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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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3. 스펙
4. 기타


1. 개요


신짱: 다쳤어요..?

미사에: 3분 안에 처리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어.

히로시: 엄청 센 괴물이 나타났어. 그 녀석, 우두머리인가?

미사에: 엄마랑 아빠랑 둘이서 번갈아가며 싸우긴 했는데, 이렇게 당하니까 갑자기 무서워져.

미래맨: '''그 위에 한 녀석이 더 있습니다. 그 녀석도 무척 세죠. 아무리 시공간 대원의 변신 파워가 있다 해도 무리인 거 같아요.'''

히로시: 우리 말고 정의감이 더 강한 사람에게 해 달라는 건 안 돼?

미래맨: 이젠 정의감이 문제가 아닙니다. 당신들은 여태까지 몇 번이나 싸웠는데, 당신들이 안 된다면...

히로시: 안 된다면…?

미래맨: '''세상이 멸망하는 걸 지켜볼 수밖에요.'''

미사에: 만일 또 괴물이 나타나면..

히로시: 3분 안에 돌려보내기는 커녕, 오히려 우리가 당할 판이라고..

미래맨: 그렇게 됐으니, 괴물이 언제 어디서든 나타날 수 있겠죠.

히로시: '''어떻게 그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지!?'''

'''이건 위에서 두 번째 괴물인 거 같아요. 앞으로 저 고치에서 어떤 괴물이 나올지 상상도 안 되는군요...'''

- 미래맨 -

크레용 신짱의 13기 극장판 부리부리 3분 대작전의 등장 괴수이자 '''최강의 괴수 중 하나'''.[1] 마지막에 2번째로 나타난 괴수이자 페이크 최종 보스이다.

2. 작중 행적


평행세계에서 온 미래맨 덕에 노하라 일가는 슈퍼 히어로로 변신해 괴수를 때려잡는 것에 재미가 붙어 집안일도 전부 잊어버리는 바람에 집안이 피폐해졌고 신짱이 대신하여 히마와리를 챙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신짱이 히마와리를 데리고 유치원에 간 사이 히로시와 미사에는 엄청나게 강력한 괴수를 제한시간 3분 이내에 퇴치하지 못했고, 괴수가 한 파괴활동의 영향이 현대로 넘어가게 되면서 처음으로 현실에서도 피해가 발생한다.
불안한 징조에 신짱과 히마와리는 집으로 돌아왔지만 히로시와 미사에는 큰 부상을 당한 뒤였다. 괴수를 퇴치하지 못한 히로시와 미사에는 이 일이 실제로는 무척 고된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두려움에 떤다. 거기에 미래맨이 이 녀석보다 더 강한 놈이 있다는 암시를 꺼내자 노하라 일가는 무력감에 빠진다. 게다가 시스템이 노하라 일가에게 고정되었기에 다른 더 강한 사람에게 싸움을 대신 맡길 수도 없는 노릇. 이에 미래맨도 이 괴수를 막지 못하면 세계가 멸망하는 것을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낙담한다. 그 날 밤 또 다시 괴수가 나타나자 히로시와 미사에는 차마 나서지 못하고 이불에 숨어 공포에 떤다. 결국 보다 못한 신짱이 모든 것을 걸고 용감히 괴수와 싸우러 나가게 된다.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괴수이자 3분 이내에 퇴치되지 않은 괴수가 바로 이 고로도로. 일정한 형태가 없는 분홍색의 점액질같은 몸체눈과 입이 달려있는 그로테스크한 모습에 신짱도 겁을 먹지만 이내 마음을 굳히고 변신하려는 순간 나머지 노하라 일가도 신짱을 따라오고 그렇게 다같이 싸울 결의를 다진다.
미사에와 히로시는 서로 번갈아가며 변시해서 고로도로에게 달려들지만 점액질 몸체 탓에 공격이 먹히지 않고 튕겨 제압당한다. 항공자위대전투기가 미사일을 날려도 상처를 주지 못해 빌딩이 대신 맞고 전투기마저 모조리 격추되면서[2] 점차 절망적인 상황이 되어간다. 신짱 역시 공격은 커녕 고로도로의 촉수에 피하기에만 급급해하다가 결국 고로도로에게 삼켜지고 만다. 노하라 일가는 신짱이 잡아먹힌 줄 알고 탄식하지만 신짱은 고로도로를 방귀 냄새로 괴롭게 해 탈출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싸움의 여파로 옆 건물이 노하라 가족이 있는 쪽으로 무너지기 시작하고, 신짱은 엄마 아빠를 외치며 건물을 지탱하려 애쓴다. 이때 이전에 쓰러트린 괴수들의 사념이 노하라 일가를 도와주기 위해서 거대한 액션가면, 칸탐로봇, 부리부리자에몽의 모습으로 나타나[3] 연합한다. 이윽고 노하라 일가도 직접 나오지 않은 다른 괴수들의 도움을 받아 거인으로 변신하면서 다시 한 번 대결에 나선다.
거대화된 노하라 일가와 극중극 히어로들의 맹공에 고로도로는 밀리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물리공격이 통하지 않는 몸이라 영웅들도 고전하지만 히로시가 넘어지면서 그의 '''발냄새'''에 색이 변질되면서 괴로워하는 것과 이전에 신짱의 방귀에 괴로워 했던 것을 통해 고로도로가 악취에 취약하다는 약점을 알아낸다. 결국 액션 가면이 액션빔으로 이빨을 박살낸 뒤 칸탐로봇의 로봇 펀치로 입을 억지로 벌리고 신짱이 엉덩이로 입을 막아 방귀를 먹여 무력화시킨 뒤 흡수한다.
최후 자체가 다른 악역들처럼 험한 꼴을 당하긴 했지만, 작중의 괴수 퇴치는 어디까지나 괴수를 죽이는 것이 아닌 본래 세계로 돌려보내는 일이니 다른 괴수들처럼 고향으로 돌아가 잘 살고 있을 듯하다.

