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공군

 


'''Сами не летаем – другим не дадим''' (Sami ne letaem – drugim ne dadim)

"우리는 날지 않는다 - '''남들도 날지 못한다'''

- 러시아군 방공군의 '''비공식''' 구호.

Air Defence Forces, Air Defence Force

1. 개요
2. 상세
3. 현황


1. 개요


방공 임무만을 독립적으로 담당하는 군종이다. 육군이나 공군이 방공 임무를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몇몇 나라들은 방공 임무를 위한 전담 군종을 따로 두었다. 공산권이었던 국가들이 주로 보유했고, 특히, 소련은 공군을 능가할 정도의 대규모 방공군을 두었다. 그러나 공산권 붕괴 이후에는 대부분의 방공군이 공군에 통폐합되었다. 현재는 소수의 나라들만이 독립적인 방공군을 유지하고 있다.
지대공미사일, 대공포, 요격기를 주요 장비로 운용한다. 다만 요격기는 경우에 따라 공군에 이관하기도 한다. 방공 전력도 공군에 맞서 갈수록 발전을 거듭하기 때문에 현대 공군의 주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래서 SEAD(Suppression of Enemy Air Defenses)가 공군의 핵심 임무 중 하나이다.

2. 상세


방공군이 존재하는 군대에서는 임무가 겹치더라도 공군과 방공군의 역할을 되도록 구분한다. 대개 공군은 전투(침공) 임무를 맡고, 방공군은 방어만 전담한다. 그래서 공군이 전투기와 폭격기를 주로 운용한다면, 방공군은 요격기와 대공 미사일, 대공포를 주로 운용한다.
방공군은 주로 공군력이 뒤떨어지는 나라들이 설치한다. 이는 상대적으로 방공 무기들이 항공기에 비해 값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제력과 기술력이 뒤떨어지는 나라일수록 항공 전력보다는 방공 전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다.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방공군을 지녔던 소련이 이에 완벽히 부합하는 예시이다. 소련은 국토가 매우 넓었지만, 경제력이 뒤떨어져서 공군을 양질적으로 향상시키기 힘들었다. 그래서 공군에 대한 대안으로 방공군을 방대하게 키운 것이다.
소련과 같은 공산권 국가의 군대에서 방공군은 대개 공군 이상의 규모와 위상을 자랑했다. 이는 역시나 경제력이 부족한 나라일수록 방공 전력의 비중과 중요성이 항공 전력보다 컸기 때문이다. 소련군은 방공군에 소속된 요격기만 해도 '''2,410대'''여서 공군을 능가했고, 최신예 전투기의 배치도 공군보다는 방공군에 우선시될 정도였다. 이는 소련식 군대를 답습하는 북한도 마찬가지이다. 북한은 공군과 방공군이 통합되어 있지만, 공군이 아니라 반항공군이 실질적인 주력으로 평가받는다.
상술했듯이, 방공군은 소련의 영향을 많이 받은 구공산권과 제3세계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군종이었다. 그 중에는 여전히 방공군을 존치하는 나라들도 있다. 동유럽의 방공군들은 대개 소련 붕괴 이후 공군에 통폐합되었지만, 아프리카의 국가들은 여전히 방공군을 두는 나라가 제법 있다. 가까운 사례로는 북한이나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의 여러 구공산권 국가들도 이에 해당한다. 다만 공산권보다는 서방식 군사체제를 따르는 사우디아라비아도 특이하게 방공군(Royal Saudi Air Defense)을 갖추고 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영토와 영공이 광활하여 방어 범위 역시 넓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3. 현황


냉전의 종결과 소련 해체 이후에는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방공군은 공군에 통합되어 사라졌다.
특히 소련 방공군의 경우에는 냉전 종결과 소련 붕괴의 직전에 있었던 8월 쿠데타 당시 방공군이 쿠데타를 일으킨 보수파 측에 섰었기 때문에 정치적 위상에 타격을 입었던 탓도 있었다. 다만 소련에서는 공군보다 방공군의 규모가 더 컸기 때문에 정치적 위상에 타격이 갔다고는 해도 소련 방공군이라는 거대한 조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무너지지는 않았고, 결과적으로 일단 표면상으로는 승자인 공군이 패자인 방공군을 흡수하는 형식으로 개편되었지만, 실제로는 도리어 패자인 방공군이 승자인 공군을 역으로 흡수하고 간판만 공군 것을 써서 위기를 모면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 덕분에 지금도 러시아 공군 내에서는 구 소련 공군 세력보다 오히려 구 소련 방공군 세력의 규모가 더 크고, 따라서 공군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부문보다는 오히려 방공군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부문이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결국 역사의 최종적인 승자는 본래 승자였던 공군이 아닌 본래 패자였던 방공군이 되었고, 그리하여 방공군이 공군을 집어 먹어 역으로 흡수하고 간판만 공군 것을 쓰는 결과로 끝난 것.
이와 비슷하게 북한, 베트남, 쿠바, 동유럽 국가들, 아프리카 국가들, 중동 국가들도 여전히 방공군이 공군보다 규모가 크다. 특히 국가 규모가 작고 경제력이 취약한 국가들일수록 방공군의 규모가 크다. 공군과 방공군이 여전히 분리된 경우에는 방공군 쪽이 더 규모가 크고, 방공군이 공군으로 흡수되어 통합된 경우에도 그렇게 새로 재편된 공군 조직 내에서 구 공군 세력보다는 구 방공군 세력의 규모가 커서 공군의 역할을 맡는 부문보다 오히려 방공군의 역할을 맡는 부문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이다. 후자의 경우에는 공군의 정식 명칭마저도 (이미 방공군이 완전히 공군에 흡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군 및 방공군'으로 유지되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은 편. 또한 국가 규모가 크고 높은 수준의 경제력을 가진 국가들의 경우에도, 구공산권 국가들 중에는 중국의 경우와 같이 공군 조직 내에서 공군의 역할을 맡는 부문보다는 방공군의 역할을 맡는 부문의 비중이 더 큰 사례가 적지 않다.
현재는 방공군이 육해공군과 동급인 독립된 군종으로 구성된 경우는 별로 없다. 하지만 주로 아랍권에서 방공군이 별도로 편성된 경우는 간혹 존재한다. 앞에서 언급한 사우디아라비아 방공군이외에도 이집트 방공군 시라아 방공군 등이육해공군에서 독립된 군종으로 되어있다 다만 소련 방공군과는 달리 요격기가 배치되어있지는 않다.
대한민국 국군은 방공군을 따로 두지 않고 있으며, 방공관제 임무는 공군이 담당한다. 이동식 레이더와 방공 유도탄(미사일)은 과거에는 육군이 담당했으나 관련 조직이 공군으로 전군, 현재는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로 편제되어 있다. 방공 레이더요격기의 운용은 과거부터 공군이 담당하고 있다. 육군 자체의 대공 전력은 맨패즈와 자주대공포 등의 저고도 야전방공 체제로 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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