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Strange 2/스토리/에피소드 5

 



1. 에피소드 5: 늑대들
1.1. 새로운 새벽
1.2. 사막인
1.3. 반딧불/날아오르는 불[1]
1.4. 떠나다
1.5. 마지막 길
1.7. 감옥
1.8. 독립기념일[2]
1.9. 결말
1.9.1. 참회
1.9.2. 고독한 늑대
1.9.3. 이별
1.9.4. 피로 맺어진 형제


1. 에피소드 5: 늑대들


원제
Wolves
출시일
2019년 1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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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5는 Life is Strange 작품 중 유일하게 가사가 있는 음악이 삽입되어 있지 않다.

1.1. 새로운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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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5는 다니엘이 협곡이 보이는 사막에서 야영하다가 깨어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형제의 어머니 카렌은 형제를 무사히 애리조나의 거처로 데려왔고 형제는 어머니와 함께 7주나 머물렀다. 다니엘은 해가 뜨는 것을 보며 션을 깨운다. 형제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고 다니엘은 션에게 늑대 형제 이야기를 계속해달라고 조른다. 션은 계속해서 이야기를 해주다가 중간에 다니엘이 끼어든다. 션은 다니엘에게 끼어들지 말라고 할 수 있고 반대로 다니엘이 직접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게 할 수 있다. 이야기가 끝난 뒤 션과 다니엘은 어머니와 어머니의 동료가 준 물품을 가방에 챙기고 협곡을 내려온다. 만일 형제애가 낮다면 다니엘은 션의 도움을 거절하고 혼자서 높은 바위를 내려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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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사막인


어머니와 동료의 거처로 돌아온 다니엘은 조앤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려고 가고 션은 카렌이 쇼핑을 간 사이 가방을 카렌의 트레일러 안에 둔다. 카렌의 트레일러 안에는 카렌이 남겨두고 간 팬케이크가 있고, 에피소드 4에서 도와준 제이콥과 사라의 편지가 있다. 그리고 에피소드3에서 사이가 좋았고 에피소드 4에서 병원에서 고발하지 않았다면 의 편지도 있고, 반대로 캐시디와 사이가 좋았다면 캐시디의 편지가 있으며 히피 일행의 근황을 알 수 있다. 카렌의 노트북을 통해 브로디 할로웨이가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결국 가족과 상봉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전 에피소드 동안 라일라 박과 연락을 했다면 라일라가 션 혹은 다니엘의 사진을 올린 개인 홈페이지를 볼 수 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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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은 아서와 스탠리에게 돌아가 그들이 빌려준 망원경을 돌려준다. 션은 조앤의 트레일러도 방문하여 조앤이 다니엘의 능력을 이용해 거대한 조형물을 완성하는 것을 도와준다. 주변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고 나면 다니엘이 자신이 숨겨둔 보물을 찾아보라며 무전을 보내는데 찾는 데 성공하면 해당 챕터의 수집품 도전과제 하나를 완료할 수 있다. 혹은 피곤하다며 포기할 수 있다. 곧 카렌이 데이비드 매드슨과 함께 쇼핑을 마치고 돌아온다. 데이비드는 다니엘을 위해 야구공을 사 왔고 다니엘은 능력을 사용하며 데이비드와 논다. 그후 형제는 카렌이 물건을 옮기는 것을 도와준다. 카렌은 션에게 자신이 이곳에 오게 된 경위를 말하며 션과 마음을 열 수 있고 혹은 끝까지 서먹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카렌은 션과 다니엘을 불러 같은 날 밤 다시 협곡을 오르자고 제안한다.

1.3. 반딧불/날아오르는 불[4]


그날 밤, 형제와 카렌은 협곡을 다시 올라간다. 정상에 도착하고 카렌은 준비해 온 등불을 조립한다. 다니엘은 초능력으로 등불을 조종한 뒤 션과 카렌과 함께 등불을 하늘로 날린다. 카렌은 형제에게 쇼핑을 간 사이 헤이븐 포인트의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형제와 자신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션과 다니엘은 결국 내일 아침 거처를 떠나기로 한다.

