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포

 


영어: Self-propelled Artillery, Self-propelled Howitzer(SPH-자주곡사포) Self-propelled Gun(SPG-자주평사포)
한자, 일본어: 自走砲 (じそうほう)
중국어: 自行火炮(자행화포)
문화어: 자행포(自行砲)[1]
에스페란토: Mempelata kanono
1. 개요
2. 특징
2.1. 방렬 시간 단축
2.2. 대포병 사격
2.3. 뛰어난 방어력
2.4. 가성비
2.5. 항공수송과 도수운반의 어려움
3. 역사
4. 종류
4.1. 자주곡사포 Self-propelled Howitzer
4.2. 자주평사포 Self-propelled GUN
4.2.1. 소련군 자주평사포
4.4. 자주박격포 Self-propelled Mortar
5. 관련 문서


1. 개요


'''자주포'''()는 자력으로 주행(이동)이 가능한 야포(field artillery)를 이른다.
어느 언어권의 자주포 어휘를 보더라도 스스로 움직인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탑재 화포의 종류에 따라 야전 포병의 곡사포/평사포/박격포 탑재형과 방공포병의 대공포탑재형, 기갑의 대전차포 탑재형 등으로 구분되며, 기동방식에 따라 궤도형과 차륜형으로 구분된다. 통상 국어의 자주포란 Self-propelled Artillery를 의미하여 야전포병의 곡사포/평사포 탑재형으로 이해된다. 북한에서는 중국어의 영향으로 인해 자행포(自行砲)라고 부른다.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는 2차대전기에도 차이가 많이 났으며, 2차대전 미국식 영어로는 자주곡사포 HMC(Howitzer Motor Carriage), 자주평사포 GMC(Gun Motor Carriage), 대공자주승공포 MGMC(Multiple Gun Motor Carriage), 대공자주혼성포 CGMC(Combination Gun Motor Carriage)등으로 불렀다.
자주포와 대비되는 화포체계로 다른 기동수단에 의존해 기동하는 견인포와 기동 자체가 배제된 고정포인 요새포, 해안포 등이 있다.
많이 오해를 받는데 '''자주포는 전차가 아니다.''' 기동성과 방어력에도 차이가 있지만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사격방식인데, 전차는 전장에 직접나가 적과 대면하며 적에게 직사를 하여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자주포는 적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자리잡고''' 사격을 하여 넓은 범위로 간접적인 피해를 주는 곡사형 포다. 자주포가 적에게 직사를 하는 상황만큼 최악인 경우가 없다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예상치 못한 루트로 쳐들어왔거나 선봉부대가 전멸했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냉병기로 따지자면 전차는 기병이고, 자주포는 궁병이나 포병이다. 다만 서양의 몇몇 자주포는 포탑을 전차의 차대에 올려서 만들기도 한다.

2. 특징


자주포는 견인포와 비교할 때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2.1. 방렬 시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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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전차의 차체에 15 cm sIG 33 보병포를 올린 것으로 포와 차량의 완전한 일체화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포에 달려있는 수송 바퀴가 그대로 달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형식은 독일군의 초창기 자주포인 비존에 적용된다.
초기 자주포의 경우 문자 그대로 '''궤도 차량 + 야포'''조합이었고, M7 프리스트는 그냥 105mm 포가 차체 위에 장착된 것에 지나지 않아서 포의 방렬 시간이 일부 줄어드는 것이 다였다. 거기다, 또 현대의 일부 자주포와 다르게 전용 자주포 차체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차체 자체가 대체로 '''전차'''용을 전용한 것이라 정밀한 포사격에는 적당하지 않았다. 물론, '''그래도 그냥 바퀴 달린 야포 끌고 다니면서 쏘는 것보다 백 배, 천 배 나은 것은 부정할 수 없다.'''
 
