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37 트윗
'''세스나 T-37 트윗(Cessna T-37 Tweet)'''
형식 : 쌍발 복좌 훈련기
개발 / 생산 : 세스나
초도비행 : 1954년 10월 12일
운용 시기 : 1956년~
전장 / 전폭 / 전고 : 8.92 m / 10.3 m / 2.8 m
익면적 : 17.09 m2
중량 : 1,755 kg~2,993 kg
동력 : 텔레다인 컨티넨틀 J69-T-25 터보제트 엔진(추력 4.56 kN) 2기
최대속도 : 684 km/h
항속거리 : 1,500 km
상승한도 : 1,950 m
생산수 : 1,269대
1952년, 이미 모든 전투기는 제트기화하고 아직 개발 단계였으나 초음속 전투기인 F-100의 완성을 기다리고 있던 미 공군은 여전히 초등 훈련기 만큼은 구식티가 완연한 레시프로 항공기인 T-34 멘토를 도입하기 위한 최종 평가를 진행하고 있었다. 군수와 교육 체계를 단순화하고 통합하는 효과를 구상한 미 공군 수뇌부는 초등 / 중등 훈련기를 모두 제트기로 바꾸고 고등 훈련은 해당 기종의 복좌형을 이용하는 정책을 추진할 필요성을 느꼈다. 즉, 이 계획대로라면 중등과 고등 과정은 문제될 것이 없었지만 초등 훈련기만큼은 새로 개발한 기종을 구입해야만 하는 소요가 발생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1952년 봄부터 시작된 TX(Trainer Experimental) 프로그램에 따라 미 공군 자재사령부는 미국의 각 항공기 생산업체들에게 차세대 초등 훈련기의 개발 프로그램에 동참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 사업에는 2차 대전 전부터 군용기 생산에 주력하던 내로라하는 거대 업체들이 앞다퉈 참가했지만, 그 틈바구니에 뜻밖에도 1927년에 설립된 이래로 민간 경비행기 업체로 그 이름을 알린 세스나 사가 끼어있었다. 세스나는 육군에 O-1 버드독 같은 관측기를 납품한 것 외에 군용기 개발 경험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지만, 당당하게 모델 318이라는 후보 기종을 제시했다.
공군이 TX 후보에 관해 제한을 둔 사항은 거의 없었지만 두 가지 요구만큼은 분명히 지켜줄 것을 요구했는데, 그것은 쌍발 엔진을 탑재할 것과 조종석은 교관과 생도가 나란히 앉는 병렬 좌석 구조였다. XT-37이란 임시 명칭이 붙여진 세스나 모델 318은 이 요구를 충실히 따라 만들어졌고, 심사 끝까지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영국의 제트 프로보스트(BAC Jet Provost)와 막상막하의 경쟁을 펼쳤다. 그렇지만 최종 심사를 통과한 후보들 중에서 눈에 띄는 성능에 더해 저렴한 가격이 돋보여 마침내 같은 해 12월에 T-37로 채용이 결정되었다.
T-37은 중등 과정 이후의 훈련기들이 일반적으로 채택한 앞뒤로 앉는 탠덤 복좌 형식이 아니라 초등 훈련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좌우로 좌석이 배치된 병렬 복좌형 방식이 특징이다. 따라서 T-37의 큼지막하게 부풀어 오른 캐노피는 상당히 좋은 시야가 확보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캐노피 면적이 널찍하다보니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 T-37B부터는 12.7mm 두께의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바꿔 463 km/h 속도로 부딛힌 4파운드(1.8 kg) 크기의 조류 충돌로부터도 조종사들을 보호할 수 있으며 특별히 방탄 능력을 요구한 것은 아니지만 그 견고함 때문에 권총 같은 소구경탄 정도로는 뚫기 어렵다.
기체의 가격을 낮추고 중량을 덜어내기 위해서 조종석은 여압 기능을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도 7,500 m 이상의 고공 비행은 특별한 여압복을 입어야만 한다. 쌍발 엔진은 각각 익근부에 장착되어 있으며 추력 감쇄기(thrust attenuator)가 추가되어 이착륙시 배기 개스의 추력 방향을 하방으로 향하게 해서 활주거리를 줄여준다. 주날개는 세스나가 즐겨 쓰는 단순한 구조의 테이퍼형 직선익에 수평 미익과 수직 미익의 형태 또한 경비행기가 연상될 만큼 단순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기본에 충실한 설계가 T-37이 누리고 있는 경이적인 긴 수명의 비결이기도 하다.
프로토타입인 XT-37의 생산 계약은 이듬해인 1953년에 체결되었다. 세스나 개발진들은 이미 기본 설계는 물론 디테일한 부분도 어느 정도 제작 도면까지 만들고 있었던 탓에 작업 진도는 빨랐고 원형기는 1954년 10월 12일에 첫 공식 비행에 나서게 된다. 생산형인 T-37A는 1956년부터 실전 배치가 시작되었다.