1.4.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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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를 마친 뒤, 카렌은 형제에게 자신이 경찰을 따돌릴 테니 자신의 트럭을 타고 국경선으로 도주하도록 계획을 세운다. 션은 떠나기 전 카렌에게 손편지를 쓸 수 있고 거처의 사람들에게 인사를 할 수 있다. 션은 데이비드를 만나 데이비드가 손수 제작한 경찰의 무전을 도청할 수 있는 장치를 받는다. 션은 이때 데이비드의 트레일러 안에서 데이비드의 과거를 살짝 알 수 있는데 전작 Life is Strange의 등장인물들의 근황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아카디아 만을 희생했다면 클로이 프라이스맥스 콜필드가 함께 있는 사진을 볼 수 있으며, 빅토리아 체이스가 의사와의 심리상담을 받고 있다는 편지를 볼 수 있다. 아카디아 만을 살렸다면 데이비드가 조이스와 클로이와 함께 찍은 가족 사진이 있으며, 데이비드의 상자 안에 네이선 프레스콧의 프로필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트레일러 바깥으로 나온 션은 데이비드의 조언을 통해 국경선까지 가장 빨리 가는 길을 듣게 된다. 데이비드는 형제의 자유를 기원하며 자신이 이곳으로 오게 된 경위를 알려준다. 아카디아 만이 희생되었다면 조이스는 결국 폭풍에 의해 사망했고 클로이가 희생되었다면 데이비드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조이스와 이혼하게 되었다. 방황하던 데이비드는 사람을 만나 이곳으로 오게 되었고 과거를 돌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자유로운 삶을 살기 시작한다. 대화 도중 데이비드는 전화를 받게 되고 션과 작별인사를 나눈다. 이때 아카디아 만이 희생되었다면 클로이와, 클로이가 죽었다면 조이스와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을 엿들을 수 있다.
카렌은 트럭 안에 형제가 필요한 음식과 물품을 최대한 많이 챙겨주고 형제와 작별인사를 나눈다. 떠나기 전 션은 카렌과 포옹을 하여 가족의 유대를 더 가까이할 수 있다. 션과 다니엘, 카렌은 눈물을 흘리며 작별을 하고 형제는 차를 몰고 국경선으로 향한다.

1.5. 마지막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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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차를 몰고 애리조나 사막을 가로질러 국경선으로 향한다. 다니엘은 션에게 푸에르토 로보스에 도착하면 자신은 친구가 없고 스페인어도 할 줄 모르는데 어떻게 살 것이냐고 걱정한다. 션은 다니엘에게 그곳이 새로운 집이 될 것이며 모든 것이 괜찮을 것이라고 위로한다. 다니엘은 션의 말에 조금 이해하고 가끔 초능력을 사용하여 차를 몰아서 간다.

1.6.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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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미국과 멕시코를 나누는 거대한 국경선 장벽 앞에 도착한 형제는 차에서 내려 장벽 앞으로 다가간다. 션은 다니엘에게 초능력을 사용해 장벽을 부수게 시킨다. 다니엘은 매우 단단한 장벽을 부수는 것을 힘들어하지만 결국은 부수는 데 성공한다. 형제는 기뻐하며 차로 다시 돌아가는데 갑자기 어딘가에서 날아온 총알이 다니엘의 오른쪽 어깨에 스치고 다니엘은 기절한다. 충격을 받은 션 앞에 자칭 국경 수비대라는 두 레드넥이 션을 포박한다. 션은 사정을 해보지만, 멕시코인을 미국땅으로 들이려고 장벽을 파괴한 것이라고 오해하는 두 레드넥은 션의 말을 듣지 않는다. 곧이어 국경 수비 경찰이 다가오고 두 사람은 션과 다니엘을 경찰에게 넘기려 한다. 하지만 어린아이를 총으로 쏘았다는 혐의로 경찰은 오히려 두 레드넥을 체포하고 션의 포박을 풀어준다. 그런데 션은 실수로 다친 다니엘을 데려가는 경찰에게 다니엘의 이름을 외치고 결국 경찰은 형제의 신원을 파악하고 만다. 경찰은 션도 체포하고 국경 경찰서로 데려간다.