  K9 테스터의 운전 시범, K9 자주포만 해도 그 기동능력이 야포와 비교 불가다. 
기존 야포 포대가 방렬할 때는 측각수가 하달하는 편각으로 지향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K-9 자주곡사포를 위시한 20세기 후반 자주포들은 유압과 전자장치를 이용한 자동 방렬 시스템으로 방렬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했다. 또, 차량화가 되면서 차량의 잉여출력을 이용하여 고급 사격통제장치를 필두로 각종 고급 장비들을 탑재하기 시작하여 역시 K-9쯤 되면서부터는 차 밖으로 나와서 포사격 전의 선행과정을 수행할 필요가 없어졌다.[2]

2.2. 대포병 사격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자주포는 그저 전차나 보병들을 따라가면서 신속하게 화력지원만 하는 것이 임무였었다면 1950년대 이후에는 레이더 기술이 발전하면서 포탄의 궤적을 포착 가능한 '''대포병 레이더'''로 쉽게 포병의 사격 위치를 산출하거나 공중 정찰 등으로 발견해서 파괴하려고 든다. 따라서 현대의 자주포나 견인포 둘다 사격을 끝내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그 자리를 이탈해야 한다.
그런데 견인포는 트럭으로 견인해서 이동하는 무기이고, 견인을 하려면 포를 끌고 와서 트럭에 매달고 고정시킨 후 모든 사수들이 트럭에 탈 때까지 기다렸다가 움직여야 한다. 이렇게 느리면 적의 공격에 개박살나기 쉬우므로 생존성이 낮다. 특히 현대의 최신 대포병 레이더는 탐지성능이 매우 우수하므로 설령 자주포라 해도 방심할 수 없는 성능을 지니고 있다. 이런 물건에게 걸린다면 견인포는 도망치기도 전에 대포병 사격의 먹이가 될 것임이 당연지사. 그러나 자주포는 사격 후에 별다른 과정을 수행할 필요 없이 그냥 도망치면 되므로, 생존성에서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
자주포의 이런 장점 때문에 현대에 들어와서는 아무리 가난한 나라라도 군사적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면 어떻게든 자주포를 입수하려고 머리를 굴리고 있으며, 정 제대로 된 물건을 구입할 수 없다면 트럭 위에 올리거나 아니면 아예 야포 자체에다가 주행가능한 바퀴를 달아버리는 등 되도록이면 포병을 자주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2.3. 뛰어난 방어력


초기에는 오픈탑[3] 형식의 자주포가 많았지만, 후방으로 침투한 적의 잠입부대나 미처 피하지 못한 상황에서 날아오는 포격을 맞고 살아남으려면 장갑차처럼 장갑화되어 있는 것이 좋기에 미약한 수준이라도 장갑화를 하는게 현대 자주포의 대세이다. K-9 자주곡사포만 해도 152mm급 야포탄의 공중폭발시 파편(대포병용 포탄)에 대해 방호력을 가지고 있다.[4]

2.4. 가성비


아니, 그러면 모두 다 자주포로 하면 될 걸 가지고, 왜 견인포도 아직 남아있는지 궁금해하실 겁니다. 설명을 해주죠. '''일단 비쌉니다!''' 견인포 쪽이 월등히 싸죠. '''게다가 견인포는 자주포가 갈 수 없는 곳에도 배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 덕분에, 아직도 견인포가 남아있는 것이죠.

히스토리 채널, 밀리터리 Q&A

'''자주포는 비싸다.''' 군사력이 우수한 국가들에서 개발되는 신형 견인포들이 점차 비싸지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다. 한 가지는 견인포의 약점인 기동력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항공수송이 견인포 운용에 있어 중요해지는 것에 맞춰 견인포의 경량화를 중시하기 때문이다.[5] 한편으로는 견인포에 소형 엔진을 부착해서 간이적인 동력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다. 이러한 시대적 조류에 맞추기 위해서 값이 비싸지는 한이 있더라도 신소재와 신기술을 견인포에도 적용하고자 한 결과였다. 그 이전에 개발된 구형 견인포들의 경우에는 자주포보다 가격과 유지비가 싸고 가성비가 높다. 대신 이러한 값싼 '''구형 견인포들은 연식이 오래된 경우가 많아서 노후화 문제를 겪고 있는 중'''이다.

