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뷰널
1. 단어
Tribunal(traɪ|bju:nl)
재판소, 조사 위원회를 뜻하는 단어.
'트리뷰널'로 부르기도 하지만 사전상 정식 발음 기호는 '트라이뷰널'이다.
2.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종교
3.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의 확장팩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의 공식 확장팩 중 첫번째. 동시에 엘더스크롤 시리즈계의 첫 확장팩이기도 하다. 설치시 모로윈드가 자동적으로 1.2 버전으로 패치된다. 단 최신 버전인 1.6 버전은 수동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름 그대로 삼신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미 몰락할대로 몰락한 비벡을 제외한 나머지 두 명의 삼신들의 이야기가 중점으로, 본편에선 방문할 수 없었던 '모로윈드 지역의 본토'[1] 를 무대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단, 아쉽게도 전부는 아니며 마법을 통한 텔레포트 형식으로 방문 가능한 극히 일부 지역만이 추가되었다.(모운홀드가 대표적) 여러모로 모로윈드 본판의 스토리의 연장선상이지만, 스토리가 교묘하게 짜여져있어서 본판 스토리를 플레이 하지 않고도 트라이뷰널 플레이엔 아무런 지장이 없다. [2]
삼신을 밀어내고 권력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할루 헬세스 국왕, 또한 자신 나름의 어떠한 꿍꿍이가 있는 아말렉시아가 주요 인물. 안타깝게도(?) 나머지 삼신인 소사 실은 ''' 그냥 병풍'''이다.[스포일러]
이 확장팩의 진가는 바로 '잠들 때'. 확장팩이 설치되어 활성화 되기만 한다면, 잠이 드는 순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다크 브라더후드 암살자가 습격해 온다는 것이다. 모로윈드 원본에서는 야외에서 자거나 휴식을 취하면 랜덤으로 몬스터가 습격해오는데 도시 안에 들어가면 괜찮았다. 이 절대적 안전마저 보장 받지 못하게 되는 것.[3]
문제는 이게 '잠이 든다'는 조건 외엔 그 어떠한 조건들도 없어서, '''튜토리얼 끝나자마자 1분도 안 돼 바로 만날수도 있다'''는 것. 게다가 '''계속해서 등장한다!''' 메인 퀘스트를 좀 진행하면 처리 되는 문제이긴 한데, 그걸 알아도 습격 당하면 피곤하다. 예방책으로는 '''잠을 안 자는 방법'''[4] 이 있긴 한데...게임이니까 망정이지 '''현실이였다면 그냥 GG'''. [5]
덕분에 뭣도 모르고 게임을 처음 접했다가 이것 때문에 트라우마에 걸리는 게이머도 많이 생겨났다. 모로윈드를 처음 접하고 수중에 트라이뷰널이 있다면 일단은 활성화 시키지 말고 적응이 되면 그 때 실행시키자. 안 그러면 쪼렙 상태에서 빠방한 템빨을 앞세운 암살자들에게 시도때도 없이 시달리면서 '''암살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는건 이런 거구나'''하는 생각을 뼛속 깊이 새길 수 있다.
다만 적당히 게임에 익숙해진 사람한테는 오히려 반길만한 이벤트가 된다. 경갑 중심의 직업일 경우 암살자들의 갑옷을 뺏어입으면 초반에 방어구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고, 이게 또 상당히 고가에 팔리는지라 칼데라의 크리퍼와 연동하면 삽시간에 떼돈을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암살자들의 무기는 최대 데이드릭 수준까지 레벨링이 되므로 벗겨다 팔아서 번 돈으로 스킬[6] 트레이너를 찾아가 레벨링을 하고 또 벗겨다 팔아서 번 돈으로...이하 생략. 어트리뷰트 수치만 충분하다면 게임 시작 수시간만에 레벨 20을 찍는것도 가능해진다. 이렇게 고레벨을 달성한 다음 가까운 데이드릭 쉬라인(Daedric shrine)[7] 을 털어주면 파밍까지 완료. 이후는 사기캐로 우화등선한 네레바린을 앞세워 수라마도에 빠지면 된다...
본편을 바꾼 요소중 하나로 저널의 개편이 있다. 개편한 내용은 퀘스트별로 저널을 나눠서 볼 수 있게 된 것.
던전은 엄밀히 따지면 수는 적다. 대신에 커다란 두 개의 던전이 있다. 초반엔 주로 고블린이 서식하는 하수구를 탐험하나 후반에는 거대한 드웨머 유적을 탐험하게된다.[8] 그 드웨머 던전은 던전을 돌아다니다보면 드웨머가 아닌 웬 던머 유적이 나오고 더 살펴보면 아예 폭포형 던전도 등장한다.
