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영화)
1. 개요
'''Ideals are peaceful, history is violent.'''
'''(이상은 평화롭지만, 역사는 폭력적이지.)'''
- Wardaddy(브래드 피트)[2]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의 전쟁 영화. 주연은 브래드 피트, 마이클 페냐, 샤이아 라보프, 존 번설, 로건 러먼.[4]'''Denn das sind die Tage der Rache, dass erfüllet werde alles, was geschrieben ist.'''
'''(그때가 바로 성서의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는 징벌의 날이니라.)'''
2014년 11월 14일에 개봉 예정이었으나 변경되어 10월 17일에 개봉했다. 한국은 11월 20일에 개봉. 소니픽처스 릴리징 코리아의 마지막 배급작이다.[5]
제2차 세계대전 말기의 유럽 서부 전선, 그것도 나치 독일의 패망이 목전에 보이는 1945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6]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Fury'라는 이름이 붙은 미 육군 제2기갑사단 소속 M4A3E8 셔먼 전차[7] 와 그 전차의 승무원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
E3 2014에서 월드 오브 탱크의 부스를 통해 선행 영상을 공개했으며, 이 밖에도 2013년 하반기에 브래드 피트가 영국에서 셔먼 전차 조종법을 배우고 있는 사진이 찍힌 바 있다. 월드 오브 탱크의 미국 자문인 치프틴이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국 서버의 경우 2014년 10월 말부터 퓨리 컨셉의 차고를 공개했다. 또한 해당 게임에서는 게임을 서비스 중인 각 국에서 퓨리의 개봉 시점에 맞춰 영화상에 등장하는 이지에잇 버전의 프리미엄 탱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8]
2. 개봉 전 정보
한편 이 영화는 '''2차 대전 당시 제작된 실제 티거 전차가 등장'''하는 영화라는 점에서 밀덕들의 주목을 받았다. '''진짜로 자력으로 굴러간다.''' 레플리카가 아닌 실제 대전 당시 제작된 독일군 중(重)전차를 영화 촬영에 사용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것이 바로 영국 보빙턴 전차 박물관에 전시 중인 '''가동 가능한 131호 티거'''였던 것. 기사 거기다가 티거 이외의 '퓨리'를 비롯한 다양한 셔먼 바리에이션들이나 독일군의 판터나 4호 전차(잔해로 등장), 하노마크까지 실제 차량이 등장하는데다 당시 군복과 장비까지 거의 완벽 재현에 가깝게하여 비교적 고증에 충실한 영화가 되었다. 또다른 잘된 고증을 보자면 후반부에 SS부대가 행진하는 장면이 있다. 여기서 앞부분을 잘보면 전차 승무원이 있는데, 이 영화의 배경은 1945년 봄이다. 그땐 남은 전차도 별로 없고 해서 그냥 보병으로 싸운 전차 승무원도 꽤 많았다.
지금껏 전차가 비중있게 등장하는 전쟁영화는 꽤나 많이 나왔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 운용했던 차량들이 전부 퇴역하거나 파기되어서 없다는 난점 덕분에 현대 전차를 대전 전차의 대역으로 출연시키거나, 차체를 마개조하여 외형을 비슷하게 개조한 촬영용 차량을 직접 제작해서 촬영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생산량이 많고 아직도 생존한 차량이 많이 남아있는 M4 셔먼이나 T-34 등은 러시아 영화 '화이트 타이거: 최강 전차군단'의 예에서 보듯 군의 지원을 받으면 촬영에 동원하는 것이 그렇게까지 어려운 건 아니었다. 하지만 티거는 생산량부터가 매우 적은 전차[9] 였던 데다 간신히 가동만 되는 차량까지 전선의 소방수 역할로 투입되다 소모되었으므로[10] 종전 시까지 살아남은 차량은 거의 없다. 이 때문에 박물관에 남아있는 실차 자체가 손에 꼽히는데다 가동 가능한 차량도 매우 드물기 때문에[11] 그 인지도와 달리 대부분 개조형 레플리카[12] 를 이용해 촬영할 수밖에 없었던 전차였던 탓에, 실제 티거가 최초로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 밀덕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얻었다. 다만 대여된 차량들의 연식이 꽤 되다보니 촬영 도중 손상되기도 해서 박물관 측에선 노심초사했다고 한다. 물론 더미차량을 사용해서 촬영, 편집한 장면도 있다.
