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룬

 


우리는 간섭기. 종루층의 간섭기다. 보고 만지고 알아보고 모은다.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3.1. 과거
3.2. 현재
3.3. 최후
4. 능력


1. 개요


메이드 인 어비스의 등장인물.

2. 상세


레그와 같은 간섭기 중 하나로 레그와 비슷한 포대와 케이블이 달린 팔을 지녔지만 소년형 사이즈인 레그와는 달리 왠만한 집체 정도 되는 거대로봇이다. 심계 6층에 거주하는 간섭기로 원래는 가브룬 외 다른 간섭기들도 있었지만 현 시점에서 전부 대파된 상황이다. 현재 생김새는 망가진 육체를 고치기 위해 이것저것 뜯어붙여서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본래 생김새는 현재와 조금 다를 가능성이 있다. 탄도차 화물칸과 레버가 있는 부분을 보면 바로 파프타를 따르고 있는 로봇의 머리 윗부분임을 알 수 있다. 머리 위에 탄도차가 있는 이유는 55화에서 밝혀지는데, 류우사자이에게 공격당해 정수리에 구멍이 뻥 뚫려 이를 가리기 위해 주워다 쓴 것이었다.
현재 일블루의 주민들과 적대하는 말로 파프타의 수호자으로 지내고 있다. 그동안 여러 정보를 간섭기답게 이러저런 정보를 알고있으며 짐승처럼 살아온 파프타에게 말과 언어를 가르쳐준 스승이기도 하다.

3. 작중 행적



3.1. 과거


가브룬을 제외한 3기의 간섭기가 결사대와 접촉했을 당시에도 존재했으나 가브룬은 모종의 사건으로 대파되어서 이들과 접촉하지 못했다. 대신 나머지 간섭기들과 꾸준히 통신을 해서 무슨 일이 돌아다니고 있었는지 알고는 있었지만, 그것마저도 복수심에 불타는 파프타에 의해 전부 다 박살나서 그것마저도 못한 상황이었다.
어느날 쉼터를 찾으려던 파프타가 찾아오자 알아보며 그 이상의 파괴는 그만둬달라고 부탁하는데, 파프타가 적절한 온도에 안심하고 잠들자 파프타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커진다. 가브룬의 지식을 빠르게 습득한 파프타는 가브룬이 달라는 부품들을 구해와서 조금씩 가브룬을 수리한다. 몸을 고치며 파프타를 가르치던 어느날 이름이 없는 파프타에게 이름을 붙여준다. 고귀한 딸을 나타내는 '파우'와 불멸의 존재를 나타내는 '아프타'를 합쳐 파프타, 즉 불멸의 공주님이라는 의미가 담긴 이름을 붙인다. 이름이 마음에 든 파프타는 가브룬에게 여왕의 수호자를 나타내는 '가브룬'이라는 붙여주는데, 정작 본인은 공주보다 약한 수호자가 성립되냐고 의아해하지만, 파프타는 이미 지키고 있다며 가브룬의 몸 위에서 잠을 청한다. 여러모로 막 태어났던 파프타에게 아버지 같은 역할을 해준 존재.
일블루에 들어가지 못하는 파프타를 대신해서 일블루에 대한 정보를 모으던 중, 류우사자이의 습격을 받아 다시 대파된다. 파프타가 어쩔 몰라 울고만 있던 그때 7층에서 올라왔던 레그가 나타나 도와줬다. 레그의 언어가 가끔씩 지나가는 자[1]들과 비슷해서 파프타에게 공용어를 가르쳐준다. 천진난만한 파프타가 곤란해서 조금은 예절을 지키라는 레그의 불평에 파프타에게 말끝에 '소스'를 붙이면 정중해진다고 가르쳐준다.
일블루의 막을 부수기 위해서는 레그의 고쳐쓰기, 즉 화장포가 필요했는데, 동력이 얼마 안 남아있는 레그는 지상에 올라가 소중한 것(하쿠)를 찾으러 간다. 레그와 파프타는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지만 긴 시간동안 오지 않는 레그에게 지쳐 파프타의 분노는 점점 커지기 시작한다.

