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736PA
1. 개요
N736PA는 팬 아메리칸 항공이 보유하고 있던 전체 보잉 747 중 11번째로 제작된 보잉 747-121이다. 이렇게만 본다면 단순한 보잉 747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 기체는 '''최초의 상업 비행을 한 보잉 747이다.''' 즉 최후의 여객형 747인 대한항공의 HL7644와 같거나 혹은 이상의 가치를 가진 기체이다.
이런 의미가 큰 기체는 전시되어야 당연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 기체는 이 세상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인류 최악의 항공 참사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수 많은 승객들이 희생된 사고인데 사고기 중 하나는 이런 의미 있는 기체이니 여러 가지 면에서 최악의 사고로 볼 수 있다.
2. 상세
1969년 12월 24일에 보잉의 에버렛 공장, 페인 필드에서 첫 비행을 하였다. 이후 다음 해인 1970년 1월 20일 팬 아메리칸 항공으로 인도되었으며 이후 ''Clipper Victor''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다.
당시 보잉 747의 엔진 옵션은 하나 뿐이었기에 프랫 & 휘트니의 JT9D-3A 엔진을 탑재하여 도입되었다. 이후 개량형 JT9D-7A로 개조된다.
그리고 동년 1월 22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 런던 히스로 공항간 첫 상업 비행이자 보잉 747의 첫 상업 비행을 하게 된다.
사실 이것의 뒤에는 숨겨진 사실이 있는데, 원래는 같은 747인 N735PA가 이 비행을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 N735PA가 초기 엔진 프랫 & 휘트니 JT9D의 고질적 결함으로 인해 비행을 할 수 없게 되자, 이 N736PA를 등록번호, 기체 이름까지 모두 N735PA와 같게 하고 비행을 하게 된 것.
아무튼 이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동안 별 탈 없이 날아다니다가 1970년 8월에는 납치되기도 하였으나 영업에 복귀하였다.
3. 이후 운명
'''1977년 3월 27일, 이 의미있는 기체는 테네리페 섬에서 KLM 네덜란드 항공의 747-200B PH-BUF와 충돌하며 전소되고 말았다.''' 양쪽 기체 모두 전손되었으며, 총 583명이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