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Z TOP
[image]
1968년 결성된 미국의 록밴드이며 읽을 때는 지지 탑이라고 읽는다.
1. 소개
1968년 결성된 미국의 록밴드이며 읽을 때는 지지 탑이라고 읽는다.
2. 상세
- 전형적인 미국에서 인기있는 음악을 한 밴드로, 한국 사람들에겐 둘로 갈라져서 배까지 내려온 긴 수염에 레이벤 선글라스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기타를 연주하는 괴짜 영감님들의 밴드로 잘 알려져 있다.
- 영화 백 투 더 퓨쳐 시리즈 중 마지막인 3편에서 마을 축제중 연주하는 3인조 악단으로 특별출연하기도 하였다. 여기서 유명한 '기타 돌리기'도 볼 수 있다.
- 블루스와 서던락을 기조로 한 전통적인 아메리칸 하드락의 계보를 형성해오다가, 80년대 초반 뉴웨이브의 영향을 일부 수용한 AOR적인 팝락스타일로 음악 성향을 바꾼뒤 흥행에서 크게 성공하였다. 90년대 이후에는 그런지적인 요소도 많이 흡수하여 그루브감이 기가막히게 땡기는 무지무지 리드미컬한 음악을 해오고 있다.
- 소위 미국에서 얘기하는 루츠락의 선조적인 밴드로 미국에서의 대우는 우리의 상상이상으로 높으며, 많은 밴드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특히 빌리 기븐스의 기타 연주가 인기가 있는데, 블루스적인 느낌을 잘 간직하면서도 부기우기 스타일의 넘실넘실 흐느적거리는 리프는 가만히 앉아있는 사람들도 절로 일어나 어깨춤을 덩싱덩실 추게만들 정도로 엄청나게 리듬감이 강하다.
- 빌리 기븐스 (Billy Gibbons; 리드보컬, 기타), 더스티 힐 (Dusty Hill; 보컬, 베이스, 키보드), 프랭크 비어드 (Frank Beard; 드럼)[2] 의 3인조로 구성된 트리오 밴드로 40여년동안 멤버가 바뀌지 않고 계속 존속된, 락 밴드 역사상 정말 보기 희귀한 의리파 밴드이다. 다른 락 밴드 중 역시 활동을 오래한 AC/DC도 그 긴 세월동안 맴버 교체가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흔치 않을 정도.
- 처음 결성당시 밴드의 명칭은 전설적인 블루스 뮤지션 Z.Z. 힐 (Z.Z. Hill)에서 따왔다고도 하고, 역시 전설적인 블루스 뮤지션 BB 킹의 이름을 본따 Z.Z. King으로 했다가 King을 Top으로 바꿨다는 얘기도 있다. 다른 곳 주장에 따르자면 락 밴드 사전같은데에서 맨 나중에 나오게 하기위해 알파벳의 마지막 글자 Z를 두번 겹쳐서 만들었다는 말도 있다.
- 밴드가 최초로 어느정도 인기를 얻기 시작한건 3집 Tres Hombres 부터이며 이때의 히트곡으론 La Grange가 있다. 이때부터 70년대 말까지 앨범당 50~100만 장 정도의 중박을 항상 기록하는 밴드로 지내면서 아직까진 비트는 다소 약한 블루스 느낌이 강한 락 음악을 추구했다. 이 당시의 다른 인기곡으로 우리나라에선 단아하고 약간 주술적이기도 한 Blue Jeans Blues[3] , Tush 등이 있다.
-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슬슬 당시에 유행하던 뉴웨이브의 영향을 받아 신디사이저의 일렉트로닉 음악과 강한 부기우기 리듬을 받아들인 음악을 추구하기 시작하는데, 그런 맨처음 히트곡으론 Degüello 앨범의 Cheap Sunglasses가 있다.
- 그리고 그런 음악적 취향을 최대로 만개시킨 다음 앨범 Eliminator에서 밴드는 1000만 장을 넘게 파는 초대박을 터뜨리며 일약 수퍼 밴드로 등극한다. 이 앨범은 블루스적이라기 보단 현대적인 신디사이저음과 기타음이 어울린, 소위 고고장에서 춤추기에 최고인 음악(?)이 가득차 있으며, Gimme All Your Lovin, Got Me Under Pressure, Sharp Dressed Man[4][5] , Legs 등등의 히트곡을 낸다.
- 거의 비슷한 음악적 취향을 유지한 다음 앨범 Afterburner도 상당한 대박인 5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여기까지가 ZZ Top의 전성기였다.
- 90년대 이후 이전의 신디사이저음을 제거하고 기타의 톤도 더욱 강화시켜 강력한 리프의 부기우기 하드락을 추구하게 되는데, 그런 취향이 드러난 곡으로 1994년 Antenna 앨범에서 흥행한 곡 Pincushion이 있다.[6]
- 이후로도 지금까지 여전히 정력적인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3~4년 간격으로 앨범들을 발표하고 있다.
- 미국적인 락의 아이콘이라 그런지 왠지 할리 데이비슨등 미제 크루저 오토바이나 캐딜락 등 미국의 전통적인 대형차 브랜드 등등과 연관 지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 밴드 맴버들도 페라리부터 Eliminator 앨범 커버, Afterburner 앨범 커버 메인을 장식하고 공식 석상에서도 모습을 비춘, 이들의 상징 차량이나 다름 없는 1933년식 포드 핫로드 커스텀[* 이곳에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맴버 중 하나인 빌리 기븐스가 애리조나 주 투싼 시에서 원 소유주로부터 구입 후 했다고 하며, 현재의 모습으로 만들 당시 1974년도에 나왔던 마틴 신 주연의 미국 영화인 캘리포니아 키드의 1934년식 포드 핫로드 커스텀을 바탕으로 제작하였다고 한다.]까지 별의 별 차를 다 가지고 있는 차덕후들이다.
[1] 로큰롤 명예의 전당의 5가지 헌액 카테고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문이자 공신력이 인정되는 '공연자(Performers)' 명단에 한하여 기록하도록 함. 나머지 부문의 헌액자들은 따로 문서 내 헌액명단에 수록해주길.[2] 성이 턱수염을 뜻하는 Beard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름과 달리 맴버 중 유일하게 턱수염을 안 기른 멤버였다. 다만 비교적 최근인 2016년도 라이브 영상들을 보면 다른 맴버보다는 짧지만 수염을 기르긴 한듯 하다.[3] 의외로 미국 본토에선 크게 인기있진 않은 곡이다.[4] 드러머의 비범한 실력으로 유명한 노란 빤짝이 양복을 입은 커버 밴드인 Rick K. & The Allnighters가 연주한 곡이 바로 이것. 백문이 불여일견, 한번 봐보자.[5] 이란 이름으로 국내에 알려진 영상. 앞의 각주와 더불어 두 영상은 티비플에 시발드럼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었다.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근황[6] 참고로 이 'Pincushion'의 뮤비가 꽤 강렬하다. 유튜브에서 검색해 볼 수 있으니 찾아보고픈 위키러는 찾아보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