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 로켓 발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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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2에 등장하는 소련군의 장거리 로켓발사기. 성우는 유동균이 담당. 국내 더빙은 목소리가 굉장히 낮고 굵지만 영어 원본에서는 목소리가 꽤 높은 성우를 썼다.'''(선택 시)'''
"V3 발사대." / "로켓 연료 정상." / "거리 확보." / "발사 태세로."
'''(이동 시)'''
"새 위치로." / "너무 가까이 붙지 않아야 돼." / "위치 변경." / "발사위치로 이동."
'''(공격 시)'''
"로켓 점화!!!" / "탄두 점화!" / "발사 명령 확인!" / "탄두 설정." / "사각 확인!"
전작에 등장하는 'V2 로켓 발사대'의 직계후손으로, V3 초장거리포가 이름의 유래이고, 발사기와 세트를 이루고 나온다. 엘리트로 진급하면 소형 핵탄두를 탑재하는 등 사거리를 발휘하면 효과가 크다. 그러나 후술하듯이 미사일이 요격당하기 쉽기 때문에 3진영의 동급 탱크들 중 최약체에 만드느니만 못한 재화낭비이다.
일단 탄속이 끔찍하게 느리고 유도 기능이 없어서 유닛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로켓을 재장전하는 속도도 느리고, 심지어 발사를 위해 발사대를 직립시키는 것도 느리다. 그래서 보통 건물을 공격하는 데 사용할 테지만, 건물에 주는 대미지도 생각보다 그리 높지 않다. 같은 등급의 프리즘 탱크나 마그네트론보다 공격력이 낮다! 심지어 같은 조건에서 그리즐리 탱크 1대와 함께 누가 먼저 건설소를 부수나 대결해 보면 그리즐리가 이긴다. 설정 상 자체 수리 능력도 있지만 그 효과는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으며 체력도 그 두부라는 프리즘 탱크보다 살짝 더 낮을 정도로 물장갑이다. 발사체의 특성 때문에 최소 사정거리도 길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탄두를 격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공 미사일 한 방이면 바로 격추될 정도로 탄두의 내구도가 부실하다. 무시무시한 연사력의 개틀링 탱크야 두말할 것도 없고 그 외 로켓 보병 등으로도 쉽게 터뜨릴 수 있다. 이 내구도는 V3가 진급하더라도 개선되지 않는다.
때문에 멀티에서는 도저히 써먹을 수 없으며 캠페인 일부 미션에서나 제대로 써볼 수 있다. 거기에다 섬 맵일 때 시설 테러용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할 생각이라면 차라리 사정거리도 더 길고 탄두가 2개라서 격추될 염려가 없는 드레드노트를 쓰는 게 낫다. 심지어 확장팩에선 시즈 초퍼라는 더 쓸만한 공성 헬기가 등장하여 더 쓸 일이 없어졌다. 호위를 붙여야 하는 건 동일하지만 실화력이 더 높고 탄두가 격추될 염려가 없다 보니….
그래도 굳이, 정말 굳이 장점을 찾자면 몇 가지가 있다. 우선 프랑스의 그랜드 캐논과 붙여 보면 엄청난 상성을 보인다. 다른 방어건물 상대로는 얘가 정말 공성무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흠집밖에 못 내는(…) 안습한 화력을 보이지만, 유독 그랜드 캐논은 얘한테 한 방만 맞아도 반피 이상이 날아간다. 그런 주제에 얘는 그랜드 캐논의 최대 사거리 밖에서 안전하게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엘리트 V3는 심지어 일반적인 키로프 비행선의 폭탄보다도 화력이 강해져서, 풀피의 건설소를 직격할 경우 '''단 1발의 로켓만으로''' 깔끔히 파괴할 수 있다. 조선소의 경우 2발이 필요하긴 하지만 조선소 자체가 원래 강한 건물이고, 요지는 엘리트로 진급하는 순간 화력이 수직상승한다는 것.
각종 괴이한 실험들을 많이 소개했던 '핵폭탄의 실험실' 사이트에서는, 대략 50여대가 넘는 V3 들이 표적 탱크의 측면을 한꺼번에 사격하자 표적이 옆으로 들리다 못해 아예 뒤집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경우 뒤집힌 유닛은 남은 체력에 관계없이 즉시 파괴되는데, 철의 장막을 씌워 놓았더라도 예외가 없다.
레드얼럿3에선 V4 로켓 런처로 업그레이드 돼서 등장한다. 이 쪽은 탄두가 격추 안되니 조금 활용이 될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