1.7. 감옥


션은 국경 경찰서 유치장에서 깨어난다. 션은 멕시코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던 가족과 함께 같은 유치장에 갇혀 있고 다른 쪽에는 형제를 쏜 레드넥이 갇혀 있다. 션은 스페인어로 멕시코 가족에게 자신과 형제의 사정을 얘기한다. 허나 두 가족은 이미 밀입국을 세 차례나 시도했으며 멕시코는 어린 두 형제가 살아가기에는 위험하고 험난한 장소라며 오히려 미국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5] 이야기하는 중 레드넥은 미국에서 스페인어를 하는 그들이 마음이 안 들어 시비를 건다. 레드넥의 말에 화가 난 멕시코 가족의 남편이 싸우려 하고 션은 그를 막을 수 있고 가만히 있을 수 있다. 어떤 상황이건 경찰이 유치장에 들어와서 레드넥을 범죄자로 몰고 션을 심문실로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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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은 션에게 수갑을 채운 채 심문실로 데려오고 다니엘은 치료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말한다. 경찰관은 션에게 커피를 가져온 뒤 션을 심문한다. 경찰관은 션에게 경위를 말해달라고 말하지만 션은 제대로 된 사정을 말하지 않는다. 경찰관은 다니엘은 너무 어리기에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지만 션은 이대로라면 오랜 시간 동안 갇힐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런데 심문을 받는 도중 계속해서 조명이 깜빡이고 경찰서가 흔들린다. 션은 다니엘이 초능력으로 자신을 구출하려 하는 것을 알고 경찰에게 경고하려 하지만 경찰은 션의 말을 무시하다가 다니엘의 초능력에 의해 밀쳐지고 기절한다. 형제는 탈출하는 초능력으로 멕시코 가족을 풀어주거나 다니엘을 쏘았던 레드넥을 공격할 수 있다. 그러나 다니엘의 도덕성이 높다면 션의 말을 거부하고 레드넥을 공격하지 않고, 반대로 도덕성이 낮다면 레드넥을 공격한다. 형제는 계속 탈출하지만 두 경찰관이 총을 겨누며 점점 형제에게 다가온다. 이에 션은 주변의 물품을 다니엘의 초능력을 사용해 경찰관을 기절시키도록 할 수 있다. 만일 경찰관을 기절시키지 못한다면 션을 향해 총을 쏘지만, 다니엘이 경찰관을 초능력으로 밀쳐 쓰러뜨린다. 형제는 경찰서 바깥의 차를 다시 탈취하고 국경선으로 다시 달아난다. 차 안의 도청기에선 형제를 쫓으려는 경찰의 무전이 들리고 션은 무전을 꺼버린다.

1.8. 독립기념일[6]


국경선으로 가는 중 다니엘은 오늘이 아버지 에스테반이 없이 지내는 첫 독립기념일이란 것을 기억한다. 션과 다니엘은 독립기념일에 아버지와 함께 불꽃놀이를 보았던 때를 회상한다.
형제는 다시 국경선에 도달하지만, 국경선에는 다수의 경찰과 FBI의 플로레스 요원이 이미 진을 치고 있다. 동시에 형제의 차량 뒤편으로 경찰이 역시 다가오며 형제는 포위된다. 플로레스는 확성기로 션과 다니엘에게 투항하라고 요청한다. 션은 절망한 채 자동차의 시동을 끈다. 션은 다니엘에게 아버지가 죽은 날을 얘기하며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 다니엘에게 사과한다. 션은 다니엘에게 힘을 낭비하지 말고 반드시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고 조언을 한다. 다니엘은 션에게 늑대 형제 이야기의 결말을 션에게 말해달라고 부탁한다. 션의 대답에 따라 게임의 결말이 결정된다.

