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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ИСУ-152 '''"Зверобой"'''[1] (Объект 241)
▲ 러시아에서 버려진 ISU-152를 주행 가능하게 만들었다. 시동과 운행 장면은 10분부터. 다만 궤도 부분이나 엔진 소리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현대화 개량형이다.
스탈린 전차 기반 152mm 다목적 중자주포. 제2차 세계대전부터 냉전 중기까지 소련군이 주력으로 운용했다. IS-2의 차체를 사용해서 SU-152를 개량한 차량이다.
소련군은 SU-152를 개발해서 투입해본 결과, 화력에 대해서는 대만족을 표했으나 여러 문제점을 발견한다. 신뢰성이 떨어지는 KV-1의 차체에 과중한 152mm 야포를 장착한 결과 느려터진데다가 각종 부분까지 같이 신뢰성이 떨어지게 된다. 급조 설계의 문제점이 여러군데가 발견되면서 손 볼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었다. 그리고 KV-1은 차기 중전차로 개발중이던 IS가 양산되면 생산라인이 완전히 사라질 예정이었다. 그래서 SU-152의 개량형으로 ISU-152가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개발속도가 빨라서 1943년 11월 6일에는 채택이 완료되고 동년 12월에는 양산이 시작된다.
SU-152에서 근본적인 변화는 없는 개량형이므로 장단점 역시 거의 그대로다. 보다 강력하고 넓은 차체인 IS-2의 차체를 사용함에 따라 신뢰성이 향상되고 방어력이 늘어났으며, 내부공간도 약간이나마 넓어져서 승무원의 전투효율이 향상되었다. 관측장비도 개선되어 상부에 있는 승무원용 해치마다 잠망경이 설치되고, 직사형 조준기도 개선되었으며, 무전기도 렌드리스의 혜택을 받아서 양호한 물건이 설치되었다.
화력은 SU-152와 동일한 152mm의 강력한 화력이 유지되었다. 승무원 편의성 증대로 발사속도가 빨라지고, 근거리에서의 조준정밀도가 향상돼서 전투효율은 더 올라갔다. 물론 152mm 포의 포탄은 매우 무겁고 이를 좁은 차내 장전은 어려웠다. 가장 가벼운 고폭 파편탄인 OF-540의 무게가 43.56kg이고 가장 무거운 콘크리트 관통용 탄인 G-545는 56kg에 달했다. 탄약수가 2명이어도 힘겨웠고, 발사속도는 분당 2발에 불과했으며 탄약 적재량도 20발밖에 안 되었다. 보급에 40분이 소요될 지경이라 운용상 어려움이 많았다.
그럼에도 실전에 투입된 ISU-152는 소련군의 호평을 받았다. 대보병, 대전차 양면에서 강력한 위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대보병용으로는 152mm 주포의 원본이 곡사포라서 매우 강력한 고폭탄을 발사할 수 있었으며, 90mm 경사장갑으로 밀폐된 전투실을 가지기 때문에 보병의 육박공격에도 상대적으로 안전했다. 직사사격도 가능하여 건물에 보병이 숨어있더라도 강력한 철갑탄 한방으로 건물째 박살낼 수 있었다. 즉 여러모로 SU-152에서 한층 더 발전된 차체와 전투 효율을 보여주였다. 대전차용으로도 양호했다. 맞추기만 한다면 중형전차들은 고폭탄 한 방으로 포탑을 사출시켰고 독일의 중전차들을 상대로도 무시할 수 없는 타격을 주었다.
152mm는 원래 곡사포였기에 ISU-152들은 같이 편제된 ISU-122와 함께 전선 근처에서 자주포 업무를 맡기도 하였다. 아무리 개량했다고는 해도 밀폐된 차량에서 쏘는지라 원본 주포인 152mm M1937/39 야포에 비하면 발사속도가 떨어지기는 했다. 견인포들과 달리 직접 주행해서 발사할 수 있다는 자주포 특유의 메리트는 사라지지 않으므로, 전선 근처에서도 쉬지 않고 자주포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다만 프리스트같이 장거리 포격 특화용으로 만들어지진 않은지라 포 자체의 앙각은 좁았고 이 문제로 평지에서 포격,시 원본 견인곡사포의 사거리인 17km의 절반도 안 되는 7km 수준의 비교적 짧은 사거리를 가졌다. 처음부터 간접사격을 고려하여 만들어져 간접포격용 조준경 같이 간접사격에 필요한 장비들은 다 붙어있었다. 이후 냉전기의 개량형은 사거리 13km로 늘어났다.
어쨌건 성능에 만족한 소련군은 1943년 12월부터 1945년 5월까지 1885대를 양산한다. 이 숫자는 나치의 중기갑병기에 비하면 충분히 많지만 소련의 총 생산량 비중에서 크진 않다. 1947년까지 생산된 물량은 3242대로, 강력한 화력에 적지 않은 물량이 합쳐져 독일군을 괴롭히게 된다. 종전까지 생산된 ISU-122를 비롯한 전후의 파생차량들까지 전부 합치면 4635대.
대전차 임무를 중요시하지 않았지만, 화력 덕분에 전세대 자주포였던 SU-152와 마찬가지로 독일군의 대 중장갑차량 용도로 투입되기도 했다. 맹수 사냥꾼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도 독일 전차병들이 두려워하던 존재다. 심지어 독일군의 중전차가 나선다고 해도 전면에서는 안정적으로 때려잡을 수 없는 소련군 기갑차량이었다. 고폭탄으로도 판터의 포탑 측면 정도는 간단히 뚫어서 내부를 박살낼 수 있었고, 관통되지 않는다 해도 무식한 작약양으로 궤도를 부숴버리고 포신을 꺾어버려 전투불능으로 만들 수 있었다. 152mm급 고폭탄 직격은 3세대 현대 전차도 전투불능으로 만들 수 있으니 동부전선에 투입된 적 없는 야크트티거나 실전기록이 없는 마우스라 하더라도 버틸 수 없었을 것이다.[3]
한편 철갑탄 중 대전차용 철갑탄은 별로 보급되지 않았고 구경 대비 관통력도 좋지 않았으나.[4] 50kg 가까운 무게[5] 로 엄청난 충격을 주었는데, 테스트 결과 티거 2의 전면을 관통하지 못했지만 장갑재에 수십 센티미터의 금이 가고 용접부위가 갈라지게 한 사례가 보고된다. 다른 사례로는 야크트판터의 포방패를 맞췄으나 관통에 실패했는데, 포가 뜯어져서 차체 내부로 밀려들어간 경우도 있다. 단순히 관통이 안 된다고 막 맞아줄 수 있는 포탄이 아닌 것. 그리고 가장 무거운 53-G-545 콘크리트 관통용 철갑탄(56kg)은 건물이나 벙커를 뚫고 작렬하는 포탄이라 신관의 작동시간을 늦게 만들어서 대전차용으로는 못쓸 물건이다.
