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One

 

1. 개요
2. 결성 계기
3. 흥행
4. 수록곡

[image]
전설의 음반 자켓 사진... 상단은 선동열, 이종범, 하단의 여자는 가수 양수경이다.

1. 개요


1994년 1월 해태 타이거즈 선수 선동열, 이종범과 당시 '사랑은 빗물 같아요'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던 양수경이 결성한 혼성 3인조 그룹. 사실 진짜 가수로서 데뷔 목적이라기보단 프로젝트성 그룹이다. 선동열, 이종범의 흑역사라면 흑역사이자 자금이 부족했던 해태를 상징하는 일화 중 하나...

2. 결성 계기


1993년 한국시리즈에서 해태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4승 1무 2패로 우승하면서 통산 7번째 우승을 이루어내게 되었고, 신인이던 이종범은 MVP까지 선정된다. 하지만 선수들 포상금을 줄 돈이 부족했던 해태는 고작 500만원밖에 줄 수 없었고, 이것에 이의를 가진 이상국 전 단장이 리그 최고의 스타 선동열과 떠오르는 신예인 이종범을 불러 음반을 내자고 했다고 한다.
이종범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밝히기를, 이 프로젝트는 '''사실 김응용 감독 몰래''' 진행되었다고 한다. 야구선수가 야구 외에 외적인 일을 하는 걸 정말 싫어하는 김 감독 특성상 이 전 단장도 구단에게도 알리지 않고 몰래 진행했으며, 이 때 당시 인기 가수였던 양수경을 섭외하여 3명이 'Two& One'이라는 이름으로 음반 제목을 정했다고 한다. 참고로 Two&One의 뜻은 참 평범하게 '''2명의 와 1명의 여자...'''
그 시기 해태가 전지훈련을 떠났던 시기였는데, 당시 서울과 광주를 비행기를 타고 왕복하면서[1] 녹음과 훈련을 병행했다고 한다. 선동열은 그래도 덩치가 우람하고 체력이 좋아서 어느 정도 버텼지만, 이종범은 체중도 덜 나갔던데다가 신인때라 그런지, 코피를 자주 터트렸다고 한다. 김응용 감독은 훈련장에서 두 사람이 하도 코피를 터뜨리길래 처음에는 특별훈련을 하는 줄 알았다고...
그러다가 결국 김응용 감독에게 들켰는데, 당연히 노발대발해서 그 후로 성적이 안 나올 때마다 나이트클럽 가서 노래 부르라며 타박을 놨다고 한다... 그런데 뒤에서는 음반을 10장이나 샀다고 한다. 사기를 복돋아주려고 그렇게 했다고.

3. 흥행


당연히 '''대실패했다.''' 그 때는 많이 팔릴 줄 알고 재고를 3만장이나 내놨는데, 승승장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20장''' 팔렸다고 하며, 그 중 절반은 김응용 감독이 산 거.... 애초에 선동열과 이종범은 노래를 못하는 지라, 같은 해태 동료들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그래서 해태팬들에게 무료증정되었다.
유튜브에 앨범 내 전곡이 올라와 있어 들을 수 있다.#
이현곤이 스포츠 2.0과의 인터뷰에서 말하기를 중학교시절 야구부 부장님이 이종범의 외삼촌이라서 어릴때 종종 이종범을 봤다고 한다. 그리고 어렸을적 그에게 테이프를 주면서 '''"너도 나처럼 야구 잘하면 이렇게 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
1995년 3월 29일 KBS 가요톱10에서 프로야구 선수 인기TOP10을 실시했는데, 이종범이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당시 이종범은 방위복무중이었는데, 손범수 MC가 이종범과의 전화통화에서 노래도 해서 음반도 낸 적 있느냐고 팩트폭력을 날렸다.

4. 수록곡


  • 1. 무등산 호랑이들 (이찬우 작사/임화빈 작곡/투앤원 노래)[2]
  • 2. 어른이 되는 지혜 (김미영 작사/최성수 작곡/투앤원 노래)
  • 3. 사랑하고 있어 (임화빈 작사/임화빈 작곡/투앤원 노래)
  • 4. 사랑으로 (이주호 작사/이주호 작곡/선동열&이종범 노래)
  • 5. 아리랑 목동 (강사랑 작사/박춘석 작곡/투앤원 노래)
  • 6. 너에게 (이찬우 작사/임화빈 작곡/투앤원 노래)
  • 7. 사랑일뿐야 (박주현 작사/하광훈 작곡/선동열 노래)
  • 8. 대답없는 너 (채정은 작사/김종서 작곡/이종범 노래)
  • 9. 기쁜 우리 사랑은 (최성수 작사/최성수 작곡/선동열 노래)
  • 10. 모나리자 (박건호 작사/조용필 작곡/이종범 노래)
  • 11. 걸어서 하늘까지 (손태제 작사/최규성 작곡/선동열&이종범 노래)

[1] 당시엔 호남고속선은 계획도 없었고, 천안논산고속도로 역시 설계중이었다(당시 서울-광주 고속버스는 회덕JC를 경유해서 다녔다). 그래서 비행기가 그나마 경쟁력이 있었지만 당시 비행기 표값은 (어디까지나 당대의 소득기준으로는) 꽤 비싼 금액이었다. 뭐 초특급 운동선수라서 그렇게까지 부담이 간것은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운동하면서 가수연습하는것이 만만한게 아니었다.[2] 선동열이종범의 소속팀이던 해태 타이거즈의 공식 응원가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