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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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구 소련 투폴레프 설계국에서 개발한 역사상 최대 크기의 전투기. 프로토타입까지 따지면 미국의 YF-12(전체 길이 30.97m)가 더 크나 실전배치되어 운용된 전투기로서는 이 Tu-128(전체 길이 30.06m)이 가장 큰 전투기이다. 원래 이름은 Tu-28이었으나 1963년부터 Tu-128로 바뀌었다. NATO 코드명은 Fiddler.
소련은 1950년대 들어 미국의 폭격기에 대항하기 위해 쓸만한 요격기를 찾다가 Yak-28 같은 전투기를 요격기로 써보았으나 항속거리도, 상승 능력도, 무장 능력도 부족해 불만이 많았다. 그리하여 1955년에 소련 방공군은 각 항공기 설계국에 기존 요격기들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요격기의 개발을 요구하는데, 이 새 요격기에는 긴 항속거리와 강력한 공대공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레이더를 장착할 것이 요구되었다. 이렇게 해서 개발한 전투기가 라보츠킨 설계국의 La-250이었는데 프로토타입에 그치며 양산에는 실패하였고 결국 라보츠킨 설계국은 문을 닫고 만다. 결국 새 요격기는 투폴레프가 맡게 되었는데 이전에 초음속 폭격기로 개발했다가 실패하여 프로토타입에 그쳤던 Tu-98 폭격기를 기초로 1958년에 개발을 시작하여 1961년에 처녀비행, 1964년부터 소련 방공군에 배치되기 시작해 1970년까지 총 198기가 생산되었다.
2. 성능
폭격기를 개량해 만든 전투기답게 크기도 크고, 최대 이륙 중량이 43톤에 이를 정도로 넉넉해 장시간/장거리 요격에 적합하게 만들어졌다. RP-S Smerch라는 레이더를 장착했는데 탐색 성능은 당시로서는 훌륭한 50km 정도였고, 무장은 고정무장은 없이 R-4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4발을 주익의 파일런에 장착하였는데 초기의 미사일답게 성능은 부족해서 사정거리는 최대 25km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폭격기를 개량하였음에도 내부 무장창은 없는 등 무장능력은 빈약한 편이었지만 특유의 장거리/장시간 체공능력 때문에 소련 방공군에서는 중요한 전력으로 취급받았다. 하지만 요격기로서의 기본 소양인 상승력, 무장능력 등은 떨어지는 편이었기에 Tu-128-80, Tu-128-100, Tu-138, Tu-148 등의 개량형이 제안되었지만 모두 반려되었고, 1980년대에 MiG-31이 등장하자 차차 자리를 내주기 시작하다가 소련이 망한 후 전량 퇴역하였다. 성능에 비하면 장기간 운용된 셈이다.
3. 대중매체 등장
웹툰 에이스 하이에 땜빵용으로 등장한다. 새 전투기로 미라주 III을 잘못 골랐다가 반납한 티호노프와 Su-27로 무리한 기동을 하다 고장을 내버린 로드리게스가 비행훈련시간을 채우기 위해 전투기 수집벽이 있는 부대 정비사에게 빌려 탄다.
[1] 출처 : 영어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