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lter(Porter Robinson)
1. 노래
포터 로빈슨(Porter Robinson)과 마데온(Madeon)이 공동 제작으로 2016년 8월 11일에 발표한 싱글.
1.1. 가사
1.1.1. 코러스에 대한 추측
코러스 부분에 대해서도 가사가 존재하는지 해외에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다. 포터 로빈슨이나 마데온이 공식적으로 공개한 가사 중에선 코러스 부분에 대한 가사가 없었으며, 애시당초 포터 로빈슨이 작곡한 곡들에서 자주 쓰이는 'Vocal chop'이라는 기법으로 만들어진 사운드이기 때문에, 특정 가사를 의도적으로 노리고 만든 것은 아니다.
hey i'm okay, hey i'm alright, i'm a...
hey i'm okay, it's oh wonder(ful), oh wonder(ful), oh wonder(ful), oh wonder(ful)
hey i'm okay, is, hey i'm alright, i'm a...
hey i'm okay, it's oh wonder(ful), oh wonder(ful), oh wonder(ful), oh wonder(ful)
다른 버전으로는 A Bubble tea Hey Bubble up 이라는 말도 존재한다.
일단 보컬 부분이 비교적 더 명확히 들리는 보컬만 따로 있는 버전을 들어보면, 들리는 대로 한국어 가사[1] 로 적어보자면 이렇다.
자세히 들어보면 음이 같은 곳은 발음도 같은데, 이는 음원을 음마다 잘라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1.2. 데모곡
이 가사 중 Reddit에서는 Her love can make you better를 alone can't make it better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느쪽이 진실인지는 모른다.
Reddit 에서 포터 로빈슨의 미공개 곡들이 유출되었을때 Shelter의 초기 데모 버전의 곡이 유출되었다. 현재의 곡과는 가사가 대부분 다르다. 또한 들어보면 가사 부분의 멜로디도 조금 다른 것을 알 수 있다.2. 애니메이션
2.1. 개요
Porter Robinson 이 기획, 스토리를 맡고 A-1 픽쳐스가 제작한 6분 뮤직비디오 단편 애니메이션. 2016년 10월 18일 시부야 코엔도리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후, 다음 날 유튜브에 업로드되었다. 조회수가 현재 포터 로빈슨 노래들 중 가장 높다.(2020년 12월 20일에 약 5천 7백만뷰 달성)
차후에 일본 한정판 앨범인 Shelter: Complete Edition가 발매되었으며 애니메이션이 DVD로 삽입되었다. 또한 애니메이션 후반에 나온 피아노곡들과 각종 Shelter 리믹스들도 수록되었다.
2.2. 등장인물
- 린 (凛 / C.V 미사와 사치카)
17세의 소녀로, 아름답지만 외로운 그녀만의 세계 속에서 혼자 살아가고 있다. 바깥 세계에 대한 의문을 품은 그녀는 자신이 왜 혼자인지 궁금해 한다.
- 시게루 (茂)
일본인 과학자이자 기술자이다. 린의 아버지.
2.3. 줄거리
의미심장한 독백을 한 뒤 꿈에서 깬 17세 소녀 린. 그녀의 방에는 곰인형 '쿠마'와 린 혼자밖에 없다. 태블릿을 확인하지만 2539일(약 7년)이 넘도록 언제나 메시지가 수신되지 않는 태블릿. 외롭지 않다며 별 일 아니라고 중얼거리면서도 린은 한숨을 쉰다.この先は何があるんだろう?
이 앞에 뭐가 있는걸까?
いつからか、考えなくなった。
언제부터인가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考えかた・・・
생각하는 법...
それすら忘れてしまったかも。
그것조차 잊어버렸을지도.
変わらない自分だけの世界が、毎日が、続いていく。
변하지 않는 혼자만의 세계가, 매일이 계속된다.
でも、寂しくはない。
하지만 외롭진 않아.
どうってことないんだ。
별 일 아니니까.
온통 하얀색 공간으로 되어진 세계, 그녀의 방이 한가운데 있으며 하늘 위로 하얀색 빛 기둥이 쏟아져있다.[3] 그 공간은 린이 태블릿으로 그리는 대로 여러 환경이 실체화돼서 나타나고[4] , 린은 그런 세계의 법칙까지 좌우하며 자유롭게 그 속을 누비는 삶을 살아오고 있다.