사실 전에도 실제 티거가 영화에 나온 적이 있다. 1946년 전쟁 직후 찍은 아른험 전투를 다룬 영국 영화 Theirs is the glory에 티거가 기동하는 장면이 나온다. [13] 1946년 전쟁 직후 개봉해서 2차대전 장비가 충실한 영화다. 그래도 티거가 주역이 아닌 엑스트라로 나온다는 점에서 퓨리보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43:30 정도부터 보면 된다.
2014년 11월 13일, 브래드 피트와 로건 러먼이 내한해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VIP시사회를 가졌다.
이 날 브래드 피트와 로건 러먼은 장장 2시간 20분. 이 중 무려 1시간가량을 타임스퀘어 실외에서 팬들 한명한명에게 싸인과 셀카를 찍어주었다. 즉 차에서 내린 후 건물로 들어가 본격 레카행사를 진행하기 전까지 1시간이 걸린 셈. 덕분에 오히려 일찍 와서 실내 레드카펫 꿀자리(?)를 선점한 사람들 중에는 시간 때문에 싸인이나 셀카를 못 받은 사람도 있다. 레드카펫 양 옆에 모인 팬들 한명한명에게 싸인과 셀카를 찍어주었고, 중간에 잠시 끊고 극장 무대 인사 올라갔다가 다시 레드카펫장으로 내려와 팬들 한명한명에게 싸인과 셀카를 마저 찍어주는 영화 레드카펫 역사상 초유의 대인배 팬서비스 사태(?)가 발생. [14]
결국 40여 분으로 예정된 행사를 3배 정도 초과해서 정식 레드카펫 무대 행사는 취소되었다. 내한 때마다 해왔던 인터뷰를 종합해보면 브래드 피트 본인 스스로가 한국 시장에 대해 아주 크게 신경쓰는 듯 싶다. 본인이 직접 제작·주연한 영화는 빠지지 않고 한국을 방문했으니, 암튼 대인배.
3. 마케팅
3.1. 예고편
3.2. 포스터
3.3. 스틸컷
4. 등장인물
5. 줄거리
6. 평가
평론가들과 관객들 양쪽 다 좋은 평가를 주고 있는 편이다. 로튼토마토에선 Fresh(전체 평론 비율 중 3/5 이상을 넘는 평론가들이 좋은 평가를 한 신선한 토마토) 등급은 물론, 호평 비율이 전체 평론의 70%를 넘기며 Certified Fresh(신선도 보증) 마크까지 추가로 받았으며, 유저 팝콘 점수 역시 88%가 마음에 들어하며 매우 좋은 편. 다만 실제 평점은 6.9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메타크리틱에서도 64%에 그치고 있다. 장점이 강하지만, 단점도 무시하기는 힘든 영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중반까지의 전차 전투는 매우 세밀하면서도 현실감 넘치는, 이전까지 다른 영화가 보여주지 못했던 훌륭한 셔먼 전차의 전투를 보여주지만 후반에서는 다소 답답하고 현실성이 떨어지는 전투로 흘러간다. 인간 드라마에 있어서도 캐릭터 설정은 흥미로우나 클리셰적인 면이 많고 깊이 파고들지 못해 소모적 흘러가는 요소들이나 부자연스러운 작위적 연출이 좀 있다.
셔먼이 보여주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는 그야말로 백미다. 셔먼의 실내나 전차의 조작 등을 충실하게 보여주어 고증 면에서도 괜찮고, 현실성과 영화적 연출 사이에서 적절하게 타협하여 밀덕 입장에서는 열광할 만한 결과물이 나왔다. 또한 승무원과 전차의 모습을 빠른 속도로 교차 편집하여 박진감 넘치는 뛰어난 화면을 보여준다.[16]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이 영화가 독일군을 때려잡으며 쾌진격하는 미군 전차를 다룬 영화로 기대할 만도 한데,[17] 이 영화는 실제 역사적인 대규모 전투를 그린 것은 아니며[18] 날 것 그대로의 전쟁의 모습과 망가져가는 전차병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전쟁의 참상을 그린 영화다. 가볍게 볼 만한 액션 영화는 아니다. 퓨리 승무원들의 하나같이 맛 간 모습은 전쟁 초반부터 살아남아온 베테랑 승무원의 모습과 그 기간동안의 전투의 충격이 가져온 PTSD의 전형적인 모습 그대로이다. 극중 인물들의 심리, 상태 등 진지한 면에서는 1993년작 스탈린그라드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이 영화는 화끈한 영웅담을 통해 카타르시스나 통쾌함을 주기보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쟁을 통해 남겨지는 씁쓸함과 찝찝함, 회의감을 느끼게 만든다.[19] 다만 인간 관계에 대해서 적지 않은 비중을 할해하고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심도있게 다루고 있지 못하는 것이 이 영화의 한계점이다.[20] 레바논(영화)등의 영화와 비교해보면 퓨리는 액션 영화의 재미에 한 발짝 정도 걸쳐있음을 알 수 있다.
