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넬 더글라스
McDonnell Douglas
1997년에 보잉에 인수된 항공업체. 이름조차 안 남았다[1] . 대신 로고를 남겼지만.
1. 개요
1939년에 설립된 '''맥도널'''사와 1921년에 설립된 '''더글러스'''사가 1961년에 합병하면서 생긴 회사다. 합병하면서 로고는 더글라스의 것을 쓰는 대신 맥도넬-더글라스 순으로 이름을 정했다. 두 회사가 합병하기 전에 더글러스사에서 생산한 DC-3[2] 라는 민항 여객기가 각광을 받았다. 1940년대 중반에는 거의 모든 민항기가 DC-3로 채워질 정도였다.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있을 때에는 군용 수송기 C-53으로 개조되었다.
두 회사 모두 군용기가 해군기에 집중되어 있는데 더글라스는 공격기(및 공군 수송기), 맥도넬은 전천후(야간) 전투기 쪽에 조금 더 특화되어 있었고 해군기 명칭이 더글라스는 Sky접두어가 붙었고(스카이레이더나 스카이호크 등) 맥도넬은 야간전투 능력을 부각하기 위해서인지 유령같은 이름을 주로 붙였다.(팬텀, 밴시 등)
합병후 처음 생산한 항공기는 더글라스의 DC 시리즈의 이름을 이은 DC-10. DC-10은 제법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면서도 보잉 747보다는 크기가 작아서 가격도 싸고 유지비도 적게 들고 조종하기에도 편해서 제법 많은 항공사에서 DC-10을 사갔다. 현재로 치면 보잉 777, A340, A330 정도의 위치인 셈.
그러나 DC-10은 기술적 문제로 악명이 자자한 기종이었다. 얼마나 심각했는가 하면 1975년 이전까지는 현재의 Tu-154 저리가라 할 정도로 사고확률이 높았다. 1979년 전까지 사고 중 '''단 몇 건 만을 제외하고 나머지가 심각한 기체결함'''이 원인이었다. 첫 사고기가 5번째로 생산된 DC-10이고, 1974년에 추락한 기체는 29번째로 생산된 비행기였다. 그리고 1974년까지 완성된 DC-10기는 '''200대'''도 채 안 되었다. 심지어 그게 화물칸을 넓혀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화물칸 문 구조를 변경한 것이 원인이었고, 극단적인 원가절감으로 가정집 현관문만도 못한 안전을 위협하는 구조로 변경하였으며, 결정적으로 '''이미 사고가 난 적이 있어서 결함을 알았음에도 은폐하고 수정을 안 했음이 드러나며'''[3] 민항사들은 뒷목 잡고 쓰러질 뻔했다. 그 후에 열심히 사달라고 졸라댔지만 반응은 "너같으면 사겠냐?"
DC-10 사고로 하도 많이 언론에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이미지와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더군다나 DC-10이 연루된 사고는 웬만하면 대형 참사여서 사람들의 기억속에 오랫동안 남았고 언론의 주목도 크게 받으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맥도널 더글러스는 이후 DC라는 브랜드 네임을 버리고 맥도널 더글라스의 약자인 MD로 민항기 시리즈 이름을 고쳐서 DC-10을 기반으로 여러군데를 개량한 MD-11 여객기를 내놓는다.
맥도널 더글라스는 그래도 미국 공군(F-4, F-15), 미국 해군(F-4, F/A-18)의 주력 전투기 모두를 만들던 잘 나가는 회사였으며, 1984년에는 하워드 휴즈로부터 휴즈 헬리콥터 회사까지 매입했다.
그러나 이후 미군이 발주한 사업 참여에 계속 실패했고, 대한민국 공군이 발주한 KFP 사업에서도 F/A-18 기종이 최종 선정되었으나 갑자기 가격을 인상하는 바람에 최종적으로 탈락하였다. 여기에 야심차게 진행하던 미 해군의 스텔스 공격기 A-12 프로젝트가 중도에 취소되면서 막대한 손해를 보았다.
냉전 종식 이후 전세계적인 군비축소 여파속에 경영난에 허덕이다 결국 1997년 보잉에 인수되었다.
산하에 '팬텀 웍스'라는, 록히드 마틴의 스컹크 웍스와 비슷한 성격의 개발 부서가 있다. 대중적인 지명도는 '이런 데가 있었어?'하는 정도. 안습. 보잉에 합병된 뒤에도 팬텀 웍스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여담으로 하푼 미사일 역시 맥도넬 더글라스가 개발했다. 합병에 따라 보잉에 이관됐다.