그 속에서 린은 그야말로 만능의 신과 다름없지만, 어느 날 자신이 태블릿으로 그려낸 적 없는 그네를 발견하고는 의아해 한다. 그 그네를 확인하려는 순간 잡음처럼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잠시나마 떠올린다. 하지만 린은 그 기억을 생각하려 하는 것 자체가 괴로운 듯, 애써 잊어버리려고 노력하지만 그럼에도 가끔씩 꾸는 꿈 속의 수수께끼의 천체의 편린을 엿보는 등 스스로의 의지와 상관없이 때때로 나타나는 기억의 흔적들이 린의 마음을 어둡게 하곤 한다. 그런 가운데 계속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내지만 다시 시간이 흘러 2578일이 넘도록 메시지는 0인 가운데 언제까지고 혼자인 현실 속에서 린은 더욱 고독으로 지쳐간다.
그러던 어느 날, 태블릿이 멋대로 마을과 같은 어떤 공간을 그려내기 시작하면서 린의 기억들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어린 시절의 린은 다정한 아버지 시게루와 함께 단둘이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지구는 바로 옆까지 다가온 소형의 목성형 천체에 의해 서서히 멸망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시게루는 린과 함께 지내는 일상 속에서도 우주를 항해할 수 있는 소형의 우주선을 설계, 제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멸망의 순간이 바로 앞까지 다가오자 아직 어린 린을 우주선의 가상현실 시뮬레이터에 물리적으로 연결시켜 탑승시키고는 지구 밖의 우주로 탈출시킨다. 그리고 잠들어 있는 린의 옆 우주선 내부 유리에 목성형 천체와 지구가 충돌하는 모습이 비춰진다.
즉 현실의 린은 멸망한 지구를 뒤로 하고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도 없는 우주선 속에서, 바로 옆에 어린 시절 아버지가 선물해준 곰인형 하나만 남은 채 기약없는 가사 상태에 빠져있었던 것이다.
오랫동안 잊고 있던 모든 기억을 떠올린 린은 흐느끼지만, 그 순간 메시지가 없던 태블릿에 아버지 시게루가 미리 예약해둔 메시지가 전송된다.
린은 슬픈 추억이라도, 외로움을 알고 약해져도, 자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란 믿음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우주선 속에 잠들어 있는 린이 눈물을 머금은 채 작게 웃고 있는 모습이 비춰지며 "고마워"란 린의 목소리를 끝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2.4. 해석
사실 희망을 암시하는 엔딩으로 끝나긴 했지만, 생각해보면 굉장히 슬픈 이야기다. 공식 비디오에서 첫 장면을 서서히 살펴보다보면 0:17 쯤에 지구가 시뻘겋게 변해버린 장면이 살짝 눈에 띈다. 4:40에는 대놓고 충돌한 장면이 나온다. 즉, 지구는 멸망해서 린 혼자밖에 남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린이 우주선에 태워져 온몸에 선을 꽂고 있는 것을 보면 린은 지구를 떠나 가상 현실에서 살고 있는 것이 확실시 되며, 아마도 육체가 죽을 때까지 평생 가상 현실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그것이 진정으로 살아있는 것이라 할 수 있을지 의문. 무엇보다 정작 가상 현실에서는 자신을 제외한 인간을 비롯한 동물[5] 은 의지대로 만들 수 없는 것 같으니 린은 평생 가상현실에서 홀로 살아야 한다는 말이 된다.[6]
그나마 다행인 점이 있다면 특별히 먹지 않아도 7년간 멀쩡히 잘 살아있는 걸 보면 우주선이 자체적으로 생명을 유지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우주선이 동력원을 어떻게 삼고있는지는 모르지만 추측 가능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린의 아버지가 같이 우주선에 탑승하지 않은 이유는, 성인 남성 1명이 더 들어갈 만큼의 자리를 확보하기에는 기술적,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스쳐지나가는 우주선의 설계도를 보아 추측 가능한 부분.
첫 장면에서 린의 태블릿에 "2539일동안 메세지가 없습니다" 라고 뜨는데, 이것으로 인해 우주선에 며칠 동안 있었는지 파악이 가능한데, 대략 7년 정도 가상세계에 있었다는 뜻이 된다. 린의 실제 나이 17세를 생각하면 10살 때부터 우주선에 있었다는 말. 7년 가까이 그런 생활에서 살다보니까 본인 스스로도 지구가 멸망했고 자신이 가상 현실에 있다는 기억 자체를 떠올리려 하지 않고 스스로 잊어버리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애니메이션 첫 시작 린의 독백에서 알 수 있는 부분.