블러드문은 이 다음에 출시된 확장팩이다.
3.1. 평가 및 스포일러
모로윈드 본편 메인 퀘스트와 달리 트라이뷰널 메인 퀘스트에 대해서는 퀘스트의 흐름이 개연성이 많이 부족하다며 혹평을 받았다. 먼저 네레바린이 모운홀드로 여행을 간 이유는 단순한 이유가 아니라 본토에서 온 다크 브라더후드 암살자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사주를 받고 네레바린을 암살을 시도했기 때문에 다크 브라더후드를 토벌하고 암살을 의뢰한 사람이 누구인지 찾기 위해서다.
그래서 네레바린은 하수구를 뒤져 다크 브라더후드를 토벌하고 리더를 죽여 의뢰인은 놀랍게도 국왕 할루 헬세스라는 사실도 알아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부터인데 이후에는 다크 브라더후드와 관련된 퀘스트가 아닌 뜬금없이 왕실 경호대의 대장과[9] 하이 오디네이터의 대장의 부탁을 들어주는 퀘스트로 연동된다. 그러다가 갑작스레 모운홀드의 습격에 의해 삼신 중 하나인 아말렉시아의 퀘스트를 수행하다가 습격이 또다른 삼신인 소사 실이 미쳐서 그런 것임을 알아내고 소사 실의 본거지인 태엽 도시로 갔으나 사실은 소사 실이 아말렉시아에게 살해당했고 모운홀드의 습격이 아말렉시아의 자작극이라는 것이 드러나 아말렉시아가 네레바린도 살해하려고 했으나 오히려 네레바린이 아말렉시아를 죽임으로써 끝난다.
물론 다른 엘더스크롤 시리즈들의 메인 퀘스트들이 그렇듯 중간에 갑작스런 이벤트로 퀘스트의 목적이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간에 모운홀드의 습격에는 별로 이상할 것이 없으나 애초에 네레바린이 모운홀드에 온 이유가 다크 브라더후드 때문인데 정작 다크 브라더후드는 초반에 끝나버리고 그 다음에 갑자기 뜬금없이 왕실 경호대의 대장과 하이 오디네이터의 대장의 퀘스트를 들어주는걸로 연동된다. 그 다음에는 다크 브라더후드와 관련된 이벤트가 일절 없다. 왕실 경호대 대장에게 헬세스 국왕이 자기를 죽이려 했다고 말할 수 있는데, 대장은 알고 있다고만 말하고 해결하려 하거나 등의 행동은 일절 하지 않으며, 오히려 네레바린에게 헬세스 국왕의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마찬가지로 헬세스 국왕은 발뺌만 하며, 오히려 직접 자기의 투사가 되어 도와달라고 말하는 등 태세전환을 한다. 그리고 주요 인물들인 아말렉시아, 바렌지아 여왕, 하이 오디네이터 대장도 다크 브라더후드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떤 말도 하지 않는다.
또한 할루 헬세스가 왜 네레바린을 죽이려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아서 알 수 없다. 그나마 그럴듯한 추측은 헬세스 국왕이 편집증이 심하기 때문에 네레바린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것으로 착각해 죽이려고 했던 이유다. 하지만 이것도 억지스러운게 이제 막 죄수 신분에서 석방돼 모로윈드에 도착한 외지인을 어떻게 알고 그 당시에는 일개 외지인이었던 네레바린을 왜 의심할까? 차라리 시작하자마자 바로가 아닌 게임 내에서 명성이 있을 때나 아니면 모든 것의 흑막인 아말렉시아가 사주했다고 하면 그나마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그리고 네레바린은 선택에 따라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원수인 헬세스 국왕을 오히려 도와주게 되어 다소 전개가 이상해진다.