다만 역시 자주포란 한계 덕분에 직사시 명중율이 그리 좋지 않았고 탄속도 느려 맞추기도 힘들었다. 독일군 전차와 본격적으로 대결한다면 IS-2의 차체를 사용했으므로 차체의 신뢰성은 판터나 티거보다 앞서 있었지만[6] 상대적으로 느린 기동성과 엄청나게 느린 재장전속도 등의 문제로 이기기 쉽지 않았다. 명중률의 특성상 중단거리로 근접해서 쏘지 않는 이상 명중을 장담하기 힘들었는데, 그전에 피격당하거나 초탄이 빗나간 경우 반격에 취약해지므로 뛰어난 성능의 광학조준기를 탑재하고 노련한 전차병들이 운용하는 독일 중전차들과의 장거리 포격전 대결에서는 불리한 점이 많았다.
허나 이는 ISU-152에게 있어 대전차전이 본업이 아닌 이상 심각한 단점은 아니었고 물량을 살려 여러 대가 한 목표에 집중사격하는 식으로 벌충이 가능했다. 중요한 것은 ISU-152의 주 업무는 돌격포 및 곡사포로써의 화력지원 업무였다는 것이고 포병으로서 편제되었다는 것이다.. SU-152는 독일군의 중전차들에 대항할 차량이 거의 없을 경우 대전차전을 강요받았던 것에 가까웠지만, ISU-152부터는 운용교리가 대전차자주포로서의 역할보다는 '''다목적 자주포로서의 역할이 더 중요시 되었기에''' 아군 전차 등의 보조 없이 ISU-152가 대전차전에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이빨 없이 잇몸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상황들이라고 보면 되고, 매복하거나 하지 않고 적 전차를 잡으려고 돌격하거나 할 일은 매우 드물었다.
한편 자주포의 특성상 방어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그나마 이 기종은 중장갑 자주포라서 방어력에서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고, 4호 전차의 75mm 포 정도는 근거리가 아니면 막아낼 정도였다.
2차대전 시기부터 냉전 중반에 이르기까지 소련군에는 M7 프리스트나 훔멜 같은 전문적인 자주곡사포가 없었다.[7] 그 대신 대부분의 자주포를 직,곡사 겸용으로 만들어 상황에 따라 여러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했다.[8] 예를들어 ISU-152는 일반적인 전차나 대전차 자주포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직사 조준경이 달려있지만 추가적으로 포수용 해치를 열고 간접사격용 조준경을 장착할 수도 있는데 이를 통해 ISU-152는 2차대전 시기에 고폭탄을 통해 최대 7km의 수준의 간접사격을 할 수 있었다.[9] 다만 소련군은 견인포 물량이 상당했고 비록 궤도차량은 아니지만 기동성을 갖춘 화력지원 차량으로서 자주포와 역할이 어느정도 겹치는 카츄사 다련장 로켓이 대량으로 양산되어 이미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주 업무인 돌격포 임무에 비하면 간접사격 임무는 비중이 적은 편이었다.
그러나 냉전기의 ISU-152는 개량을 통해 13km 수준의 사정거리와 30발의 포탄을 확보한 뒤 돌격포로서의 역할을 버리고 완전히 간접사격용 자주포로 역할이 고정되게 되는데 이는 ISU-152가 T-54 같은 중형전차에 비해 속도가 너무 느려서 공세에 발을 맞출 수도 없을 뿐더러 ISU-152의 장갑 역시 너무 얇아서 돌격포 임무로 사용하는데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ISU-152의 유일한 장점인 화력부분도 상당히 빛을 바랜것이 냉전기 중형전차인 T-55와 T-62의 주포는 2차대전에 ISU-152가 보조하던 T-34의 85mm에 비해 관통력은 물론 고폭탄 화력마저 훨신 강력한데다 100mm급이나 115mm보다 더 큰 대구경포가 필요하다 해도 소련군에는 122mm급 대구경포를 가진 중전차가 존재했고 이 122mm는 신형 주포로 개량되기까지 한다.[10] 이렇게 구형 152mm를 장착한 ISU-152는 화력에서의 매리트마저 거의 사라지게 되어 대전차임무나 돌격포 임무에서 완전히 빠지고 간접사격 임무만 맡게 된다.
ISU-152는 양각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있긴 해도 주 격전지인 동유럽은 지대가 비교적 평탄하며, 13km의 사거리 자체는 서방의 냉전초기 자주포들과 비교할때 약간 밀리는 감이 있긴 해도[11] 추가적으로 카츄샤의 보조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냉전기에도 상당한 기간 동안 소련군에서 주력 자주포로 사용되게 되며 70년대가 되어서야 확실히 장거리 화력지원에 집중된 후속 자주포들에게 완전히 자리를 물려주게 된다.
주업무인 화력지원 및 대보병 전투에서 152mm 주포와 중장갑을 갖춘 ISU-152는 IS-2와 함께 최전선에서 적의 방어진지를 박살내는데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자주포로 분류되어 전차와 다르게 시가전 진입시 많은 수의 보병들이 엄호하게 되어있어 단독 돌진하던 전차보다는 생존률이 조금 높았다고 한다.
또 부업인 대전차전에서도 전차와 정면대결하기 어려운 단점들이 많아서 원거리 전투나 엄폐물이 없는 곳에서는 한계점을 드러냈지만, 어느정도 거리에 들어온 다수의 ISU-152들과 전투를 벌이게 되면 독일군도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었다. 일단 맞추기만 한다면 독일군 최강의 전차도 단 한번에 깡통이 되는 참사가 발생할수있었으므로 독일군이 이전처럼 전차전을 마냥 우세하게 이끌어가는 사태를 막는데 큰 공헌을 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이런 대구경 포를 47톤 전차에(일단은 무겁고 포탑이 없긴 하지만) 달아준 덕에 누구들마냥 대전차 임무를 더 잘 하는 88/71이나 12.8cm를 받는 대신 '''자체 중량이 65 ~ 71톤을 넘어가서 기동에 애로사항이 꼽히던''' 독일 중전차, 중구축전차들과는 달리 공격입장에서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다. 특히나 포 하나로 대보병, 대건물, 대전차, 간접사격 등 다목적 임무가 가능한데다가 누구씨들마냥 생산하기가 어려운 것도 아니였으니...