2.5. 항공수송과 도수운반의 어려움


고지대와 같이 포병은 있어야겠는데 자주포가 못 올라가는 곳이면 항공수송이 쉬운 견인포 쪽이 더 유리하다. 작은 섬들이 많아서 포를 헬리콥터로 운반해야 하는 인도네시아필리핀은 아예 견인포가 주력이다. 이들 국가들의 군대는 주로 정규군이 아니라 도수운반이 비교적 쉬운 박격포무반동포, 대전차미사일, 대전차로켓 정도가 최대 화력인 반군이나 게릴라를 주로 교전을 해야 한다. 그래서 화력만큼은 자주포에 비해서도 뒤떨어지지 않는 견인포로도 충분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3. 역사


155mm 견인곡사포를 쏘고 있는 이 해병대 포병대원들을 보세요. 이들은 전투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견인포는 손이 너무 많이 가죠.

히스토리 채널, 밀리터리 Q&A

포병이 포를 쏘기 위해서는 방렬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다 가 나오고 나서는 차에 포를 장착하자는 발상을 한 것이 자주포의 시초이다. 차에 포를 얹음으로서 기동성이 증가한데다, 차의 무게 자체가 포를 고정시키는데 도움이 돼 방렬에 필요한 시간까지 줄어들었다. 의외로 일찍부터 등장했는데, 정찰용 기구 등을 노린 자주대공포제1차 세계대전 이전에 등장했으며 지상포격도 종종 했다. 생긴 것은 트럭에 경포를 얹은 수준.
제1차 세계 대전 시기 영국군은 '세계 최초의 자주포'인 Mk. 시리즈 Tank를 개조한 Gun Carrier MK. I을 전선에 투입했고 프랑스군의 초기형 전차 생샤몽은 자주포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조금 다른 방향성으로, 적 참호선 돌파를 시도하는 보병의 진격을 근거리서 지원하는 보병포를 기동성 향상을 위해 차량에 얹은 돌격포를 자주포의 시초로 보기도 한다. 다만 미군은 차량에 대포를 얹었다가 차가 퍼져버리면 대포를 못쓰게 될까봐 자주포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1차 대전 종전 후 영국군 대장 '노엘 버치'가 빅커스 Medium Mk.II의 차체를 개조해서 회전형 포탑을 장착한 '''세계 최초의 실용 자주포'''인 Birch gun을 만들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에는 독일군부터 시작해서 주로 전차의 차체를 이용한 자주포를 많이 운용했다. 2호 전차의 차체를 이용한 마르더 시리즈가 대표격이다. 미군M3 리 전차의 차체에 105mm 견인곡사포를 달아놓은 M7 프리스트로 첫 자주포를 생산했다. 영국군발렌타인 전차의 차체를 이용한 비숍 등을 등장시켰다.
다만 소품종 대량 생산을 선호하던 소련군은 서방 연합군이나 독일군과는 설계 사상이 상당히 다른 자주포를 만들었다. 전차 차체를 이용한건 같지만 자주포들을 체급에 따른 주포 화력 차이만 두고 장거리 포격과 직사사격이 모두 가능한 만능형 자주포로 만들어서 만능형으로 굴린다. 심지어는 특성이 완전히 다른 SU-122와 SU-76을 서로 혼합 배치하기도 했다. 이 자주포들은 장거리에서 간접조준경을 사용하여 포격을 하다가 필요하면 근거리에서 직사조준경을 사용하여 돌격포와 같은 역할을 했다. 다만 대전차전에 특화된 자주포인 SU-85와 SU-100은 직사조준경만 있었고 이로 인해 장거리 포격시 유효사거리는 소련군 자주포중 가장 짧은 4km밖에 되지 않았다.
2차 대전때 대포병 사격은 레이더로 적을 알아내는것이 아니라 탄이 날라온 방향과 탄흔지로 적을 알아내는 수준이라[6]. 자주포의 설계들도 대다수가 지붕이 없었으며, 자주포의 교리들도 기갑부대나 기계화 보병부대 뒤에서 같은 속도로 따라가면서 화력을 지원해주는것이 전부였다.
현대전에서는 도로의 정비가 잘 되어있고 시가지를 '''방어'''하기 위해 운용한다면 도로에 영향을 덜 주고 도로상의 기동성이 더 높은 차륜형이 더 유리하므로, 현대에는 차륜형 자주포도 만들어지는 실정이다.

