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너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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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enor.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의 등장인물.
2. 상세
본편에 등장하는 NPC가 아니라 확장팩인 트라이뷰널에 등장하는 인물로 종족은 보스머. 모운홀드의 사원 구역에 홀로 있다.
이 사람과 관련된 아주 골때리는 서브 퀘스트가 있는데, 먼저 주인공이 그에게 말을 걸면 갑자기 그는 자기에게 기부를 해달라고 말한다. 이 때, 기부 선택지를 누르면 50골드만 달라고 하는데, 만약 그의 말을 듣고 50골드를 주면 이번에는 100골드를 달라고 말한다. 또 100골드를 주면 이번에는 무려 1000골드를 달라고 말한다. 또 거기에 1000골드를 주면 이번에는 무려 '''10,000골드'''를 달라고 하고, 또 그렇게 그대로 10,00골드를 주면 이번에는 '''백만 골드'''를 달라고 말한다. 그리고 또 기어코 백만 골드를 주면 갑자기 대뜸 어떤 멍청이가 백만 골드가 소지하겠냐면서 화를 낸다.[1]
물론 대부분의 유저들은 호구가 되는게 싫으므로 거절을 하는데, 만약 거절을 하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면서 기부해달라고 억지를 부리는데, 그래도 거절을 하면 또 억지를 부리고 그래도 완고하게 거절을 하면 백만골드를 지불했을때랑 비슷하게 감히 내게 기부를 안했다면서 펄펄 뛰며 화를 낸다.
만약 플레이어가 개너가 요구한 만큼의 골드가 없을 때는 그는 그것 대신 에보니 숏소드를 요구하는데 만약 돈도 없고 에보니 검도 없으면 '지금 없지만 곧 얻어오겠다.'라는 선택지가 뜨는데 이렇게 하면 매우 화를 낸다. 물론 그냥 거절해도 마찬가지. 그래도 에보니 검을 주면 이번에는 '''데이드릭 방어구 풀세트'''를 요구한다. 모로윈드 유저라면 알겠지만, 모로윈드에서 데이드릭 방어구는 매우 희귀해서 확장팩까지 포함해도 2세트밖에 얻을 수 없다. 설령 풀세트를 얻었다해도 이번에는 거절하거나 지금은 없다.라는 선택지 밖에 없고 당연히 개너는 마찬가지로 화를 낸다.
기부 선택지를 누르고 난 후에는 어떤 선택지를 골라도 결국에는 화를 내고, 이후에 말을 걸면 두고 보라면서 강제로 대화가 종료된다. 만약 그 때 그를 공격하면 그는 리콜 스펠을 써서 사라진다.
이 후 게임 시간으로 약 3일 후에 모운홀드 사원 구역에 가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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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윈드의 '''히든 보스'''.
갑자기 에보니 풀세트를 입은 모습으로 나타나서 주인공을 공격한다! [2] 이 때 개너의 스탯은 레벨 50, 체력 500, 마법 저항 85%, 주문 반사 85% 결정적으로 행운수치가 무려 '''770'''으로 모로윈드 게임에서의 가장 높은 행운수치를 가진 인물이다. 사실 행운수치만 배제해서 보자면 꽤 강한 적이긴 하나 나름대로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 있고, 스킬이 꽤 높으면 이길 수 있으나 770이라는 정신나간 행운수치 때문에 플레이어가 공격을 하면 죄다 빗나가고,[3] 그가 공격을 하면 죄다 치명타가 떠서 주저앉아서 맞다가 죽어버린다.
매우 강해서 못 이길것 같지만 그래도 이길 방법이 있긴 있다.
