 계속 사용되었다. 위에 언급된 장점이 효력을 발휘한 것이다. 특히 당초 예상과 달리 152mm을 써야 했던 차량이 122mm을 쓰면서 얻은 정확도 및 발사속도, 즉응탄 문제의 해결로 인해 소련군은 ISU-122에게 구축전차 업무를 자주 맡겼으며 IS-2 1944년 형 및 SU-100이 본격적으로 투입되던 시기에도 많은 ISU-122들이 구축전차 업무를 맡았다는 것에서 소련군의 ISU-122에 대한 평가가 짐작가능하다.
여기에 152mm보다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고폭탄 성능을 자랑하는 122mm을 ISU-152보다 빠른 속도로 더 많이 쏠 수 있었으므로, 소련군의 일선 지휘관들은 시가전, 참호전에서 돌격포로써의 역할도 만족스러울 만큼 해낼 수 있다고 호평했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땜빵은 땜빵인지라 독소전쟁이 종결된 다음에는 생산이 사실상 중단되었고, 살아남은 차량들도 박물관으로 가거나, 로켓 발사대로 마개조 되는 등 전후에도 많은 숫자가 양산된 T-34/85, SU-100, ISU-152, IS-2와는 다른 운명에 처해지게 된다.

7. 평가


땜빵치고는 나름대로 활약을 한 차량이다. 다른 국가의 경우 구축전차나 대전차자주포가 원하던 주포의 생산량이 적어서 하급 주포를 장착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럴 경우 사실상 계륵 이하의 존재가 돼서 있으나마나한 취급을 받는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ISU-122는 시기를 잘 타고 난 자주포라고 보면 된다. 이 자주포와 정반대되는 포지션에 있는 자주포가 바로 SU-85다.
ISU-122가 이정도로 활약할 수 있었던건 IS-2가 본격적으로 개량되어서 투입되기 전까지, ISU-152가 본격적으로 양산되기 전까지 투입되어서 소련군에게 충분한 전과를 올려주었기 때문이며, 덕분에 ISU-152나 IS-2 1944년형이 본격적으로 양산되는 시점에서도 많은 수가 생산되어서 ISU-152와 함께 중 자주포로써 제 역할을 맡았으며, 122mm의 주포 성능을 바탕으로 그 업무를 충실히 해냈다고 보면 된다.

8. 파생형


  • ISU-122S : 주포를 122mm D-25로 교체
  • ISU-122-1 : 주포를 BL-9으로 교체 (프로토타입)
  • ISU-130 : 주포를 130mm S-26으로 교체 (프로토타입)

9. 미디어 등장


[image]
월드 오브 탱크에서 ISU-122S가 소련 프리미엄 7티어 구축전차로 나왔다. 그리고 ISU-152의 152mm ML-20S 다음 주포로 나온다.
워 썬더 소련 육군 4랭크에 배치되어 있는데 A-19 야포를 탑재한 ISU-122와 D-25S 전차포를 탑재한 ISU-122S가 존재한다.
파괴력이 강력하나 ISU-122는 장전 속도가 느리다.
게다가 포가 워낙 탄속이 빨라서인지 근접에서 쏘면 가끔씩 그냥 빵꾸만(...) 뽕 나고 신관은 작동 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위력을 제대로 보려면 장거리에서 저격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게 제일 이롭다.
ISU-122S는 상당히 빠른 편에 속하기에 강력한 화력을 빠르게 발사할 수 있다.
[image]
강철의 왈츠에서 2016년 7월 19일 새벽 특전차 항목의 구축전차로 등장했다.

10. 둘러보기









[1] 소련은 폴란드 침공시 획득한 폴란드 포로중 카틴 학살에서 처형되지 않은 친소파 폴란드 장교들을 중심으로 폴란드 동부군을 조직, 대독전에 참전시켰다. 이들은 소련제 무기로 무장하고 바그라티온 작전과 베를린 전투에서 활약하며, 공산 폴란드의 국군이 된다.[2] 화력이 떨어진다는 것만 제외하면 ISU-122는 ISU-152보다 재장전속도, 탄약 적재량 숫자, 정확도, 보급시간에서 우위를 가졌으며 떨어진다는 화력도 독일군의 자잘한 경장갑차량 및 토치카 정도는 날려버릴 수 있는 122mm였다.[3] 비록 ISU-122가 양각이 18도로서 20도인 ISU-152보다 더 나빴고 A19자체가 ML-20에 비해 곡사포로서의 성능이 낮은 단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간접사격시 14.3km나 되는 사정거리를 가지는 등 오히려 대전당시의 ISU-152보다 더 긴 사정거리를 가졌기에 자주포로서 역할도 꽤 자주 했다.[4] 어차피 소련 자주포들은 SU-85와 SU-100을 제외하면 애초부터 장거리 포격을 포함하여 다용도로 사용 될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자주포였던데다 기본적으로 체급별 차이는 방어력과 주포 뿐이었기에 예전에는 심지어 특성이 완전히 다른 SU-122와 SU-76을 동시에 편제하는 일까지 있었다. 예전에 비하면 ISU-152와 ISU-122의 혼합편제는 그렇게 이해하기 힘든 일은 아니다.[5] 당연하지만 일이 두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