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The Midnight Me'''a'''t Train
1984년 출간된 단편집 '피의 책' 제1권에 수록된 소설가 클라이브 바커의 단편 소설로서 그의 장기 중 하나인 도시전설물이다.
뉴욕 지하철 깊숙한 곳에서 은거한 채 살아가는 초월적인 존재들을 위해 사람을 죽여 인육을 공급하는 인간도살자 마호가니와 운 나쁘게 마호가니의 도살장이 된 지하철에 탑승해 생지옥을 겪게되는 회사원 레온 카우프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국내에는 클라이브 바커 단편집 '피의 책'이 번역 출간되면서 '한밤의 식육열차'라는 제목으로 먼저 소개된 바 있으며, 영화 개봉 후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이라는 제목을 단 책이 나오기도 했다.[1] 줄거리를 보면 알겠지만 초중반부에는 스릴러 물이다가 갑자기 크툴루 신화 식 코즈믹 호러로 빠진다.
레온 카우프만은 한 때 뉴요커를 꿈꾸던 청년이었고 꿈을 이루자 "뉴욕, 난 너를 사랑한다."라고 외치며 뉴욕을 '기쁨의 궁전'이라 부를 정도로 뉴욕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나, 온갖 범죄로 들끓는 뉴욕의 실체를 보자 완전히 질려버리고 이제는 하루하루를 우울하게 살아가는 회사원이다.
카우프만은 신문에서 인간을 마치 도축하듯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히 제모하고 손질하는 살인마에 관한 기사를 읽는다. 이 살인마는 마호가니라는 중년의 남자로, '아버지'라는 사람들에게 명령을 받아 예전부터 사람들을 도축해 죽여온 인간이다. 중년이 된 마호가니는 후계자 살인마를 찾아 볼까 하는 궁리를 하고, 또 다시 사람을 죽이기 위해 지하철로 향한다. 그 시각, 카우프만 또한 퇴근하고 집에 가기 위해 34번가 역에서 파 로커웨이 행 지하철을 탄다. 그리고 운 나쁘게도 그곳이 마호가니가 택한 지하철이었다.
지하철에서 졸다가 일어난 카우프만은 다른 승객들이 모두 없어진 것을 깨닫는다. 그는 옆 차량을 살펴보러 가는데 옆 차량엔 마호가니가 지하철 승객들을 도축해 인육 정육점을 차려놓고 있었다. 카우프만은 눈 앞에 펼쳐진 정신나간 광경에 기절하고 만다.
잠시 기절했다 깨어난 카우프만은 열차 기관사도 죽었을지도 모른다 생각해 인육 지옥을 가로질러 기관실로 간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기관사와 마호가니는 한 패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혼란스러워 하며 다시 도망치다 시체에 손이 닿는 바람에 비명을 질러 마호가니에게 들키고 만다.
그대로 두사람은 한 판 대결을 펼치게 된다. 카우프만은 죽은 승객의 칼을 얻어 저항하고, 마호가니는 도축 칼을 휘두르지만 칼이 시체에 박힌 찰나 일격에 목에 칼을 맞고 끔살. 카우프만은 피칠갑이 된 채 혼란스러워 하는데 그 때 기관사가 방송으로 자기 위치로 가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카우프만은 어리둥절해 하지만 30분만에 나와야한다는 말을 끝으로 어떤 괴이한 존재들이 밖에서 우르르 몰려온다.
그들은 바로 죽은 마호가니가 싸우기 전에 숭배한다며 지껄인 '아버지' 들로 카우프만이 아침에 만난 음모론자가 말한 흉악한 괴물이 아닌 말라비틀어진 노인의 모습을 하고있었다. 대다수는 알몸이며 몇몇 것들은 썩어가는 인간 피부가죽 옷을 입고 마호가니가 도축해둔 인육을 맛깔나게 먹기 시작하다가[2]그들 중 하나가 카우프만을 지목해 새로운 도살자가 되기를 권유한다.
