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들의 임금님

 

1. 개요
2. 해석


1. 개요


자기들끼리 잘 먹고 잘 살면서도 지도자가 없다는 사실에 권태기를 느낀 개구리들이 제우스에게 지도자를 내려줄 것을 요청한다. 제우스는 '그냥 지금처럼 너희들끼리 잘 사는게 좋지 않느냐?'라며 회유하지만, 개구리들은 계속 자신들의 지도자를 요청했고, 제우스는 나무 토막을 연못에 던져준다. 개구리들은 처음에는 나무 토막을 지도자로 섬겼으나, 그것이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살아있는 지도자를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제우스는 다시 한번 개구리들을 회유하지만, 개구리들은 말을 듣지 않았고, 화가 난 제우스는 황새를 그들의 지도자로 보내버린다. 황새는 처음에는 개구리들의 최대의 천적을 잡아먹어서 개구리들에게 '''우리 임금님 최고''' 소리를 들었지만, 그 직후엔 개구리들도 하나 둘씩 잡아먹혔다. 대부분은 개구리들이 다 잡아먹혀서 개구리들의 세계는 멸망했다는 것으로 끝나나, 그 와중에 살아남은 개구리들이 몇 마리 정도 있는 판본에서는 다시 제우스에게 새로운 왕을 물러달라고 탄원했으나, 제우스는 개구리들이 원한 것에 대한 결과라며 깨끗이 무시하는 것으로 끝나는 버전도 있다.
이 우화는 제우스가 보내주는 지도자가 인 버전과 황새인 버전이 있으며, 대한민국 대부분의 출판사들은 후자를 출판했다.

2. 해석


민주주의보다는 강력한 참주를 갈망하던 당시 그리스 시민들의 모습을 풍자한 이야기며, 20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파시즘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되고 있다.
이야기를 재해석해서 지도자 중 '암군'과 '폭군'을 비교해서 설명하기 위해 이 이야기를 인용하는 경우도 있다. 무능하고 국민들에게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하는 '암군'을 통나무에 비유하고, 국민들을 잔혹하게 탄압하는 '폭군'을 뱀 내지는 황새에 비유하는 것이다.
다만 통나무 쪽은 그냥 무능한 지도자로 묘사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개구리에게 정말로 많은 도움이 되는 존재지만, 움직여 개구리를 압도하지 않기 때문에 깔보인다는 식으로 묘사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