3.2. 현재


레그리코, 나나치와 함께 심계 6층으로 내려오는데, 레그는 기억을 잃어 파프타와 가브룬을 알아보지 못한다.
파프타가 레그를 강제로 데려와 그동안 추억이 담긴 장소를 보여줘도 레그는 기억을 떠올리지 못해 실망한다. 레그가 리코네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려다가 길을 헤메 류우사자이와 마주쳐 한바탕 붙는다. 간신히 류우사자이를 떨친 레그는 지지대가 없어서 추락할 뻔 했지만 가브룬의 구출을 받는다. 그동안 말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던 가브룬은 그제야 말을 하고 레그가 가려는 길은 마을과 반대방향이라고 태클을 건다.
처음 등장한 것은 40화에 파프타랑 같이 말로 마을 근처에 나타났을때다. 이름의 '종루층'은 말로어, 정확하게는 고대 오스 원주민어로 현 심계 6층인 '황금향'을 의미한다. 거대한 몸집과 함께 손부분은 마치 레그의 화장포를 연상하는 듯한 유사한 모습과 머리 위에는 탄도차 화물칸과 레버같은 것이 높여져 있다. 처음에는 구우우 구오오온 오오구 와 같은 울음소리로만 울부짓는다.
이미 파프타의 분노가 파프타 자신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커진 걸 아는 가브룬은 레그에게 떠나라고 말하는데, 말을 너무 꼬아놔서 답답해한 레그가 일블루가 무엇인지 물어보자, 일블루에 대해 알려주며 레그 일행이 위기에 처해있다는 걸 알려준다. 이후 아무것도 모르는 레그에게 간섭기가 무엇인지 알려주는데, 레그에 대한 정보는 자기도 모른다고 한다. 간섭기는 각층에 존재하지만 현재 통신이 두절돼서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며, 본래 간섭기는 층을 건너지 못하는데 가능한 레그를 보고 창조주가 동일한지조차 의아하다고 한다. 창조주를 아냐는 질문에 자기도 모른다며 어디든 갈 수 있는 레그가 밝혀달라고 부탁한다.
일블루로 돌아간 레그는 파프타의 과거를 들었으며 베라프에게 사로잡힌 나나치를 구하기 위해 결국 일블루의 막을 뚫어버린다. 마침내 파프타가 일블루에 진입하자, 그녀에게 덤벼들려던 쥬로이모를 "숙여라, 공주님의 어전이다"라며 주먹 한방에 튕겨내버리는 무시무시한 포스를 보였다.
54화에서 파프타가 일블루의 말로들을 척살하는 동안, 리코 일행을 안전한 곳에 숨겨준 것으로 보인다. 이윽고 화장포를 사용한 반동으로 여태 기절한 레그가 깨어나자, 파프타가 이성을 잃고 폭주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각오해야 할 거라고 주의를 준다.
이후 파프타가 레그마저 제압해 버리고 레그의 기억상실에 대한 책임을 리코에게 물으며 해하려 하자, 파프타의 공격을 대신 맞아 반파되고 만다. 파프타가 리코를 죽이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게 되며 레그도 잃게 될 것이었기에 '''파프타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것. 파프타는 이로 인해 심각하게 동요하지만, 그 원통함을 분노로 불태워 일블루, 말로, 리코 전부 부수고 자신마저 파괴하고자 한다.

3.3. 최후


일블루에 생긴 구멍으로 류자사이를 비롯한 심계 6층의 원생생물들이 마을 내부로 진입하자 파프타 마저 원생생물 군단을 상대로 고전하나, 파프타가 류자사이의 공격을 당하기 직전 가브룬이 마지막으로 류자사이를 향해 포를 발사해 어그로를 대신 끌어준다. 가브룬은 복수라는 목적으로 태어난 파프타가 하쿠를 가지게 된 이유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하며, 파프타와 보낸 나날이야말로 자신의 하쿠였다는 유언을 남긴 뒤 류자사이의 다리에 찍혀 완전히 파괴된다.

4. 능력


레그와 거의 비슷한 신체구조를 하고 있으며 거대로봇인만큼 상당한 성능을 지녔다. 하지만 이미 대파된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처음부터 심계 6층 원생생물을 막아낼 만큼 뛰어나지는 않았으며, 파프타와 지내면서 몸을 개조해서 현재에 이른 듯 하다.
팔부분은 레그와 비슷하게 케이블이 달려있으며 대포가 달려있다. 하지만 무엇이든 소멸시키는 레그의 화장포와 달리 화력은 떨어진다. 사실 처음부터 이 기능이 달려있던 것은 아니고 레그를 만난 이후로 추가로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 총합적으로 보면 레그의 아득한 하위호환에 파수꾼이라는 이름을 가진 것과 달리 파프타보다 약하다.
다만 마냥 과소평가하기는 어려운게 애초에 가브룬은 레그처럼 전투형(추정)이 아닌 정보를 모으는 후방형이니 더 약한 것은 당연한다.
[1] 이중에 라이자가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