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quet Droz
1. 피에르 자케드로
Pierre Jaquet-Droz (1721~1790)
스위스 시계 산업의 중심지 라쇼드퐁 출신이다.
오토마타 제작으로 유명했다.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는 물론이고 지구 반대편의 건륭제도 이 사람의 작품을 여러 개 가지고 있었다고 하니 진정한 세계구급 장인이었던 셈. 오토마타의 실제 예를 들 때 꼭 나오는 화가, 피아니스트, 서기 오토마타가 이 사람의 작품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오토마타의 최정점'''. 예나 지금이나 이런 오토마타는 최고 수준의 시계 장인들이나 시도라도 할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그냥 당대 최고의 장인이었다는 얘기다. 당연히 이 사람의 시계는 요즘으로 치면 파텍 필립 시계 같은 최고 명품 취급을 받았다.
현재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자케 드로의 유산은 뻐꾸기 벽시계. 뻐꾸기가 정시마다 나와 소리로 시간을 알려 주는 이 장치는 1784년 자케 드로가 시계에 장착하는 오토마타로 고안한 것이다. 이 장치는 이후 널리 받아들여지면서 쿼츠 시계, 휴대폰이 일반화된 지금까지도 살아남았다.[1]
2. 위 항목에서 유래한 브랜드
2.1. 개요
자케 드로.
18세기의 스위스의 전설적인 시계 제작자와 그의 이름을 딴 시계 브랜드.
피에드 자케 드로가 운영하던 시계 공방. 원래 이름난 귀족들에게 시계를 만들어주면서 잘 나갔으나... '''피에르 자케 드로와 그 아들이 급사하고, 하나밖에 없던 제자가 떠나 버리면서 망해버렸다.'''
이후 200년간 자케 드로의 이름과 오토마타는 옛날 옛적의 전설이 되어버렸으나... 스와치 그룹의 니콜라스 하이에크 회장이 2000년에 부활[2][3] 시켰다.
눈사람 형태의 그랑 세콩이 유명하며, 8자 모양의 특유의 다이얼 배치로 인해 중국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한다.[4]
[1] 물론 정교함에서는 원본에 전혀 미치지 못하지만.[2] 이 전부터 하이에크 회장은 자케 드로의 오토마타에 관심이 많아 수집도 했고 자기 회사 장인들에게 복원을 맡긴 것도 많았다.[3]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시계만 보는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수준의 시계는 망가진 지 오래돼서 안 돌아가는 게 더 많다. 설계도 같은 게 있을 리 없으니 이걸 복원하려면 시계 제작 수준이 출중한 것은 물론이고 당대의 기술 발전사에 빠삭해야 한다. 시계 하나에 수십억원이 넘는 작품을 만드는 저명한 캐비노티에 앙트완 프레지우소도 원래 시계 복원사로 일했다.[4] 중국에선 여덟 팔(八)자가 양쪽으로 뻗어 나가는 모양 때문에 부귀, 번영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