전차병들을 다루고 있고 예고편에서도 전차전에 기대감을 높였지만 실제 상영분에서 전차전 비중은 높지 않다는 점도 그런 것을 기대한 관객에게는 다소 아쉬울 요소. <벌지 대전투>나 <화이트 타이거: 최강 전차군단>처럼 대규모 전차전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역사를 잘 반영한 사실인데, 제2차 세계대전을 참조해보면 극중 배경이 된 1945년에는 이미 독일군 기갑전력이 거의 씨가 말라 산발적으로 일어난 소규모 전차전을 제외하면 대규모 전투는 없었다.[21] 그 대신 전차로 겪을 수 있는 시가전이나 대보병전, 대전차 지뢰와 같은 대부분의 상황을 간접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전투 장면의 비중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그 대신 제한된 시간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최대한의 퀄리티로 알차게 보여준다.
그중 가장 최고의 명장면이라 평가받는건 셔먼 4대와 티거 1대의 전차전이다.
카메라의 컷신으로 인해 실제 전차보다 훨씬더 크고 웅장하게 등장한 것은 물론 셔먼들을 원샷 원킬하거나, 철갑탄을 맞고도 피해 없이 오히려 셔먼을 역관광시키는 티거의 포스는 등장인물인 고르도의 말을 빌리자면 '''X나 괴물 같은 놈''' 그 자체였다. [22][23] 그렇다고 해서 셔먼이 약하게 나왔나면 그것 역시 아닌데, 영화에서 벌어진 네 차례의 전투에서 모두 주인공의 전차답게 대활약을 했고 지금까지 론슨라이터라고 붙여지고 공군 없이는 제대로 싸우지도 못한다고 믿어진 셔먼의 이미지가 꽤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나 티거 보려고 갔다가 셔먼 만세를 외치는 사람도 있었다고.
이 영화의 음악을 담당한 이는 영국 출신의 젊은 작곡가 스티븐 프라이스. 알폰소 쿠아론의 2013년작 그래비티의 음악감독으로 이듬해인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사람이다. 티거와의 싸움 배경음악도 작중 상황과에 매우 적절하다는 평가가 많다.[24] 해당 BGM모바일 그것 이외에도 후반에 무장친위대들이 행진하면서 군가 부르는 장면[25] 에서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많다.
후반에 SS가 행진할 때 부른 군가는 친위대는 적지에서 행군한다 (SS Marschiert in Feindesland)이다.
자세한 파생곡들은 콘도르 군단의 분열행진곡 문서 참조. 원 군가는 곡의 속도가 느려 극중의 무시무시한 분위기는 내지 않는다.
미국의 2차대전 영화에 흔히 씌워지는 '미군은 정의와 자유의 용사, 독일 국방군은 적이지만 멋진 놈들, SS는 잔인한 전쟁 범죄자 놈들'이라는 고정관념을 거부한 영화 중 하나다. 영화의 주인공 격인 미군들은 PTSD로 정신이 망가질 대로 망가져서 민간인에게 행패를 부리거나 포로를 학살하기도 하는 작자들이고, 시체에서 노획질을 한다. 작중에서 계속 만행을 저질러 오던 SS 소속 병사의 인간적인 부분[26] 도 나오는 부분도 신선한 편이다.
