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night Train
[clearfix]
1. 개요
aria's story의 제작자 Lydia가 만든 스페인산[1] 미스터리 어드벤처 게임.[2] RPG 만들기 VX Ace로 제작되었으며,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게임은 총 4개의 챕터와 보너스 챕터[3][4] 로 나뉘어 있으며, 엔딩은 단일 엔딩이다.
2. 특징
스팀펑크 풍의 맵 디자인과 설정이 특징이다. 맵 곳곳에 특이하게 생긴 기계들과 톱니바퀴, 증기 기관, 시계들이 비치되어 있다. 전작의 책장들처럼 별다른 상호작용은 없는 소품이다.
전작 aria's story에 비해 갑툭튀와 데드신의 비중이 적다.[5] 그 대신에 스토리의 분위기가 무거운 편이다. 유혈, 자살, 폭행, 신체절단 등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자.
건물 하나를 3시간 안에 탈출해야 한다는 설정이지만, 타임어택 게임은 아니다. 시간 제한은 게임 속 등장인물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니 플레이어는 얼마든지 느긋하게 플레이를 해도 된다.[6]
게임 내 게임 요소는 여느 쯔꾸르 게임처럼 탐색과 퍼즐 풀기, 함정 피하기가 주를 이룬다. 난이도도 상당히 쉬운 편. 미드나잇 트레인만의 특징이 있다면, 바로 '''닐의 추리(Neil's Deduction)''' 파트다. 말 그대로 닐이 추리를 하는 파트로,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수집한 단서를 바탕으로 올바른 선택지를 고르며 추리를 해야 한다.[7] 추리 파트는 모든 챕터에 한 번씩 존재하며, 세 번 잘못된 답을 고를 시 게임 오버가 된다.[8] 추리를 통해 등장인물의 비밀이나 숨겨진 진실 등이 밝혀지게 된다. 추리 게임 역시 난이도가 높지 않다.
메뉴 창에는 아이템, 게임 종료 외에도 '''도움 기능'''이 존재한다. 도움 기능으로 동료와 대화를 하면서 게임 진행의 힌트를 얻거나 숨겨진 대화를 볼 수 있다. 색맹 플레이어를 위한 배려 모드도 있다.[9] 주된 대화 대상은 닐이지만, 다른 인물과 동행하게 될 때는 그 인물과의 대화도 볼 수 있다. 대화 내용은 장소와 상황에 따라 계속 달라진다. 틈틈이 도움 기능을 사용하면서 등장인물 간의 만담이나 사소한 뒷이야기들을 알아내는 것도 이 게임의 재미.
2년이 넘는 제작 기간 동안[10] 제작자의 그림체가 바뀌었기 때문에, 챕터 1 CG와 챕터 4 CG의 느낌이 많이 다르다. 초기 챕터의 CG는 비교적 단순한 그림체인 반면, 후기 챕터의 CG는 더 세밀한 그림체가 되었다.
3. 스토리
여행가 루나는 어떤 장소로의 여행을 위해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라는 기차에 오른다. 그런데 기차 안의 사람들이 갑자기 사라지고, 기차는 수상한 건물 앞에 멈춰 선다. 건물로 들어가자 그곳에는 회중시계와 함께 제한된 시간 안에 다음 기차를 찾으라는 지시가 적힌 쪽지가 있었다. 루나는 새로운 동료 닐과 함께 다음 기차를 찾고, 수상한 건물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4. 등장인물
5. 설정
- 루나가 찾고 있는 장소
루나가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를 타고 찾아가려고 했던 장소. 챕터 1의 시작부터 '그 장소' 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는 루나의 독백이 나온다.
- 네 개의 건물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문서 참조. 스포일러 주의.
- 회중시계
수상한 건물에 들어온 루나와 닐에게 주어진 물건. 이 회중시계의 시간이 다 될 때까지 다음 기차를 찾지 못하면 건물에서 영원히 나갈 수 없다는 내용의 쪽지와 함께 선물 상자 안에 들어 있었다. 다음 기차에 타려면 작동하는 회중시계를 반드시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남은 제한 시간을 표시해 주며, 건물에서 탈출하고 나서 다음 건물로 넘어가면 재시작된다.
- 블루벨 시(Bluebell)
루나와 닐이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를 타고 가려고 했었던 원래 목적지. 무척 큰 도시라고 한다. 다이애나의 목적지도 이곳이었으며, 첫번째 건물에 있었던 낡은 일기장의 주인 역시 이 도시로 가려고 했었다. 챕터 1에서는 그저 원래 목적지라고만 언급되어 별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지만, 챕터 2에서 이 도시의 이름이 한 퍼즐의 답으로 거론되며[11] 뭔가 중요한 떡밥임이 암시된다.