왜 내가 도살자가 돼야 하냐고 따지자 '아버지' 중 한 사람이 설명을 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도시의 아버지'로 생물이 태어나기 전에 뉴욕을 만들었으며 뉴욕의 법을 자신들이 제정했다고 한다. 자신들 외에도 미국이 사막과 숲이었던 때부터 존재한 고대의 존재를 위해 카우프만이 도살자가 되어야 한다고 하며 카우프만을 열차 밖의 그 존재에게 보낸다. 카우프만은 그들의 말을 듣고 미국의 모든 높으신 분들이 이 도축 의식을 숭배하고 있다 생각하며 공포에 질린다. 그리고 자신의 안에서 고대의 존재를 숭배하라는 어떠한 알 수 없는 감정이 일어난다.
카우프만은 고대의 흙냄새를 맡으며 '그 존재' 앞에 서게 되는데 그것은 마치 마더오브펄과 비슷하지만 그보다도 훨씬 깊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빛깔을 띠고 있었으며 무수히 많은 주둥아리들이 마치 물고기 무리처럼 끊임없이 움직이고 고동하고 있었다. 불빛이 고대의 존재의 일부만을 비치고 있었기에 카우프만은 전체를 보지 못했고 볼 수 있는 일부 만으로도 그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카우프만은 '그 존재' 앞에서 형언할 수 없는 공포와 위대함을 느끼며 완전히 굴복하고 만다.
카우프만은 열차로 돌아오고 마호가니의 칼을 노려보는데 '아버지' 중 하나가 그의 혀를 뽑아 먹어버리고 만다. 아버지들은 흡족해하며 돌아가고 그렇게 카우프만은 비참하게 피투성이가 되어 죽고 싶다 생각하며 잠에 든다.
잠에서 깬 카우프만은 기관장의 부축을 받으며 아무도 모르는 생전 처음 보는 역[3]에서 내려 새로운 도살자가 된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카우프만은 그에게 존경을 표하며 인육 정육점의 흔적을 청소하는 청소부들을 뒤로 한 뒤 다시 뉴욕의 거리로 나온다. 그리고 그는 고대의 존재들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콘크리트 거리에 키스를 하는 것으로 소설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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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호러영화. '''후까시 스타일리스트''', '''쌈마이의 귀재''' 등의 소리를 듣던 일본 감독 기타무라 류헤이가 감독을, 원작자 클라이브 바커가 제작을 맡았다. 출연 배우는 브래들리 쿠퍼, 레슬리 비브[4], 비니 존스 등. 주인공의 작품을 전시하는 화랑 주인으로 브룩 실즈가 출연하며, 지하철 승객 역으로 '''퀸튼 잭슨'''이 출연하여 잭슨의 이미지에 걸맞게 매우 전투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5]
개봉 전부터 호러팬들에게 상당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원작부터가 그 바커의 작품들 중에서도 대표작에 속하는 작품인데다 감독인 기타무라 류헤이도 호러씬에서 알아주는 감독이었기 때문. 하지만 기타무라가 워낙 후까시 만땅의 쌈마이 영화를 찍어댄 감독이라[6] '''마호가니가 매트릭스 식으로 총알 피하고 날라다니면서 와이어액션 하는 거 아녀?''' 같은 식으로 우려를 표한 호러팬들도 많았다.