3. 스펙


역대 극장판 악역들 중 '''가장 압도적으로 거대하다'''.[4] 정해져 있지 않은 육체의 거구와 점액질 몸으로 대도시를 가볍게 뒤덮으며 물리적 공격에는 무적에 가까운 방어력을 자랑한다. 이 전투력 자체는 최종 보스로 나온 가짜 신노스케맨보다 강하며 작중에서도 가짜 신노스케맨 이상의 포스와 활약을 펼쳤다. 그 예로 항공자위대와 미사에와 히로시가 아무리 달려들어도 상처 하나 입히지 못하였다. 심지어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사격을 날려도 맞기는커녕 피하면서 오히려 애꿎은 빌딩이 맞고 전투기를 모조리 격추시키는 등 그야말로 이쪽을 오히려 진 최종 보스라고 불러도 전혀 이상하지도 않을 정도이다.[5] 그리고 3분 내로 괴수를 쓰러뜨리지 못한다면 현실 세계에서도 피해가 온다. 심지어 이 놈을 잡으려고 군대가 아예 '''핵무기'''까지 동원을 한다고 해도 이 놈을 죽일 수 있을지 의문인데다가 오히려 인간이 자멸하는 셈이 된다.[6]
하지만 이 막강해 보이던 괴수도 약점이 있는데, 앞서 말한 악취이며 특히 노하라 히로시의 발냄새로 인해 색이 변질되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4. 기타


짱구 극장판의 괴수 중 최강에 가까움에도 인기는 별로 없다. 지능 낮은 괴수라 그런지 대사 없이 괴성만 질러대는 것과 기괴한 외모가 한 몫 하는 듯하다. 그나마 인상적인 장면은 도발하는 종이 부리부리자에몽을 한 방에 날려버리거나, 히로시의 발냄새에 괴로워한 점이다.
본 작품 이후 크레용 신짱에서 괴수물적인 작품은 거의 나오지 않았으나 도호의 신 고지라의 개봉 이후 고지라가 등장하면서 오랜만에 신짱에서 괴수물 풍을 다시 한 번 이어주었다.

[1] 진 최종 보스가짜 신노스케맨의 경우 전투력 자체는 고로도로보다는 아래지만 뛰어난 지성을 가졌고 다른 괴수들을 조종하는 힘을 가진 것을 보면 가짜 신노스케맨 역시 최강의 괴수이다.[2] 조종사들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다.[3] 다만 부리부리자에몽은 종이에 그린 그림이 거대화 된 모습으로만 나오는데, 당연히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렇게 나온 이유는 당시 성우가 사망해서 목소리를 낼 수 없었기 때문.[4] 유사한 것은 아나콘다닥터 아카마미레의 거대 로봇이지만 이쪽이 더 거대하게 묘사되었다.[5] 다만 작중에서 보여준 전투력 자체는 괴수들 중 최강이겠지만 가짜 신노스케맨에게 꼼짝없이 조종당하는 모습을 보면 최종 보스로서의 위험성은 확실하게 가짜 신노스케맨쪽이 위다. 게다가 가짜 신노스케맨은 비록 고로도로보다는 전투력이 낮지만 어디까지나 고로도로보다 전투력이 낮은 거지 다른 괴수들보다는 강하다. 한마디로 '''약점이 없다.'''[6] 다만 고로도로가 제아무리 강하더라도 한계 역시 명백하게 있다. 실제로 다른 괴수들의 사념으로 인해 거대해진 노하라 가족과 액션가면, 칸탐로봇, 부리부리자에몽에게 밀리지는 않더라도 압도하지는 못하다가 빈틈이 보이자마자 이미 드러난 약점인 냄새 공격을 허용하고 흡수당했다. 비록 우연이었지만 이를 뒤집어 말하면 극장판 보정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평범한 일반인 신분인 노하라 가족도 발견했는데, 인류 최강의 무력 집단인 군대 역시 계속 교전하다 보면 이놈의 약점이 독한 냄새라는 것을 파악할 가능성이 높고(당장 화약이 터지면서 나는 냄새도 그리 좋은 냄새가 아니며 사람에 따라 악취라고 불려도 무방하다), 그렇게 된다면 최종적으로 패배하는 쪽은 인간이 아닌 고로도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