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영화)
1. 개요
대한민국의 영화.
2. 예고편
3. 캐스팅
4. 줄거리
10여 년간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군림해온 백희수. 발표한 신작 소설이 한 공모전의 심사위원 당시 심사를 맡았던 작품을 표절했다는 혐의를 받게 된 희수는, 하루 아침에 사회적 명성을 잃고, 영준과의 결혼생활마저 순탄하지 못하게 된다.[5] 약 2년간 공백기를 가진 희수는 신경쇠약으로 안정제와 담배를 손에서 놓지 못한다. 그런 희수에게 오랜 친구인 편집장의 권유로 딸 연희와 시골의 외딴 별장[6] 으로 내려간다. 유명 작가 방문으로 마을 부흥을 꿈꾸던 시골 주민들은 희수를 열렬히 환영한다. 그러나 별장이란 곳은 굳게 잠겨 있는 2층의 구석방, 간헐적으로 집안 전체를 울리는 기괴한 진공소리, 작업실 천정에 점차 번져가는 검은 곰팡이, 마당에 떨어진 치아 교정기 등 왠지 모를 섬뜩한 분위기를 풍기고 남루한 행색의 중년 여성까지 주변을 맴도는 와중에 연희는 “언니”라고 불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기 시작한다. 희수의 히스테리는 점차 심해져 가고 줄담배만 태우던 중 연희가 말하는 섬뜩한 이야기에 꽂히게 되고 결국 그 이야기를 소설로 써내려간다. 그렇게 완성된 소설 <심연>은 4주 연속 판매고 1위를 달리며 희수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재기에 성공하나 싶었으나 <심연>마저 10년 전 발간된 소설<비극의 끝>과 동일한 내용임이 밝혀지게 되고[7] 희수는 다시 벼랑 끝에 몰리고 영준 또한 고초를 겪는다. 그럼에도 희수는 표절을 인정하지 않고 본인은 계속 연희가 말해준 이야기를 썼다고 주장하면서 인내심에 한계에 달한 영준은 희수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기에 이른다. 그리고 희수는 전문의와 대담을 통해 기억을 되짚어 보게 되는데...
'''첫 번째 반전'''
연희는 이미 사망했고 희수가 보던 연희의 모습은 모두 망상이었다. 첫 번째 표절이 밝혀지고 나서 영준과 통화하다가 감정이 폭발해 소리칠때 정전이 되는 연출이 있는데 이것이 복선이었다. 그 시각 연희는 욕조에서 배를 띄우고 헤어드라이어로 불면서 놀다가 놀란 나머지 욕조에 빠뜨렸고 감전사해버린 것.[8]
희수는 기억을 되찾았으나 충격에서 쉬이 헤어나오지 못하고 여전히 별장에서 연희와 있었고 최수진이라는 사람이 실제로 그곳에서 살해당했다고 믿기에 이른다. 희수는 자기와 같은 내용으로 소설을 쓴 작가를 수소문하기 시작하고 그 또한 별장에서 머무른 적이 있단 걸 확인한다. 다시 별장이 있는 시골 마을로 내려온 희수, 그곳에서 별장을 맴돌던 남루한 중년 여성을 다시 만나고 그녀가 최수진의 모친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최수진의 모친은 중증 정신이상과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어서 도주하다가 희수의 눈 앞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문뜩 희수는 청년회 남성 4명[9] 이 떠오르고 이들이 범인이라고 추측한다.
그런 희수는 찬식을 추궁해 보지만 찬식은 눈물을 보이며 한때 수진을 사랑했으나 그녀는 서울로 상경했고 다른 남자를 만났으며 그렇게 이별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또 다시 실책으로 남에게 피해를 줬다고 느낀 희수는 자책하나 수진의 모친이 가진 전단지에서 수진이 치아 교정 중이란 사실을 발견하고 별장에 떨어져 있던 치아 교정기를 떠올리고 마지막으로 별장에 들리기로 한다. 별장에 도착한 희수는 2층의 구석방을 살펴보지만 잠겨있었고 의문의 세 남자가 별장에 도착하는 광경을 목격한다.[10]
'''두 번째 반전'''
마을 청년회 노인들은 최수진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다. 최수진을 살해한 것은 찬식과 그의 친구들. 사건의 내막은 이렇다. 찬식이 아직 고등학생일 무렵 수진은 서울로 상경하려 했고 찬식은 그녀의 마음을 잡고자 그의 친구 셋과 모종의 퍼포먼스를 준비했는데 찬식의 신호에 맞추어 불량배로 변장한 그의 친구들이 등장하면 이들을 제압해서 자신을 어필하는 것. 그런데 문제는 찬식의 친구 2가 힘조절을 잘못하는 바람에 수진이 뾰족한 창가 장식에 뒤통수가 꽂히는 치명상을 입게 되었고 이들은 별장 2층 구석방에 수진의 시신을 숨긴다. 그런데 이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소설로 출간된 것을 본 찬식 일당은 위기감을 느끼고 수진의 시신을 옮기기 위해 다시 모인 것이다.