전작인 SU-152처럼 ISU-152도 서방식 분류체계에서 자주포[12] , 대전차자주포[13] , 돌격포[14] , 구축전차[15] 에 전부 들어가는 쾌거(...)를 달성한 차량이다. 물론 소련군은 그냥 자주포로 분류했다.
즉 이것저것 다 해결해주면서 독소전쟁의 최후반기에 소련의 승리에 크게 기여한 훌륭한 장갑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핀란드에서는 ISU-152를 노획해 전쟁이 끝나고 1959년까지 사용했다. 이런 이유로 인해 개량되면서 전후에도 생산이 지속되었으며,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주요 동맹국 및 핀란드, 중화인민공화국, 북한, 이집트에도 수출되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여기에 더해서 152mm 주포를 더 강력한 물건으로 바꾸거나, IS-3의 차체를 사용하는 개량형이 계속적으로 개발되었으며, 기존에 생산된 물건도 엔진을 고출력의 물건(T-54의 엔진)으로 바꾸고 외장연료탱크를 증설하여 연료량을 늘리고 내부배열 정돈으로 탄약 적재량을 30발로 늘리는 등 개량이 계속 진행되었다. 이렇게 개수를 거친 물건은 1970년대까지 현역으로 남았으며, 유고슬라비아 내전에도 등장하는 등 긴 수명을 자랑했다.
1956년의 개량형. 새 엔진을 장착했으며 연료탱크 용량이 증가되었다. 포탄 적재량이 30발로 늘었다. 최대사정거리가 13km로 증가하였다. 신형 큐폴라가 장착되었고 몇몇 차량은 장갑이 증가되기도 하였다.
1959년의 개량형. ISU-152K의 개량사항에 추가적으로 야간투시경이 장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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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에 2S1과 2S3과 같은 차세대 자주포가 도입됨에 따라 도태되어 치장물자로 전환되어 있던 ISU-152는 뜬금없이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로 일선에 나서게 된다. 당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중장비란 중장비는 모두 긁어모아 투입했는데, 전자장비가 탑재되지 않은 구형 장비 중에서도 차체가 두꺼워 어느 정도 방호력을 기대할 수 있고 무포탑 차체라 납 코팅을 바르기 용이했던 ISU-152은 최적의 선택이었던 것.
당시 체르노빌 발전소는 노심 용융으로 인해 방사성 물질이 지하수를 오염시킬 가능성을 우려해 노심 용융을 늦추는 냉각 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있었는데, 당시까지도 접근 불가능 수준의 방사능을 뿜어내고 있던 노심에 접근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ISU-152 자주포가 동원되었다. ISU-152가 대구경 직사포로 발전소 외벽을 사격하여 구멍을 뚫으면 그 구멍으로 액체질소 파이프를 삽입하는 것. 하지만 이 방법은 그렇잖아도 불안한 원자로에 대구경 야포를 발사해야 한다는 안전상의 위험성 문제로 결국 기각되었고[20] , ISU-152는 실사격 대신 체르노빌 소개 지역의 제독 작업에 투입되어 가옥과 같은 구조물을 파괴하고 땅을 갈아엎는 임무를 수행하였다.
ISU-152뿐만 아니라 독소전쟁 당시 굴러다니던 다양한 차량들이 체르노빌에 투입되어 임무를 수행하였다. 이들은 작업이 끝난 이후 방사능에 오염된 채로 제한 구역 내에 방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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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스톡 상태, 아래 사진은 9.20 너프 이전 152mm BL-10 장착 상태.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소련 화력형 8티어 구축전차로 등장한다. 애칭은 이수박오이. 줄여서 이수박,이수라고도 한다. 9.20 버전에서 너프되기 이전까지는 ISU-152-2까지 구현되어 최종포로 152mm BL-10까지 장착할 수 있었다. 9티어인 오비옉트 704와도 '''최종포로 공유했던'''[21] 152mm BL-10은 유저들 사이에서 소년사랑('''B'''oys '''L'''ove...)이라고 불리며, 한 번 스팟당하면 일격에 적의 뼈를 분쇄했던 무시무시한 152mm의 한 방과 철갑탄/고속철갑탄 각각 286/329mm라는 엄청난 관통력 때문에 적에게 엄청난 분노를 받았다.[22] 저 관통력이 어느 정도냐면, 미국의 구축전차와 비교했을 때 철갑탄은 '''10티어 구축전차'''인 T110E3/E4의 철갑탄 관통력(295mm)과 겨우 9mm밖에 차이나지 않고, 고속철갑탄은 9티어 구축전차인 T30/T95의 고속철갑탄 관통력(320mm)보다도 9mm가 높다.
스톡포인 ML-20S 역시도 꼴에 152mm라 하위 티어는 고폭탄 두세 방이나 성형작약탄 한두 방에 차고로 보낼 수 있고, 동 티어나 상위 티어에게도 고폭탄 찜질로 모듈을 박살내는 등의 나름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122mm 포는 3종류가 준비되어 있는데 이 중 하나는 ISU-122를 염두에 둔 듯 하다. 하지만 이 차량의 가장 큰 장점은 월오탱 내에서도 손꼽히는 강펀치인 10티어 포 152mm BL-10을 탑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23] 동 티어는 물론 최종 티어인 10티어에게도 상당한 위력을 발휘했으며, 삑사리만 안 나면 하위 티어는 한두 방이면 고철로 만든다. 단 차체가 7티어인 IS고 수직에 가까운 90mm라 6티어에서도 뚫을 수 있는 전차는 넘쳐나기에, 포방패가 아닌 이상 위험하다. 이렇듯 정면은 하위티어 전차에게도 슝슝 뚫리는 수준이지만, IS 차체를 이용한 물건인 만큼 동 티어 중(重)전차인 티거 2의 80mm급 측면장갑보다 10mm나 더 높은 90mm급 측면장갑을 자랑한다. 이를 이용해 궁여지책으로 엄폐물을 끼고 역티타임을 잡는 ISU-152를 가끔 볼 수 있다. 어쨌거나 구축전차인만큼 중거리에서 은폐해 혼신의 한발 한발을 때려박아주는, 구축전차 본연의 임무를 다해줄 때 제대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모바일 버전인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에서도 8티어 구축전차로 등장. 여기선 전혀 너프가 없었기에 2019년 11월 현재까지도 152mm BL-10을 그대로 쓸 수 있어서 너프 이전의 ISU-152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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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썬더에서 한 때 소련 자주포[24] 의 정점이었다. 152mm 고폭탄의 화력이 워낙 무식하다는 것을 반영했는지, '맞으면' 모듈이 걸레가 되고 승무원들이 피를 칠갑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전차가 가진 배틀레이팅이 최고 배틀레이팅인 8.0이었단건데, 일단 기동력도 구리고 해당 레이팅에선 방어력도 당연히 안 좋은데다가[25] , 아케이드 전투에서 조준 도움으로 전면에선 명중한다 해도 최고 티어에선 마우스 상판 말고는 이빨도 안 먹혀서 별 답이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게다가 이 거지같은 기동력으로 전차 측면은 보기도 힘들고 측면 저격할 수 있는 자리를 잡아도 크기 때문에 다 들킨다. 결국 배틀레이팅 8.0, 랭크 5에서 배틀레이팅 6.7 랭크 4로 줄줄히 내려갔다. 해당 레이팅과 랭크에서 그나마 제자리를 찾은 셈.