7. 흥행
7.1. 국외
개봉 2주일째 흥행은 북미에서 5328만 달러, 해외에서 1500만 달러로 역시 생각보다 좀 부진하지만 해외 흥행도 있고 2차 시장도 있기에 그다지 비관적은 아니라는 평이다. 하지만 이후 3주가 넘어서 북미 흥행에서는 6544만 달러로 주춤하고 있는데다가 존 윅 에게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주고 무참히 발리고 있기에 일단 북미 흥행은 폭발적이진 않은 편. 아무래도 전차가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소재인것도 한 몫하고 그동안 라이언 일병 구하기처럼 대규모 전쟁영화를 기대한 관객들에게는 조금 간이 부족한 모양이다. 4주가 넘은 11월 14일까지 북미 흥행은 7323만 달러.[27] 북미 최종 흥행은 $ 85,817,906 달러를 기록했다.
해외 흥행은 아직 초기이긴 하나 프랑스 및 영국, 호주 같이 극장수익으로 세계 10대 시장인 몇몇 나라에서 흥행은 아주 망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폭발적인 흥행도 아닌 흥행을 기록하며 3주째를 접어들며 5150만 달러를 넘겼는데 영국에서 처음으로 1120만 달러를 넘기며 해외 흥행 1위를 기록했다.
그밖에도 아직 개봉하지 않은 한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를 비롯한 나라들 흥행도 있으며 DVD및 케이블 유료 방영같이 2차 시장 수익도 있기에 극장 흥행이 안 좋더라도 흑자 전환은 할 수 있다. 게다가 11월 18일 기준으로 국내외 극장 흥행만으로도 1억 3600만 달러를 넘기며, 일단 손익분기점(제작비 2배로 이 작품의 경우 1억 3천600만 달러)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28] 이후로도 추가 수익을 거두기에 일단 극장흥행에서 제작비 회수 및 어느 정도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게 되었다.
7.2. 국내
국내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스텔라 때문에, 원래는 아이맥스 상영도 하려고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퓨리 개봉일 이후에도 아이맥스 상영관은 대부분 인터스텔라가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11월 14일 서울 일부 극장에서 유료 시사회를 열었는데 하룻동안의 서울관객은 4,717명이었다.
개봉 이틀째인 21일 인터스텔라, 헝거게임 모킹제이에 이어 3위를 랭크하면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예상하고 있다. 23일 헝거게임을 제치고 2위를 랭크했다. 24일, 개봉 닷새 동안 전국 53만 관객을 기록했는데 극장 수가 헝거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흥행 실적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12월 들어서 차츰 하락세를 보이며 12월 9일까지 전국 128만 관객을 기록하고 6위로 밀려나있다.
국내에선 극장 개봉 이후 소니픽쳐스와 파라마운트,유니버설,20세기 폭스 영화의 블루레이,DVD 정발 배급을 담당하던 유이케이 사가 2015년에 끝내 파산하여 국내 배급권이 공중분해가 되어버리면서 1,2년 넘게 나오지 못하다가 소니 픽쳐스 영화 블루레이,DVD 정발 배급권을 마루기획이라는 회사가 획득하면서 2016년 3월 29일과 4월 21일에 DVD와 블루레이가 출시되었다.
8. 탐구
8.1. 고증 및 옥의 티
8.2. 등장 장비
9. 여담
- 국내 개봉판에는 첫 장면에 모자이크가 걸려있다. 워대디가 백마를 타고 순찰하던 독일군 장교를 덮쳐 얼굴을 칼로 찔러 죽이는 부분이 바로 그 부분.[29] 청불 등급을 받으면 흥행이 지장이 생길 수도 있어서 모자이크를 쳐서라도 15세 관람가를 받기 위해 그런 걸로 보이나, 그 이후에도 그보다 더 잔혹한 장면[30] 이 부지기수로 나오는 걸 봐선 심의 기준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31]
- 아직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음에도 불구 소니의 서버에 다국적 해커들이 해킹을 하여 퓨리를 비롯한 소니의 최신 개봉작들이 온라인에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소니사에 따르면 해킹 코드에 한글이 있다는것으로 보아 북한의 김정은을 희화한 소니의 개봉대기작 더 인터뷰의 개봉을 북한 측에서 방해하려는 시도가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 퓨리의 내부에는 전차 승무원들의 개인 사진 외에도, SS 장교의 정모와 각종 독일군 훈장들이 잔뜩 걸려있다.[32] 또한 외부의 정면 조종수석 부분에는 독일군 방탄모와 방독면을 씌어놓고 머리를 걸어놓은 것처럼 보이게 해놓았다.[33] 이 물건들은 당연히 퓨리의 승무원들이 여러 전장을 거치면서 노획해 꾸민 것들로, 퓨리와 승무원들의 관록을 보여준다.