코에이에서 출시한 고전 게임인 에어 매니지먼트 2에서는 1997년이 지나도 멀쩡히 남아있다.
2010년대에 제작된 에어타이쿤 시리즈에서는 실제로 망해서 2000년대 초에 MD-11F의 단종을 끝으로 목록에서 없어진다.
2. 상세
맥도넬 더글라스가 보잉에 인수됨에 따라 산하의 맥도넬 더글라스 산하의 헬리콥터 파트인 '맥도넬 더글라스 헬리콥터 시스템' 역시 사라지는 듯 했다. 그리고 맥도넬 더글라스의 간판 헬리콥터인 MD500 시리즈는 보잉500으로 또 한 번 개명당하나 싶었으나... 보잉은 애당초 맥도넬 더글라스 헬리콥터스의 민수쪽 생산 라인은 계속 가지고 있을 생각이 없었다. 보잉은 맥도넬 더글라스 헬리콥터를 미국의 명문 헬리콥터사인 벨 헬리콥터에 팔려고 하였다. 그러나 1998년 미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msion)[4] 가 헬리콥서 시장 독점을 이유로 이 거래에 퇴짜를 놓으면서 맥도넬 더글라스 헬리콥터스의 판매는 무산되었다. 이듬해인 1999년, 결국 보잉은 민간 헬리콥터 생산라인을 네덜란드의 RDM 홀딩스의 자회사인 MD 헬리콥터 홀딩스에 매각하였다. 이때 팔려나간 것은 MD500 시리즈 및 파생형과 NOTAR[5] 계열 생산권한이다. 다만 미군의 주력 공격헬기인 AH-64 아파치의 생산 라인과 NOTAR에 대한 기술적 권한은 보잉이 계속 보유한다.
이후 MD 헬리콥터는 그럭저럭 입에 풀칠을 하다가 뉴욕의 투자회사인 'Patirarch Paterns'에 다시 되팔리면서 회사이름을 MD 헬리콥터(MD Helicopters)로 바꾸었다. 현재 MD 헬리콥터는 아리조나주의 메사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덕분에 MD500 시리즈는 여전히 앞에 'MD'를 붙인채 팔리고 있다.
3. 제품
3.1. 군용기
전투기
- FH 팬텀-맥도넬
- F2H 밴시-맥도넬
- F3H 데몬-맥도넬
- F-101 부두-맥도넬
- F3D 스카이나이트(F-10)-더글라스
- F4D 스카이레이(F-6)-더글라스
- F5D 스카이랜서-더글라스
- F6D 미사일리어-더글라스
- F4H(F-4) 팬텀II
- F-15 이글/스트라이크 이글
- F/A-18 호넷
- F/A-18E/F 슈퍼호넷
- TBD 데버스테이터-더글라스
- SBD 돈틀리스-더글라스
- BTD 디스트로이어-더글라스
- AD(A-1) 스카이레이더-더글라스
- A-3 스카이워리어-더글라스
- A4D(A-4) 스카이호크-더글라스
- AV-8 해리어
- A-12 어벤저 II - 계획취소
- A2D 스카이샤크 - 취소
수송기/급유기
훈련기
- T-45 고스호크
3.2. 여객기
- DC-1
- DC-2
- DC-3 (C-47)
- DC-4
- DC-5
- DC-6
- DC-7
- DC-8
- DC-9
- DC-10
- 맥도널 모델 220
- MD-11
- [6]
- MD-80
- MD-90
- MD-95 (= 717)
3.3. 우주선
4. 기타
회장인 제임스 맥도넬은 오컬트에 관심이 많아서 초능력을 연구하는 맥도넬 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당연하게도 유의미한 성과는 없었고, 이 사실이 초능력 사냥꾼으로 유명한 제임스 랜디에 의해 폭로되면서 연구소는 문을 닫았다. 자세한 사항은 프로젝트 알파 문서 참고.
