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reams
<꿈> 조용필 25주년 해운대 공연 실황(1993)
1. 개요
1991년 4월 발매. 10집과 마찬가지로 전곡을 본인의 자작곡으로 채운 음반이다. '꿈'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앨범 전체를 꿈의 이야기로 만든 대한민국 최초의 콘셉트 앨범이다. 모든 곡이 꿈을 소재로 하나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타이틀 곡인 "꿈"은 조용필이 작사까지 한 곡인데, 실제로 가사 내용을 들어보면 '꿈'보다는 고향을 그리는 '향수'를 다루는 곡이다. 정확히는 꿈을 쫓아 먼 길을 나선 사람의 표류와 좌절을 그린 곡이다. 조용필이 비행기에서 읽은 신문 기사에서 영감을 받아 곡을 썼다고 한다. 기사 내용은 서울에 상경해 힘들게 살아가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장의 이야기.
'탁성'을 많이 사용해 노래를 부르는 것이 특징이며, 이 곡과 더불어 앨범의 세션에 해외 연주자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한 것도 특징이다. 1991년 당시는 조용필의 백밴드인 위대한 탄생이 해체되어 있을 때였는데, 위대한 탄생 대신 톰 킨, 마이클 랜도 등의 세계적 세션들이 앨범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이 앨범의 세션 기타리스트인 마이클 랜도(Michael Landau)는 이후 역시 명반으로 여겨지는 서태지와 아이들 4집과 이승환 4집의 세션에도 참여하게 된다.
전반적인 앨범의 분위기는 젊다. 앨범 수록곡 10곡 중 세 곡은 조용필이, 일곱 곡은 당시 대학교 2학년생이던 김선진이 작사했다. 이러한 젊은 느낌의 앨범 구성은 조용필이 자신의 음악세계를 마음껏 펼침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이 앨범이 대중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각오를 하고 제작했다고 한다.
조용필의 크로스오버 성향은 이 앨범에서도 계속되는데 "장미꽃 불을 켜요"의 라틴 댄스 계열의 멜로디와 리듬에서도 엿볼 수 있다.[1] 이러한 라틴 성향의 음악적 요소는 현재까지도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손꼽히고 있다. 컨셉트 앨범이라는 점과 다양한 음악적 시도로 높은 평가를 받는, 조용필을 이야기할때 결코 빼놓아선 안될 명반. 80년대의 명반을 꼽으라면 의견이 갈리지만 90년대 조용필의 음반에서는 12집, 14집과 더불어 이 앨범이 상당한 지지를 받는 편이다.
참고로 1991년 당시 기준으로 대중에게 홍보를 많이 한 앨범이다.[2] 이 정도의 공을 들여 홍보하는 앨범은 이후의 19집 Hello이고, 22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
2010년 음악웹진 100BEAT가 선정한 1990년대 100대 명반에서 42위에 랭크되었다.
1.1. 품번
SRCD-3101(1991.04.20/서울음반/CD)[3]
SPDR-256(1991.04.20/서울음반/LP)
SPDC-256(1991.04.20/서울음반/Tape)
WJC-0015(1997.10.24/웅진뮤직/CD)
WJM-0015(1997.10.24/웅진뮤직/Tape)
DK750(2013.09.02/Universal Music/CD)
2. Track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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