- 대전말 서부전선이 배경이기에 여과없이 떡발리는 루프트바페의 모습도 보여준다. 마을 전투 바로 전에 퓨리 승무원들과 위에 탑승한 보병들이 쉬다가 프로펠러소리가 들려서 하늘을 쳐다보는데 어림잡아 100대의 연합군 폭격기 편대에 대항해 고작 5대의 독일군 전투기가 요격에 나서는 모습이 나온다.(접근 속도로 보아 Me 262로 추측)
- 후반부에 교차로에서 SS와 퓨리 승무원들이 교전할 때 컬리어 하사와 SS 장교가 서로 독일어로 악담을 퍼붓는데, 장교 왈 "너희들 모두 가죽 채 벗겨주마"라고 한다. 브래드 피트가 이전에 출현한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 살해한 독일군들의 머리 가죽을 벗겨버렸던 것을 생각하면 배우개그?
- 기독교적인 요소를 많이 사용했다. 전투에 익숙해지면서 진정한 동료가 되는 것을 세례라고 한다거나 성경의 문구나 기도문이 자주 언급되며 크레딧이 나오기 전 마지막 교차로 씬은 십자가를 연상시킨다.[34] 이뿐만이 아니라 티거 전투에서 나오는 OST는 루터교회 성경에서의 전쟁, 약탈에 대한 구절을 독일어로 창하는 것이라고 작곡가 프라이스가 밝혔다.# [35]
- 엔딩 장면은 영화 장면과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미군과 독일군의 영상이 보인다. 이중 미군 영상일 경우 우리가 아는 그런 느낌의 기록 영상이나 광고 영상 정도인 반면 독일군 관련 영상은 히틀러나 나치식 경례 등의 프로파간다가 주를 이룬다. 암울한 음악과 함께 모든 화면에서 흰색이어야 할 부분이 붉은빛으로 도배가 되어있고 중간중간에 화면 가득 채우는 X 마크가 기괴스럽기까지 하다.
- 촬영 당시 조연인 마일스 하사 역을 맡은 스콧 이스트우드가 전차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침을 뱉고 쉬는 모습을 연기하다가, 전차에 감정을 이입했던 주연 배우들이 무례한 행동이라며 따져서 실제로 싸움이 날 뻔했다고 한다. 참고로 스콧 이스트우드는 성에서 알 수 있듯이 '켈리의 영웅들'의 주인공이기도 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들이다.
- 말이 영화상에서 중요한 메타포로 등장한다. 크게 네 부분에서 말이 상징적으로 등장하는데, 영화 첫 장면에 컬리어 하사가 말탄 독일군을 기습해서 죽이지만 말은 마구를 풀어서 보낸다. 이때 인간을 가차없이 찔러 죽인 컬리어 하사가 말을 쓰다듬으며 아껴주는 장면에서 묘한 대비를 이룬다. 두 번째로 죽은 말에서 고기를 잘라내는 노파의 모습이 등장한다. 피폐함과 굶주림, 노약자와 전쟁의 피해자들을 상징한다. 세 번째로, 엠마의 집에서 식사 중에 다친 말을 하루 종일 쏴 죽인 것이 언급되는데, 독일군을 죽이면서 환호하는 그들이 죄 없는 말을 죽인 것에서 학살에 대한 거부감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혼자 살아남은 노먼이 잠들었다가 말이 지나가는 소리에 깨어난다. 선량한 SS대원이 보고도 지나가준 것처럼, 말도 곁에 왔다가 지나가버린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 작중에서 말은 퓨리에 버금가는 '충성스러운 탈것'이자 '무고한 생명'이며 '전쟁의 희생자'이고 '선량한 선의', 전쟁의 당사자이자 도구이며 피해자인 병사와 시민들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워대디가 풀어준 첫 번째 말은 흰색, 노파가 고기를 자르던 두 번째 말은 검은색, 학살 이야기의 말은 색깔을 알 수 없지만 피에 물들어 붉은색이 되었다고 추측할수 있고, 네 번째 말은 직접 등장하지 않았지만 그 장면이 새벽이라 푸르스름한 색감이 화면에 감돌고 있었다. 네 말과 이 색상에서 묵시록의 4기사[36] 를 상징한다는 해석도 있다. 꽤나 노골적인 종교적 메타포가 담긴 퓨리인 만큼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은유.