그러나 개봉 후 평가는 대략 마니아들을 위한 영화. 평론가들은 대체로 호평하면서도[7] '''컬트영화계의 전설이 될 수도 있을 듯'''이라는 식으로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고, 호러팬들은 수작이라는 평가부터 걸작이라는 평가까지 나오며 환호성을 내질렀지만, 대중들의 평가는 영 좋지가 못했다. 한 예로 네이버 영화에서는 평점 5점대를 찍었는데 이건 거의 흑역사급 영화에서나 나오는 평점이다. 대중들의 시각은 세계적으로 다 비슷한 건지 월드 와이드 수익 350만 달러를 기록. 흥행에도 성공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바커 특유의 다크한 스토리와 분위기에 기타무라의 스타일이 잘 녹아든 영화이다. 원작에 제법 충실하게 스토리를 따라가면서도 슬래셔 무비의 공식을 첨가하여 결과적으로 근사한 도시전설+슬래셔 호러 무비가 완성되었다는 평가. 특히 원작의 배나온 중년 아저씨 이미지에서 완벽한 슬래셔 무비 살인마로 변신한 마호가니의 포스는 압권이다. 고기 다지는 망치로 사람을 때려 죽이는 살인씬들은 전부 명장면 급. 그리고 주인공과 마호가니가 벌이는 라스트 액션 씬은 기타무라의 특기인 360도 회전 촬영을 비롯 온갖 쌈마이 테크닉과 피칠갑이 다 들어간 호러액션의 진수를 보여준다.
다만 명심할 것은 이런 호평들은 어디까지나 '''호러영화팬'''의 시각에서 내려진 것이다. 사실 여러가지로 대중성이측면에서는 좋은 소리가 나오기 어려운 영화다.[8] IMDB는 10점 중 6점. 메타크리틱의 점수는 58점으로 졸작은 아니고 중간 정도다. 네이버 영화에서는 쓸데없이 잔인하기만 한 [9]이뭐병 영화라는 악평이 쏟아진다. 네이버 영화에서는 이런 매니악한 영화가 결코 좋은 소리 듣는 법이 없으니...
결말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 한국에선 이뭐병이라는 악평이 많은데, 사실 원작 소설의 결말부터가 그런 식이니 따지려면 먼저 바커에게 따지자(...). 사실 근본적으로 도시전설물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적절한 결말이기도 하다. 원작에 비해 스케일이 좀 작아지긴 했지만. 호러무비 마니아들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색다르고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이라며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평이 많이 갈리는 이유는 보통 살인마에게 벗어나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다른 공포영화들에 익숙해져 있던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뜻밖의 엔딩에 곤혹스러워 하는 것일 수 있다.
원작자 바커가 제작자로 나서 영화에 깊이 관여한 보람이 있었는지 바커 본인은 이 영화의 완성도에 매우 만족감을 표했다. 본인이 감독하지 않은 본인 원작 영화 중에서는 최고라고 할 정도로. 바커가 호러팬들의 찬사를 받는 그 캔디맨 1편마저도 마뜩찮게 여긴 사람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결과물에 정말로 만족스럽긴 했는 듯.
그랬기 때문인지, 배급사인 라이언스게이트가 이 영화의 개봉을 연기하고 결국 소규모로만 개봉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했고, 당시 배급사 사장을 격하게 비난하기도. 당시 관련 기사(영어).
극중 화랑에 걸려있는 미술 작품 중 몇몇은 클라이브 바커가 직접 그린 것이라고 한다.
1. 클라이브 바커의 단편 소설
1984년 출간된 단편집 '피의 책' 제1권에 수록된 소설가 클라이브 바커의 단편 소설로서 그의 장기 중 하나인 도시전설물이다.
뉴욕 지하철 깊숙한 곳에서 은거한 채 살아가는 초월적인 존재들을 위해 사람을 죽여 인육을 공급하는 인간도살자 마호가니와 운 나쁘게 마호가니의 도살장이 된 지하철에 탑승해 생지옥을 겪게되는 회사원 레온 카우프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국내에는 클라이브 바커 단편집 '피의 책'이 번역 출간되면서 '한밤의 식육열차'라는 제목으로 먼저 소개된 바 있으며, 영화 개봉 후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이라는 제목을 단 책이 나오기도 했다.[1] 줄거리를 보면 알겠지만 초중반부에는 스릴러 물이다가 갑자기 크툴루 신화 식 코즈믹 호러로 빠진다.