4. 종류


자주포는 자력주행이 가능한 화포체계의 통칭으로 야전포병의 곡사포/평사포탑재형, 보병의 박격포 탑재형, 방공포병의 대공포탑재형, 기갑의 대전차포탑재형등이 있으나, 단순히 자주포라고만 하면 야전포병의 자주곡사포/자주평사포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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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자주곡사포 Self-propelled Howitzer


저각사격(0~45)과 고각사격(45~90)이 모두 가능한 곡사포, Howitzer를 기동차량에 장착한 형태이다. 과거에는 평사포보다 사거리가 짧은것이 일반적이었으나, 포신연장과 장거리포탄 개발등을 통해 격차가 크게 줄어들면서, 자주포의 대표주자가 되었으며, 서구권에서 '자주포'라고 하면 이 '자주곡사포'를 지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반해 동구권에서는 자주평사포도 흔하다.
  • 155mm 자주곡사포의 직접조준사격 (직사) DirectFire 훈련 동영상


4.2. 자주평사포 Self-propelled GUN


저각(0~45)으로 사격하여 완만한 탄착각을 갖는 평사포(GUN)를 탑재한 형태로서 사거리가 매우 길다. 미군은 M107 175mm 자주평사포를 70년대 초반까지 운용하고 퇴역시켰으며, 한국군도 핵포탄 투발수단으로 8인치 자주포와 함께 M107을 유지하다가 주한미군의 핵무기 철수 이후 퇴역시켰다. 이로써 서구권에서 자주평사포는 거의 퇴역하여 자주곡사포가 포병자주포의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동구권 국가에서는 현재까지도 76.2mm, 122mm, 130mm 자주평사포가 사단급 이하 제대에 편제되며 이는 대전차포를 겸하기도 한다. 자주포가 전차를 쏴 봐야...하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화력 하나는 확실해서 돈바스 전쟁에서도 122mm 고폭탄 직접조준사격으로도 T-72 전차를 격파하는 경우가 종종 나왔다. 북한의 원거리 타격수단으로 수도권을 위협하는 170mm 곡산자주포도 평사포로서 중동국가로 수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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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2 122mm 자주평사포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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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992 130mm 자주평사포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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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피터V 130mm 자주평사포 (쿠바)[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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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978 곡산 170mm 자주평사포 (북한)

4.2.1. 소련군 자주평사포


소련군 야포의 특징중 하나는 서방국가와 달리 다양한 구경의 평사포를 폭넓게 운용했다는 점이다. 소련의 평사포는 직사(Direct Fire) 모드로 대전차포까지 겸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궤도차량으로 자주화한 형태 역시 폭넒게 발달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 기간 소련군의 자주포들은 관측자의 유도에 의한 간접사격(Indirect Fire)으로 '''장거리 포격'''을 하면서도 직접사격(Direct Fire) 모드로 돌격포와 같은 역할도 할 수 있는 만능적인 자주포였다. 이런 자주포들로는 SU-152, ISU-152, ISU-122, SU-122, SU-76 등이 있으며 ISU-152를 예로 들면 장거리에서는 간접사격용 조준경을 장비하여 고폭 파편탄으로 장거리 포격을 했으며 시가전 같은 근접전에 투입되면 콘크리트용 철갑탄을 직접조준사격하여 건물을 무너트리곤 했다. 대전차전과 대보병전에서 고폭탄으로 적을 날려버리는건 물론이다. 대부분의 소련 자주포들은 이렇게 다용도로 사용될 수 있었다. 다만, 대전차전목적을 강조한 SU-85SU-100는 간접사격을 위한 조준경이 없고 오직 직사조준경으로 4km가 약간 넘는 거리에서 고폭탄 포격을 할 수 있어도 자주포로 분류했다.
소련군이 자주포를 운용할 때 SU-76은 연대에서 운용되었으며, SU-122는 사단에 편성되어 운용되었다. ISU-152와 ISU-122 등의 대형 자주포 플랫폼들은 군단포병에서 운용되었다.
독일의 구축전차(Hunting Tank, Jägdpanzer, panzerjäger)가 미군에 노획되어 미군의 Tank Destroyer(Tank Hunter)라는 분류에 들어가게 된 것처럼 독일의 돌격포, 자주포들이 소련군에 노획되면 전부 SPG(Self-Propelled Gun)로 분류되었다.

