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hK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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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때 사용한 DShK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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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운용중인 DShKM (사진은 총열에 방열판이 없는 중국제)
+1 DShK 1938 (ДШК 1938)
12,7 мм крупнокалиберный пулемёт Дегтярёва-Шпагина образца 1938 года
12.7mm 데그탸료프-슈파긴 대구경 기관총 1938년형
키릴 알파벳 약칭으로는 "데샤카"로 읽는다. M2 브라우닝 중기관총과 유사한 성격의 소련의 중기관총이다. 12.7mm탄을 사용한다. 대체로 두개의 바퀴와 방탄판을 가진 세트로 운용되었으며, 보병지원화기로 많이 이용되었다. 소련의 명총기 설계가 바실리 데크탸료프가 개발한 것을 게오르기 슈파긴이 개량했다. 두시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2. 개발
소련은 수랭식 PM M1910을 대체할 중기관총을 1929년부터 개발하려고 했으며, 1930년 데그챠료프가 "데크챠료바 크로프노칼리베르늬이" (DK) 중기관총을 개발하였다. 이것은 1933-1935년에 소량 생산되었으나 분당 발사수가 적은등, 결점이 많았다.
이때 다른 설계자 게오르기 슈파긴이 DK를 개량해서 완성도 높은 중기관총을 만들었고, 이것이 DShK 1938이다. M2 중기관총에 맞먹는 능력을 가졌으며, M2와 마찬가지로 바퀴달린 보병 지원용 뿐만 아니라 삼각대를 갖춘 트럭탑재형, 2차 세계대전기 IS-2와 IS-3 중전차와 ISU-152 자주포의 대공기관총으로 탑재되었다. 후에 현대화 개수형인 DShKM가 IS-4와 T-10 중전차 모두 각각 1정씩의 대공, 동축기관총으로 2정이 탑재되었다.
데그챠료프는 비슷한 모양의 공랭식 기관총인 DS-39를 개발했으나 이것은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다.
3. 특징
소련제 무기답게 튼튼하고 조작방법이 쉬울 뿐만 아니라 수리 및 총열교환도 간단하여 보병 지원 화기로서는 M2와 함께 최고의 무기였다.[1] 그러나 방탄판과 바퀴까지 포함한 무게는 152kg에 육박하는 거구로서 보병 세명이 붙어야 했을 정도임에도 기동성은 비교적 양호한 편인데, 원래 장착되는 총가에 바퀴가 포함되어 있어 야전에서도 그럭저럭 운영할만했다.[2] 물론 그래도 152kg이라는 무게는 만만하지는 않은 수준이었다. 일단 방탄판과 바퀴는 야전에서 분리가 가능하지만 그럴 경우에는 따로 삼각대를 챙겨야 한다. 사실 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바퀴와 방탄판에 놓고 운용하기보다는 삼각대에 설치해서 운영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으며, 전용 삼각대의 무게는 24kg 정도이다. 통상적으로 운영하는 중기관총+삼각대의 조합이라면 M2 중기관총(38 kg + 20 kg)이나 DShK (34 kg + 24 kg)나 중량에서 별 차이는 나지 않는다.
이 기관총이 사용하는 탄환은 소련 특유의 12.7x108mm이며, M2 중기관총이 쓰는 12.7x99mm와는 규격이 다르다.
후면 외 측면의 장전손잡이가 특이한 구조인데, 장전 '손잡이'가 없다. 대신 탄피를 꽂을 수 있는 구멍이 있는데 탄피를 꽂으면 바로 손잡이가 되어 장전할 수 있다. 중기관총이라 장전손잡이 당기는 것도 큰 힘이 필요하지만 12.7x108mm가 대구경탄이다보니 탄피도 워낙 두꺼워 별 문제는 없는 모양.
4. 개량 및 확산
1946년에 다시한번 개량되어 DShK 1938/46[3] 이 개발되었다. 소련뿐만 아니라 공산권에도 많이 공급되었으며, 조선인민군에도 공여되어 한국전쟁시 다량 쓰였고 기존 DShK를 장착하고 있던 차량들은 현대화 버전(-M)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이걸로 교체되었다. 국군도 인민군으로부터 노획한 것을 썼다고 한다.
