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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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보잉 YC-14는 전술 STOL 쌍발 수송기이다. 미 공군의 AMST(Advanced Medium STOL Transport)프로그램에 따라 개발되었으며, 기존의 전술 STOL 수송기인 C-130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경쟁작이였던 YC-15와 YC-14 모두 상당한 수작이었다. 그런데도 결국 하나도 생산에 들어가지 못한채로 AMST 프로젝트 자체가 1979년에 종료되고 C-X 프로그램으로 대체되었다.. 안습..
2. 개발 과정
1970년대 중반, 미 공군은 전술 항공기 선발(Tactical Aircraft Investigation)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보잉, 맥도넬 더글라스, 그리고 다른 항공기 제작회사들이 다양한 전술 수송기 디자인을 검토했다. 그리고 마침내 위의 AMST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보잉은 다양한 수송기를 검토해보기 시작해서, C-5의 날개 방식을 참고해서 개발된 것이 YC-14이다. 엔진 배치가 독특한 이 디자인은 STOL 성능 극대화를 위해 콴다 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비슷한 사례로 안토노프의 An-72/74가 동일한 설계사상을 가지고 만들었다. 보잉 엔지니어들이 NASA의 관련 연구를 보고 추가적인 연구와 풍동실험을 통해 1971년에 목업을 완성하였다.
1972년 미 공군에서 제안요청서가 발행되자 보잉은 'Model 953'이라는 이름으로 이 목업과 개념을 제출하였고, 보잉과 맥도넬 더글라스의 안이 채택되었다. 1975년에는 실제 크기의 목업이 풍동에서 시험되었고, 마침내 1976년 8월 9일에 첫 YC-14가 이륙하였다. 주익 하단에 여러개의 와류생성기(Vortex Generator)를 장착하는 등, 마이너한 추가 개선을 반복하면서 M60 패튼 전차도 탑재하고 시험을 하였다.
그러나 1년동안 주구장창 시험을 하였으나 제식 채용되지 않고 2대의 실험기는 모두 보잉에게 반환되었고, 현재는 한대는 공군기지에, 다른 한대는 애리조나 투싼에 있는 PIMA 항공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이렇게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시제기가 좋은 성능을 뽑아 냈음에도 불구하고 채용이 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당시 AMST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군은 물론 민항사마저도 더 먼거리를 더 많이 한번에 때려박자는 인식이 강화되고 있었으며(한마디로 허브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는 곧 B747과 같은 대형기의 개발과 채용을 촉발시켰다. 그렇게 짧은거리를 신속하고 가장 가까운 비행장에 수송을 하자는 AMST는 사장되면서 대형기 전성시대가 시작되며, 오늘날의 A380에 이른것이다. 그리고 이에 질세라, 맥도널 더글라스가 위 기종의 경쟁 상대였던 YC-15의 구조설계와 공력데이터를 바탕으로 훗날 채용되어 지금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대형수송기인 C-17 Globemaster를 만들어 내고 보잉역시 YC-14의 후속에 가까우 컨셉을 내놓으며 응수하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고, 몇년후 더글라스사가 보잉에 인수 합병되어 C-17이 보잉의 것이 되는것으로 개발사가 마무리된다..
3.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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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무원: 3
- 적재량: 보병 150명 또는 31.4t (STOL : 12.3t)
- 길이: 40.14m
- 날개 폭: 39.32m
- 높이: 14.74m
- 주익 면적: 163.7m^2
- 무게: 53.41t(비었을 때), 113.85t(최대 이륙 중량), 77.27t(STOL)
- 파워플랜트: 2 × 제너럴 일렉트릭 CF6-50D 터보팬, 각각 227kN의 출력
- 최대 속도: 811km/h
- 순항 속도: 723km/h
- 항속 거리: 5,136km
- 운항 고도: 45000피트 (13716m)
- 상승 속도: 1935m/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