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179 155mm 곡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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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엑스포에 전시된 무기들. 맨앞에 KH179, 뒤에는 K55 자주포, 그 뒤엔 K-9 자주포와 그 뒤에는 K-10 탄약보급장갑차)
1. 개요
대한민국 육군이 운용하는 155mm 견인포이다. M114의 포신을 두 배 정도로 길게 개조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으며[1] 그로 인해 편리성[2] 과 사거리가 증대되었다. 전반적으로 보면 M114를 M198처럼 개조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2. 상세
- 제퇴기에 의한 주퇴력 35% 감소
- 기압식 평행기
- 유기압 독립가변식 주퇴장치
- M35 격철식 격발뭉치
- 수치수포 자체발광 - 방사성 물질을 이용해 모든 수치와 수포가 야광처리되어 야간에 식별이 용이하다.
- 발사판에 의한 3점 중심 - 가급적 평지에 포를 위치한 뒤 차(車)에서 포를 분리시킨 후 가신을 벌리고 양 가신 끝에 각각 80kg 가량 되는 발톱을 끼우고 땅에 내려놓는다. 그 뒤 포의 앞발이 되어줄 발사판을 장착, 소위 '자키'라 부르는 작업을 통해 포를 들어올린다 [3] 이후 5~9kg가량 되는 해머로 발톱 뒤에 10kg은 될 법한 철주를 박아넣어 고정시킨다. 발사판 플레이트 자체도 약 40kg 정도 된다. 이 모든 과정은 수작업이다.
- 계각가신 및 분리형 발톱 - 계각[4] 가신이란 포의 다리라고 할 수 있는 두 지지대 부분이 중앙부분으로 접힌다는 의미로 방열시엔 좌우로 끝까지 벌린 후 발톱부분을 조립하여 사용하고 이동시엔 발톱부분을 분리 후 가신을 다시 중앙으로 접어서 이동 시 용이하게 만들었다는 의미이며 이때 발톱은 양쪽가신의 바깥쪽에 걸쳐서 수납한다. 발톱이 분리형이라 포를 사격하려면 방열할 때마다 80kg 정도의 발톱을 빼고 결합하고 박아야 한다. [5] 가신의 역할은 시즈 탱크의 시즈모드와 같다고 보면 된다.
- 분리장전탄 - 철뭉치에 가까운 탄 몸통과 신관을 결합시키는 식으로 탄을 '만들어서' 장전한다.
- 비상제동기 - 포차 뒤에 걸어서 견인하는 도중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공기압식 브레이크.
- 계단막음나사식 폐쇄기 - 장전한 뒤 단단히 폐쇄하지 않으면 사격시 뒤로 터지므로 뒤를 열어 장전한 뒤 여러 단계로 나사처럼 막음된 폐쇄기로 포신 뒤를 막는다. 이때 손잡이였던 부분이 철이 맞물리면서 교차하여 단단히 폐쇄되므로, 자칫하면 손가락이 날아가니[6] 폐쇄기는 꼭 레버를 두 손으로 잡아서 움직이면서 폐쇄하도록 교육한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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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탄+최대 호수의 장약'''을 사용한 최대 사거리는 30km로 기존 견인포는 물론 K55 자주곡사포(24km)보다 우수했다.[10] 그러나 105mm 견인곡사포에 비해 여전히 편재상 필요로 하는 포수의 숫자가 많다. 사격에 필요한 최소인원 5명[11] 이지만, 최소한 7~8명은 있어야 운용하는 데 숨통이 트인다.[12] 견인포 특유의 야전에서의 활용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 다루기가 어렵다는 점이 꾸준히 지적되었다. 1982년 개발완료되고 1983년부터 생산배치되었기에 노후화 문제도 있다. 이런 운용상 어려움은 M777곡사포나 FH-70계열 견인포, ATHOS 등 자동화가 많이 되어있는 곡사포와 비교했을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앞서 언급한 견인포들 모두 KH179보다 인원이 훨씬 적게 필요하거나 자동화가 잘 되어있어 견인포 치고도 운용이 편한 장비들이다. 때문에 전쟁 나면 KH179은 ''' 단 한 발''' 쏘고 적의 진격속도를 지연시키는 도로 바리케이드로 버리면서 잽싸게 후퇴 하는 게 최종 임무라고 말할 정도.[13]
'''많은 단점'''에도 육군은 K-9 개발 이후에도 오래도록 이 포를 버리지 못했다. K-9을 제외하면 포병 화력 중 유일하게 사거리가 30km 이상이었기 때문이다.[14] K55가 PIP사업을 통해 사거리와 성능이 일신되면서 점진적으로 퇴역 중이다. 이 견인포와 K-911를 이용 155mm 차륜형 자주포 개발 계획이 있지만 검토에서 그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점점 자주포가 보급됨에 따라 예비군에 견인포병이 줄어들고 있고 현재 기계화, 자주화는 반드시 필수이기 때문에 K105HT 105mm 차륜형 자주포처럼 155mm 차륜형 자주포도 개발하기로 결정되었다.