1.1. 원작의 스토리
레온 카우프만은 한 때 뉴요커를 꿈꾸던 청년이었고 꿈을 이루자 "뉴욕, 난 너를 사랑한다."라고 외치며 뉴욕을 '기쁨의 궁전'이라 부를 정도로 뉴욕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나, 온갖 범죄로 들끓는 뉴욕의 실체를 보자 완전히 질려버리고 이제는 하루하루를 우울하게 살아가는 회사원이다.
카우프만은 신문에서 인간을 마치 도축하듯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히 제모하고 손질하는 살인마에 관한 기사를 읽는다. 이 살인마는 마호가니라는 중년의 남자로, '아버지'라는 사람들에게 명령을 받아 예전부터 사람들을 도축해 죽여온 인간이다. 중년이 된 마호가니는 후계자 살인마를 찾아 볼까 하는 궁리를 하고, 또 다시 사람을 죽이기 위해 지하철로 향한다. 그 시각, 카우프만 또한 퇴근하고 집에 가기 위해 34번가 역에서 파 로커웨이 행 지하철을 탄다. 그리고 운 나쁘게도 그곳이 마호가니가 택한 지하철이었다.
지하철에서 졸다가 일어난 카우프만은 다른 승객들이 모두 없어진 것을 깨닫는다. 그는 옆 차량을 살펴보러 가는데 옆 차량엔 마호가니가 지하철 승객들을 도축해 인육 정육점을 차려놓고 있었다. 카우프만은 눈 앞에 펼쳐진 정신나간 광경에 기절하고 만다.
잠시 기절했다 깨어난 카우프만은 열차 기관사도 죽었을지도 모른다 생각해 인육 지옥을 가로질러 기관실로 간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기관사와 마호가니는 한 패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혼란스러워 하며 다시 도망치다 시체에 손이 닿는 바람에 비명을 질러 마호가니에게 들키고 만다.
그대로 두사람은 한 판 대결을 펼치게 된다. 카우프만은 죽은 승객의 칼을 얻어 저항하고, 마호가니는 도축 칼을 휘두르지만 칼이 시체에 박힌 찰나 일격에 목에 칼을 맞고 끔살. 카우프만은 피칠갑이 된 채 혼란스러워 하는데 그 때 기관사가 방송으로 자기 위치로 가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카우프만은 어리둥절해 하지만 30분만에 나와야한다는 말을 끝으로 어떤 괴이한 존재들이 밖에서 우르르 몰려온다.
그들은 바로 죽은 마호가니가 싸우기 전에 숭배한다며 지껄인 '아버지' 들로 카우프만이 아침에 만난 음모론자가 말한 흉악한 괴물이 아닌 말라비틀어진 노인의 모습을 하고있었다. 대다수는 알몸이며 몇몇 것들은 썩어가는 인간 피부가죽 옷을 입고 마호가니가 도축해둔 인육을 맛깔나게 먹기 시작하다가[2]그들 중 하나가 카우프만을 지목해 새로운 도살자가 되기를 권유한다.
왜 내가 도살자가 돼야 하냐고 따지자 '아버지' 중 한 사람이 설명을 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도시의 아버지'로 생물이 태어나기 전에 뉴욕을 만들었으며 뉴욕의 법을 자신들이 제정했다고 한다. 자신들 외에도 미국이 사막과 숲이었던 때부터 존재한 고대의 존재를 위해 카우프만이 도살자가 되어야 한다고 하며 카우프만을 열차 밖의 그 존재에게 보낸다. 카우프만은 그들의 말을 듣고 미국의 모든 높으신 분들이 이 도축 의식을 숭배하고 있다 생각하며 공포에 질린다. 그리고 자신의 안에서 고대의 존재를 숭배하라는 어떠한 알 수 없는 감정이 일어난다.
