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돌

 

1. 개요
2. 상세
3. 관련 문서


1. 개요


緣石, ()Curb(stone) / ()Kerb(stone)
도로의 가장자리에 설치하여 도로가 아닌 곳과의 경계를 표시하는 .

2. 상세


연석이라고도 부른다. 갓돌은 옛날부터 도로의 경계를 표시할 때 자주 사용했다.[1] 과거에는 단순히 자연석을 줄줄이 일렬로 늘어놓아 도로의 경계를 표시했지만 공학이 발달한 현대에는 콘크리트로 만든 전문적인 갓돌을 생산해서 설치한다. 현재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인도는 갓돌과 보도블록으로 자동차 도로보다 높게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연석의 색깔은 장소와 목적에 따라 다양하다. 고속도로 같이 길고 넓게 이어진 도로는 콘크리트에 별다른 칠을 하지 않아 회색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도로를 이탈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곳에 설치된 연석은 노란색이나 주황색과 검은색 사선으로 이뤄진 경고색으로 칠해져 있다. 도심지에서는 소방차 또는 소화전 전용 구역임을 알리는 빨간색으로 표시된 연석이나 불법주차 금지구역을 나타내는 색깔 등으로 칠해져있는 경우도 있다.
단순히 도로의 경계를 표시하려는 목적이라면 페인트를 이용해서 차선을 그리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 유용하지만 갓돌은 경계선 표시 이외의 장점이 확실하므로 현재까지도 자주 사용된다. 갓돌은 시인성이 뛰어나서 우발적인 상황에서도 도로의 경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2] 차량이 도로의 경계를 벗어나려고 할 때 차량의 타이어와 갓돌이 충돌하면서 차량에 큰 소음과 진동을 전달하므로 운전자에게 도로를 벗어나고 있다고 경고할 수 있다. 또 연석은 자체적인 무게와 높이를 가지고 있으므로 느린 속도와 가벼운 무게를 가진 차량이라면 갓돌이 설치돼 있는 것만으로도 도로의 이탈을 방지할 수도 있다.
단점으로는 경미한 도로 이탈이나 운전자의 부주의한 코너링 등이 발생했을 때 차량이 갓돌과 충돌하면서 차량의 타이어와 휠, 차량 하체 등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또 교차로나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서 진입해야하는 건물 등에 차량이 이동하려면 연석을 비스듬하게 경사로 만들어서 높이를 낮춰줘야하므로 설치나 유지보수에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간다.

3. 관련 문서



[1] 고대 로마 시대 도로 유적에도 갓돌이 사용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갓돌의 역사는 수천 년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2] 폭우가 내리거나 눈이 쌓이면 도로 위의 페인트 차선은 구분하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