3. 운용국
3.1.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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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한국군이 이란군에게 판매한 이 무기로 2011년 차륜형 자주포를 개발하였다. (링크)
3.2.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육군은 2011년 K-711과 함께 18문을 도입했다. 2015년 3월 17일까지 '''치장만 해두다가''' 처음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였다. (링크)
4. 제원
- 제작사: 현대위아
- 길이: 10.389m
- 포신길이: 7.013m
- 구경: 155mm
- 구경장: 39
- 총 중량: 6.89t
- 발사속도: 지속사격 시 분당 2발/최대 분당 4발
- 사정거리: 24km(HE), 30km(RAP)
5. 관련 영상
6. 관련 문서
[1] M114는 3.62m, KH179는 7.08m[2] 대표적으로 방열할 때 가신다리를 들어야 하는데 이 체감 무게가 훨씬 가벼워졌다.[3] 바퀴가 붕 뜬다. 자동차 타이어를 교체할 때 사용되는 자키와 같은 원리.[4] 닭발의 한자어[5] 그래서 보통 사람 2명이 발톱 양 쪽을 붙잡고 끼우는데, 간혹 괴력을 자랑하는 인간들은 혼자서 이걸 들고 낀다는 괴담이 있다.[6] 완벽하게 닫히기 직전에 사태파악하고 급히 빼도 뼈가 보일 정도라는 목격담이 있다.[7] 실제로 무의식중에 한 손으로 레버를 밀어넣고 다른 한손으로 폐쇄기 겉면을 잡고있다가 손가락이 으깨지는 경우도 많다.[8] 이때 너무 높게 들면 가신 쪽은 확 올라가 버리고 '''포신 쪽은 그대로 땅에 쳐박혀버리는 대형사고'''가 발생한다. 이른바 태권V라고 불리는데, 이때에는 아예 포차까지 동원해서 어떻게든 내려야 한다.[9] 위의 내용들은 155mm 견인 곡사포 KH-179를 사용하는 부대 출신들이 현역 당시 매번 외웠던 항목이다.[10] K-55의 현수장치 등의 문제가 있어 최대호수의 장약을 쓸 수 없어서 그렇다. PIP로 현수장치 등이 개선되며 32km로 상승[11] 포반장, 사수, 부사수 포함해서 둘을 넣는 것이 사필요원. 이때 포반장은 사격지휘소의 포대장/전포대장/사격지휘통제관의 사격통제를 받고, 사수는 편각 장입, 부사수는 사각 장입(인원 부족 시 포반장이 병행), 사필요원 한 명은 장약 건네주기(부대에 따라 다르다), 다른 한명은 장약 확인 다음 투입 후 폐쇄기 닫은 이후 사격 지시에 따라 격발하는 형태[12] 그래서인지 실제 전투편성표에서도 포반 임무수행원은 단순히 기존 포수 인원들(주특기가 포병)만이 아닌 '''수송 분과'''나, '''행정병 격인 포대 본부 분과''' 그것도 아니면 해당 포반의 통신을 점검하기 위해서 나와있는 '''야전통신병(가설병)'''들도 편성되어 있다.[13] 발사한 뒤 재장전이 아니다. 단 '''한 발''' 쏘는 게 끝이라는 소리![14] 포병의 최대사거리는 기상상황을 고려하면 1~3km가량 줄어들수 있지만 20km 후반을 찍을 수 있는 게 어디인가, 동원부대나 후방에서 볼 수 있는 구형 155mm 견인포(M114)의 최대사거리가 18km가 나오고 K-55가 24km를 뽑으니 버릴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