1.9. 결말



게임의 엔딩은 4가지이며 국경을 넘기 전 션이 자수하는지 아니면 멕시코로 도망가는지의 선택지 여부, 그리고 이전 에피소드 동안 다니엘의 도덕성 수치에 따라 경우의 수가 나뉜다.
추가로 참회와 이별 엔딩 같은 경우 다른 캐릭터 관계(라일라, 캐시디, 핀)를 어떻게 했느냐도 영향을 미친다.

1.9.1. 참회


션이 자수를 선택하고 다니엘의 도덕성 수치가 높으면 참회 엔딩을 보게 된다.
션은 포기하고 경찰에 자수하기로 하고 다니엘은 형의 결정에 따라 차에서 내려 경찰에게 체포당한다. 다니엘은 나이가 어려서 처벌을 받지 않고 풀려나지만 션은 감옥에 가서 15년형을 받게 된다. 다니엘은 외조부모의 집에서 살게 되고 크리스 에릭센과 친구가 되며 자신의 초능력으로 학교의 버스 사고를 구하고, 커피집에서 알바를 하고 자신의 집도 구하는 등 매우 밝은 삶을 살아간다. 죄수가 된 션이랑 같이 사진을 찍은 걸 보면 그동안에도 꾸준히 면회를 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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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뒤, 2033년 수염을 기르고 어른이 된 다니엘은 어머니 카렌과 함께 션이 수용되었던 감옥 앞에서 션의 출소를 기다린다. 만일 션이 라일라와 계속 연락을 했다면 어른이 된 라일라도 함께 션을 기다린다. 수염을 길러서 아버지처럼 된 션은 감옥에서 만기를 채우고 출소하고 형제와 카렌, 선택지에 따라 라일라랑 기쁨의 상봉을 한다.
다시 시간이 흘러 형제는 15년 전 두 사람이 처음으로 도망쳤던 숲으로 캠핑을 간다. 그 곳에서 다니엘은 즐겁게 이야기의 꽃을 피우지만 가만히 듣고만 있던 션은 고개를 숙인 채 흐느껴 울고[7], 다니엘은 그런 션을 다독인다. 하룻밤 캠핑을 마친 다음 날, 형제는 서로 포옹을 나누고 션은 본인의 차를 타고 먼저 떠난다. 남겨진 다니엘은 자신의 차에 타 얼굴을 손으로 덮은 채 눈물을 흘리다가[8] 이내 시동을 켜고 형과는 반대쪽 길로 떠나간다.
통계상 가장 선택 확률이 높은 결말이며, 마지막까지 도덕적으로 플레이해왔을 유저라면 보게 될 결말이다. 모든 결말 중에서는 객관적으로 보면 더 이상 도망자 신세가 아니라는점, 결국 형제가 함께한다는 점 등 굿 엔딩에 가깝지만[9] 동생의 인생을 위해 션이 경찰 살해라는 누명을 쓰고 15년이나 형을 살고 나온다는 점이 상당히 불쌍하고 가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국 션이 다니엘을 위해 희생해야 됨을 알았을지라도 15년이나 받을줄은 예상 못할 수 있고, 가장 도덕성이 높고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결정에 따른 해피엔딩이어야 함에도 뒷맛이 씁쓸하기 때문이다.[10] 또한 마지막에 서로 다른 방향으로 떠나고, 다니엘이 혼자서 늑대소리를 내어보지만 회답이 없는 부분 또한 씁쓸함을 남긴다.[11]
참회엔딩 마지막에 왜 션이 홀로 떠나냐는 질문에 대해 공동 디렉터 Michel Koch가 자신의 트위터에 답변한 바 있다.[12]

