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스토 1세
가톨릭의 제16대 교황. 재위 217~222. 재위기간 약 5년.
세계사에 가장 드문 인생역전 가운데 한 명일 인물. 교황으로 재임하기 전에는 '''노예였다'''고 한다. 아마 해방노예가 된 뒤 당시로서는 비주류였던 기독교 신자로 세례를 받고 사제가 된 것으로 여겨진다. 제피리노는 갈리스토를 로마 교회의 대부제 겸 고문으로 임명했고 하급 성직자들을 통솔하게 했다. 이후 행정 능력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교황에게 신임을 얻은 그는 로마 교회의 실세가 되었고, 제피리노가 사망하자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이에 반발한 히폴리토는 갈리스토를 교황으로 인정하지 않고 추종자들을 이끌고 로마에 새 교회를 세워 자신을 대립교황으로 선출하도록 했다.
전임 교황 제피리노처럼 사벨리우스 이단에 대항해 신학 논쟁을 전개했으며, 대립교황 히폴리토의 비방에 시달렸다. 사후 시성되었으며 축일은 10월 14일.
갈리스토 지하묘지(카타콤)는 그의 이름으로부터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