2분 35초 부근에 보면, 자신이 그려낸 적 없던 나무를 확인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온 린이 천장에 달린 조명을 보고 서글픈 표정을 짓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조명을 확인해보면 마치 원형 물체가 폭발하는 듯한 모습과 비슷하다. 조명을 일부러 두 번이나 클로즈업 한 걸 보면 의도된 연출. 어렴풋이 알고 있긴 하나, 그 기억을 떠올리는 것 자체가 괴롭기 때문에 애써 잊으려고 노력했던 것으로 보이나, 어느 순간 린이 억누루고 있던 기억들이 폭발하듯이 가상현실에서 구현된 것으로 보인다.
4분 34초 ( 애니메이션 기준 공식 애니메이션, 4분 34초 ) 에 좌측을 보면 행성이 매우 크게 보이는 것으로 보아 지구가 행성과 충돌하여 멸망 할 때까지 얼마 안 남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는 '이 문단'의 가장 첫 번째 문단에 나온 것처럼 지구가 멸망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아버지는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데 사실 처음에 행성과 아버지의 모습만 본다면 아버지가 멸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고 밖을 보는 것으로 보이지만, 우측을 자세히 보면 어떠한 작은 우주선이 발사되고 있다. 이는 3분 57초 ~ 3분 59초[7] 와 4분 26초[8] 에 나오는 우주선에 4분 36초[9] 에 나오는 것처럼 딸과 아버지가 영원히 헤어지기 전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고 아버지가 딸을 태운 우주선을 출발 시킨 것 같다. (우주선이 날아가는 장면은 4분 34초에 나옴)
그리고 타블렛에 쓰인 프로그램 모델 넘버로[10] 추정하면 작중 시간대는 2066년~2073년으로 보인다.
2.4.1. 린의 미래?
끝장면의 우주선을 보면서 화면에서 마치 어떤 경로를 그리고 있는 듯한 장면이 있는데, 린의 아버지가 우주선이 그냥 막연하게 우주를 떠돌아다니게 프로그래밍 한 게 아니라 어느 유사 지구 행성으로 이동하도록 프로그래밍 한 것이나, 아니면 우주선 자체가 어느 유사 지구 행성을 발견하면 그 곳으로 착륙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을 수 있다는 추측을 하는 이들도 있지만, 단지 현재 우주선이 지나고 있는 경로를 표현한 것일 뿐일 수도 있어서 부정확하다.[11] 유사 지구 문서에서도 자세히 나와있지만 반드시 인간이 제대로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법은 없기에, 차라리 생명이 유지되는 우주선 내에서 평생 가상현실에서 사는 편이 린에게는 더 행복할 수도 있다.
저 상황이 진짜고 이를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면, 굳이 어디론가 이동하게 만들었을 가능성 보다 그냥 지구가 있던 위치 주변을 맴도는 것으로 프로그래밍 됐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그저 어디론가 멀리 떠나기만 하도록 프로그래밍 된 것이라면 우주선이 카이퍼 벨트같은 소행성 지대에 들어가서 우주선이 소행성과 충돌하여 그대로 끔살당할 확률이 아주 높으며[12] 우주선이 상당히 큰 별 근처를 지나가게 된다면 항성의 태양풍에 그대로 노출되어 잿더미가 되거나, 자기장에 분해되는 등 아주 위험해질 수도 있다. 린을 우주로 보낸 이유가 어디론가 도착하는게 목적이 아닌 소행성 충돌로 인한 멸망을 피하는 것만이 목적이라면 굳이 지구가 있던 위치로 부터 멀리 벗어나는 도박을 할 필요는 없는 셈이다. 특히 우주에서 계속 동력을 유지 가능한 방법이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최소한 태양의 빛이 닿는 태양계를 떠날 이유는 전혀 없는 것 이다. 즉 지구가 다시 원 상태로 복귀할때까지 지구 주위를 맴돌수 있다는것이다.
