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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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조리법


1. 개요


강원도 지방의 전통 으로 감자전분을 이용해서 송편처럼 빚는 떡이다.
조선요리제법[1],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2]에 소개되어 있다. 강원도에서는 감자송편, 감자전분송편, 경상남도에서도 감자송편이라고도 불린다. 본래 구황작물인 감자를 이용한 구황식품이였으나 근래에는 별미음식으로서 전국에서 널리 먹고 있다.

2. 상세


다른 떡들이 으로 우선 소비되던 을 비롯한 곡물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귀한 음식이였던 데 반해, 감자떡은 구황작물감자를 이용하여 만든 구황식품이다.[3] 쌀로 만든 떡과는 그 식감이 판이하게 달라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감자전분을 이용하여 만들었기에 상대적으로 다른 떡에 비해 찰기는 부족하나 특유의 탄력이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이 감자떡을 개떡이라고 부르는 일도 있다. 최근에는 이를 활용한 감자떡만두나 사과감자떡도 시중에 판매중이다.
좀 더 단순화된 버전으로는 옹심이가 있다.

3. 조리법


전통향토음식사전을 참고하면, 감자떡은 크게 세 분류로 나눌 수 있다. 강원도식, 경상도식, 그리고 경상도식에서도 경남식인데, 이들 특유의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사실상 원조인 강원도식은 감자를 갈아 거른 건더기와 가라앉은 앙금을 섞어 반죽하여 조금씩 떼어 삶아 으깬 팥을 소금 간을 하여 체에 내려 설탕을 넣은 팥소를 넣고 손으로 쥐어 손자국이 나도록 송편을 만들어 찐다.
경상도식의 경우엔, 감자 전분을 익반죽하여 밤톨 크기로 떼어 빚은 것에, 팥소 또는 삶은 콩을 넣고 송편을 빚어 찐 다음 참기름을 바른다.[4] 이에 반해 경남식은 같은 경상도임에도 기존의 경상도식과는 사뭇 다른데, 감자를 갈아 거른 즙을 가라앉힌 앙금에 밀가루와 소금을 넣고 섞어 반죽하여 동글납작하게 빚어 찐다.
강원도식 감자떡의 경우에는 감자 앙금을 얻기 위해 일부러 감자를 썩히는 과정을 거친다.[5] 이렇게 썩힌 감자를 물로 헹궈내서 앙금을 걸러내서 말려 가루를 만드는데, 감자떡을 만들때 사용하는 가루가 바로 이 감자 앙금이다.[6]

[1] 감자병[2] 감저병: 甘藷餠[3] 구황식품의 특성상 언 감자나 썩은 감자로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4] 강원도에서는 강낭콩소를 넣기도 한다.[5] 이때 나는 냄새가 몹시 지독해서, 앙금을 거르는 과정에서 하자가 생기면 떡 자체에서 악취가 나기도 한다.[6] 아마도 동상을 입거나, 상했거나, 혹은 상처가 나서 먹을 수 없게 된 감자를 어떻게 재활용할지 고민하다가 이런 떡이 만들어졌으리라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