- 가장 쉬운 방법은 모로윈드 전통 술인 수잔마를 잔뜩 챙기는 것. 수잔마는 1분동안 체력을 50이나 증가시켜주는 효과와 지능을 50이나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진흙게 상인과 사드리스 모라의 도둑 길드 일원이 수잔마를 정말 많이 팔고 있다. 수잔마를 잔뜩마셔서 체력을 엄청 증가시켜 개너보다 더 체력이 높아지면 이길 수 있다. 물론 지능수치는 하락하므로 마법사 플레이어에게는 비추천.[4]
- 사원은 구역의 중앙에 커다란 돌 위에 있는데 계단은 별로 없다. 따라서 잽싸게 위로 올라가서 계단이 없는 쪽으로 가자. 개너는 보스머라서 키가 작으므로 공격을 할 수 없다. 이 때 창이나 장검같이 리치가 긴 무기로 계속 공격을 하자. 골드 브란드나 홉스파이어, 트루플레임 같은 속성 인챈트가 되어 있는 무기라면 더욱 좋다.[5]
- 무기는 트루플레임이나 홉스파이어로 상대하는게 좋다. 둘 다 아주 높은 데미지에 각각 화염 데미지와 전격 데미지를 주니 위의 방법들처럼 한 상태에서 이걸로 두들겨패면 어느 정도 쉽게 이길 수 있다. 물론 이 무기들은 트라이뷰널 메인 퀘스트를 끝내야 얻을 수 있는 무기라서 메인 퀘스트를 끝내기 전에 만나면 많이 어렵다. 그 외에 아주 길고 높은 공격력을 자랑하는 데이드릭 양손 카타나나 모로윈드 최고의 창인 사냥꾼의 창을 써도 좋다.
- 소환수로 어그로를 끄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물론 드레모라라도 발리긴 하지만 잠시동안 만이라도 시간을 끌 순 있으며, 이 때 개너를 공격하면 된다.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해도 이길 순 있다.
- 늑대인간으로 상대하는게 어쩌면 가장 빠른 방법인데 개너는 늑대인간 상태라면 도망을 가니 빠른 속도로 쫓아가서 패주면 된다. 단 애초에 늑대인간 상태라면 개너와 싸울 수 없으므로 먼저 개너가 공격을 할 때 잽싸게 신전 안으로 도망을 가서 변신을 하고 싸워야 한다. 그리고 사원 구역에 다른 NPC들도 많으므로 높은 확률로 애꿏은 NPC들이 휘말려서 죽는다.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얘를 보면 말을 안 걸면 된다. 먼저 말을 거는게 아니므로 그냥 무시하면 된다. 에보니 풀세트는 희귀하긴 하지만 조금만 파밍하다 보면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다. 물론 처음에는 호기심 때문에 말을 걸다가 이렇게 되므로 처음으로 만난 유저는 그러기 어려울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모로윈드에서 아주 악명높은걸로 유명하며, 유저들 사이에서는 최종 보스인 아말렉시아보다 더 어려웠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콘솔로 둘이 싸움을 붙혀보면 꽤 치열하긴 해도 아말렉시아가 이긴다. 아마 홉스파이어 덕분인 듯 하다.
3. 여담
- 그로 인해 유저들에게 보스머는 골 때리는 종족으로 인식이 박혀있으며, 이후 후속작인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 나온 아도링 팬이나 매글리어 그리고 글라디르 이 3명의 보스머로 인해 보스머는 더욱 골 때리는 종족으로 인식이 굳혀졌다.
-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히든 보스인 에보니 워리어와 유사한 점이 많다. 에보니 풀세트를 입고 있다는 점,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 싸워야 된다는 점, 무지막지하게 강하다는 점 그리고 정작 그와 관련된 굵직한 퀘스트는 없다는 점 등의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에보니 워리어는 정중하게 결투를 신청해서 죽어 소븐가르드로 가는 걸 원했기에 오히려 본편에서 명예로운 죽음을 원해 결투를 신청하는 오크인 움브라와 유사하고 반면에 개너는 되도 않는 요구로 시비를 걸고는 갑자기 공격을 해서 근본적으로는 차이가 크다.
[1] 사실 10,000골드까지는 박물관에다가 유물 좀 팔면 버는게 그리 어렵진 않으나 백만 골드는 게임에서 돈벌이가 가능한 모든 걸 다하고 쓰지 않아야 가질 수 있을까 말까 한 수치다.[2] 이 때의 개너와 평상시의 개너는 게임 상 다른 아이디다.[3] 더구나 에보니 방패로 무장하고 있어서 더 데미지가 막힌다.[4] 사실 주문반사와 마법저항 85%라는 흉악한 수치가 있기 때문에 순수 마법사로 이기는 건 더 힘들다. 그나마 소환마법사라면 소환수로 어그로를 끌어서 공격할 수 있긴 하지만.[5] 마법 저항 85%라서 효과가 없지 않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모로윈드에서는 마법 저항과 속성을 완전 무관해서 괜찮다. 마법 저항은 마비나, 체력 흡수, 침묵 같은 마법에 효과가 있다. 단 파괴마법은 소용이 없는게 주문반사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