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l Division: Normandy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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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아트.
1. 개요
유진 시스템즈가 현대물을 거쳐 2차대전을 배경으로 새로이 선보인 밀리터리 실시간 전술 게임. 제작사의 이전 게임인 RUSE와 액트 오브 시리즈, 그리고 워게임 시리즈의 시스템을 집대성한 느낌의 2차대전 RTS로, 부제에 걸맞게 1944년 노르망디에서 벌어진 연합군과 독일군 간의 전투를 다룬다.
2017년 5월 24일에 정식 발매했으며, 유통은 Paradox Interactive. 스팀 상점페이지 창의 관련 게임이 워게임 시리즈가 아니라 Hearts of Iron 시리즈인 것도 이 때문이다. 발매 이전까지 스팀에서 예약구매할시 싱글 스커미쉬와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제한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
2. 시스템
기본적인 시스템의 골조는 거의 정신적 전작이라고 볼수 있는 워게임 시리즈와 매우 유사하다. 포인트로 일원화된 자원 수급과 하드코어한 보급체계 유지 및 지형지물 활용은 여전하며 LOS나 기동간 사격에 따른 명중률 편차 등 시스템은 워게임 시리즈를 많이 해온 플레이어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다만 워게임 시리즈와의 차이점도 많은데, 대표적인 차이점들은
- FOB 배치개념은 사라져서 보급 유닛으로만 탄약 보급이 가능하다.
- 연료는 항공기에는 적용되는 시스템이지만 지상 유닛은 연료의 개념이 없다.
- 유닛을 여러 기 뭉쳐서 편성할 수 없다.
- 섹터 시스템이 사라졌다.
- 지휘 유닛들은 섹터를 점령하는 대신 인근 유닛에게 숙련도 버프를 준다.
- 오프맵 포격을 요청할 수 있는 관측 유닛이 추가되었다.
- 공중유닛은 일정량의 공격을 받으면 작전을 멈추고 도주한다.
- 차량유닛은 빽빽한 보카주 지형을 돌파할 수 없으며, 이는 보병과 견인포만 가능하다.
2.1. 다이나믹 프론트라인
기존의 섹터 시스템이 사라진 대신 아군과 적이 대치하고 있는 가상의 전선이 가시적으로 표현되었다. 단순히 전장을 얼마나 장악하고 있느냐와 유동적으로 변하는 전장의 모습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프론트라인은 근처 유닛들의 전투력[1] 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데, 특히 지휘유닛 유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다고 하여도 서로의 유닛이 움직이면 전선이 실시간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유닛의 위치나 경로를 어림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적의 프론트라인 안에 고립된 유닛은 전투에 큰 페널티를 받는다. 특히 상태이상에 걸린 유닛들이 매우 취약해지며, 사기가 바닥난채 적진에 고립된 유닛은 적에게 항복하여 그대로 전멸 처리된다. 최전선에서 유닛간 모랄빵싸움에서 한쪽이 밀리면 줄지어 항복하는 모습이 뜰 때도 많다. 유닛들은 아래의 경우에 항복하게 되므로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자.
- 유닛이 제압되었는데
- 제압되지 않은 아군 유닛이 100m 내에 없고
- 아군 지휘유닛이 근처에 없어 지휘효과를 받을 수 없는 데다가
- 적 유닛이 100m 내에 근접해있을 경우.
2.2. 페이즈
스틸 디비전의 게임은 3개의 페이즈로 나뉜다. 페이즈는 일정 시간이 지날 때 마다 A-B-C 순으로 변화된다. 소규모 조우전부터 시작해 전면전으로 확장되는 컨셉을 반영한 것.
A 페이즈는 두 세력이 서로 전투를 시작하는 초기 단계이다. 이 시기에는 정찰병이나 경차량을 주요 거점으로 보내어 시야를 빠르게 확보하는 한편 전투가 격화되면 전방으로 보내기 어려운 보병이나 중화기를 미리미리 요충지에 배치하게 된다. 이후 선발대끼리의 소규모 전투를 통해 라인이 잡히기 시작한다. A 페이즈의 힘싸움이 묘미인 것이, 현재 공개된 미군 기갑사단의 경우 극소수의 셔먼과 경전차를 다수 사용할 수 있어 땡보병과 경전차 상대로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SS 기갑사단이 대전차포 하프트랙을 미리 요충지에 배치해놨다면 불타는 관짝으로 산화하게 된다. 영국 보병사단은 처음부터 중전차인 처칠 크로커다일을 기용 가능한 대신 상대인 독일 보병사단은 씨알도 안박히는 경대전차포와 사거리가 짧은 판저파우스트가 주 대전차화기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치열한 수싸움이 예상되는 것.
