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ul And 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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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Paul And Mary'''
'''왼쪽부터'''
1. 소개
2. 여담
3. 디스코그래피


1. 소개


1961년 미국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결성된 3인조 혼성 포크송 그룹. 밥 딜런과 '더 클랜시 브라더스'의 영향을 받았으며, 1970년 해체하기 전까지 수많은 명곡들을 양산해내었다. 국내에는 500 Miles와 후술할 Puff, The Magic Dragon[1]이라는 곡으로 유명하다.

2. 여담


  • 피터 폴 앤 메리 히트곡 중 한손에 꼽을 수 있는 수준의 명곡인 "Puff, the Magic Dragon"의 작사는 사실 멤버인 피터의 대학시절인 1959년에 그의 친구 레너드 립톤이 지은 시를 노래리듬에 맞게 약간 수정하여 만든 것이라 한다. 그 시의 탄생 배경이 우연적이면서도 충동적인데(?), 어느 날 피터의 하숙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 친구 레너드는 당시 고향에서 먼 대학을 다니던 중이라 향수병이 심했다고 한다. 그렇게 힘들어하던 중 피터와의 약속이 생겼고 저녁때까지 시간이 좀 많이 남자 대학도서관에 가서 세계적인 시인 '오그덴 내쉬'가 쓴 용(dragon)에 대한 책 "The tale of Custard the Dragon"을 읽게 되는데, 여기서 강한 영감을 받게 되어 바로 피터의 집으로 가면서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몇몇 시구절들을 메모하기 시작했고, 도착하자마자 피터의 집에 있는 타자기에 적어온 글들을 정리하면서 옮겨 적어 하나의 시를 온전하게 완성해 버리고 피터와 식사를 한다. 그러나 식사를 하던 중에 자신이 그 타자기로 시를 쓴 걸 까맣게 잊고 그대로 자기 하숙집으로 가 버렸다고 한다.[2] 레너드가 간 뒤, 자신의 타자기를 무심코 본 피터는 그 시를 발견하고 이걸 노랫말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어 포크 멜로디를 작곡 후 멜로디에 맞게 그 시를 개사하여 완전한 곡을 만든다. 이 노래가 바로 "Puff, the magic dragon"인데, 레너드는 용에 대한 전설의 토대에 '어린이가 성인이 되면서 동심을 잃어버린다는 슬픈 내용'을 조화시켜 담았고[3], 이 노랫말이 부드러운 기타 음정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노래를 완성하여 초반 공연부터 큰 히트를 치게 된다. 60년대 포크송의 정수. 한때 마약 관계된 것들을 상징하는 노래[4]라는 의혹을 받았으나 실상은 이와 전혀 무관하고, 노래의 모티프는 그냥 이 에피소드였다고 한다. 레너드는 졸업 후 아예 그 노래에 대한 기억을 잊고 살았고, 피터는 본격적인 가수생활로 레너드를 자주 못 보게 된 채로, 여러 공연을 하며 다니다가 보니 이 노래에 대한 저작권을 정리할 것을 잊고 있다가 이 노래가 대히트를 치자 이를 기억하고, 음악과 무관한 직업을 가지고 있던 레너드를 찾아가 그에게 작사가 저작권을 줬다고 한다. 참고로 이 곡은 그들이 그룹으로 음반을 내기 전에 그냥 공연만 하던 시절[5]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불렀던 노래라고 한다.
  • 피터 폴 앤 메리의 또다른 대표곡으로는 첫 앨범 Peter, Paul and Mary에 수록된 Lemon Tree#s-3가 있다. 이곡은 원래 1950년대 후반 Will Holt에 의해 쓰여진 곡으로, 원래는 브라질의 포크송에서 음조를 따 온 것이라고 한다. 이 노래는 사랑을 레몬 나무에 비교하여 "레몬 나무는 아주 아름답고 레몬 꽃 역시 탐스럽게 피지만, 레몬 열매는 먹을 수 없다(impossible to eat)."고 말한다. 이 곡은 이후 킹스턴 트리오나 밥 말리 등에 의해 다시 리메이크 되기도 한다.
  • 또한 피터 폴 앤 메리는 밥 딜런의 곡인 "Blowin' in the Wind"나 "The Times They Are A-Changin"을 같은 시기에 부르기도 하였다(당시에는 이런 일들이 많이 있었다). 같은 곡이지만 아티스트에 따라 다르게 들리니 한번 비교해서 들어보자.

  • 이분의 영원한 히트곡 '3'의 모티브가 된것으로 유명하다. 3명의 이름을 언급하며 쓰리썸을 연상시키는 가사로 발매당시 주목 을 받았다.
  • 이 트리오의 리더 격인 피터 얘로는 코넬대 물리학과에 입학했으나 음악의 길로 들어섰고, 80대의 나이이지만 간간히 노래를 계속하고 있다.

3. 디스코그래피


연도
앨범명
비고
1962
Peter, Paul and Mary
미국 차트 1위 달성
1963
Moving

1963
In the Wind
미국 차트 1위 달성
1964
In Concert

1965
A Song Will Rise

1965
See What Tomorrow Brings

1966
the Peter, Paul and Mary Album

1967
Album 1700

1968
Late Again

1969
Peter, Paul and Mommy

1978
Reunion
재결성 기념 앨범
1983
Such is Love

1986
No Easy Walk to Freedom

1992
Flowers & Stones

1995
Once Upon the Time

1995
LifeLines

2000
Don't Laugh at Me

2004
In These Times

2008
The Solo Recording(1971~1972)

2010
The Prague Sessions


[1] 1971년도에 발표한 양희은의 고운노래 모음에 번안곡으로 실려있다. 김민기(가수) 작사[2] 심지어 그는 이후에도 자신이 이 시를 쓴 일을 거의 기억을 못했다고 한다. 긴 세월 뒤에 피터가 찾아와서 설명을 해 준 뒤에야 '내가 정말 그랬나?'하다가 겨우 그날의 일들을 기억해 냈다는듯 하다. 향수병도 일종의 우울증인데 작은 일들에 대한 기억력 상실이 중증 우울증의 대표증상 중 하나인 걸 생각해 보면 그의 상태가 꽤 심했던 듯. [3] 원본 시의 내용은 노래가사보다 더 길다고 한다. 허널리 섬(하와이에 있는 섬) 앞바다에 사는 무한한 수명을 가진 개구쟁이 용 퍼프가 어린이 친구 '재키 페이퍼'(Jackie Paper)를 만나서 친구가 되어 함께 즐겁게 놀다가, 재키가 성인이 되면서 동심을 잃고 퍼프를 점점 찾아오지 않게 되다가 결국 영영 찾아오지 않아 헤어지게 되어 슬퍼하지만 다시 새로운 어린이 친구를 만나게 되는 내용까지 꽤 자세히 담겨 있다고 한다. 심지어 재키 브라운이 나이들어 죽고 그걸 퍼프가 몰래 지켜보고 슬퍼하는 내용까지 있다고 하는데, 레너드가 자신의 외로운 입장을 그 퍼프에 이입시켜 만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정황들을 통해 볼 때 시의 종류는 서사시이거나 서사시의 특성을 어느 정도 가진 서정시로 보인다.[4] 하와이에 정말 존재하는 섬인 허널리가 당시에 마약재배가 실제로 이루어지는 섬이었다는 유명한 소문도 있었고, Puff가 '담배 한모금을 빨다'라는 뜻이 있는 단어라서 그런 의혹을 받았다고 한다.[5] 그들의 공연이 유명해져서 음반까지 내고 미국 전역에서 인기가수가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