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 105mm 경곡사포

 



1. 개요
2. 상세
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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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mm Howitzer M3''' (M3 howitzer)
구경
105mm
전장
3.94m(견인상태)/포신장 1.88m
전폭
1.70m
전고
1.27m
전비중량
1,130kg
포탄중량
14.98kg(유탄)
발사속도
최고 분당 4발, 지속 분당 2발
포구초속
311m/s
최대사정
7,586m
유효사정
6,525m
부앙각
-9〜30도
좌우사각
45도

1. 개요


105mm 곡사포 중 경량화된 모델로, 공수부대의 포병대를 위해 만들어졌다.
보병포로의 활용에도 부합해서 미군의 일반 보병연대급에도 직할로 포병중대로 M3 곡사포 6문이 편제되어 2차대전기 동안 활약했다. 이 편제는 당시에 사단 포병대로 편제된 M101 105mm와 M114 155mm 곡사포 도합 48문과는 별개였다. 2차대전 전후 미군은 군제개편으로 보병연대의 포병중대를 삭제하고 대신 사단 포병대(포대당 4 > 6문, 4개 대대 72문)를 증강하고 연대 직할로 전차 중대(22대)를 신설하여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 재고가 된 M3 곡사포는 밑에 후술되었듯이 우방국에 공여했다.
때문에 M2/M101 계열의 일반적인 105mm 곡사포와 다르게 더 가볍고 길이가 짧지만, 사거리는 더 짧고 분당 발사속도도 떨어진다. 제식번호가 M3인 이유는 개발 당시에는 기본형인 105mm 견인곡사포의 제식번호가 M2였기 때문이다.

2. 상세


기본적으로 포신은 M2/M101 계열의 것을 짧게 만들어 사용했지만, 주퇴복좌기와 나머지 것들은 M116 75mm 경야포의 것을 사용하여 프로토타입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기본이 된 미군의 M116 75mm 경야포는 보병을 위한 산포(山砲·Mountain Gun)로 제작되었으며, 사거리나 파괴력보다는 직접 사람이 들고 옮길 것을 상정하여 분해가 가능하고 무게가 가벼웠다.[1] 중량이 겨우 653㎏밖에 안 나가며, 6부분으로 나눠 운반이 가능했다. 요컨대 장거리 사격능력보다는 운용 편의성을 노리고 만들어진 물건이므로 그 후속작인 M3도 마찬가지 컨셉이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M3 전용의 부품들이 개발되어 교체되었다.
[image]

2차대전 당시 프랑스 카랑탕 전선에서 M3를 운용중인 미군.[2]
1943년부터 미국에서 생산되기 시작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한국전쟁 때 쓰였다. 하지만 실제 사용한 미군의 평가가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미군의 화포치고는 수량이 적은 2,580대가 생산되었다. 평가가 좋지 않은 이유는 사거리가 짧은데다가 운용 편의성이 M1 75mm 곡사포보다 떨어져서 이도저도 아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퇴물이 된 M3 105mm 곡사포는 미국의 우방국 가운데 중요성이 떨어지며 기술력이 없는 국가들 위주로 공여되었다. 따라서 한국도 한국군 창설 당시 이 대포를 받았으며, 특히 한국전쟁이 벌어질 때까지만 하더라도 대한민국 국군 포병의 주력포였다. 한국전쟁 이전 시점에서 국군은 M2/M101 계열의 포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렇게 공여된 M3 105mm 곡사포는 6.25 전쟁 개전당시 한국군 포병이 T-34에게 유효판정을 띄울 수 있는 얼마 안되는 대전차 화포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짧은 사정거리 등 능력부족으로 인해 북한군 포병의 사거리 안에서 사격해야 하므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으며, 북한군의 T-34/85 전차를 막기 위해 무리하게 대전차포로 사용되다가 격파되기도 했다.[3] 사실 37mm M6이면 몰라도 57mm M1의 경우 T-34/85을 상대로 측후면은 말할 것도 없고 전면에서 쏘더라도 320m 이내에서는 격파가 가능하다.[4][5] 하지만 철갑탄이 부족한데다가 탄종도 구분 못하고 마구잡이로 쏘거나, 빗나간 것을 명중이라고 착각하는 등의 문제로 위력 자체가 후달리는 포라는 인식이 박혀버린 것. 여하튼 이런 이유로 인해 한국전쟁 도중 국군에게 M2/M101 계열의 곡사포가 긴급 도입되었으며, M3 105mm 곡사포는 원래부터 한국군에 배정된 수량이 91문으로 적었던 데다가 전쟁 초반의 손실이 극심했고, 미국에서도 이미 퇴역무기라 부품이나 자재가 없다시피 했으므로 살아남은 M3 105mm 곡사포는 적에게 박살나지 않더라도 고장나면 M2/M101 계열의 곡사포로 즉시 교체되었다. 결국 한국전쟁 중반 이후에는 M3는 모두 사실상 퇴역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M3 견인곡사포는 M2/M101 계열의 포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포신이 짧고 주퇴복좌기와 포가 역시 약했기 때문에 별도로 만들어진 빠르게 연소되며 좀 약한 장약을 사용하였다. 게다가 포신이 짧기 때문에 기존 장약을 사용하면 장약이 다 연소되기 전에 포탄이 튀어나가서 운동에너지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M3의 입장에서는 장약을 과잉하게 넣은 상황이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주퇴복좌기가 파손돼서 포가 폭발하거나 사용불능이 되기 십상이었다. 때문에 사거리는 M2/M101 계열의 2/3 수준 밖에 안된다. 그러니까 이 포를 가지고 10km 밖의 누군가를 암살하려고 했다는건 그냥 헛소리일 뿐이다. 애초부터 화포로는 저격이 힘들다. 화포는 일단 방열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아무리 가벼운 105mm라고 해도 발톱자리를 굴토하고 수평 맞추는데만 20분 가까이 걸린다. 긴급방열하면 5분이내로 방열이 가능하긴 하지만 그건 말그대로 긴급방열이라 정밀 사격이 불가능하다.

3. 관련 문서



[1] 지금도 이 포는 주한미군 등에서 예포(의식에 쓰이는 포)용으로 가지고 있는 모습이 보이긴 한다.[2] 여담으로 해당 소속 부대는 90사단인데, 전쟁사 관련 기록사진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네이버 블로거 날기 싫은 슈퍼맨은 유명 사단도 아닌데, 자주 보이는 사진이라며 의아해 한 적이 있다.[3] 애시당초 견인식 대전차포가 대전차전에서 퇴역한게 이 문제 때문이었다.[4] 사실 수직장갑으로 90mm면 1000m에서도 격파를 노릴만한 수준인데 T-34가 45mm의 60도 경사장갑이라 수직환산시 동일한 두께를 가지는 수직장갑에 비해서 방어력이 좋아서 이 꼴이 난 것.[5]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북한군 T-34는 전면장갑에 30mm 추가장갑판을 붙인 개량형이라는 소문이 사실처럼 나돌곤 했다. 그러나 검증된 바가 전혀 없는 루머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