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ek Philippe

 



'''Patek Philippe'''
[image]
'''정식 명칭'''
Patek Philippe SA
'''한글 명칭'''
파텍 필립
'''설립일'''
1839년(185주년)
'''창립자'''
앙투안느 드파텍(Antonie Norbert de Patek), 프랑수아 차펙(Francois Czapek)
'''본사'''
[image] 스위스 제네바 주 플랑레와트(Plan-les-Ouates)
'''명예회장'''
필립 스턴(Philippe Stern)
'''회장'''
티에리 스턴(Thierry Stern)
'''CEO'''
클로드 페니(Claude Peny)
'''업종'''
손목시계, 회중시계
'''직원'''
2,000여 명
'''링크'''


'''You never actually own a Patek Philippe, you merely look after it for the next generation.'''[1]

'''당신은 사실 파텍 필립을 소유한 것이 아니라, 그저 다음 세대를 위해 잠시 맡아둔 것일 뿐입니다.'''

1. 개요
2. 역사
3. 평가
4. 가격
5. 라인업
6. Patek Philippe Seal
7. 대한민국에서
8. 기타


1. 개요


스위스명품 시계 브랜드.

2. 역사


1839년, 폴란드의 망명 귀족 앙투안느 드파텍(Antonie Norbert de Patek)이 시계 장인 프랑수아 차펙(Francois Czapek)과 함께 스위스 제네바에서 창업했다.[2] 당시 이름은 파텍 차펙 상회(Patek, Czapek&Cie.).
1844년, 파리 국제 박람회에서 금메달을 받은 프랑스캐비노티에 장아드리앙 필립(Jean-Adrien Philippe)이 파트너로 합류하면서 회사 이름을 지금과 같은 파텍 필립으로 바꿨다(1851). 이후 대공황 때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파텍 필립에 납품되던 시계 다이얼을 만들던 찰스와 장 스턴(Charles & Jean Stern) 형제가 인수(1932)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도 오데마 피게와 함께 스위스 시계 회사 중 얼마 안되는 독립 기업이다.
창립 이래 계속해서 시계 기술을 선도해 왔으며, 시계의 역사에 있어서 빼놓을수 없는 회사다. 1845년, '''세계 최초의 미니트 리피터 회중시계를 출시'''했고, 1925년에는 '''최초로 퍼페추얼 캘린더가 장착된 손목시계를 출시'''했다.
시계의 역사에 있어서 두 가지 중요한 혁신을 이뤄낸 기업이다. 하나는 '''크라운'''. 19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회중시계의 태엽을 감기 위해서는 전용 열쇠를 넣고 돌려야 했다. 이 거추장스러운 구조를 지금과 같은 간편한 크라운 구조로 바꾼 것이 파텍 필립이다.[3] 크라운 구조는 지금도 태엽을 감을 때뿐만 아니라 시간을 맞추는 데 필수적인 장치다.
또 하나는 현대 손목시계의 교범을 제시했다는 점. 1932년 출시된 칼라트라바 Ref. 96를 기점으로 아직 회중시계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해서 어정쩡한 모습이었던 손목시계 디자인의 틀을 잡았다.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 손목시계 특유의 길쭉하게 뻗어나온 러그 형태는 이 시계에서 유래했다.

3. 평가


파텍 필립은 독립 제작자를 제외한 시계 브랜드 중 바쉐론 콘스탄틴, 오데마 피게, 브레게, 아 랑에 운트 죄네와 함께 세계 5대 명품 시계 브랜드 중 하나이자 그중에서도 '''세계 최고의 명품 시계 브랜드'''로 평가 받는다.
전 세계 매출도 매우 높은 브랜드인데, 2020년 기준 전세계 시계 시장 점유율 5위를 차지했다.

4. 가격


현재는 설계부터 실제 조립까지 기계화된 생산 공정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마지막 마감 부분에서는 전문가들의 조정이 손수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 '조정'이 복잡하고 미세한 부품들을 설계도에 맞도록 미세하게 갈고, 실제로 조립하고, 조립 시에 어긋나는 부분을 연마하고, 일부 CNC 선반으로 할 수 없는 마감 작업을 하는 공정이어서, 다른 부분이 기계화가 되었다고 해도 사실상 수제작이나 마찬가지다.
덕분에 한정된 수량과 높은 가격이라는 고가 브랜드의 특성이 있다. 직원 1,200여 명이 1년 동안 생산하는 시계는 약 4만 개. 제법 많아 보이지만 비교적 저렴한 모델이 상당수고, 가격대가 올라갈수록 생산 수량은 적다. 생산량이 많지 않지만 하나하나가 매우 비싼 데다 거의 다 팔리기 때문에 매출액은 2019년 기준 세계 시계 브랜드 중 4위다.
판매 정책도 독특한데, 파텍 필립 모델 중 최상급이나 한정판 모델을 구매하기 위해선 자신의 시계 구매 이력을 제출해야 한다. 즉, '''파텍 필립을 소유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상급, 한정판 모델로 가면 로또에 당첨되는 정도로는 엄두도 못 내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이 나온다. 실제로 이베이에 양면 시계인 Sky Moon Tourbillon 모델이 '''169만 달러''' 즉구가로 올라왔던 적이 있다. 그 중에서도 역사가 오래되었고 잘 만든 시계들은 소더비 경매에 나왔다 하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라는 기록을 경신한다.
[image]
2014년 스위스 소더비 경매장에서 또다시 낙찰된 회중시계 '파텍 필립 헨리 그레이브스 주니어 슈퍼컴플리케이션': 23,237,000 CHF($23,980,000). 1999년의 기록을 경신한 이후 또 한번 최고가를 갱신했다.
  • 2019년 '파텍 필립 그랜드마스터 차임 Ref. 6300A-010'이 경매에서 31,000,000 CHF($31,278,783)에 낙찰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에 등극했다.