다만 메인 퀘스트 중 아말렉시아가 이 모든 것의 흑막이었다는 반전은 유저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모로윈드 주민들이 그렇게 열열히 섬기던 여신 아말렉시아가 사실은 비벡과 소사 실과 같이 남편인 인두릴 네레바를 독살하고 삼신이 되고 게임 시점에서는 미쳐서 동료인 소사 실도 살해하고 네레바린도 죽이려 했다가 오히려 역으로 죽은 전개는 어느 정도 후회를 하고 모로윈드 백성들을 진심으로 사랑했었던 비벡과 달리 아말렉시아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흑막이자 빌런으로 각인되어 호평을 받았다.[10]
그리고 메인 퀘스트가 이러니저러니 해도 확장팩 자체는 호평을 많이 받았다. 먼저 추가된 지역인 모운홀드에 대해서는 비록 한 지역밖에 추가되지 않았으나, 모로윈드의 수도답게 크고 아름다우며, 황량하고 이질적인 바덴펠과는 다른 화사한 분위기로 인해 도시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또 유물들을 수집해서 팔거나 기증할 수 있는 박물관은 유저들에게 수집하는 재미를 안겨주었고, 서브 퀘스트들 중 재밌고 반전있는 퀘스트가 많고,[11] 메인 퀘스트도 개연성이 부족하고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재미 자체는 확실히 있다는 평을 받았기 때문에 확장팩 자체에 대한 평가는 꽤 좋은 편. 다만 추가된 던전인 옛 모운홀드 유적은 너무 복잡하다면서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퀘스트를 진행하지 않는 이상 무작위로 습격해오는 암살자들도 초보자에게는 트라우마가 되었기 때문에 습격을 미루는 모드가 사람들에게 추천을 많이 받았다.
종합하자면, 메인 퀘스트의 흐름이 개연성이 부족하고 초보자에게 난이도가 어려운 등 단점이 많고 혹평도 받았으나 확장팩 자체에 대한 평가는 재미있다는 평. 그래서 유저들에게 비판받거나 문제점이라거나 등의 말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서술했듯 스토리와 퀘스트를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초보자들에게는 아쉽다는 말을 들었다.
[1] 모로윈드 본편은 정확히 말해서 모로윈드의 내륙섬 '바덴펠' 섬이 그 무대였다. 모로윈드와 시로딜이 육지로 연결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시작 부분에 배를 타고 들어온건 다 이유가 있다.[2] 후속작들과 다르게 본편과 확장팩의 내용이 매우 연동된다. 예를들면 아말렉시아를 죽이면 그에대해 본편의 전 시민에게 말할 수 있고 반대로 본편에서 비벡을 죽이면 그에대해 아말렉시아가 코멘트한다. 블러드문에서 아말렉시아에 대해 대화도 가능하다 [스포일러] 이 표현은 강력한 스포일러를 내포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아말렉시아, 소사 실 항목 참고.[3] 그래서 야외에서 자거나 휴식할 때 몬스터와 암살자의 습격이 동시에 발생. 몬스터와 암살자가 싸우는 소리에 깨어나는 경우도 있다.[4] 물론 게임을 하다 보면 잠을 자야 할 순간이 은근히 자주 생긴다. 예를 들면 특정 NPC를 만나 퀘스트를 진행하거나 거래를 해야 하는데, 하필 밤이라서 NPC가 잠을 자는 중이고 때문에 강제로 깨워도 퀘스트나 거래에 응해주지 않는 경우 등등. 다행히도 '잠을 자는것은 아니지만 시간은 때워주는 기능'이 있어서 잠 안자는 플레이는 그럭저럭 가능.[5] 덤으로 레벨 스케일링 보정까지 받아서 레벨이 오르면 더 강해진다. 아예 나중가면 둘이서 마비+독검으로 굴다리 치기까지 한다. 이는 강할때도 고전한다는 이야기지만 반대로 말하면 약할때도 쉽게 잡을수 있다. 물론 처음 캐릭 작성을 약하게 했다면 고전할수밖에 없지만 반대로 캐릭 작성을 잘했다면 어렵지 않게 잡을수 있다.[6] 달리 급한 스킬이 없다면 가급적 무기와 장비 스킬부터 올리자. 스피치나 시큐리티처럼 전투랑 상관없는 스킬로 지나치게 레벨링을 했다간 후속으로 찾아오는 암살자들을 감당하기 힘들어진다[7] 초반 플레이 동선상으로 보면 hla oad 근처에 있는 쉬라인이 유력하다[8] 서브퀘스트로 작은 던전 몇개가 나온다.[9] 이 부분은 스킵할 수 있다.[10] 비중이 전혀 없는 채 죽어버린 소사 실이 후에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네레바 독살에 대해 굉장히 후회하고 이 사태를 막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나오자 재조명 받기도 했다.[11] 예를 들어 모운홀드에서 연극을 하려고 하는데 주연 배우가 복통으로 인해 못 오자 네레바린이 대역을 맡는 퀘스트가 있는데 꽤 재밌고 신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