현재 소련 자주포의 최고 랭크는 10.7로 흐리잔테마-S가 들어가있다. 현재 ISU-152 구축전차는 4.7이다.
물론, 8.0이었던건 어디 안가서 같은 랭크대에서는 '''152미리의 진정한 공포를 보여준다.''' 제 아무리 날고기는 그 티거2 라도 이거 한방 제대로 맞으면 골로가는데다 3랭크 깡패라는 그 판터는 경사장갑 버프를 그 따위 수준으로 만드는 엄청난 작약량으로 정면에서도 골로 보낼 수 있다.
독일 유저 입장에서는 독일 전차 특유의 중장갑 따윈 무시하는 천적같은 존재 중 하나로 이 녀석은 1km는 물론, 2km밖에서도 판터 따윈 잡아버린다. 가뜩이나 티거에게 시달리는 유저들에게는 IS-2와 ISU-122와 더불어 하늘에서 내려온 야포천사와 같은 존재(...).
독일의 야크트티거와 엘레판트에 대응하는 유닛이다. 하지만 이 두 전차와는 사거리를 빼면 상당히 차이가 나는데, 철갑탄의 데미지와 관통력은 이 둘에 못미치지만, 오로지 철갑탄만 사용하는 독일의 중구축전차와 달리 ISU-152는 고폭탄으로 탄종 교체가 가능해 훨씬 유동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대신 기동력과 선회력이 매우 안좋아 측면을 노출하면 판터는 물론 4호전차에게도 쉽게 무력화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ISU-152-2가 산니나 안드레예브나의 무장으로 19-4 스토리에 등장했다가 2018년 4월 13일 운영자인 악마가 공식카페에서 나중에 등장할거라는 떡밥을 올렸다.
그 외에도 2차대전 독소전쟁을 다룬 게임인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1 이스턴 프론트와 맨 오브 워에도 등장하며 그 무식한 화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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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영화인 탈리-이한탈라 1944에도 나온다. 격파된채로(...), 현가장치로 봐선 T-55 개조 차량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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ИСУ-152 '''"Зверобой"'''[1] (Объект 241)
1. 제원
2. 개요
▲ 러시아에서 버려진 ISU-152를 주행 가능하게 만들었다. 시동과 운행 장면은 10분부터. 다만 궤도 부분이나 엔진 소리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현대화 개량형이다.
스탈린 전차 기반 152mm 다목적 중자주포. 제2차 세계대전부터 냉전 중기까지 소련군이 주력으로 운용했다. IS-2의 차체를 사용해서 SU-152를 개량한 차량이다.
3. 개발
소련군은 SU-152를 개발해서 투입해본 결과, 화력에 대해서는 대만족을 표했으나 여러 문제점을 발견한다. 신뢰성이 떨어지는 KV-1의 차체에 과중한 152mm 야포를 장착한 결과 느려터진데다가 각종 부분까지 같이 신뢰성이 떨어지게 된다. 급조 설계의 문제점이 여러군데가 발견되면서 손 볼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었다. 그리고 KV-1은 차기 중전차로 개발중이던 IS가 양산되면 생산라인이 완전히 사라질 예정이었다. 그래서 SU-152의 개량형으로 ISU-152가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개발속도가 빨라서 1943년 11월 6일에는 채택이 완료되고 동년 12월에는 양산이 시작된다.
4. 특징
SU-152에서 근본적인 변화는 없는 개량형이므로 장단점 역시 거의 그대로다. 보다 강력하고 넓은 차체인 IS-2의 차체를 사용함에 따라 신뢰성이 향상되고 방어력이 늘어났으며, 내부공간도 약간이나마 넓어져서 승무원의 전투효율이 향상되었다. 관측장비도 개선되어 상부에 있는 승무원용 해치마다 잠망경이 설치되고, 직사형 조준기도 개선되었으며, 무전기도 렌드리스의 혜택을 받아서 양호한 물건이 설치되었다.
화력은 SU-152와 동일한 152mm의 강력한 화력이 유지되었다. 승무원 편의성 증대로 발사속도가 빨라지고, 근거리에서의 조준정밀도가 향상돼서 전투효율은 더 올라갔다. 물론 152mm 포의 포탄은 매우 무겁고 이를 좁은 차내 장전은 어려웠다. 가장 가벼운 고폭 파편탄인 OF-540의 무게가 43.56kg이고 가장 무거운 콘크리트 관통용 탄인 G-545는 56kg에 달했다. 탄약수가 2명이어도 힘겨웠고, 발사속도는 분당 2발에 불과했으며 탄약 적재량도 20발밖에 안 되었다. 보급에 40분이 소요될 지경이라 운용상 어려움이 많았다.
그럼에도 실전에 투입된 ISU-152는 소련군의 호평을 받았다. 대보병, 대전차 양면에서 강력한 위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대보병용으로는 152mm 주포의 원본이 곡사포라서 매우 강력한 고폭탄을 발사할 수 있었으며, 90mm 경사장갑으로 밀폐된 전투실을 가지기 때문에 보병의 육박공격에도 상대적으로 안전했다. 직사사격도 가능하여 건물에 보병이 숨어있더라도 강력한 철갑탄 한방으로 건물째 박살낼 수 있었다. 즉 여러모로 SU-152에서 한층 더 발전된 차체와 전투 효율을 보여주였다. 대전차용으로도 양호했다. 맞추기만 한다면 중형전차들은 고폭탄 한 방으로 포탑을 사출시켰고 독일의 중전차들을 상대로도 무시할 수 없는 타격을 주었다.