5. 라인업


  • 칼라트라바
심플 드레스워치의 최고봉. 이름은 중세 스페인의 칼라트라바 기사단의 십자가에서 유래했다. 하이엔드 워치메이커들의 수동 무브먼트가 그렇지만, 코스메틱 피니싱의 끝을 볼 수 있다(Cal 12.600AT 등). 보통 바쉐론 콘스탄틴의 패트리모니, 트래디셔날레, 아 랑에 운트 죄네의 삭소니아, Audemars Piguet의 줄스 오데마와 같은 드레스 워치와 비교되는 라인이다.
  • 골든 엘립스
울트라 씬 모델. 현행 제품은 Cal. 240 채용.
  • 곤돌로
2007년 추가된 라인으로 토너(Tonneau) 디자인이 특징이다. 1900년대 초반에 크게 유행했던 손목시계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발매했다. 현행품 중 Ref. 5098이 1900년대 초반 시계의 복각품이다.
  • 아쿠아넛
다이버 워치 라인이라지만 스포츠 워치에 가깝다. 120m 방수를 지원하며, 잠수 시간 확인을 위한 역방향 회전 베젤이 없다.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링고 스타가 애용하는 시계이기도 하다.
  • 노틸러스
시계 디자인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대가 제럴드 젠타의 작품. 굳이 따지자면 하이엔드 스포츠 워치로 요트같이 귀족적인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스포츠 시계. 타사 다이버 워치와 비교하면 방수 성능은 그리 좋지 않다. 아쿠아넛과 마찬가지로 120m이며, 회전 베젤 역시 미장착.[4] 마이크로로터와 문페이즈 등이 포함된 5712의 경우 60m이다. 스포츠 워치 주제에 케이스가 무르다. 오데마 피게의 로얄 오크, 바쉐론 콘스탄틴의 오버시즈가 경쟁 모델이다.
아는형님 49회에 게스트로 출연한 추성훈이 이 노틸러스를 차고 나왔는데, 강호동이 통행세라며 받았다가 너무 부담스럽다며 돌려줬다.
  • 컴플리케이션
말 그대로 복잡 시계. 애뉴얼 캘린더나 문 페이즈, 듀얼 타임, 월드 타임 등의 기능이 추가되기 시작한다. 이 라인부터 가격이 지방 대도시 아파트 값에 근접한다.
  •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서울 아파트 값과 비교할 수 있는 시계들. 상기한 스카이 문 투르비용이 이 라인에 속한다. 컴플리케이션 라인의 기능은 당연히 포함되고, 추가적으로 미닛 리피터, 퍼페추얼 캘린더, 별자리와 달의 궤도를 표기하는 기능, 레트로그레이드 인덱스 등, 기계식 시계에 넣을 수 있는 모든 기능은 전부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른 하이엔드 브랜드와 달리 투르비용을 오픈 하트로 보여주지 않는 게 특징이다.

6. Patek Philippe S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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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립 이래 123년간 제네바 홀마크 인증을 받아 왔지만, 2009년 '''자체적으로 품질 인증'''을 내세우기 시작하면서 제네바 홀마크 인증 받기를 그만두었다. 품질에 대한 파텍 필립의 엄청난 브랜드 가치와 높은 자부심이 엿보이는 부분.[5]

7. 대한민국에서


국내 매장은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있다. 공식 홈페이지의 공인 판매점 목록. 참고로 수입사는 다르다. 서울 롯데와 신세계 센텀 매장은 명보, 압구정 갤러리아는 우림.[6] 하지만 모델을 전부 구비하고 있지는 못하고, 스위스 본사로 주문을 넣어서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기도 한다. 한국의 명품 시계 시장이 2010년대에 들어서 급성장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차지하고 있는 시장의 크기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씨엔블루의 멤버 강민혁인스타그램에 노틸러스를 구걸하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한 사건이 있었다.
최근에는 나 혼자 산다에서 이시언이 금통 노틸러스를 차고 출연한 것이 이슈가 되었는데, 이후 본인 소유 물품이 아니고 잠시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8. 기타