1.9.2. 고독한 늑대


션이 자수를 선택하고 다니엘의 도덕성 수치가 낮으면 고독한 늑대 엔딩을 보게 된다.
션은 자수를 하자고 말하지만, 다니엘은 션의 말에 동의하지 않고 이제까지 그 모든 거지같은 일들을 겪어와 놓고는 그냥 끝이냐, 형이 멕시코로 가자고 하지 않았느냐며 션을 몰아붙인다. 션은 다니엘을 말리지만 다니엘은 이제부턴 내가 우리를 지킬 것이라며 초능력으로 차를 강제로 몰고 총을 쏘며 가로막는 경찰 무리를 초능력으로 모두 제거한다. 마침내 차량은 국경을 넘어오고 다니엘은 기쁨에 션을 부르며 돌아보지만 션은 경찰의 총에 치명상을 입어 죽어가고 있었고, 결국 션은 단 한 마디의 말조차 남기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다니엘은 션의 죽음에 크게 오열하고 홀로 멕시코에 남겨진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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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으로 성장한 다니엘은 홀로 푸에르토 로보스에 정착했으며, 초능력으로 은행을 폭파해 돈을 터는가 하면 갱 전쟁을 하며 살인도 마다않는 강력한 범죄자의 길을 걷게 된다. 머리를 금발로 염색하고 문신[14]을 한 다니엘은 여전히 션을 그리워하며 이제는 유품이 된 션의 노트에 늑대를 그려 집 한켠에 만들어 둔 션의 묘비[15]에 바친다. 그러던 중 멕시코 갱들이 나타나 자신을 위협하자 초능력을 사용하여 간단히 쓰러뜨리고 총을 겨눈 갱을 조종하여 경고를 남긴 채[16] 푸에르토 로보스 해안을 따라서 걸어간다.
온갖 개고생을 한 션은 17살의 나이에 죽고 모든 것을 잃은 다니엘이 온갖 범죄를 저지르며 홀로 쓸쓸히 살아간다는 점에서 단연 최악의 결말로 꼽힌다. 다른 엔딩들도 어떤식으로든 희생이 따르며 쓸쓸한 부분이 있으므로 해피엔딩에 대한 의견은 모두가 다르지만, 모두가 꼽는 최악의 배드엔딩은 이견이 없다. - 제일 어둡고 감정적으로 우울한 엔딩이지만 그래서인지 창작물에서도 꾸준한 공급이 있는 엔딩.
도덕적으로 나쁘고 폭력적인 결정들을 내리며 진행하다가 뒤늦게 수습하려고 하면 보는 엔딩이라는 점에서 지금까지 도덕을 무시해왔던 플레이어에 대한 돈노드의 인과응보 엔딩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많은 결정들이 도덕만 기준으로 삼고 내리기 어렵고, 부실한 탐사로 인해 부득이하게 잘못된 결정을 하는 상황이 많은 게임이라고 볼때, 교도소행을 예상하고 항복 결정을 내렸다가 이 엔딩을 봤다면 상당한 수준의 멘붕을 경험하게 된다.[17] 즉, 시종일관 나쁜 결정만 해야 마주하는 엔딩처럼 보이지만 이 게임은 캠핑장비를 훔치고 메릴의 금고를 훔치는데 동의하는 등 일부 결정만으로도 다니엘의 도덕성을 낮게 판별한다. 그래서 플레이어가 자신의 다니엘의 도덕성이 낮음을 인지할 수 있도록 작가들이 여러 복선을 깔아두었지만 1회차라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고, 그저 다니엘이 말을 안듣고 짜증난다고 느끼기 쉽다. 이별 엔딩을 보는 플레이어가 다니엘이 높은 도덕성때문에 차에서 뛰어내릴 것을 전혀 예상 못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예상하기 쉽지 않은 엔딩이다.