152mm는 원래 곡사포였기에 ISU-152들은 같이 편제된 ISU-122와 함께 전선 근처에서 자주포 업무를 맡기도 하였다. 아무리 개량했다고는 해도 밀폐된 차량에서 쏘는지라 원본 주포인 152mm M1937/39 야포에 비하면 발사속도가 떨어지기는 했다. 견인포들과 달리 직접 주행해서 발사할 수 있다는 자주포 특유의 메리트는 사라지지 않으므로, 전선 근처에서도 쉬지 않고 자주포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다만 프리스트같이 장거리 포격 특화용으로 만들어지진 않은지라 포 자체의 앙각은 좁았고 이 문제로 평지에서 포격,시 원본 견인곡사포의 사거리인 17km의 절반도 안 되는 7km 수준의 비교적 짧은 사거리를 가졌다. 처음부터 간접사격을 고려하여 만들어져 간접포격용 조준경 같이 간접사격에 필요한 장비들은 다 붙어있었다. 이후 냉전기의 개량형은 사거리 13km로 늘어났다.
어쨌건 성능에 만족한 소련군은 1943년 12월부터 1945년 5월까지 1885대를 양산한다. 이 숫자는 나치의 중기갑병기에 비하면 충분히 많지만 소련의 총 생산량 비중에서 크진 않다. 1947년까지 생산된 물량은 3242대로, 강력한 화력에 적지 않은 물량이 합쳐져 독일군을 괴롭히게 된다. 종전까지 생산된 ISU-122를 비롯한 전후의 파생차량들까지 전부 합치면 4635대.
4.1. 대전차 임무
대전차 임무를 중요시하지 않았지만, 화력 덕분에 전세대 자주포였던 SU-152와 마찬가지로 독일군의 대 중장갑차량 용도로 투입되기도 했다. 맹수 사냥꾼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도 독일 전차병들이 두려워하던 존재다. 심지어 독일군의 중전차가 나선다고 해도 전면에서는 안정적으로 때려잡을 수 없는 소련군 기갑차량이었다. 고폭탄으로도 판터의 포탑 측면 정도는 간단히 뚫어서 내부를 박살낼 수 있었고, 관통되지 않는다 해도 무식한 작약양으로 궤도를 부숴버리고 포신을 꺾어버려 전투불능으로 만들 수 있었다. 152mm급 고폭탄 직격은 3세대 현대 전차도 전투불능으로 만들 수 있으니 동부전선에 투입된 적 없는 야크트티거나 실전기록이 없는 마우스라 하더라도 버틸 수 없었을 것이다.[3]
한편 철갑탄 중 대전차용 철갑탄은 별로 보급되지 않았고 구경 대비 관통력도 좋지 않았으나.[4] 50kg 가까운 무게[5] 로 엄청난 충격을 주었는데, 테스트 결과 티거 2의 전면을 관통하지 못했지만 장갑재에 수십 센티미터의 금이 가고 용접부위가 갈라지게 한 사례가 보고된다. 다른 사례로는 야크트판터의 포방패를 맞췄으나 관통에 실패했는데, 포가 뜯어져서 차체 내부로 밀려들어간 경우도 있다. 단순히 관통이 안 된다고 막 맞아줄 수 있는 포탄이 아닌 것. 그리고 가장 무거운 53-G-545 콘크리트 관통용 철갑탄(56kg)은 건물이나 벙커를 뚫고 작렬하는 포탄이라 신관의 작동시간을 늦게 만들어서 대전차용으로는 못쓸 물건이다.
다만 역시 자주포란 한계 덕분에 직사시 명중율이 그리 좋지 않았고 탄속도 느려 맞추기도 힘들었다. 독일군 전차와 본격적으로 대결한다면 IS-2의 차체를 사용했으므로 차체의 신뢰성은 판터나 티거보다 앞서 있었지만[6] 상대적으로 느린 기동성과 엄청나게 느린 재장전속도 등의 문제로 이기기 쉽지 않았다. 명중률의 특성상 중단거리로 근접해서 쏘지 않는 이상 명중을 장담하기 힘들었는데, 그전에 피격당하거나 초탄이 빗나간 경우 반격에 취약해지므로 뛰어난 성능의 광학조준기를 탑재하고 노련한 전차병들이 운용하는 독일 중전차들과의 장거리 포격전 대결에서는 불리한 점이 많았다.
허나 이는 ISU-152에게 있어 대전차전이 본업이 아닌 이상 심각한 단점은 아니었고 물량을 살려 여러 대가 한 목표에 집중사격하는 식으로 벌충이 가능했다. 중요한 것은 ISU-152의 주 업무는 돌격포 및 곡사포로써의 화력지원 업무였다는 것이고 포병으로서 편제되었다는 것이다.. SU-152는 독일군의 중전차들에 대항할 차량이 거의 없을 경우 대전차전을 강요받았던 것에 가까웠지만, ISU-152부터는 운용교리가 대전차자주포로서의 역할보다는 '''다목적 자주포로서의 역할이 더 중요시 되었기에''' 아군 전차 등의 보조 없이 ISU-152가 대전차전에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이빨 없이 잇몸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상황들이라고 보면 되고, 매복하거나 하지 않고 적 전차를 잡으려고 돌격하거나 할 일은 매우 드물었다.
한편 자주포의 특성상 방어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그나마 이 기종은 중장갑 자주포라서 방어력에서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고, 4호 전차의 75mm 포 정도는 근거리가 아니면 막아낼 정도였다.
4.2. 간접사격 임무
2차대전 시기부터 냉전 중반에 이르기까지 소련군에는 M7 프리스트나 훔멜 같은 전문적인 자주곡사포가 없었다.[7] 그 대신 대부분의 자주포를 직,곡사 겸용으로 만들어 상황에 따라 여러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했다.[8] 예를들어 ISU-152는 일반적인 전차나 대전차 자주포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직사 조준경이 달려있지만 추가적으로 포수용 해치를 열고 간접사격용 조준경을 장착할 수도 있는데 이를 통해 ISU-152는 2차대전 시기에 고폭탄을 통해 최대 7km의 수준의 간접사격을 할 수 있었다.[9] 다만 소련군은 견인포 물량이 상당했고 비록 궤도차량은 아니지만 기동성을 갖춘 화력지원 차량으로서 자주포와 역할이 어느정도 겹치는 카츄사 다련장 로켓이 대량으로 양산되어 이미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주 업무인 돌격포 임무에 비하면 간접사격 임무는 비중이 적은 편이었다.
그러나 냉전기의 ISU-152는 개량을 통해 13km 수준의 사정거리와 30발의 포탄을 확보한 뒤 돌격포로서의 역할을 버리고 완전히 간접사격용 자주포로 역할이 고정되게 되는데 이는 ISU-152가 T-54 같은 중형전차에 비해 속도가 너무 느려서 공세에 발을 맞출 수도 없을 뿐더러 ISU-152의 장갑 역시 너무 얇아서 돌격포 임무로 사용하는데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ISU-152의 유일한 장점인 화력부분도 상당히 빛을 바랜것이 냉전기 중형전차인 T-55와 T-62의 주포는 2차대전에 ISU-152가 보조하던 T-34의 85mm에 비해 관통력은 물론 고폭탄 화력마저 훨신 강력한데다 100mm급이나 115mm보다 더 큰 대구경포가 필요하다 해도 소련군에는 122mm급 대구경포를 가진 중전차가 존재했고 이 122mm는 신형 주포로 개량되기까지 한다.[10] 이렇게 구형 152mm를 장착한 ISU-152는 화력에서의 매리트마저 거의 사라지게 되어 대전차임무나 돌격포 임무에서 완전히 빠지고 간접사격 임무만 맡게 된다.