몇 년 후 T-37의 운용 체계가 틀이 잡히자 1961년 4월부터는 기존 초등 비행과정에 운용하고 있던 T-34 멘토를 전부 퇴역시키고 모든 교육과정을 제트기로 바꾸었다. 하지만 수 년간 이런 방식으로 파일럿들을 훈련시켜본 결과, 프로펠러기가 비록 속도가 느려 제트기로 기종 전환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훈련 효율과 경제성, 그리고 생도들의 비행 적성을 판별하는 용도로는 더 낫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미 공군은 다시 T-41을 도입했고, 조종 생도들은 레시프로기를 타고 비행 경력을 시작하도록 되돌려졌다.
이와 같은 교육과정의 변화 때문에 T-37은 그 위치가 약간 애매해졌지만, 초등 훈련과 중등 훈련의 간극을 메꿔주는 기종으로 계속 운용되었다. 1986년에 T-37의 후계 기종으로 선정되었던 페어차일드 T-46 계획이 취소되자 조종사들에게 트위티 버드라고 불리던 이 작은 제트기는 한동안 더 현역에 있었다. 1989년에 세이버 라이너 사의 주도로 T-37B 수명 연장 개량이 시작되었고, 1999년 이후로는 터보프롭 항공기인 비치크래프트 T-6 텍산 2로 교체가 진행되어 적어도 미 공군에서는 2009년에 모두 퇴역했지만, 워낙 해외로 수출된 기체가 많아 아직까지도 콜럼비아나 에콰도르, 파키스탄 공군 같은 경우는 현역, 그것도 경공격기로 꽤 남아있다.
우리 대한민국 공군은 1973년부터 미 공군이 베트남전에 투입했던 A-37의 중고 기체 25대를 도입했고 나중에는 브라질 공군으로부터 중고 기체 30대를 더 구해와 2007년까지 오랫동안 운용한 바 있다.
XT-37 : 2대만 제작된 원형기로 1954년 10월 12일에 첫 비행.
T-37A : 초기 생산형으로 1954년부터 1959년까지 534대 생산. 나중에 대부분 B형 사양으로 개수됨.
T-37B : T-37A의 엔진을 강화하고 항전 장비를 개량한 형식으로 1968년까지 449대가 생산되었다.
T-37C : 날개 밑에 2개의 하드 포인트를 추가하고 윙팁 연료 탱크를 추가한 형식. 조준기와 건카메라도 장착하여 무장 사격 훈련기 뿐만 아니라 경공격기로도 활용 가능하다. 269대가 생산되어 해외에 판매된 수량도 가장 많다.
XAT-37D : T-37C를 더욱 발전시킨 지상 공격기 형식으로 2대만 제작.
A-37 드래곤 플라이 : XAT-37D에서 발전된 COIN기.
1. 제원
형식 : 쌍발 복좌 훈련기
개발 / 생산 : 세스나
초도비행 : 1954년 10월 12일
운용 시기 : 1956년~
전장 / 전폭 / 전고 : 8.92 m / 10.3 m / 2.8 m
익면적 : 17.09 m2
중량 : 1,755 kg~2,993 kg
동력 : 텔레다인 컨티넨틀 J69-T-25 터보제트 엔진(추력 4.56 kN) 2기
최대속도 : 684 km/h
항속거리 : 1,500 km
상승한도 : 1,950 m
생산수 : 1,269대
2. 소개
1952년, 이미 모든 전투기는 제트기화하고 아직 개발 단계였으나 초음속 전투기인 F-100의 완성을 기다리고 있던 미 공군은 여전히 초등 훈련기 만큼은 구식티가 완연한 레시프로 항공기인 T-34 멘토를 도입하기 위한 최종 평가를 진행하고 있었다. 군수와 교육 체계를 단순화하고 통합하는 효과를 구상한 미 공군 수뇌부는 초등 / 중등 훈련기를 모두 제트기로 바꾸고 고등 훈련은 해당 기종의 복좌형을 이용하는 정책을 추진할 필요성을 느꼈다. 즉, 이 계획대로라면 중등과 고등 과정은 문제될 것이 없었지만 초등 훈련기만큼은 새로 개발한 기종을 구입해야만 하는 소요가 발생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1952년 봄부터 시작된 TX(Trainer Experimental) 프로그램에 따라 미 공군 자재사령부는 미국의 각 항공기 생산업체들에게 차세대 초등 훈련기의 개발 프로그램에 동참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 사업에는 2차 대전 전부터 군용기 생산에 주력하던 내로라하는 거대 업체들이 앞다퉈 참가했지만, 그 틈바구니에 뜻밖에도 1927년에 설립된 이래로 민간 경비행기 업체로 그 이름을 알린 세스나 사가 끼어있었다. 세스나는 육군에 O-1 버드독 같은 관측기를 납품한 것 외에 군용기 개발 경험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지만, 당당하게 모델 318이라는 후보 기종을 제시했다.
공군이 TX 후보에 관해 제한을 둔 사항은 거의 없었지만 두 가지 요구만큼은 분명히 지켜줄 것을 요구했는데, 그것은 쌍발 엔진을 탑재할 것과 조종석은 교관과 생도가 나란히 앉는 병렬 좌석 구조였다. XT-37이란 임시 명칭이 붙여진 세스나 모델 318은 이 요구를 충실히 따라 만들어졌고, 심사 끝까지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영국의 제트 프로보스트(BAC Jet Provost)와 막상막하의 경쟁을 펼쳤다. 그렇지만 최종 심사를 통과한 후보들 중에서 눈에 띄는 성능에 더해 저렴한 가격이 돋보여 마침내 같은 해 12월에 T-37로 채용이 결정되었다.