M2와 마찬가지로 이 기관총은 현재까지도 널리 쓰이고 있으며, 가까이는 2004년 이라크 전쟁때도 쓰였다. 러시아군에서는 1970년대부터 NSV 중기관총으로 대체되기 시작했고, 주 생산공장이 있던 카자흐스탄이 독립한 이후 현재는 더 신형인 Kord 중기관총을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Kord는 12.7mm탄을 사용하는 중기관총임에도 불구하고, 양각대와 개머리판을 붙여 일반적인 기관총처럼 운용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아래 두영상은 양각대에 피스톨 그립을 장착한 버전.
아래는 단순히 양각대와 개머리판을 장착한 버전이다.
5.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에서도 등장한다. IS-2 중전차에 대공용 기관총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소련군 렌드리스, 방어 전술, 공수군 지휘관을 선택하면 DShK 중기관총반을 호출할 수 있다. 거치와 해체의 속도과 느린 MG42와 달리 바퀴가 달린 이점을 이용해 거치와 해체가 상당히 빠르며 대신 사격 범위가 좁다. 때문에 적이 올 곳을 예상하며 미리 거치를 해놓는 운영을 하는 MG42와 달리 보병과 함께 다니며 적이 보이면 즉각적으로 거치를 하는 공격적인 플레이에 더 어울리며, 대구경 기관총의 특성상 단발 데미지도 강하고 차량 상대로도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 라이징 스톰 2: 베트남에서 윌맹군 진영의 헬리콥터에 대응하는 중기관총으로서 등장한다.거점에 있는 중기관총을 줍고 한곳에 설치를 할수있다. 설치한 후로는 헬기를 잡는 대공포로 쓰거나 대인용으로도 사용한다.특이하게도 한명이 중기관총을 등에 메고 설치하는데 중기관총을 들면 이동속도가 느려진다. dshk가 엄청난 무게의 중기관총인걸 생각하면 그걸 메고 다니는 월맹군은...
- 메트로 2033,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에서 각 역의 자위용으로 등장하며 러시아의 지하철이 바탕인 만큼 모국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붉은 라인과 4제국의 전선이나 모터 궤도차등에도 장비되어 있다.심지어 이를 개조해서 최대 40발을 쏠 수 있는 반자동/자동 산탄총 '아브자츠'로 만들어쓴다.(...) 보통 난이도에선 샷건 중에서 제일 낮은 데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평이 안좋지만, 레인저 난이도에선 데미지가 일취월장해서 굉장히 좋다.
- 메달 오브 아너(2010) 싱글플레이에서 사용해 볼 수 있다.
- 워썬더에서는 소련 일부 전차들의 보조 무장으로 등장하는데, 적 전차의 시야를 방해하거나 항공기에게 발악하는 정도로만 쓰인다. 하지만, 기본 기관총보다 강한 화력 및 관통력을 지녀 생각보다 대공능력이 출중하다. 또한 소련 해군 G-5의 주무장으로쓰인다. 1.63패치로 GAZ트럭에 이물건을 올린 대공차량이 등장했다.
- 아르마3의 유저 모드 적용으로 사용 할 수 있다. 미군쪽 M2와 대응되는 형태로 러시아는 물론 각종 테러리스트, IS, 민병대 등등의 팩션이 사용한다.
- SQUAD에서 비정규세력의 차량, 거치화기로 사용된다. 거치대에는 장전 봉이 연결되어 있어 당겨 장전하고, 전차 탑재형은 탄피를 사용한다. 게임 자체가 모션에 대해 꽤나 신경을 썼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장전하는 지 쉽게 알 수 있다.
-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마지막 전투가 나오는 장면에서 인민군이 미군의 F4U 콜세어를 격추시키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후 콜세어가 추락하면서 인민군의 기관총 진지를 덮쳐버린다.
- 지옥의 묵시록에서도 베트콩들이 사용하는 모습이나온다.
6. 에어소프트
시판품은 아니지만, 일본의 한 에어소프트게임 플레이어가 '''자작'''한 물건이 있다. 해당 블로그
원래는 에어소프트 게임 중 중동 게릴라를 컨셉으로 잡고 테크니컬 차량을 이용한 게임을 했는데, 블로그에 "총만 브라우닝이 아니었으면 최고였을 텐데.."등의 댓글이 달리자 왠지 분해서 직접 만들었다고. 이 사람은 이후 ZPU-2도 자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