스포일러 [ 펼치기 · 접기 ]
- 레이븐월 시(Ravenwall)
루나와 닐이 각자 여행을 하면서 거쳐갔던 도시.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는 레이븐월과 블루벨을 잇는 기차다. 아폴로가 살았던 길거리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 스팀포트 마을(Steamfort)
루나와 셀레네가 어린 시절 함께 살았던 보육원이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폭탄 전문 테러리스트의 테러가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6. 기타
- 공포 소설이자 영화인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과 제목이 비슷한 탓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제작자는 아예 그런 작품의 존재를 모르는 듯하다.#
- 제작자의 말에 따르면 미드나잇 트레인의 시대적 배경은 20세기 초이고, 공간적 배경은 영국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가 언급되는 것으로 봐서는 확실히 19세기 말 이후의 시간대로 보인다.[12]
- 전작인 aria's story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 제작자 Lydia는 전작인 aria's story를 만들 때 쯔꾸르 호러 게임 Ib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바가 있다. 그래서인지 미드나잇 트레인에도 Ib와 비슷한 요소가 있는데, 등장인물들의 설정이 그렇다. 말 없고 겁 없는 여주인공[14] 과, 겁이 많은 남주인공[15] , 새로운 동료로서 주인공 일행에 합류했다가 나중에 본색을 드러내는 인물[16] 까지. aria's story가 Ib의 공간적 배경, 퍼즐과 함정 등에서 영향을 받았다면, 이쪽은 캐릭터들의 성격과 조합이 Ib와 닮았다.
- 두 남녀 주인공이 뭐든지 부숴서 해결하려고 하는 캐릭터와 지능적인 캐릭터의 조합으로 구성되었다는 점과, 탈출해야 하는 구역이 여러 개로 나누어져 있고 각 구역마다 그 구역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있다는 점, 달이 중요한 상징물로 여겨진다는 점에서는 살육의 천사와 비슷하기도 하다. 제작자는 살육의 천사 역시 플레이해 본 적이 있다고 한다.
7. 관련 문서
[1] 제작자 Lydia는 스페인 사람이다.[2] 제작자의 말에 따르면 Midnight Train의 장르는 호러가 아닌 미스터리라고 한다.[3] 추가적인 컷신이나 초기 설정, 컨셉 아트 등이 수록될 예정이라고 한다.[4] 처음에는 스팀 버전의 보너스 챕터 추가가 확정되었으나, 현재는 충분한 지원이 따를 시에만 보너스 챕터가 추가되는 것으로 바뀌었다.[5] 아리아가 루나보다 더 죽이기 쉬워서(...)란다.[6] 단 챕터 3과 4에서는 시간 제한이 있는 미니게임이 있다.[7] 역전재판 시리즈나 단간론파 시리즈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8] 챕터 4에서는 예외적으로 두 번의 추리가 나온다. 하나는 한 번만 틀려도 게임 오버가 되고, 하나는 아무리 틀려도 게임 오버가 되지 않는다.[9] 챕터 1에서 색을 이용한 퍼즐을 풀 때 도움 기능을 사용하면 닐이 색상 구별이 어려운지를 묻는다. '응'을 선택하면 그 뒤부터 닐이 사물의 색을 알려준다.[10] 챕터 1에 약 10개월, 챕터 2에 약 4개월, 챕터 3에 약 8개월, 챕터 4에 약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약 2년 4개월의 시간이 걸린 셈.[11] 벽에 걸린 그림의 모스부호를 해석하여 타자기에 답을 입력하는 퍼즐. 그림의 모스 부호를 해독하면 'LLEBEULB' 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이는 블루벨(Bluebell)의 철자를 거꾸로 한 것이다.[12] 물론 실존하는 소설의 제목이 언급되는 것과는 별개로, 미드나잇 트레인의 공간적 배경은 가상의 도시다.[13] Trick & Treat의 Charlotte과 Cadeau의 Charlotte 등.[14] 공식 텀블러의 질문란에서 루나를 언어장애인 캐릭터로 설정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작자가 답변한 것을 보면, 이브의 과묵한 주인공 속성을 반영한 것이 맞음을 알 수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브는 대사가 나오지 않을 뿐이고, 말을 하는 능력 자체는 멀쩡하다. 반면 루나는 진짜로 말을 못 한다.[15] 탈출 후에 디저트를 함께 먹으러 가자고 제안하는 것까지 비슷하다. 게리는 마카롱, 닐은 초콜릿을 씌운 딸기.[16] 다이애나 러브레이스. 두 주인공 중 한 사람을 대신하여 탈출하려고 한다는 점이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