한편으로 언젠가 린이 해피엔딩을 맞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우주로 떠난 다른 생존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정을 하기도 한다. 단순히 과학자 1명에 불과한 린의 아버지 혼자서도 그 정도 우주선을 개발할 정도로 기술력이 발전한 미래라면 마찬가지로 우주선을 쏘아올린 사람들도 꽤 많지 않을까 라고 추정해볼 수도 있다. 소행성 충돌이 인류가 준비를 할 세도 없이 갑작스럽게 나타난게 아니라, 뉴스에서도 나올 만큼 사전에 미리 알려지고 서서히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인류가 우주선을 쏘아올릴 준비를 할 시간은 충분히 있었을 것이다
또는 세계적 으로 여러 국가가 이미 소행성 충돌을 알게되고 인류 멸종을 막기위해 골디락스 존을 발견, 그곳에 파종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을수도 있다. 그리고 그 중 한명은 린이라는거고 그 가상현실 속에서 긴 비행시간 후 위에 설정한 목표로 파종될수 있다는 것 이다. 린의 아버지가 그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자고 위의 말처럼 이미 사람들이 알만큼 천천히 다가오는 것이라면 전 세계가 가만히 있을리가 없다. 더 나아가 원래 탑승자는 린의 아버지지만 린을 대신 태운걸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린이 유일한 생존자라는 설을 추측하는 사람들은, 뉴스에서 나왔듯 도쿄가 이미 폐허인 상황을 고려하면 이미 지구 종말의 두려움으로 인해 전쟁, 폭동등의 영향으로 종말하기 전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고 극 소수의 생존자만 남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린이 유일한 생존자일 수도 있다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 아무튼 다른 생존자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선 뮤직 비디오 내에서 다른 인류 사회의 모습을 제대로 묘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선 불명이다.
2.4.2. 다른 노래들과의 연계
팬들은 포터 로빈슨의 노래 Goodbye To A World(이 세계로 부터 작별)가 Shelter의 이전 스토리가 아닐까 추측하기도 한다. "고마워요, 조만간 작별인사를 하겠죠. 이것이 세계의 종말일지라도 지금 자책하지 말아요. 이 모든 게 사실이라면, 나는 당신을 둘러싼 뒤 이 세계에 생명을 줄거에요.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에요. (Thank you, I'll say goodbye soon Though it's the end of the world, don't blame yourself now And if it's true, I will surround you and give life to a world That's our own)" 라는 가사이다.
또한 Reddit과 유튜브 덧글 등지에서는 포터 로빈슨의 노래 Sad Machine(슬픈 기계)가 린의 미래를 암시하는 노래가 아니냐는 추측도 쏟아지고 있다.## 새드 머신의 가사 내용을 보면 한 여자가 "거기 누구 있나요? 오... 안녕! (Is anyone there? Oh... Hi!)" 라고 말하며 마치 누군가가 기계속에 있는 여자를 깨운듯한 묘사가 나오고, 여자는 "누가 살아남았나요? 누가 새로 태어났나요? 당신 말고 다른 사람은 없나요? (Who survived? Sombody new? Anyone else but you?)"라고 말한다. 이후 어떤 남자 목소리가 "알다시피, 네가 그녀를 깨웠으므로 그녀는 너에게 달렸어, 그녀는 너에게 달렸어 (And though I know, since you've awakened her again, She depends on you, she depends on you)"라는 가사가 나오고 여자 목소리로 "나는 당신에게 달렸어 (I'll depend on you)" 라는 가사도 나온다.
팬들의 추측에 따르면, Sad Machine 에서 남자 목소리는 죽은 린의 아버지의 영혼쯤으로 추측해 볼 수 있으며, 가사 도중에 "수백 년 전 잠들었던 소녀는 모든 걸 넘어선 무언가가 되었네. (This girl who's slept a hundred years has something after all)"라는 가사가 나온다. 만약 이 가사가 Shelter의 뮤직 비디오를 암시하고 지은 가사라고 가정할 시, '''먼 미래에 린의 육체는 죽고 린의 정신만 가상현실을 마치 인공지능처럼 떠돌다 누군가 린을 만나게 된다'''라는 말이 된다.