B 페이즈는 전투가 격화되는 단계로, 본격적으로 중차량과 항공기, 화포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C 페이즈는 전투의 클라이막스다. 모든 유닛을 사용할 수 있게 되기에 서로간의 본격적인 힘싸움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이 때문에 덱 편성도 워게임 시리즈보다 복잡해졌다. 워게임 시리즈처럼 각각 가용량을 가진 유닛 카드를 슬롯에 편성하게 되는데, 동일 유닛은 같은 가용량을 지녔던 전작들과 달리 각 페이즈별로 유닛 카드의 가용량 및 장수가 차등화되었다!
예시로 미군 기갑사단의 M4A1 셔먼의 경우 A 페이즈부터 C 페이즈까지 차량 당 가격은 모두 동일하지만, A 페이즈의 카드 당 가용량은 단 1대이며 카드도 총 2장만 제공하므로 A 페이즈에 가용 가능한 M4A1은 슬롯 2개를 사용하며 2대이다. B 페이즈의 M4A1 셔먼은 카드 당 가용량이 3대이며 카드를 총 2장 제공하여 2슬롯으로 6대를 편성할 수 있게 되며, C 페이즈의 M4A1 셔먼은 카드 당 가용량이 4대이며 카드를 총 3장 제공하여 3슬롯으로 12대가 편성 가능한 식으로 차등을 둔다. 단순히 슬롯 수 대비 수량으로만 따지면 C 페이즈의 셔먼을 가득 채우는 것이 이득이지만, 상위 페이즈의 유닛은 하위 페이즈에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C 페이즈가 되기 전까진 M4A1을 호출할 수 없게 된다. 반면 슬롯 7개를 모두 M4A1으로 채워 전체 페이즈에서 M4A1 20대를 꺼내는 식의 극단적인 플레이 또한 가능하다. 단순히 요약하자면 초반에 유닛을 많이 사용하거나 강한 유닛을 사용할 수록 후반에 나올 수 있는 유닛들이 적어진다는 것.
이러한 유닛들의 페이즈별 숫자 차이와 가장 초반인 A 페이즈의 사용 가능 유닛이 거의 종족 특성 수준으로 갈린다는 것이 기존 워게임 시리즈의 덱 구성 시스템과 가장 큰 차이점일 것이다. WRD 기준으로 비유하자면 이쪽은 라이플맨과 드래곤으로 방어선을 만들어 놨는데 갑자기 T-80U 소수가 화염방사기의 엄호를 받으며 들이닥치는 상황이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것.
2.3. 시대적 특징
게임이 RUSE의 배경이었던 2차대전으로 회귀하면서 전장이 다시 클래시컬(?)해진 느낌이 있다.
워게임: 레드 드래곤 시절의 무시무시한 대전차보병이나 액트 오브 시리즈의 다목적 유닛들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보병들이 바주카, PIAT, 판저슈렉 등으로 무장하여 사거리가 매우 짧은 편이며 위력도 충분치 못하기에 전차가 매우 강하며, 워게임 시리즈엔 등장하지 않던 견인포와 도수운반포가 다시 등장하여 값싸게 화력을 퍼부을 수도 있지만 그 위력은 워게임 시절에 비해 떨어지는 편. AT 유닛들은 당연히 대전차포이며 대전차의 중핵이던 공격헬기들이 사라짐에 따라 전폭기들에게 많은 비중을 할애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이들이 쏘는 로켓도 구식 항공로켓이라 위력과 명중률이 영 별로다... 즉 이전에 비해서 중장비들이 활약할만한 여건이 늘어났으며 이에 대항하기 위해 보병 - 대전차포 - 곡사포 - 항공기의 유기적인 합동이 더욱 중요해진 것.
교전 거리가 비교적 짧아졌는데, 우선 유도무기가 없어서 장거리 사격이 많이 줄어들었으며 섹터가 사라진 대신 노르망디의 보카주 지형이 천연 섹터 역할을 하여 보병이 개활지로만 다니지 않는다면 보카주를 이용하여 중화기의 사각을 피해 중단거리 접전을 펼쳐볼만 하다.
역시 이번 작에서도 공수부대는 이전처럼 이런저런 이유로 묻어버렸다. 물론 게임내 등장하는 부대들 중 연합군 추축군을 모두 합쳐 공수부대가 3개나 있지만 정작 공수는 안하고 지상전만 주구장창 벌여댄다.