3. 특징
T-37은 중등 과정 이후의 훈련기들이 일반적으로 채택한 앞뒤로 앉는 탠덤 복좌 형식이 아니라 초등 훈련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좌우로 좌석이 배치된 병렬 복좌형 방식이 특징이다. 따라서 T-37의 큼지막하게 부풀어 오른 캐노피는 상당히 좋은 시야가 확보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캐노피 면적이 널찍하다보니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 T-37B부터는 12.7mm 두께의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바꿔 463 km/h 속도로 부딛힌 4파운드(1.8 kg) 크기의 조류 충돌로부터도 조종사들을 보호할 수 있으며 특별히 방탄 능력을 요구한 것은 아니지만 그 견고함 때문에 권총 같은 소구경탄 정도로는 뚫기 어렵다.
기체의 가격을 낮추고 중량을 덜어내기 위해서 조종석은 여압 기능을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도 7,500 m 이상의 고공 비행은 특별한 여압복을 입어야만 한다. 쌍발 엔진은 각각 익근부에 장착되어 있으며 추력 감쇄기(thrust attenuator)가 추가되어 이착륙시 배기 개스의 추력 방향을 하방으로 향하게 해서 활주거리를 줄여준다. 주날개는 세스나가 즐겨 쓰는 단순한 구조의 테이퍼형 직선익에 수평 미익과 수직 미익의 형태 또한 경비행기가 연상될 만큼 단순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기본에 충실한 설계가 T-37이 누리고 있는 경이적인 긴 수명의 비결이기도 하다.
4. 운용
프로토타입인 XT-37의 생산 계약은 이듬해인 1953년에 체결되었다. 세스나 개발진들은 이미 기본 설계는 물론 디테일한 부분도 어느 정도 제작 도면까지 만들고 있었던 탓에 작업 진도는 빨랐고 원형기는 1954년 10월 12일에 첫 공식 비행에 나서게 된다. 생산형인 T-37A는 1956년부터 실전 배치가 시작되었다.
몇 년 후 T-37의 운용 체계가 틀이 잡히자 1961년 4월부터는 기존 초등 비행과정에 운용하고 있던 T-34 멘토를 전부 퇴역시키고 모든 교육과정을 제트기로 바꾸었다. 하지만 수 년간 이런 방식으로 파일럿들을 훈련시켜본 결과, 프로펠러기가 비록 속도가 느려 제트기로 기종 전환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훈련 효율과 경제성, 그리고 생도들의 비행 적성을 판별하는 용도로는 더 낫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미 공군은 다시 T-41을 도입했고, 조종 생도들은 레시프로기를 타고 비행 경력을 시작하도록 되돌려졌다.
5. 현재
이와 같은 교육과정의 변화 때문에 T-37은 그 위치가 약간 애매해졌지만, 초등 훈련과 중등 훈련의 간극을 메꿔주는 기종으로 계속 운용되었다. 1986년에 T-37의 후계 기종으로 선정되었던 페어차일드 T-46 계획이 취소되자 조종사들에게 트위티 버드라고 불리던 이 작은 제트기는 한동안 더 현역에 있었다. 1989년에 세이버 라이너 사의 주도로 T-37B 수명 연장 개량이 시작되었고, 1999년 이후로는 터보프롭 항공기인 비치크래프트 T-6 텍산 2로 교체가 진행되어 적어도 미 공군에서는 2009년에 모두 퇴역했지만, 워낙 해외로 수출된 기체가 많아 아직까지도 콜럼비아나 에콰도르, 파키스탄 공군 같은 경우는 현역, 그것도 경공격기로 꽤 남아있다.
우리 대한민국 공군은 1973년부터 미 공군이 베트남전에 투입했던 A-37의 중고 기체 25대를 도입했고 나중에는 브라질 공군으로부터 중고 기체 30대를 더 구해와 2007년까지 오랫동안 운용한 바 있다.
6. 파생형
XT-37 : 2대만 제작된 원형기로 1954년 10월 12일에 첫 비행.
T-37A : 초기 생산형으로 1954년부터 1959년까지 534대 생산. 나중에 대부분 B형 사양으로 개수됨.
T-37B : T-37A의 엔진을 강화하고 항전 장비를 개량한 형식으로 1968년까지 449대가 생산되었다.
T-37C : 날개 밑에 2개의 하드 포인트를 추가하고 윙팁 연료 탱크를 추가한 형식. 조준기와 건카메라도 장착하여 무장 사격 훈련기 뿐만 아니라 경공격기로도 활용 가능하다. 269대가 생산되어 해외에 판매된 수량도 가장 많다.
XAT-37D : T-37C를 더욱 발전시킨 지상 공격기 형식으로 2대만 제작.
A-37 드래곤 플라이 : XAT-37D에서 발전된 COIN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