희수는 이들을 피해 숨지만 결국 들키게되고 도주하기 시작한다. 지붕까지 쫓아온 친구 2는 그만 미끄러져서 발목이 부러지고 희수는 트럭 한 대를 발견하고 탈출에 성공하나 싶지만... 트럭에서 내린 건 찬식이었다. 손발이 묶인 채 제압당한 희수에게 찬식은 범죄 사실을 고백하고 일당은 일단 수진의 시신부터 찾기로 하고 바닥을 뜯어낸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시신을 숨긴 그곳에는 있어야 할 시신이 사라진 상황. 한편 희수가 걱정된 영준은 수소문 끝에 별장에 찾아오나 결국 찬식에게 제압당해 끌려온다. 그리고 목격자가 둘 씩이나 생긴 긴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가 쌓인 이들은 내분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결국 홀로만 시골에 남은 찬식의 컴플렉스를 조롱하는 친구 1과 사건의 원흉인 친구 2에게 감정이 폭발한 찬식은 친구 2를 구타하고 친구 1은 살해하기에 이른다. 패닉에 빠진 친구 3은 숲으로 도망치다 뾰족한 나무 밑둥에 자빠져 죽는다.[11] 이 와중에 손을 푸는데 성공한 희수는 도주하기 시작하고 숨 막히는 추격전이 벌어진다. 가까스로 찬식의 트럭에 도착한 희수는 시동을 걸고 찬식이 이를 저지하다가 그만 찬식을 치게 되었고 찬식은 수진이 죽게 된 그 창가 장식에 꽂혀 똑같은 죽음을 맞이한다. 이 때 아까 전 영준의 방문에 낌새를 눈치챈 서장이 별장으로 뒤따라왔고 이 광경을 목격한 뒤 오열한다.
'''세 번째 반전'''
서장은 이들의 범행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묵인했고 직접 그 시신을 유기했다. 초반부터 마을 사람들 모두가 저수지를 낚시터로 개장하자고 했지만 서장 혼자만이 이유 없이 반대하고 대신 별장을 관광지로 개발하자고 제안해서 원망을 들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서장이 수진의 시신을 저수지에 가라앉혔기 때문. 더욱 충격적인 것은 서장이 수진을 발견했을 때까지 수진은 살아있었다. 자식이 범죄자가 되는 것을 막고자 서장은 숨이 붙어있던 수진의 목을 졸라 죽였고 아무도 몰래 시신을 옮긴 것이다. 서장은 리볼버로 희수를 위협하고[12] 희수도 저수지에 수장시키려고 한다. 배 위에서 몸 싸움을 벌이던 두 사람, 희수는 물에 빠지지만 리볼버도 같이 빠뜨려버리고 서장은 난처해진다. 저수지 바닥에 가라앉은 희수는 백골이된 수진의 유골이 눈에 들어오고 수진의 손 뼈 앞에는 마치 복수를 갈망하듯 리볼버가 놓여있다. 수진은 리볼버를 주워 서장을 향해 쏘고 가슴팍에 총알을 맞은 서장은 즉사한다. 희수는 연희와의 지난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간신히 벗어난 영준이 총소리를 듣고 희수를 구조해낸다.
''' 결말 '''
일련의 사건으로 희수와 영준의 사이도 봉합되었고 희수는 앞선 표절 시비들을 모두 인정하고 새 출발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1] 어째서 인지 배역명이 박영준으로 기재되어있는데 본편 내에서 그의 성씨가 등장하는 장면은 딱 한번 밖에 없다. 희수의 표절이 들어났을 때 강의실의 낙서를 보면 김씨임을 알 수 있다.[2] 배역명은 (파출)소장이라고 하는데 주민들은 그를 (경찰)서장이라고 부른다.[3] 마을의 유일하게 청년이라고 할만 한 인물이다.[4] 이하 3명은 찬식의 친구들[5] 모종의 사건으로 이미 별거 중이다.[6] 베이츠 선교사 사택, 실제 역사에 존재하던 지명은 아니고 영화 제작을 위해 지어놓은 세트라고 한다. 위치는 전남 장흥군 안양면 신촌저수지 옆[7]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서술했다고 해서 마을 이미지까지 나빠진 건 덤.[8] 연희는 희수를 제외한 누구와도 대화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는데 희수가 별장에 도착한 첫 날, 길안내를 해준 서장은 연희를 찾는 희수를 의아하게 보고 딸이 예쁘다고 칭찬하던 찬식은 사진을 보았을 뿐이다.[9] 말이 청년회지 고령화로 환갑에 가까운 노인들이다.[10] 희수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갑자기 등장에서 전화를 받고 모이는 이들의 모습을 비춰줬다.[11] 이 나무 밑둥은 희수를 추격할 때에도 이 근처에서 넘어져 식겁하게 만들었었다.[12] 희수를 쏘지는 않는데 그렇게 되면 탄약 관리에 구멍이나고 범죄를 은닉하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