  • 겟잇기어 시계편 말미에 등장했다. 진행 중이던 MC들은, 시계를 설명하던 전문가 패널에게, 패널님은 그럼 어떤 시계 차느냐고 물어보자, 차고 있던 칼라트라바 Ref. 3919 를 꺼내어 보여줬다.
  • 짝퉁이 굉장히 많은 브랜드기도 하다. 일반인들이 생긴 걸 대충 아는 롤렉스와는 다르게 이름만 들어봤지 실물은 본 적 없는 사람들이 대다수기 때문. 네이버 지식인 등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파텍 필립 로고가 돌아가는 것부터( 각양각색이다. 딱 진품과의 가격 차이만큼 싼티 난다.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짝퉁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숙련된 시계 딜러의 구분은 짝퉁 파텍을 구별할 능력이 있냐 없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파텍도 짝퉁 구별하라고 딜러들한테 카탈로그 형식으로 진품 구별법을 명시한 책자를 뿌린다.
  • 엔트리 스틸 라인은 모델 내 하극상을 우려하여 생산을 극도로 제한한다. 스틸을 너무 많이 생산하면 브랜드의 대표 모델이 골드가 아닌 스틸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스틸의 엄청난 수요에도 불구하고 생산하지 않는다고 파텍 필립 회장이 밝혔다. 그래서 노틸러스 스틸의 프리미엄은 리테일가의 두 배에 가까운 수천만 원이 붙어 있다.

8.1. 쿼츠 시계


파텍 필립은 쿼츠 시계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세계 최초로 쿼츠 손목시계를 만든 브랜드'''다.[7]
하이엔드 중의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가 쿼츠 시계를 제작한다는 게 놀랍지만, 파텍 필립은 수지 맞추는 용도로 쿼츠를 제작하는 건 아니고, 쿼츠 열풍이 불었던 시기 이전부터 쿼츠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했던 브랜드다. 1948년도에 첫 쿼츠 시계를 만들었다. 허나 현재는 쿼츠를 최대한 자제하는 추세라 여성용 몇몇 모델에만 장착한다.

8.2. 달라이 라마와의 관계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미국영국중국으로 통하는 수송로가 필요했다. 당시 중국은 일제와 전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중국으로 향하는 모든 항로는 봉쇄되었으며 우회로였던 베트남, 미얀마 등도 일제에 함락되어서, 중국으로 가려면 궁여지책으로 인도에서 히말라야를 넘어 비행기로 갈 수밖에 없었다. 그 '길'로서 티베트를 경유하고자 했던 연합군은 미국의 고위 인사 2명을 보내 달라이 라마에게 루스벨트 대통령의 편지와 함께 작은 나무 상자를 전달했는데 그 상자 속에 바로 파텍 필립이 들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당시 달라이 라마의 나이는 7살 정도였고, 당시에 받은 파텍 필립의 영향이었는지 몰라도, 달라이 라마는 시계를 직접 고칠 정도로 시계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그가 여러번 롤렉스를 찬 모습이 언론에 나오면서 그가 루스벨트로 부터 받은 시계가 파텍 필립이 아니고 롤렉스라는 설도 있었지만 달라이 라마는 공식적으로 자신이 받은 시계가 파텍 필립이었다고 밝혔다. 그가 받은 파텍 필립의 모델은 Ref. 1526로 추정된다. 1942년 최초로 생산된 모델로 파텍 필립의 최초 양산형 퍼페추얼 캘린더이기도 하다.

[1] 출처[2] 당시 폴란드러시아 제국 치하에 있었다. 폴란드의 귀족 장교였던 파텍은 폴란드인이 러시아 제국에 저항하여 일으킨 11월 봉기에 참여했다가 봉기가 진압되면서 스위스로 망명했다.[3] 정확히 말하면, 이는 장아드리앙 필립이 1844년 파리 국제 박람회에서 금상을 받은 아이디어다. 단순히 태엽을 감는 용도를 넘어서, 지금같이 크라운을 쓰는 방식은 40년 뒤인 1889년에 개발되어 특허 출원됐다.[4] AP의 로얄오크 오프쇼어 다이버 모델이 300m 방수에 회전 베젤을 다이얼 내부에 장착하여 고유의 팔각 디자인을 지켜낸 것과 비교하면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다.[5] 다른 회사들도 자체적인 품질 검사 기준이 있지만 JLC를 제외하면 대놓고 자랑하진 않고, 오메가는 METAS와 아예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고, 롤렉스도 2016년부터 COSC보다 엄격한 자체 기준을 만들었다.[6] 우림은 시티즌의 수입사로, 갤러리 어 클락이라는 편집 샵 브랜드로 유명하다. 또다른 하이엔드 워치 메이커인 쇼파드도 수입했다.[7] 쿼츠 시계는 벨 연구소가 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