1.9.3. 이별


션이 멕시코로 도망가는 것을 선택하고 다니엘의 도덕성이 높으면 이별 엔딩을 보게 된다.
션은 멕시코로 도망가기로 하고 다니엘에게 경찰들을 초능력으로 처리하라고 요청한다. 다니엘은 슬퍼하며 경찰 무리를 처리하지만 결국 양심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차문을 열고 뛰어내린다. 션은 다니엘을 막으려 하지만 이미 늦었고 결국 홀로 차를 몰로 멕시코로 달아나고[18] 다니엘은 경찰과 플로레스 요원에게 구속된 채 미국에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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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홀로 남은 다니엘은 나이가 어려서 처벌을 받지 않는다.[19] 다니엘은 외조부모의 집에서 살게 되고 크리스 에릭센과 친구가 되고 초능력을 몰래 사용하여 버스 사고를 막는 등 밝은 삶을 살게 된다. 시간이 흘러 2023년 다니엘은 션처럼 17살이 되고 전자 발찌를 찬 채로 외조부모님의 집에서 활발한 청소년이 되어 있다. 다니엘은 카렌과 연락을 하다가 클레어에게 푸에르토 로보스에서 무사히 살고 있는 션의 편지를 받고 카렌의 전화를 넘겨준다. 션의 편지 안에는 푸에르토 로보스 사진과 밝은 션의 사진, 그리고 연애 여부에 따라 캐시디나 핀과 함께 찍은 사진, 그리고 모래 한 줌이 있다. 다니엘은 사진을 보면서 웃고 바깥에는 나무에 새겨진 늑대 형제 표식이 비추어진다.
참회 엔딩보다 션이 덜 고통받는다는 점에서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이의 절반을 교도소에서 보내고 나와서 흐느끼는 션을 볼 필요없이 플레이어가 선택한 대상에 따라 캐시디나 핀과 사귀며 살아가는 션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엔딩이기 때문이다. 높은 도덕성에서 볼수 있는 엔딩이다 보니 엽서에 들어있는 션의 사진에서도 낮은 도덕성에서 볼수 있는 멕시코 엔딩들과 달리 션이 범죄자로 살아가는 근거를 찾기 어렵다.[20] 결국 둘이 함께 있기만 하면 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형제 각자에게 최선의 결과를 주는것 처럼 보인다며 이 엔딩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 다만 대니얼이 앞으로도 미국 경찰에 감시당하며 살 것이라는점과 엔딩의 이름으로 볼때 형제가 다시 못 만나는 건 확정인 이별 엔딩이라는 점이 가장 씁쓸한 부분.

1.9.4. 피로 맺어진 형제


션이 멕시코로 도망가는 것을 선택하고 다니엘의 도덕성이 낮으면 피로 맺어진 형제 엔딩을 보게 된다.
션은 다니엘에게 초능력을 사용하여 경찰들을 모두 처리하도록 한다. 다니엘은 차에서 내려 경찰의 모든 사격을 막고 경찰과 플로레스 요원까지 모두 처참히 처리한다.[21] 자신의 앞을 방해하는 사람이 사라진 형제는 차를 몰고 무사히 멕시코로 도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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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무사히 푸에르토 로보스에 도착하고, 늑대로 알려지며 각종 범죄에 휘말리기도 한다. 6년 뒤, 션과 다니엘은 푸에르토 로보스에서 디아즈 수리점을 열고 살아가고 있다. 다니엘은 머쉬룸의 반다나를 손목에 맨 채 형의 다이어리를 읽어보고 있다.[22] 그때 갱무리가 션에게 총을 겨누며 들어오고, 다니엘은 이를 초능력으로 처리한다. 션은 갱이 놓고간 돈가방과 총기를 이미 돈뭉치가 쌓여있는 금고에 보관한다. 그리고 두 형제는 푸에르토 로보스 해안을 바라보는 의자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푸에르토 로보스가 새겨진 아버지의 라이터로 담배를 피는 션과 이를 지켜보는 모습의 다니엘을 끝으로 석양을 바라보며 어깨동무한 형제의 모습을 비추며 암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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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고, 처음부터 이들의 목표였던 푸에르토 로보스에 도달해서 가업을 물려받았다는 점, 형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인 유일한 엔딩이라는 점 등 나름대로 해피엔딩으로 볼 수 있는 소지가 많다. 특히 의도했던 의도치 않았던 도덕적으로 옳은 선택만 하지 않고 실수가 많았던 플레이어도 마냥 배드엔딩이 아닌 이 엔딩을 볼수있다는 점에서 본작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이유가 되기도 한다. 다만 사실상 평생을 도망자로 살아간다는 점, 다시 미국땅을 밟지 못할 것이며 외조부모님이나 크리스 등을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점, 아버지의 라이터를 보는 다니엘의 표정이 밝지 못하다는 점[23] 등 뒷맛이 씁쓸한 엔딩인 것은 마찬가지. -
결국 외로운 늑대 엔딩 정도를 제외하면, 여러 커뮤니티에서도 플레이어의 가치관이나 성향, 본인이 어떻게 플레이했는가에 따라서 해피엔딩에 대한 의견이 나뉘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작의 엔딩이 결국 플레이어 본인의 가치관이나 성향에 따라서 서로다른 엔딩을 '선택'하게 만든 것과 유사한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시리즈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역으로 어떤 엔딩도 마냥 밝고 행복하지 않다는 말과도 같다.