- 전사한 퓨리의 승무원은 전원 전차 안에서 사망했다. 중간에 탄약을 가지러 가거나 총기를 노획하기 위해 나가는 일들이 있던 데다 극한의 상황에서 전투가 펼쳐졌던 것을 감안할 때 전차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사망했다는 것은 퓨리가 그들에게 어떤 장소인가를 부각시키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비교되곤 하는데,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밴드 오브 브라더스라면 퓨리는 더 퍼시픽과 비슷한 지향점을 두고있다고 볼 수 있겠다. 전우애와 명예, 전쟁 영웅을 비중 있게 다루고있는게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면 퓨리는 전쟁의 참혹함, 장병들의 정신적 고통을 주로 다룬다고 볼 수 있다.
- 사하라와 비슷한 구성이 많다. 전차 한대와 그 승무원들이 주역이라는것도 그렇지만 특히 막판에 상대가 안되는 수많은 적을 후방의 아군을 위해 막는다는 전차장의 판단에 반발하나 결국 대의를 위해 남는 장면이나 대규모 적군과의 교전에서 하나 둘씩 죽어나가는 아군. 그리고 그들의 희생으로 무사한 아군 등. 다만 사하라는 선전 영화인지라 영화 분위기가 밝은 편이고 퓨리는 반전 영화인지라 전체적으로 어둡다. 특히 퓨리에서는 항복한 포로를 재미 삼아 불법으로 살상하는 등 미쳐돌아가고 있지만 사하라에서는 낙오되어 전차 홀로 돌아다니는 상황이라 도저히 포로를 못 잡을 상황에서 항복한 주축군 포로를 죽이지 않고 오히려 전투 식량까지 쥐여줘가며 석방하며 그나마도 사막 한가운데서 버려져 홀로 죽기 싫었던 해당 포로가 계속 쫒아오자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결국 포로로 잡아 전차에 태워주는 등 분위기가 크게 다른 편이다.
- 입대를 하면 신병교육대에서 주말에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함께 가장 많이 보여주는 영화중 하나다.[37]
- 넷플릭스에서 한국어 더빙을 지원한다. 각 장면마다 글자가 나오는 부분을 화면 해설해 주는 것으로 보아 기내더빙판으로 추정된다. 번역의 상태는 양호하지만, 작중에 나오는 비속어들이 순화되었다.
- 한국어 더빙의 문제점은 작중 미군-독일인&독일군과의 독일어 대화 부분이 한국어로 더빙 처리 되었다는 점이다.[38] 브래드 피트가 맡은 역은 독일어가 가능하다고 초반에 나오지만, 독일어를 할 줄 모르는 미군과 독일인과의 대화까지 더빙 처리하였다. 중반에 독일어를 할 줄 모르는 미군과 독일인이 서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지만 감정은 통하는 중요한 장면이 있지만 묻혀버렸다. 기내더빙 항목에도 서술되있듯이, 이렇게 된 원인은 자막을 넣는데에 어려움이 있는 기내더빙의 환경 탓에 독일어까지 모두 더빙하여 일어난 문제점이다.
- 내한 당시 배우들에게 일본군을 무찌르는 국내 최고 흥행작 명량이 퓨리와 비슷한데 명량을 본적있냐라는 질문이 온적이 있다.#
- 월드 오브 탱크 와 워 썬더 에서도 해당 영화가 공식으로 언급된적이 있다. 특히 월탱의 경우 퓨리와 적극적인 콜라보를 통해 유저들을 끌어모았다. 또한 게이머들의 독일에 대한 환상을 깨부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실제로 월탱과 워썬더 모두 해당 영화가 개봉한 2014년 이후부터 미국 유저들의 수가 굉장히 많이 늘었다.