하지만 포터 로빈슨은 이미 새드 머신은 '외로운 로봇 소녀와 인간 소년과의 만남'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한차례 언급한 적이 있기 때문에## Shelter의 내용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볼 수 있지만, 혹은 Sad Machine 에서 어느정도 구상해놓은 이미지를 이번 Shelter의 뮤직 비디오에 반영했을 가능성도 있다. '가상현실(기계)에 갇힌 듯한 소녀'와 마치 그 소녀를 말고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는 듯한 종말을 암시하는 듯한 가사가 Shelter의 스토리와 어느정도 일치하기 때문. 또한 Sad Machine도 Goodbye To A World 와 같은 기계 목소리의 보컬로이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팬들은 해당 3곡이 Goodbye To A World - Shelter - Sad Machine 순으로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있다. 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실제 2017년 포터 로빈슨 공연에서 Shelter의 후반부 코러스가 Sad Machine 멜로디로 연주되었다.#
2.4.3. 가사 관련
일단 결론 부터 말하자면 '''본 곡과 뮤비는 일절 관계없다.''' 마데온은 Shelter의 가사는 마데온 자신의 부모님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 1분 50초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표기되어있는 일본어 가사를 보면 존댓말이 아닌 반말로 번역되어 있으며 1인칭 역시 남성이 쓰는 보쿠라고 번역되어있다. 또한 2인칭 역시 애니메이션에서 린은 아나타라고 하지만 일본어 공식 가사에서는 키미라고 되어있다. (이역시 반말 말투.) 이걸 애니메이션의 스토리와 연계해서 생각해보면, '''린이 아버지에게 말하는 가사가 아니라 아버지가 딸에게 하는 가사'''라고 보는게 자연스럽다. 따라서 일본어 가사를 참고하며 가사를 번역하자면 존댓말이 아닌 반말로 번역해야 맞다.
하지만 일본어 가사를 무시한채 정작 영어 가사를 살펴보면 화자가 린, 청자가 아버지라고 보는게 자연스럽다. 'l left behind the home that you made me (저는 당신이 저에게 지어준 집을 나왔어요)' 라면서 화자가 '집을 나온 사람'이며, 청자가 '집을 지은 사람'이라고 되어있다. 따라서 일본어 가사는 마데온이나 포터 로빈슨이 직접 검수한게 아닌, 그냥 일본어 번역자가 마데온, 포터의 피드백 없이 번역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다만 종종 가사에서 대해 뮤비 내용과 맞게 해석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I'll give them shelter like you've done for me (저는 그들에게 쉼터를 지어줄게요, 당신이 제게 했듯이)' 라는 가사를 보면 '당신(아버지)'가 린에게 쉼터(우주선)를 지어준건 맞지만, 그렇다면 린이 쉼터를 지어주겠다고 하는 '그들(them)'이 누구인지 불명이다.
또한 'you'll be watching over us. (당신은 저희들을 지켜보겠죠)' 라면서 'us'라는 표현을 썼는데 린은 혼자이므로 이 부분도 해석이 좀 애매하다. 다만 이것은 린과 함께 있던 곰인형 까지 포함해서 us 라고 한 것이라면 문제되진 않는다.
'you'll be watching over us. until you're gone. (당신은 저희들을 지켜보겠죠. 당신이 떠날때 까지)' 라는 가사를 보면 화자가 '떠난 존재'라고 언급되어 있어서 오히려 지구를 떠난 린이 화자가 아니냐는 추측도 있지만 gone은 '죽다'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당신(아버지)은 죽을 때 까지 저희들(린, 곰인형)을 지켜보겠죠' 라고 해석한다면 역시 문제될 건 없다.
물론 이 외에도 가사중 뮤비 내용과 매치시키기 애매한 것들이 있는 것도 사실인데, 사실 '''가사 자체는 뮤직 비디오와 큰 관계가 없을지도 모른다.''' 마데온이 트위터로 밝히길 애니메이션 제작에 본인은 관여하지 않았고 애니메이션 기획과 스토리는 모두 포터 로빈슨이 맡은 것이라고한다. 따라서 작사를 마데온 혼자 한거라면 포터 로빈슨이 쓴 스토리 와는 큰 관계가 없을지도 모른다.
한편 Reddit 에서 포터 로빈슨의 미공개곡들이 유출되었는데, 이중 Shelter의 데모 버전으로 추정되는 곡도 같이 유출되었다. 이 데모버전의 가사가 오히려 뮤직비디오의 내용과 동일하기에, 나중에 가서 일부러 가사를 바꾼 것으로 인해서 뮤직 비디오 스토리와 동떨어진 가사가 된 것으로 보인다.
2.5. 기타
- 애니 제작은 크런치롤의 도움을 통해 A-1 Pictures가 맡았다. 크레딧에 따르면 2D 디자인에 CAPSULE이 참여했다고 한다.[13]
- 크런치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제작 과정을 담은 메이킹, 비하인드 영상이 올라왔다.크런치롤 공식영상한글자막 영상
포터 로빈슨 미공개곡들 유출 사건때 당시 파일중에 포함되어있던 Shelter의 초기 컨셉 그림 디자인들이 유출된 바 있다.#
- 애니 기획은 오로지 포터 로빈슨만 했으며 마데온은 애니메이션 제작엔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 FIFA 17 사운드트랙에 수록되기도 하였다. #
- 스텔라리스 스팀 워크샵에서 Shelter의 뮤직 비디오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에드온 콘텐츠가 있다. 자세한 것은 Stellaris/모드 문서 참조. 물론 팬 메이드 2차 창작이기에 공식 설정과는 관계 없다.
