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The Max!
1. 개요
2. 앨범 소개
3. 설명
2002년 10월 30일 발매된 엠씨더맥스 멤버들의 '''세 번째 음반'''이자 소속사를 옮기고 '''엠씨더맥스라는 이름으로는 처음 발매한 음반'''이다. 옮기는 과정에서 허정민이 탈퇴하고 3인조로 재편성되었다. GM과의 계약이 일방적으로 폐기되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이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준 백영묵의 주도하에 새로운 출발을 알린 앨범이다. 판매량은 '''156,243장'''.
엠씨더맥스라는 밴드에 있어서 매우 의미가 깊다. 음악적으로는 역대 앨범들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데, 실제로 실험적인 성향의 노래들이 가장 많이 실려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이 이유로는 철저히 기획사의 주도하에 구성된 문차일드 시절의 앨범들과는 다르게, 멤버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으며[5] , 생목에 가까웠던 이수가 김명기에게 트레이닝을 받고 제대로 된 발성으로 바꾸어 이전 문차일드 시절과 창법이 확연히 달라진 덕분이었다. 수많은 악행을 저질러왔던 유앤아이였지만, 해체 위기의 밴드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었던 당시로서는 상당한 지원과 투자를 했던 앨범이다. 그 덕분에 2CD라는 파격적인 구성을 띄고 있다. 1CD는 전형적인 정규앨범의 그 것과 다를 바 없으나, 2CD는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때 뭇 남성들의 성대를 찢어트렸던 'One Love'도 2CD에 수록되어 있다(이수 자작곡).
음악적인 성취 뿐만이 아니라, 엠씨더맥스라는 밴드를 지금껏 있게 해준 유의미한 앨범으로도 남아있다. 소속사에서 강제로 내쫒기고 갈 데가 없던 상황에서 극적으로 기획사를 만나 앨범을 작업하고, 상업적 성과를 낸 일련의 극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름을 바꾸고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되는 가창력의 발전과 음악적인 성취를 동시에 이루어 내면서 엠씨더맥스를 노래 잘하는 실력파 밴드로 대중들에게 각인시켰고, 이 이미지를 바탕으로 다음 앨범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매 앨범마다 오랫동안 사랑받고 가수로서의 신뢰도를 높여온 기념비적인 앨범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실제 상업적인 성과로는 6집을 제외하면 전부 이 앨범보다 월등히 뛰어났지만, 가수 자신들이 애착을 갖고 오랫동안 기억하는 앨범은 이 앨범이다. 대중적인 히트 여부를 따지면 사랑의 시, 행복하지 말아요, 가슴아 그만해, 그대가 분다, 어디에도 등등 수치상으로 1집을 뛰어넘는 곡들이 차고 넘치지만, 현재 엠씨더맥스를 상징하는 곡은 '잠시만 안녕'이라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X JAPAN의 Tears를 리메이크한 '''잠시만 안녕'''이 타이틀곡이었으며, 문차일드 시절 맴버들의 요청으로 엑스 재팬의 리더 Yoshiki가 프로듀싱 이후 Tears를 주었다. 원곡이 워낙 국내에서 유명한 노래였기 때문에 컴백 당시부터 락발라드 매니아에게 큰 화제가 되었지만, 요시키가 10살때 자살한 아버지를 그리는 곡을 사랑노래로 개사하여 시선이 좋지만은 않다.
후속곡 '''마지막 내 숨소리'''는 하필이면 활동하고 있을 때 대구 지하철 참사가 터지는 바람에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보내는 가사 내용과 맞물리며 유명해졌으며,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했던 노래였고 대구 지하철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식 때도 자주 쓰였다.실제로 이 노래는 1995년 일어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의 한 사망자의 사연을 모티브로 삼았기에 어찌보면 작곡가의 의도도 잘 통했다고 할 수도 있다.
이후 '''사랑하고 싶었어'''라는 노래로 1집 활동을 마무리하여 6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 곡들 말고도 2CD의 이수 자작곡 '''One Love'''가 확실한 기승전결이 있는 고음 발라드 곡으로 주목받으며 10대 남자들의 워너비로 떠올라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2002년 가을에 앨범이 나왔지만 다음해 5월까지 활동을 하여 상당히 길게 홍보를 했으며, 음반 판매량도 무려 2004년 1월(!)까지 50위권 안에서 버티며 최종 16만장을 기록했다. 앨범 구성이 전체적으로 알차며, 5집 이전까지 가장 다양한 장르를 고루 담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한 수작으로 평가받는 앨범이다. 다만 2004년 여름무렵에 일찌감치 절판되어 중고로 4~5만원의 고가에나 살 수 있는 음반이 되었다.
여담으로 금영 노래방에서 엠맥 노래를 선곡하면 아티스트 이름이 이 앨범 이름과 똑같이 이름 뒤에 느낌표가 붙어서 M.C THE MAX!로 나온다.
[1] 사실 제이윤은 멤버들 중에 가장 어른스러운데, 그 특유의 귀여움 때문에 문차일드 시절 귀여운 컨셉이었다. 그 시절 만든 '널 위한 나'에서 그 느낌이 굉장히 묻어났다. 그에 대해 제이윤은 '전 1집의 insanity가 좋아요. 사람들이 '이미지도 애 같은데 노래도 애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것 같아서요. 아마 그래서 일부러 가사도 영어로 썼는지 모르겠어요'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노래의 제목에서부터 묻어나는 그 느낌은 문차일드 시절 '베이비윤' 과는 완전히 떨어져있다. 앞부분 코러스 중 남자 목소리는 제이윤이다. 가사 내용이 조금 난해한데, 제목대로 '광기'의 내용이다. 정신 분열을 일으킨 사람의 이야기이다. 정확한 가사와 해석은 이 곳 참고[2] 1집 활동 당시 라이브로 부른 적이 있다. 그러나 자기 Feel에 취하는 바람에 춤을 빙자한 율동을 보이다가, 1절 중간부터 가사를 몽땅 날려버리는 실수를 범한다. 허밍만으로 노래를 하고 가사도 맘대로 바꾼 덕에 뒤에서 노래부르던 코러스들이 굉장히 당황해했다.[3] 라디오에서 신나는 곡 라이브를 필요로 할 때 자주 부르는 노래. 옆에서 장난치는 제이윤과 전민혁을 보면서도, 웃음을 참으며 꿋꿋하게 불러낸 경우가 있는가 하면, 가사를 잊어버려 순간적으로 가사를 새로 만들어 부르기도 했다. 노래 중간의 낮은 목소리는 제이윤이다.[4] 이수의 음역대가 한없이 높다면, 제이윤의 음역대는 한없이 낮다. 덕분에 이 노래의 최고음은 '''2옥타브 도(C4)'''. 그러나 최저음은...웬만한 여성들은 후렴구 이외에는 아예 소리 내기가 힘들다. but 제이윤도 '''3옥타브 레(D5)'''까지 낼 수 있다. 2014년 1월 9일 원더라이브를 통해 이수에게 가장 어려운 노래로 선정되었다.[5] 그러나 이것은 일시적이었다. 1집이 대성공하면서 점점 대중들의 입맛에 맞는 방향으로 바뀐 것이다. 물론 기획사의 일방적인 전략이었으며, 멤버들의 의견 반영은 점점 축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