[1] 해외등급은 R. 한국이 유독 전쟁영화에 관대한점도 있고 생각보다 잔인하지 않기때문에 15세등급 판정을 받은듯 하다. 다만 유난히 비속어가 많다.[2] 이 대사는 브래드 피트의 애드립이라고 한다.[3] 본작 OST들의 가사로 쓰인 성경 구절이다.[4] 대부분 주연급 배우들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포스터는 단연 브래드 피트를 선두로 부각시켜 홍보한다.[5] 일본에서는 11월 28일에 개봉되었는데, '''걸즈 & 판처, 함대 컬렉션, 스트라이크 위치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이 결정되었다. 그 동시에 걸판의 주인공 성우였던 후치가미 마이도 이 영화 더빙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한다. 독일인 소녀 역인데, 독일어 연기도 선보였다.[6] 45년의 서부전선은, 아르덴 대공세에서 25만의 귀중한 독일군 병력이 쓸려나가고, B 집단군이 루르에서 포위, 항복하고 무주공산이 된 독일 서부를 연합군이 휩쓸며 베를린으로 진격하던 시기이다. 하지만 살아남은 독일군 병력들은 각지에서 여전히 저항하고 있었고, 전쟁의 끝을 보지 못한 채 많은 장병들이 안타깝게 죽어갔다.[7] 촬영에는 M4A2E8이 쓰였다. 촬영에 쓰인 A2는 디젤 엔진, 영화상의 설정인 A3는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것이다.[8] 워게이밍넷은 이를 영화 촬영 도중 손상된 셔먼을 위해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9] 44년 생산 중단될 때까지 약 1,300대가량 생산[10] 안 그래도 없는 차를 긁어모아 격렬하고 치열한 곳만 골라 투입했으니 남아날리가...[11] 티거 2도 가동 가능한 차량이 한 대(프랑스 소뮤아 박물관) 남아있어서 영화 촬영용으로 쓰였다.[12]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나온 T-34 개조형부터 리인액터들이 T-55를 개조한 것까지[13] 북아프리카에서 티거와 같이 싸운 단포신 75mm 3호 전차 N형이다.[14] 이날 레드카펫 행사를 다룬 기사들마다 최초, 최대, 최다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다. 최초로 레드카펫 행사 역사상 최대 시간인 2시간 20여 분 동안 역대 레드카펫 행사 팬서비스 사상 최다 인원인 수천 명에게 일일이 싸인과 셀카를 찍어주었으니…[15] 참고로 이 동영상은 편집된 것으로 실제로는 3:1이다. 그것도 4대중 하나가 격파당하고 전투한거니 4:1이라고도 볼 수 있다.[16] 2014년 11월에 18th Hollywood Film Awards에서 편집상을 수상했다. 관련 링크, 2014년 수상자 기록 백업 편집자는 도디 돈(Dody Dorn)이라는 사람인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메멘토의 편집자가 도디 돈이었다.[17] 주연인 브래드 피트의 전작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 브래드 피트가 맡았던 알도 레인 중위의 영향도 좀 있었다. 이 영화에서 알도는 또라이다. 처음 등장할 때 휘하 부대원들에게 일 인당 독일 병사 100명의 머릿가죽을 벗겨 오라고 명령하는데, 바로 다음 장면에 진짜로 칼로 죽은 독일군들 머릿가죽을 벗기고 있는 휘하 부대원들이 나온다. 심지어 머리가 벗겨지는 독일 병사 중 한 명은 감독인 쿠엔틴 타란티노였다. 이런 영화를 본 관객이나 평론가들은 퓨리의 브래드 피트를 보고 위화감을 느낀 경우도 있는 모양.[18] 영화 전의 이미지를 그렇게 보이게 한 이유 중 하나인 영화 홍보 카피 중의 '''역사를 바꾼 전투'''는 어디까지나 '''홍보 카피'''에 불과하다.[19] 일반적인 액션 전쟁 영화와 진지한 전쟁 영화는 전장의 묘사는 물론 등장인물이 쉬는 공간인 주둔지와 같은 곳에서도 묘사가 다르다. 시종일관 진흙과 굳은 피, 온갖 오물들과 음침한 하늘, 혼이 나간 것 같은 초췌한 병사들의 표정 등등에서 나타난다. 