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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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얽어맬 반. '얽는다.', 혹은 굴레, 고삐, 멍에 등 얽어매는 것들을 가리키는 글자이다. 동문유해(同文類解, 1748)에서는 말을 얽매는 도구인 '지달'이라고 풀이하였다.
한국어에서 자주 쓰이는 한자는 아니다. 반창고(絆瘡膏), 각반(脚絆) 정도.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한국어 IME에서도 3쪽에 상당히 뒤에 위치해있다. 한자 등급도 읽기 1급 한자/쓰기 특급 한자이다.
일본어에서는 유대라는 의미로 きずな라고 훈독할 때 이 글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상당히 자주 쓰이는 편이다. 일본에서는 2011년 올해의 한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일본 대지진에서 도리어 유대감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취지에서였다. 굴레라는 의미로는 ほだし라고도 읽지만 상용한자표 범위 밖에 있다.
한국어나 일본어에서는 주로 명사적으로 쓰이지만 중국어에서는 '얽다'와 같이 동사적으도 쓰인다.
半이 포함된 글자가 모두 그렇듯 중국어/일본어 환경에서는 상단의 점이 八자에서 V자 모양으로 바뀐다. 중국어에서는 糸 때문에 간체자 자형이 따로 있는데, 간체자는 이미 '绊'로 半자의 자형이 V자로 구현되어있다.
2. 용례
2.1. 단어
- 반창고(絆瘡膏): 본래 고약을 붙이고서 떨어지지 않게 얽어맨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말이었지만 근래의 반창고는 스티커처럼 붙이는 방식이라 한자의 뜻과는 다소 달라졌다. 일본어로는 특이하게도 이 글자에서만은 ハン이 아닌 バン으로 읽어 バンソウコウ가 된다.
- 각반(脚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