옛날부터 업계에서는 불친절하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DC-10의 사고 처리 때도 여러 번 불친절한 행동을 보였고, MD-11의 성능 미달로 문제를 제기했는데 "닥치고 그냥 쓰라"고 하거나[7] KC-10을 네덜란드에서 구매할 때 부품 조달을 제대로 안 하는 등등... [8]
한국에 M16을 팔려고 박정희 전 대통령한테 뇌물을 줬다가 거절당했다는 진위여부가 불분명한 미담이 있다. 소총하고는 관계도 없는 항공기 생산하는 회사가 소총 팔아먹겠다고 뇌물을 찔러줬다는 것은 둘쨰치더라도 이름까지 맥도날드(...) 더글라스로 바뀌어서 돌아다닌다. 이런 이야기가 널리 퍼지는 데는 보통 두 가지 루트가 있는데, 하나는 군사에 무지한 정권비판가나 기자가 '뇌물'에 포인트를 잡아 구설을 수집해 퍼뜨리며 검증하지 않은 것, 다른 하나는 당시 정권 관계자기는 한데 역시 군사에 무지했던 지라 오래 전 기억에 살을 덧붙여 회고록을 쓰다가 틀린 것. '맥도넬(맥도널) 더글러스'보다는 '맥도날드'와 '더글러스'가 한국의 일반인 귀에 익숙하니까. 일단 1967년까지 M16 소총의 아시아 판권을 가진 쿠퍼 맥도날드라는 회사가 있기는 한데 한국군의 M16은 1969년에 콜트사와의 계약을 통해서 생산한 소총이고 그 이전에는 미국에게 공여받아서 사용했으므로 쿠퍼 맥도날드가 개입할 여지가 얼마나 있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맥도날드와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국 영화 가슴 달린 남자에서 주인공들이 상대하는 미국의 회사로 등장한다.. 거기서 맥도날드와 이름이 비슷한 것을 이용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홈페이지. 1996년 12월에 기록되었으며, 보잉과의 합병은 1997년 1월에 되었다.[9] 홈페이지
4.1. 홍보 영상
''' MD-11,MD-80,MD-90 홍보영상.'''
MD11 홍보영상 1
MD11 홍보영상 2
MD80 홍보영상
MD90 홍보영상
'''90년대 이전에는 사업소개 광고를 많이 내보냈다.''' [10]
80년대 광고 1
80년대 광고 2
80년대 광고 3
80년대 광고 4
'''90년대 이후로는 회사이름 뒤에 "Will"을 붙여서 광고했다.'''
Will "Some one's Father'' 편[11]
Will "Promiss" 편[12]
Will "School Bus" 편
Will "Who will bring her?" 편[13]
5. 둘러보기
[1] 단, 밑에 설명할 MD 헬리콥터가 남기는 했다.[2]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 나오는 101공수사단 부대원들이 타는 그 비행기가 DC-3의 군용 개수판이다.[3] 항공사고수사대 시즌 5 '비행 중 열린 문' 편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터키 항공 소속이었던 29번기의 추락 4년 전 개발단계에서 화물칸 문은 사내 압력실험에 실패했으며, 담당 업체 대표가 직접 '''"이 결함을 놔두면 참사가 일어나는 건 시간문제'''라고 자필 메모까지 남겼음에도 전혀 고치지 않고서 DC-10을 출고하였다는 이야기이다.[4]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같은 기관[5] (동축반전로터를 제외한다면) 보통 헬리콥터에는 자세안정 목적으로 꼬리에 테일로터를 장착한다. 그러나 테일로터는 엔진 출력의 일부를 낭비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대신 나온 아이디어중 하나가 바로 엔진 배기가스 일부를 꼬리에서 옆으로 내뿜어서 자세를 안정시키는 NOTAR 방식이다. 그러나 현재기술로는 NOTAR 방식이 오히려 테일로터보다 엔진 출력을 더 낭비하기 때문에, 실용화되지는 못하고 있다.[6] 사업이 취소됐다[7] 나중에 문제가 되자 MD-11ER을 출시하는데 이게 해결책으로 될 리가 없었다... 그것도 문제 제기 이후 5년간 손 놓고 있다가 고객들이 떠나자 부랴부랴 내놓았다.[8] 사실 DC-10과 MD-11로 맥도넬 더글라스를 나락으로 빠트린 장본인은 냉전의 종식이다. 맥도넬 더글라스의 주요 생산품은 군용 항공기였지만 냉전의 종식으로 수요가 반토막 나버렸기 때문이며, 거기에 YF-22를 내세운 록히드 마틴의 승리, A-12의 취소 등도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비슷한 군수 업체였던 노스롭 그루먼 등이 지금도 잘 나가는 것을 볼 때 불친절도 사운이 기우는데 큰 영향을 끼쳤음을 부정하기 어렵다.[9] 그 후 링크 접속 시 보잉 사의 홈페이지로 리다이렉트한다. [10] 군용기, 우주산업 등... [11] F/A-18이 나오는 광고이다. [12] C-17이 나오는 광고이다. [13] MD-90 과 MD-11이 나온다. 여객기로는 이 광고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