ISU-152는 양각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있긴 해도 주 격전지인 동유럽은 지대가 비교적 평탄하며, 13km의 사거리 자체는 서방의 냉전초기 자주포들과 비교할때 약간 밀리는 감이 있긴 해도[11] 추가적으로 카츄샤의 보조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냉전기에도 상당한 기간 동안 소련군에서 주력 자주포로 사용되게 되며 70년대가 되어서야 확실히 장거리 화력지원에 집중된 후속 자주포들에게 완전히 자리를 물려주게 된다.
5. 평가
주업무인 화력지원 및 대보병 전투에서 152mm 주포와 중장갑을 갖춘 ISU-152는 IS-2와 함께 최전선에서 적의 방어진지를 박살내는데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자주포로 분류되어 전차와 다르게 시가전 진입시 많은 수의 보병들이 엄호하게 되어있어 단독 돌진하던 전차보다는 생존률이 조금 높았다고 한다.
또 부업인 대전차전에서도 전차와 정면대결하기 어려운 단점들이 많아서 원거리 전투나 엄폐물이 없는 곳에서는 한계점을 드러냈지만, 어느정도 거리에 들어온 다수의 ISU-152들과 전투를 벌이게 되면 독일군도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었다. 일단 맞추기만 한다면 독일군 최강의 전차도 단 한번에 깡통이 되는 참사가 발생할수있었으므로 독일군이 이전처럼 전차전을 마냥 우세하게 이끌어가는 사태를 막는데 큰 공헌을 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이런 대구경 포를 47톤 전차에(일단은 무겁고 포탑이 없긴 하지만) 달아준 덕에 누구들마냥 대전차 임무를 더 잘 하는 88/71이나 12.8cm를 받는 대신 '''자체 중량이 65 ~ 71톤을 넘어가서 기동에 애로사항이 꼽히던''' 독일 중전차, 중구축전차들과는 달리 공격입장에서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다. 특히나 포 하나로 대보병, 대건물, 대전차, 간접사격 등 다목적 임무가 가능한데다가 누구씨들마냥 생산하기가 어려운 것도 아니였으니...
전작인 SU-152처럼 ISU-152도 서방식 분류체계에서 자주포[12] , 대전차자주포[13] , 돌격포[14] , 구축전차[15] 에 전부 들어가는 쾌거(...)를 달성한 차량이다. 물론 소련군은 그냥 자주포로 분류했다.
즉 이것저것 다 해결해주면서 독소전쟁의 최후반기에 소련의 승리에 크게 기여한 훌륭한 장갑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6. 운용국
핀란드에서는 ISU-152를 노획해 전쟁이 끝나고 1959년까지 사용했다. 이런 이유로 인해 개량되면서 전후에도 생산이 지속되었으며,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주요 동맹국 및 핀란드, 중화인민공화국, 북한, 이집트에도 수출되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여기에 더해서 152mm 주포를 더 강력한 물건으로 바꾸거나, IS-3의 차체를 사용하는 개량형이 계속적으로 개발되었으며, 기존에 생산된 물건도 엔진을 고출력의 물건(T-54의 엔진)으로 바꾸고 외장연료탱크를 증설하여 연료량을 늘리고 내부배열 정돈으로 탄약 적재량을 30발로 늘리는 등 개량이 계속 진행되었다. 이렇게 개수를 거친 물건은 1970년대까지 현역으로 남았으며, 유고슬라비아 내전에도 등장하는 등 긴 수명을 자랑했다.
7. 개량형
7.1. ISU-152K
1956년의 개량형. 새 엔진을 장착했으며 연료탱크 용량이 증가되었다. 포탄 적재량이 30발로 늘었다. 최대사정거리가 13km로 증가하였다. 신형 큐폴라가 장착되었고 몇몇 차량은 장갑이 증가되기도 하였다.
7.2. ISU-152M
1959년의 개량형. ISU-152K의 개량사항에 추가적으로 야간투시경이 장착되었다.
8. 파생형
- ISU-152-2
엘레판트라던가 야크트티거같은 중장갑 구축전차들을 상대하기 위해 152mm BL-8를 장착한 오비옉트 246번(Object 246)이[16] 제작되어 시험에 들어갔고 이후 BL-8의 단점[17] 을 개선한 BL-10[18] 을 장착한 ISU-152-2가 개발되었다. 안타깝게도 ISU-152-2는 무대가 될 2차대전이 끝난 직후에야 완성되었다.
ISU-152-2의 최대 사거리는 19,500m, 포구초속 880m/s, 전용 고폭탄의 무게는 48.5Kg이다.[19]
- Object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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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도에 단 한 대만 만든 개선 시험판. 측면을 보호하려고 경사장갑으로 만들었고 나머지는 이전과 똑같지만 경사장갑으로 인한 비효율성 배치때문에 운용 시험 때 오히려 탄약수들의 탄약 장전 시 ISU-152보다 느렸으며 양산시에도 제작공정이 복잡해진다는 일선의 요구 때문에 개량을 접었다.
1945년도에 단 한 대만 만든 개선 시험판. 측면을 보호하려고 경사장갑으로 만들었고 나머지는 이전과 똑같지만 경사장갑으로 인한 비효율성 배치때문에 운용 시험 때 오히려 탄약수들의 탄약 장전 시 ISU-152보다 느렸으며 양산시에도 제작공정이 복잡해진다는 일선의 요구 때문에 개량을 접었다.
9.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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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에 2S1과 2S3과 같은 차세대 자주포가 도입됨에 따라 도태되어 치장물자로 전환되어 있던 ISU-152는 뜬금없이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로 일선에 나서게 된다. 당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중장비란 중장비는 모두 긁어모아 투입했는데, 전자장비가 탑재되지 않은 구형 장비 중에서도 차체가 두꺼워 어느 정도 방호력을 기대할 수 있고 무포탑 차체라 납 코팅을 바르기 용이했던 ISU-152은 최적의 선택이었던 것.