[1] 원제는 Fire Flies로 붙여 쓰면 반딧불이지만 제목은 띄어서 썼기 때문에 불이 날아오른 다로 해석할 수 있다. 작중에서도 다니엘과 션은 카렌과 함께 희망을 품는 등불을 날린다.[2] 작중에서 형제가 미국을 탈출하려는 날짜가 독립기념일이다. 또한, 형제가 멕시코에서 독립하려는 중의적인 뜻도 있다.[3] 에피소드 1에서만 연락을 했다면 다니엘의 사진이, 에피소드 2에서도 연락을 했다면 션의 사진이 올라온다. 둘 다 하지 않았다면 라일라는 형제의 이야기를 올리지 않는다.[4] 원제는 Fire Flies로 붙여 쓰면 반딧불이지만 제목은 띄어서 썼기 때문에 불이 날아오른 다로 해석할 수 있다. 작중에서도 다니엘과 션은 카렌과 함께 희망을 품는 등불을 날린다.[5] 이는 결말에 대한 복선이기도 하다.[6] 작중에서 형제가 미국을 탈출하려는 날짜가 독립기념일이다. 또한, 형제가 멕시코에서 독립하려는 중의적인 뜻도 있다.[7] 감옥에서 지나가버린 15년에 대한 서러움일수도 있고, 다니엘이 잘 커줬다는 안도감, 다니엘의 성장을 지켜보지 못했다는 슬픔 뒤섞인 것으로 보인다.[8] 션이 떠나고서야 눈물을 흘린다는점이 안타까운데, 본인의 평범한 삶을 위해 형이 모든것을 희생했으므로 본인은 행복해야만 하는 사람이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다니엘 또한 마냥 행복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본편 다니엘이 어리고 철이 없긴 했지만, 아버지를 잃은데다 션이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형이 복역하는 동안 걱정없이 행복했을 가능성은 없다.[9] 이 엔딩 말고 주변 인물이 등장하는 엔딩은 '이별' 하나 뿐이다.[10] 안타깝게도, 션이 받은 15년 복역형은 미국에서 실제로 가능하다고 한다. 칼리프 브라우더 자살사건처럼 큰 잘못을 하지 않은데다 별 증거가 없었음에도, 검찰과 경찰의 막장 대응으로 중범죄자 취급 당하며 (이 사건 같은 경우, 억지 자백을 하면 10년형을 5년형으로 줄어주겠다고 회유까지 들어왔다.) 3년동안 갇혀 있던 흑인 청소년이 자살을 선택한 사건도 있다. 법률적인 분석을 따져봐야 하지만, 션이 선택 여부와 무관하게 어쩔수 없이 저지른 범죄도 좀 있기 때문에 15년 복역은 억지 설정이 아니라는게 미국 현지인들의 증언이다. 재판 과정이나 복역 내역이 설명되지 않았기에 모범수로 가석방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11] 다만 다니엘이 마침내 션에게서 독립한 성인이 되었고, 그렇게 성장한 둘은 따로 살면서도 함께 할거라는 긍정적인 해석도 있다. 이 경우 션에겐 다니엘 말고도 어머니나, 선택지에 따라서는 라일라도 있기 때문에 더이상 도망다니지 않아도 되는점, 여행에서 만난 인연들과 재회할수 있는 점 등 긍정적인 부분이 많은 엔딩.[12] '전달이 명확하게 안된 것 같지만, 션은 다시 여행을 떠나는 거에요.(큰 가방에서 알수있듯이) 다만 이번엔 자유인이죠. 