4.3. 대전차자주포


Self-propelled Anti-tank Gun(SPATG. 대전차자주포)/Tank destroyer(TD. 전차파괴자/전차구축차/대전차차량)/Tank Hunter(전차사냥꾼/대전차차량)
대전차포를 탑재한 자주포로서 포구속도가 빠른 평사포, 대공포등을 장착하여 직사(직접조준사격)DirecFire로 운용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무반동포 탑재형, 대전차미사일 탑재형으로 대체되었다. (60식 자주무반동포, M50 온토스 자주무반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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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대전차자주포라는 개념 자체는 현대에도 여전히 살아 있으나, '대전차자주포'라는 용어 대신 다른 용어로 지칭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기도 하다. 중국군89식 대전차자주포와 같이 자주포이면서도 전차와 같은 전차포를 장비해 대전차자주포의 성격을 지니게 된 자주포도 있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탈리아군센타우로프랑스군AMX-10RC 등과 같이 기본적으로는 자주포가 아닌 정찰 장갑차 등의 장갑차 쪽으로 분류되면서도 전차와 같은 전차포를 장비해 대전차자주포의 성격을 어느 정도 겸비하는 차량들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분류상으로는 보통 자주포가 아닌 전차 쪽으로 분류되는 '공수경전차'인 러시아군2S25 같은 경우에도, 방어력 등의 문제로 인해서 전차로서의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자주포나 장갑차(특히 공수장갑차)에 가까운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자료에 따라서는 '공수대전차자주포'로 분류하기도 한다.

4.4. 자주박격포 Self-propelled Mortar


45도이상의 고각으로 사격하며 매우 큰 탄착각을 갖는 박격포Mortar를 기동차량에 장착하여 비교적 근거리 화력지원에 사용되는 형태이다.
주로 (기계화)보병제대에 편제되어 운용되나, 동구권에선 대구경 박격포를 포병에 편제한다. 포탄의 위력 면에서는 동구경 자주곡사포탄의 성능을 상회하기도 하나 사정거리 면에서는 확실히 자주곡사포/평사포에 비해 열세이다.
자주곡사포/평사포는 연대급 이상제대에 편제되어 비교적 원거리 화력지원을 맡으며, 자주박격포는 연대급 이하제대에 편제되어 연대 전투구역내 근거리 화력지원을 책임진다.[8]

4.5. 자주대공포


Self-propelled Anti-aircraft Gun(SPAAG). 자주포 중에서도 대공포를 주무기로 장비하여 방공 임무나 보병 제압 등에 사용되는 자주포. 현대의 자주대공포는 주로 대공기관포를 장비하며, 기관포와 함께 대공 미사일을 갖추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방공포병이 운용한다.

5. 관련 문서



[1] 중국어휘에 영향을 받았다.[2] 물론 차량 파손으로 인한 전력 차단을 대비해 수동사격도 가능하도록 되어있다.[3] Open top. 전투실에 천장이 없거나, 아예 전투'실' 자체가 없이 포가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4] K-55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으나 K-9은 강철로 구조물을 구성. 방호력 차이가 크다.[5] 미국의 M777 155mm 곡사포는 경량화를 위해 티타늄을 사용하면서 웬만한 자주포급 가격 450만 달러를 자랑한다.[6] 주요 강대국의 경우 포성 음향 탐지장치도 존재했다.[7] 쿠바군이 개발한 저가형 자주포로, 러시아제 KrAZ 6륜 트럭에 역시 러시아제 M46 130mm 야포를 결합하여 제작[8] 미군 연대급엔 박격포만이 편제되나 구 소련군 편제엔 연대급에 평사포, 곡사포, 방사포, 박격포 등으로 연포군을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