당시 체르노빌 발전소는 노심 용융으로 인해 방사성 물질이 지하수를 오염시킬 가능성을 우려해 노심 용융을 늦추는 냉각 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있었는데, 당시까지도 접근 불가능 수준의 방사능을 뿜어내고 있던 노심에 접근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ISU-152 자주포가 동원되었다. ISU-152가 대구경 직사포로 발전소 외벽을 사격하여 구멍을 뚫으면 그 구멍으로 액체질소 파이프를 삽입하는 것. 하지만 이 방법은 그렇잖아도 불안한 원자로에 대구경 야포를 발사해야 한다는 안전상의 위험성 문제로 결국 기각되었고[20] , ISU-152는 실사격 대신 체르노빌 소개 지역의 제독 작업에 투입되어 가옥과 같은 구조물을 파괴하고 땅을 갈아엎는 임무를 수행하였다.
ISU-152뿐만 아니라 독소전쟁 당시 굴러다니던 다양한 차량들이 체르노빌에 투입되어 임무를 수행하였다. 이들은 작업이 끝난 이후 방사능에 오염된 채로 제한 구역 내에 방치되어 있다.
10. 매체에서의 등장
10.1. 게임
10.1.1. 월드 오브 탱크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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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스톡 상태, 아래 사진은 9.20 너프 이전 152mm BL-10 장착 상태.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소련 화력형 8티어 구축전차로 등장한다. 애칭은 이수박오이. 줄여서 이수박,이수라고도 한다. 9.20 버전에서 너프되기 이전까지는 ISU-152-2까지 구현되어 최종포로 152mm BL-10까지 장착할 수 있었다. 9티어인 오비옉트 704와도 '''최종포로 공유했던'''[21] 152mm BL-10은 유저들 사이에서 소년사랑('''B'''oys '''L'''ove...)이라고 불리며, 한 번 스팟당하면 일격에 적의 뼈를 분쇄했던 무시무시한 152mm의 한 방과 철갑탄/고속철갑탄 각각 286/329mm라는 엄청난 관통력 때문에 적에게 엄청난 분노를 받았다.[22] 저 관통력이 어느 정도냐면, 미국의 구축전차와 비교했을 때 철갑탄은 '''10티어 구축전차'''인 T110E3/E4의 철갑탄 관통력(295mm)과 겨우 9mm밖에 차이나지 않고, 고속철갑탄은 9티어 구축전차인 T30/T95의 고속철갑탄 관통력(320mm)보다도 9mm가 높다.
스톡포인 ML-20S 역시도 꼴에 152mm라 하위 티어는 고폭탄 두세 방이나 성형작약탄 한두 방에 차고로 보낼 수 있고, 동 티어나 상위 티어에게도 고폭탄 찜질로 모듈을 박살내는 등의 나름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122mm 포는 3종류가 준비되어 있는데 이 중 하나는 ISU-122를 염두에 둔 듯 하다. 하지만 이 차량의 가장 큰 장점은 월오탱 내에서도 손꼽히는 강펀치인 10티어 포 152mm BL-10을 탑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23] 동 티어는 물론 최종 티어인 10티어에게도 상당한 위력을 발휘했으며, 삑사리만 안 나면 하위 티어는 한두 방이면 고철로 만든다. 단 차체가 7티어인 IS고 수직에 가까운 90mm라 6티어에서도 뚫을 수 있는 전차는 넘쳐나기에, 포방패가 아닌 이상 위험하다. 이렇듯 정면은 하위티어 전차에게도 슝슝 뚫리는 수준이지만, IS 차체를 이용한 물건인 만큼 동 티어 중(重)전차인 티거 2의 80mm급 측면장갑보다 10mm나 더 높은 90mm급 측면장갑을 자랑한다. 이를 이용해 궁여지책으로 엄폐물을 끼고 역티타임을 잡는 ISU-152를 가끔 볼 수 있다. 어쨌거나 구축전차인만큼 중거리에서 은폐해 혼신의 한발 한발을 때려박아주는, 구축전차 본연의 임무를 다해줄 때 제대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모바일 버전인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에서도 8티어 구축전차로 등장. 여기선 전혀 너프가 없었기에 2019년 11월 현재까지도 152mm BL-10을 그대로 쓸 수 있어서 너프 이전의 ISU-152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볼 수 있다.
10.1.2. 워 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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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썬더에서 한 때 소련 자주포[24] 의 정점이었다. 152mm 고폭탄의 화력이 워낙 무식하다는 것을 반영했는지, '맞으면' 모듈이 걸레가 되고 승무원들이 피를 칠갑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전차가 가진 배틀레이팅이 최고 배틀레이팅인 8.0이었단건데, 일단 기동력도 구리고 해당 레이팅에선 방어력도 당연히 안 좋은데다가[25] , 아케이드 전투에서 조준 도움으로 전면에선 명중한다 해도 최고 티어에선 마우스 상판 말고는 이빨도 안 먹혀서 별 답이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게다가 이 거지같은 기동력으로 전차 측면은 보기도 힘들고 측면 저격할 수 있는 자리를 잡아도 크기 때문에 다 들킨다. 결국 배틀레이팅 8.0, 랭크 5에서 배틀레이팅 6.7 랭크 4로 줄줄히 내려갔다. 해당 레이팅과 랭크에서 그나마 제자리를 찾은 셈.
현재 소련 자주포의 최고 랭크는 10.7로 흐리잔테마-S가 들어가있다. 현재 ISU-152 구축전차는 4.7이다.
물론, 8.0이었던건 어디 안가서 같은 랭크대에서는 '''152미리의 진정한 공포를 보여준다.''' 제 아무리 날고기는 그 티거2 라도 이거 한방 제대로 맞으면 골로가는데다 3랭크 깡패라는 그 판터는 경사장갑 버프를 그 따위 수준으로 만드는 엄청난 작약량으로 정면에서도 골로 보낼 수 있다.
독일 유저 입장에서는 독일 전차 특유의 중장갑 따윈 무시하는 천적같은 존재 중 하나로 이 녀석은 1km는 물론, 2km밖에서도 판터 따윈 잡아버린다. 가뜩이나 티거에게 시달리는 유저들에게는 IS-2와 ISU-122와 더불어 하늘에서 내려온 야포천사와 같은 존재(...).
10.1.3.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
독일의 야크트티거와 엘레판트에 대응하는 유닛이다. 하지만 이 두 전차와는 사거리를 빼면 상당히 차이가 나는데, 철갑탄의 데미지와 관통력은 이 둘에 못미치지만, 오로지 철갑탄만 사용하는 독일의 중구축전차와 달리 ISU-152는 고폭탄으로 탄종 교체가 가능해 훨씬 유동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대신 기동력과 선회력이 매우 안좋아 측면을 노출하면 판터는 물론 4호전차에게도 쉽게 무력화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0.1.4. 강철의 왈츠
ISU-152-2가 산니나 안드레예브나의 무장으로 19-4 스토리에 등장했다가 2018년 4월 13일 운영자인 악마가 공식카페에서 나중에 등장할거라는 떡밥을 올렸다.