도시 생활은 더 이상 션에게 어울리지 않고, 자신의 선택에 의해 다시금 여행길에 올라섰고 세상을 경험하겠죠. 어쩌다보니, 션은 브로디가 된거에요.'[13] '이번엔 내가 우리를 지키게 해줘, 약속할게' 라고 말하며 의기양양하게 형의 결정을 거역한 다니엘이 기어이 형을 죽이고야 만 것이다. 다니엘의 트라우마가 얼마나 클지 가늠하기도 어렵다.[14] 오른쪽 눈 아래에 눈물 모양 문신이 있고(션의 죽음에 관한 의미로 보인다.) 가슴에는 아버지 에스테반의 모습으로 보이는 문신이 있다.[15] 야구공, 안대가 있으며 조앤에게서 받았을경우 늑대모양 조각상이 있다.[16] 션까지 죽고 모든 도덕적 나침반이 사라진 상황에서 불과 10살이던 스페인어도 못하는 다니엘이 살아남기까지 얼마나 험하고 어두운 인생을 살았을지 생각하면 다니엘이 방아쇠를 당겨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마지막까지 방아쇠를 당기지 않은건 마음속에 남은, 자신을 살인마로 키우진 않은 션에 대한 의리일수도 있고 다니엘의 마음속에 조금이나마 선한 부분이 남아있음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17] 에피소드4에서 창문 오른쪽의 발판을 발견하지 못해 어쩔수 없이 경관을 쓰러뜨렸다거나, 에피소드 5에서 멕시코인들을 풀어주는 상호작용 아이콘이 뜨지 않아서 몰랐다는 등 유튜버나 스팀 포럼 등지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희생자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18] 다니엘이 초능력으로 션의 차를 조종했다는 의견이 지지를 얻고 있다. 션이 다니엘을 두고 혼자 떠날 이유가 없으며 도덕성이 높고 성숙한 다니엘이 나름대로 션에게 자유를 주고 자신이 희생하려고 마음먹었다고 보는 것이 설득력있기 때문이다.[19] 다만 발찌를 차고 있는 모습이 등장하는데, 저지른 일 때문에 감시 당하는 것으로 보인다.[20] 이 경우 그림을 그리며 화가로 살거나, 정비소를 운영하며 살아갈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범죄자가 아닐지라도 다니엘의 초능력도 없이 농장에서 모은 약간의 돈을 가지고 맨몸으로 떠난 션이 평탄한 6년을 보냈을 확률은 낮다.[21] 모든 엔딩 통틀어 다니엘이 초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가장 화려하고 거창하게 연출되어 있다.[22] 뒤편에는 조앤에게서 받은 늑대모양 조각상, 브로디에게서 훔친 인형, 주유소에서 뽑은 파워베어 인형 등이 있고, 다니엘의 우주선이 그려진 빨간 티셔츠를 액자에 보관해 두었다.[23] 단지 일관되게 션의 흡연을 싫어했던 다니엘의 표정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과연 멕시코에서 범죄에 연루되며 살아가는 것이 아버지나, 형제 본인들이 원했던 삶이 맞는가 하는 회의감이 깃든 표정이라고 보는것이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