영화의 분위기가 인트로부터 엔딩 크레딧까지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이다. 진흙과 혼연일체(...)가 된 시체를 전차 궤도로 밞고 지나가는 장면이나 초반에 주인공 전차가 부대로 들어올 때 시체를 대량으로 불도저를 이용해 가매장(임시로 묻음) 하는 18금 영화에서 나올 움찔한 씬도 잠시 비춘다.[20] 두 여성의 집에서의 식사 장면에 상당히 긴 분량을 할애하며 드라마를 보여주려고 하는데, 인물들의 마음 속 상처와 서로간의 관계를 설명해 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뒤이은 작위적인 연출로 인해 인간들의 관계는 끝나버리고, 그로 인해 생긴 갈등은 별다른 이야기도 없이 어물쩡 넘어간다. 긴 시간을 할애했음에도 그에 상응하는 극적인 의미를 보여줬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21] 1944년에 영미 연합군이 프랑스에 들어올 당시부터 대부분의 독일군 기갑부대들은 소련군 막느라 동부전선에 몰려있었다. 그나마 남아있던 서부전역의 기갑부대들은 팔레즈 포켓에서 한번 개박살나고, 겨우 빠져나온 기갑전력들은 아르덴 전역에서 다시 갈려나갔다. 거기서까지 살아남았던 극소수의 기갑부대들은 루르 포켓에서 B집단군이 통째로 항복하면서 완전히 사라져 버렸고, 영화가 진행되는 45년 4월은 이미 베를린이 포위되기 시작하고, 독일이 항복하기까지 3주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전차는 물론이고 장갑차나 하프트랙마저 씨가 말라가는 시점이었으니...[22] 이 장면 덕분에 네이버 영화 명대사란은 도탄이나 부리야 같은 월오탱드립에 점령 당했다.[23] 참고로 박물관에서 행사 등의 이유로 티거를 움직일 때는 실제로 박물관 직원들이 조종한다[24] 해당 BGM은 루터교회 성경에서 전쟁과 파괴에 대한 구절을 독일어로 부른 것이다.[25] 입모양을 보면 실제로 부르지는 않는다.[26] 쏠 수 도 있는 장면에서 쏘지 않는 부분. [27] 퓨리의 경우 극장과 수익을 나누고 인건비, 홍보비, 세금 등…다 따졌을때 최소 1억 3600만 달러를 벌어야지 본전치기다.[28] 해외 역시 극장들과 수익 분배에서 홍보비와 세금 그런 걸 따져야 되는 한편, 제작비 이외 비용은 2~4차 시장에서도 해결이 가능하고, 국내와는 달리 개봉 초기에는 제작사에게 더 많은 부율을 보장하고, 이후 장기 상영작이 될수록 극장 부율이 절반까지 상승시켜주는 슬라이드 시스템도 정착되어서 종합적으로는 단순히 제작비만 번 정도가 아니라 제작비 2배를 번 이후가 손익분기점이 된다. 자세한 것은 링크 참고.#[29] 사실 깨알같고 빠르게 지나가는 장면이라 그리 눈에 띄지는 않는다.[30] 전차 궤도로 사람을 터뜨리거나 피격당해 머리 파편이 튀는 장면 등.[31] 참고로 북미에선 R 등급이었다. 영등위 특유의 전쟁영화에서 후한 등급 방침이 여기서도 작용한 듯.[32] 서훈 횟수가 많지 않은 독일 금십자 훈장을 비롯하여 전차 격파장, 공군 지상전 기장, 공수 강하 기장 등.[33] 이외 컬리어 하사는 노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StG44를 전용 개인화기로 적극적으로 사용했다.[34] 교차로 가운데에 놓여 있는 손상된 퓨리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예수를 연상시킨다는 반응도 있다.[35] 가사는 "Denn das sind die Tage der Rache, daß erfüllet werde alles, was geschrieben ist"로 루카 복음서 21장 22절의 독일어로 내용을 반복한다. (그때가 바로 성서의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는 징벌의 날이다.)[36] 묵시록의 4기사에서 흰색은 '정복'을, 검은색은 '기근'을, 붉은색은 '전쟁'을, 푸른색은 '죽음'을 상징한다.[37] 주말엔 훈련이 없고 신교대는 TV, 전화, 싸지방이 모두 없어서 신병들이 매우매우 할게 없어서 군 관련 영화를 보여준다.[38] 독일인끼리의 대화는 독일어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