3. 유닛의 능력치 및 종류
4. 유닛 무장의 능력치 및 종류
5. 등장 진영
서부전선 배경 2대전 게임이 그렇듯이 연합국 vs 독일군의 구도를 띄고 있지만, 같은 국가도 사단 단위로 차등화를 두었다. 각 사단에 따른 유닛의 유무와 가용량의 차이가 존재하며, 그로 인한 전장환경에서의 대처방식 및 장단점이 나뉜다.
6. 등장 맵
- Bois de Limors (부아 드 리모르) - 리모르 숲을 배경으로 한 맵. 시가지는 하나도 없고 보카주와 숲으로 이루어진 미로만 있다.
- Carpiquet (카르피케) - 영국-캐나다군의 작전 목표였던 카르피케 비행장을 배경으로 한 맵. 중앙에 탁 트인 카르피케 비행장이 있고 주변에 숲과 보카주가 약간 있다.
- Carpiquet - Duellists (카르피케 - 듀얼리스트) - 방향을 바꾼 카르피케 맵. 일반 카르피케 맵보다 작다.
- Caumont L'Eventé (코몽 레반테)
- Cheux (쇼)
- Colleville (콜레빌)
- Colombelles (콜롬벨)
- Cote 112 (코테 112) - 영국-캐나다군의 작전 목표였던 112 고지.
- Merderet (메르데레)
- Mont Ormel (몽 오르멜)
- Odon (오동)
- Odon - River (오동 - 강)
- Omaha (오마하) -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상륙지점 중 제일 격렬했던 오마하 해변. 이름만 들으면 상륙전을 할 것 같지만 해변은 코빼기도 안 보인다. 평범한 보카주 미로 농촌 맵이다.
- Pegasus Bridge (페가수스 다리)
- Pointe du Hoc (푸앵트 뒤 오크)
- Sainte-Mère-Eglise (생메르에글리제)
- Sainte-Mère-Eglise - Duellists (생메르에글리제 - 듀얼리스트)
7. 캠페인
8. 평가
베타 때는 밸런스가 답도 안나오게 추축판이었지만 DLC를 거치면서 완화된 편이다. 다만 게임 시스템 자체가 전차가 한번 관통당하면 거의 터져나가는데 지형 자체도 개방적이라 숨을 곳도 없어 장갑과 관통력이 떨어지는 연합의 전차들은 장거리에서 추축 중전차에 사냥당하기 바쁘다. 성능에 비해 가격 차이도 크지 않고, 연합의 장점인 공군도 그 차이를 메꾸기에는 역부족. 그 외에도 게임의 완성도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으로, 정가구매는 추천되지 않는다.
7월27일 동접 0명은 서버오류로 인한 것이고, 대개 동접자 수는 200-400명 선을 유지하는 편이다. 냉전 배경 워게임 신작을 바라는 일부 국내 워게임 시리즈 팬들은 스틸 디비전을 매우 혐오하는 경향이 있으니 스스로 판단하도록 하자. 같은 개발사의 전작인 워게임 레드 드래곤이 동접률이 좀 더 높긴 하나(500-700명 정도) 장르 특성상 워게임이나 스틸 디비전이나 빠른 매칭을 기대하기는 무리다. 그냥 자기가 마음에 드는 배경으로 골라 사는 것을 추천한다.
9. 여담
국내 커뮤니티로는 디시인사이드 스틸 디비전 갤러리나, 네이버 밀리터리 RTS 카페 등이 존재한다.
스틸 디비전이 나온지 하루만에 유진 시스템즈 직원인 44명중 21명이 파업에 돌입했다.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야근을 밥먹듯이 시켰기 때문이다.
유닛의 대사 중에는 제2차 세계 대전을 다룬 유명 매체에서 따온 것들이 많다. 미군 공수부대 유닛들은 '''립튼!, 멀라키! Come with me!''''', "we're paratroopers we're supposed to be surrounded"와 같은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대사를 치며, 미군 기갑 유닛들은 "Best job I ever had"과 같은 영화 퓨리의 대사를 친다. 이외에 군가를 부르기도 하는 등[2] 알고 보면 재밌는 대사를 많이 친다.
평은 좋지 않았지만 2018년 7월 25일 동부전선의 바그라티온 작전을 다룰 예정인 스틸 디비전 2가 발표되었다. 결국 패러독스 인터랙티브와는 손절하고 퍼블리싱은 유진 단독으로 한다고 한다.
[1] 정찰 유닛과 화염방사기 운용조, 휴대용 대전차화기 운용조는 프론트라인에 영항을 주지 않는다.[2] 주축국 기갑 유닛은 판처리트를 부르고 영국군 보병 유닛은 티퍼레리까지의 머나먼 길을 부른다. 미군 공수부대는 낙하산 줄에 묻은 피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