- 혜성 충돌로 지구가 멸망하자 인간을 가상현실에 연결해 우주로 도피시키려 한다는 내용은 게임 SOMA와도 비슷하다. 다만 Shelter는 인간 뇌를 직접 가상현실에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라면 SOMA는 인간의 정신을 복제해서 가상현실 속에서 살게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 컨셉아트, 스토리 보드를 담은 COMMENTARY BOOK 이 발매되었다.아마존 링크 전체보기
- 2019년 3월 18일, NVIDIA에서 GauGAN이라는 인공신경망 기술을 발표하였다. 이 기술은 사람이 대충 그림을 그리면 컴퓨터가 이것을 실사처럼 보이는 풍경사진으로 바꿔주는 것으로, 뮤직비디오에서 린이 태블릿에 대충 원하는 풍경을 그려내면 이것이 사실적으로 구현되는 장면과 유사하다.
3. Shelter Live Tour
싱글 발매와 동시에 포터 로빈슨과 마데온이 함께하는 라이브 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기존의 포터 로빈슨의 Worlds Live Tour와 마데온의 Adventure Live를 서로 어레인지해 연주하는 라이브 투어로, 포터 로빈슨은 Worlds Live Tour의 셋업으로 무대의 오른쪽에 서는 반면, 마데온은 기존의 셋업인 Launchpad와 Allen & Heath 미디 컨트롤러에 추가로 신디사이저와 심벌을 양 옆에 두고 무대 왼쪽에 서서 연주한다.
투어에서 트는 음악은 주로 포터와 마데온이 그동안 작업해온 서로의 노래들이고, Shelter, Language, 그리고 Technicolor, 이렇게 세 곡을 위주로 한 태피스트리이다. 그러나 원곡을 그대로 틀지 않고, 두 곡을 매쉬업해서 재생하거나, Shelter의 테마와 비슷하게 편곡을 해서 튼다. 이 Shelter 버전 노래들이 너무 좋아서 팬들은 정식 발매를 원하고 있지만, 아직 정발되지 않았다. 아쉽게도 이 투어는 한국에 오지 않았고, 마지막 공연은 2017년 4월 23일에 Coachella Festival에서 하였다.
[1] 트위치에서 간혹 도네로 이 영상이 틀어지면 '''강원도 드립 또는 오이소박이 드립'''이 나오는데(...) 그 이유는 하단에 있는 보컬을 무의식 중에 여러 번 들어보면 '이스 오원더' 부분이 '강원도'로 들리고 '에이 아오 아'가 '오이소박이'처럼 들리는 몬데그린 때문.[2] 혹은 '아머'. 일단 여기서 m 발음은 확실하게 들린다.[3] 이는 멀리 떠나더라도 다시 원래 위치를 찾을 수 있게끔 해놓은 것으로 보인다.[4] 뭔가 대충 그리는 것 같지만 가상현실 내에서 매우 디테일하게 표현된다! 또한 린이 사는 방도 태블릿으로 꾸밀 수 있는 모양.[5] 식물은 가능한 모양.[6] 예외적으로 자신의 기억을 다시 구현하는 경우에 한해서는 타인(아버지)의 모습은 볼 수 있는 것 같다.[7] 링크 클릭시 3분 57초에서 바로 재생됩니다. 공식 애니메이션, 3분 57초[8] 링크 클릭시 4분 26초에서 바로 재생됩니다. 공식 애니메이션, 4분 26초[9] 링크 클릭시 4분 36초에서 바로 재생됩니다. 공식 애니메이션, 4분 36초[10] RN-2066[11] 처음부터 경로를 설계했다면 도착 지점이 있거나, 원점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으며, 발사 후 프로그램이 설계한 경로라면 도착 지점이 존재한다는 보장이 없다.[12] 물론 린의 아버지가 우주선이 자체적으로 이것들을 피해가도록 프로그래밍 해 놓았다면 괜찮겠지만...[13] 참고로 포터 로빈슨과 마데온 둘 다 Capsule, 정확히는 멤버이자 프로듀서인 나카타 야스타카의 팬이다. 자세한건 나카타 야스타카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