10.1.5. 기타
그 외에도 2차대전 독소전쟁을 다룬 게임인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1 이스턴 프론트와 맨 오브 워에도 등장하며 그 무식한 화력을 보여준다.
10.2. 영화
- 유럽의 해방 - 5부작
1970년대 초반 소련의 영화인 유럽의 해방 4부에서 베를린 시내에 등장한다.
러시아의 영화인 화이트 타이거의 소련군 포격 신에 등장.[image]
핀란드의 영화인 탈리-이한탈라 1944에도 나온다. 격파된채로(...), 현가장치로 봐선 T-55 개조 차량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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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뜻이 무려 '''"맹수 사냥꾼"'''. 또한 이 명칭은 선임 자주포였던 SU-152랑 공유하였다.[2] 발음은 싸마호드나야-아르찔레리스카야 우스타놉카 나 바제 땅카 이쓰 스토피지샤드바[3] 장갑이 두꺼워서 내부의 승무원은 무사할 수도 있지만, 주포를 비롯한 외부 장비들은 장갑으로 보호받지 않기 때문에 모조리 박살나서 전투불능 상태가 될 것이다. 그리고 승무원보다는 장갑이 더 단단하기 때문에 장갑으로 보호받는다고 해도 승무원의 생존 역시 보장할 수 없다. 뇌진탕이나 폭압으로 인한 각종 장기손상, 그리고 전차 내부에는 부딪히면 매우 아픈 뾰족한 것들도 많다..[4] BR-540B APBC 기준 착탄각 90도에 500m에서 쏘면 불과 130 mm밖에 관통이 안된다. 88mm Pak 43의 APCBC의 경우에는 동 사거리에서 217 mm이다.[5] BR-540탄의 무게는 48.8kg이고, 1944년 말에 등장한 BR-540B는 46.5kg, 고폭탄들의 무게는 38~43kg이다.[6] 출처 [7] 몇몇 프로토타입은 개발했지만 양산된 모델은 없다. 그리하여 월탱 소련 자주포 항목의 자주포들은 전부 프로토타입과 페이퍼플랜이 차지하게 되었고 실제 자주포들은 전부 구축전차 항목에 있게 되었다.[8] 이런 다목적성으로 인해 소련군은 심지어 SU-122와 SU-76M 같이 그 특성이 완전히 다른 자주포도 이거나 저거나 다 똑같은 다목적 자주포라며 한 부대에 혼합배치하기도 했다. 물론 얼마쯤 써보다가 비효율성이 들어나자 혼합량을 바꾸는 등 변경을 주다가 결국 따로 편제하게 되지만 어차피 SU-122의 중형 자주포 플랫폼은 다목적 역할에서 밀려나 SU-85와 SU-100의 대전차용으로 변경되고 SU-76의 소형 자주포 플랫폼은 보병지원 및 곡사포 역할로 보내져 원래 계획한 다목적 자주포가 아니게 된다. 결국 처음에 의도한 다목적 자주포 개념으로 유일하게 남은 것은 대형 자주포 플랫폼인데 이 계열에 속하는 ISU-152와 ISU-122는 끝까지 이 다목적 자주포 개념과 행정상 편리 등의 이유로 인해 혼합편제되게 된다.[9] 냉전시기 개량되어 13km까지 쏘게 된다.[10] 152mm도 아래의 BL주포나 M69같은 개량형 주포는 있었다. ISU-152와는 관련이 없으나 이 M69를 장착한 SU-152 Taran이라는 프로토타입이 있다. 양산되진 않았다.[11] 어지간한 자주포들이 죄다 사거리 40,50km를 찍는 현재는 13km가 엄청나게 짧아보이지만 미군이 한국전쟁 이후에 새로 만든 155mm(동구권 152mm와 동급이다.) 자주포인 M44도 당시에는 최대 사정거리가 고작 14km수준이었기에 크게 차이나는 것은 아니었다.[12] 곡사포를 기반으로 한 주포를 썼으며, 실전에서 자주포 업무를 많이 맡았다.[13] 대전차전이 가능한 자주포니까.[14] 방어선 돌파를 전문적으로 맡을 듬직한 장갑방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15] 비록 명중률이 시원찮기는 해도 운용교리로 커버할 수 있었고 152mm의 끝내주는 화력은 맞추기만 하면 당대에 존재하던 독일군 전차들을 1~2 발 내에 전투불능으로 만들 수 있어 대전차 업무도 많이 맡았기 때문이다.[16] ISU-152BM이라고도 한다.[17] 차내에서 포 조작이 어려웠고, 머즐 브레이크와 약실 폐쇄 블럭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또한 포신의 강도도 우수하지 못하고 과중한 포신 중량 탓에 주포 구동계도 불량했다. 굉장히 무거운 중포인 탓에 차량 전체의 무게 중심도 흐트러졌다.[18] 굉장히 무거운 중포이기 때문에 차량 전체의 무게 중심도 비틀어졌는데, 이로 인한 문제점과 상술한 BL-8 주포의 다수 심각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포신장을 줄여 약간이나마 무게중심 문제를 해결하려 한 것이 바로 BL-10 주포이다.[19] 구경이 큰 것 치고는 근거리 관통력이 88/71보다 조금 우세한 정도긴 하지만 구경빨로 파괴력이 달랐기 때문에 화력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20] 대신 소련 전역에서 광부들을 소집하여 원자로 밑의 땅을 파고 들어가 냉각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21] 9.20 너프 이전까지. 물론 오비옉트 704는 이 주포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22] 덕분에 다른 주포들은 구경으로 기억하지만 BL-10만은 이름을 기억한다는 이야기도 있다.[23] 위에서 설명한 ISU-152-2를 구현했던 것. 현재는 152mm D-4S로 너프된 상태.[24] 워 썬더는 월탱의 소련 구축전차들이 고증에 맞게 Self-Propelled Guns, 즉 자주포로 등장한다. 물론 간접사격 모드가 구현되어있지 않아서 월탱의 자주포처럼 쓸 수는 없고 그냥 구축전차와 크게 다른 점은 없다.[25] 월탱에선 독일군 8.8cm/71구경장 주포에 한방 맞았다 해도 체력으로 어찌저찌 버틸 수라도 있지만 여기선 전면에 포방패를 가리지 않은 부분을 관통당하면 8.8cm/71구경장 철갑탄 한발의 관통 후 파편에 승무원 단체 사망으로 넉아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