카우프만은 고대의 흙냄새를 맡으며 '그 존재' 앞에 서게 되는데 그것은 마치 마더오브펄과 비슷하지만 그보다도 훨씬 깊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빛깔을 띠고 있었으며 무수히 많은 주둥아리들이 마치 물고기 무리처럼 끊임없이 움직이고 고동하고 있었다. 불빛이 고대의 존재의 일부만을 비치고 있었기에 카우프만은 전체를 보지 못했고 볼 수 있는 일부 만으로도 그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카우프만은 '그 존재' 앞에서 형언할 수 없는 공포와 위대함을 느끼며 완전히 굴복하고 만다.
카우프만은 열차로 돌아오고 마호가니의 칼을 노려보는데 '아버지' 중 하나가 그의 혀를 뽑아 먹어버리고 만다. 아버지들은 흡족해하며 돌아가고 그렇게 카우프만은 비참하게 피투성이가 되어 죽고 싶다 생각하며 잠에 든다.
잠에서 깬 카우프만은 기관장의 부축을 받으며 아무도 모르는 생전 처음 보는 역[3]에서 내려 새로운 도살자가 된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카우프만은 그에게 존경을 표하며 인육 정육점의 흔적을 청소하는 청소부들을 뒤로 한 뒤 다시 뉴욕의 거리로 나온다. 그리고 그는 고대의 존재들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콘크리트 거리에 키스를 하는 것으로 소설은 끝난다.
2. 1을 원작으로 한 영화
[image]
2008년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호러영화. '''후까시 스타일리스트''', '''쌈마이의 귀재''' 등의 소리를 듣던 일본 감독 기타무라 류헤이가 감독을, 원작자 클라이브 바커가 제작을 맡았다. 출연 배우는 브래들리 쿠퍼, 레슬리 비브[4], 비니 존스 등. 주인공의 작품을 전시하는 화랑 주인으로 브룩 실즈가 출연하며, 지하철 승객 역으로 '''퀸튼 잭슨'''이 출연하여 잭슨의 이미지에 걸맞게 매우 전투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5]
개봉 전부터 호러팬들에게 상당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원작부터가 그 바커의 작품들 중에서도 대표작에 속하는 작품인데다 감독인 기타무라 류헤이도 호러씬에서 알아주는 감독이었기 때문. 하지만 기타무라가 워낙 후까시 만땅의 쌈마이 영화를 찍어댄 감독이라[6] '''마호가니가 매트릭스 식으로 총알 피하고 날라다니면서 와이어액션 하는 거 아녀?''' 같은 식으로 우려를 표한 호러팬들도 많았다.
그러나 개봉 후 평가는 대략 마니아들을 위한 영화. 평론가들은 대체로 호평하면서도[7] '''컬트영화계의 전설이 될 수도 있을 듯'''이라는 식으로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고, 호러팬들은 수작이라는 평가부터 걸작이라는 평가까지 나오며 환호성을 내질렀지만, 대중들의 평가는 영 좋지가 못했다. 한 예로 네이버 영화에서는 평점 5점대를 찍었는데 이건 거의 흑역사급 영화에서나 나오는 평점이다. 대중들의 시각은 세계적으로 다 비슷한 건지 월드 와이드 수익 350만 달러를 기록. 흥행에도 성공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바커 특유의 다크한 스토리와 분위기에 기타무라의 스타일이 잘 녹아든 영화이다. 원작에 제법 충실하게 스토리를 따라가면서도 슬래셔 무비의 공식을 첨가하여 결과적으로 근사한 도시전설+슬래셔 호러 무비가 완성되었다는 평가. 특히 원작의 배나온 중년 아저씨 이미지에서 완벽한 슬래셔 무비 살인마로 변신한 마호가니의 포스는 압권이다. 고기 다지는 망치로 사람을 때려 죽이는 살인씬들은 전부 명장면 급. 그리고 주인공과 마호가니가 벌이는 라스트 액션 씬은 기타무라의 특기인 360도 회전 촬영을 비롯 온갖 쌈마이 테크닉과 피칠갑이 다 들어간 호러액션의 진수를 보여준다.
다만 명심할 것은 이런 호평들은 어디까지나 '''호러영화팬'''의 시각에서 내려진 것이다. 사실 여러가지로 대중성이측면에서는 좋은 소리가 나오기 어려운 영화다.[8] IMDB는 10점 중 6점. 메타크리틱의 점수는 58점으로 졸작은 아니고 중간 정도다. 네이버 영화에서는 쓸데없이 잔인하기만 한 [9]이뭐병 영화라는 악평이 쏟아진다. 네이버 영화에서는 이런 매니악한 영화가 결코 좋은 소리 듣는 법이 없으니...
결말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 한국에선 이뭐병이라는 악평이 많은데, 사실 원작 소설의 결말부터가 그런 식이니 따지려면 먼저 바커에게 따지자(...). 사실 근본적으로 도시전설물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적절한 결말이기도 하다. 원작에 비해 스케일이 좀 작아지긴 했지만. 호러무비 마니아들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색다르고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이라며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평이 많이 갈리는 이유는 보통 살인마에게 벗어나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다른 공포영화들에 익숙해져 있던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뜻밖의 엔딩에 곤혹스러워 하는 것일 수 있다.
원작자 바커가 제작자로 나서 영화에 깊이 관여한 보람이 있었는지 바커 본인은 이 영화의 완성도에 매우 만족감을 표했다. 본인이 감독하지 않은 본인 원작 영화 중에서는 최고라고 할 정도로. 바커가 호러팬들의 찬사를 받는 그 캔디맨 1편마저도 마뜩찮게 여긴 사람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결과물에 정말로 만족스럽긴 했는 듯.
그랬기 때문인지, 배급사인 라이언스게이트가 이 영화의 개봉을 연기하고 결국 소규모로만 개봉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했고, 당시 배급사 사장을 격하게 비난하기도. 당시 관련 기사(영어).
극중 화랑에 걸려있는 미술 작품 중 몇몇은 클라이브 바커가 직접 그린 것이라고 한다.
[1] '피의 책' 1권과 2권의 단편 일부를 묶어서 낸 책이다.[2] 본인들 말론 우리도 이게 역겹고 어쩔 수 없이 먹어야한다 주장하지만 입에서는 침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고 한다.[3] 맥락상 모두 도시의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섬기는 존재들이며,미드나이트 미트 트레인이란 결국 도살자가 인간을 잡아다 도축해두면 도시의 아버지들이 배를 채우는 새벽에만 비밀리에 운행되는 숭배의 기차였고 이 역은 미트 트레인을 관리하고 보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4] 아이언맨 실사영화 시리즈의 기자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5] 호러영화 살인마가 지하철 승객에게 관광당하는 연출은 원작 소설의 '''나이들어 예전보다 많이 나약해진 도살자''' 설정을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6] 고지라 시리즈 마저도 이런 자기 스타일대로 찍어버린 인간이다. 그렇게 만든 결과물이 그 유명한 '''고질라 - 파이널 워즈'''.[7] 로튼토마토 지수 71%. 씨네21에서도 별 셋 반~넷 정도로 호러영화 내에서도 특히나 매니아 장르에 속하는 슬래셔 무비임을 감안했을 때 아주 양호한 평가다.[8] 피를 양동이로 들이부은 듯한 잔인함. 은근한 B급 취향. 허무하다고 느끼기 십상인 결말 등등...[9] 망치 한번 휘두른걸로 눈알이 빠져 나간다던가 목이 잘린다던가 심지어 주인공 잡을려고 망치 휘두르는데 거꾸로 매달려있는 시체가 된 젊은 청년의 고환을 내리쳐서 고환이 으깨지고 사방에 튀긴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