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헌과 여자친구 다은이는 친구가 추천한 펜션으로 여름 휴가를 간다. 규헌은 휴게소에서 양아치 무리와 마주치고 구역질을 하며 자신을 다잡아 본다. 도착한 펜션은 사장이 직원에게 쌍욕을 하고, 손님에게 불친절하며 다른 손님이 죽으러 온 것일 수도 있다는 불길한 말을 하며 불쾌감을 조성한다. 그래도 풍경이 예쁘고 계곡이 있어서 그대로 펜션에서 지내기로 하는데, 불쾌한 사장의 언행과 숲 속에서 누군가 몰래 바라보면서 주인공은 점점 예민해진다.
다음날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다은이 발을 다치고 규헌이 약을 가지러 자리를 비운 사이에 개를 잡던 인근 주민과 다은이 마찰을 겪는다. 약을 가지고 돌아오던 규헌은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힌 양아치 무리와 다시 마주친다. 양아치 무리들은 아직 규헌을 못 알아봐서 그대로 지나치고 극도로 예민해진 상황에서 다은과 시비붙은 주민을 강압적으로 쫓아낸다. 그래도 다은이를 지켜주겠다며 프로포즈를 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보려는데..
아까 마주친 양아치 무리들이 계곡에서 물놀이 하러 오면서 다시 만나게 됐다. 처음엔 모르는 척 하고 지나가려 했으나 패거리 중 김인식이 규헌을 알아봤고, 규헌도 딱히 숨기지 않아서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게 되었다. 규헌은 그들에게 사과받고 싶은 마음에 객기를 부려서 펜션 위치를 알려주고, 다은의 만류에도 양아치들과 저녁에 술자리를 갖기로 한다.
한편 펜션 주인은 다른 손님인 아줌마와 아들이 동반자살 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이들을 감시한다. 그러다 규헌이 약을 돌려주면서 직원 박 군이 사장실 물건을 손 댄 것을 알게 되어 직원을 두들겨 팬다. 그리고 돈을 쥐어주며 읍내 가서 생필품도 사고 머리도 자르고 오라고 시킨다.
양아치들과 술자리에서 양아치들이 죄책감도 없이 거리낌없이 행동하는 걸 보고 규헌은 이들을 도발하고, 다은은 규헌을 말리지만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진다. 결국 뒤에 빠져있던 문병일이 규헌을 따로 불러내서 과거 일에 대해 사과하면서 다은을 데리고 빠지라고 조언을 하지만 규헌은 화를 내고 돌아간다. 양아치들이 다은에게 억지로 술을 권하는 모습을 보고 규헌은 화를 내며 다은을 데리고 술자리에서 나가려 하지만 양아치들의 도발에 결국 폭발한다.
[4]양아치 무리에게 자신에게 미안하지도 않냐고 따지지만 트라우마 때문에 눈물을 보이자 양아치들은 더욱 규헌을 무시한다. 설상가상으로 그동안 가만히 있던 최종보스급 황윤한이 규헌이 누구인지 기억해냈다.
[5] 그동안 괴롭힌 사람들이 하도 많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해서 가만히 있었다가 규헌이 우는 모습을 보고 기억해냈다.
황윤한이 다은이 앞에서 규헌을 욕보이자 분노한 다은은 황윤한에게 따귀를 날렸고, 규헌이 다은을 보호하려 나서는 순간 뒤에서 체어샷을 맞고 쓰러진다. 다은은 펜션 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하지만 펜션 주인은 창문을 닫으며 외면한다.
[6] 하나 있던 직원 박 군은 읍내에 가서 없었다.
다은이 112에 신고하려 하지만 제압당하고, 보다 못한 문병일이 말리지만 황윤안에게 맞고 가족 협박까지 당하자 더 이상 나서지 못 한다. 규헌이 다은이라도 데리고 피해달라고 애원하지만 문병일은 자리를 뜬다.
어찌어찌 정신력과 피지컬로 양아치들을 두들겨 패고 규헌이 황윤안을 공격하려 하지만 극심한 트라우마 때문에 몸이 움직이지 않아 반격 당한다.
[7] 학창시절 규헌이 죽기살기로 칼을 가지고 덤볐으나 실패했을 때 다른 양아치들은 겁으로 담배빵 놓는 척만 했는데 황윤한은 진짜로 담배빵을 지져버렸다.
결국 황윤한에게 제압당해서 기절할 때 까지 따귀를 맞고, 이후 신고를 못 하게 다은이와 규헌을 사진 찍을 것을 명령한다. 황윤한은 차에서 잔다고 먼저 들어가고, 남은 패거리들은 다은에게 손을 댄다.
[8] 규헌이 정신을 잃으면서 다은이가 실랑이 하는 듯한 아랍어 연출이 나오는데, 전작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안희중이 고시원 패거리에게 사망할 때 나오는 연출과 동일하다.
비가 오면서 규헌은 깨어나고, 펜션으로 돌아오니 만신창이가 된 다은은 원망어린 눈빛으로 규헌을 노려보다가 외면한다. 규헌은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놓겠다며 칼을 들고 나서는데 다은이는 이를 말리지도 않는다. 양아치 패거리가 있는 방으로 가려다 기절하기 전 황윤한이 차로 간 것을 기억한 규헌은 칼을 들고 황윤한의 차로 향한다. 이를 본 문병일이 규헌을 막고 설득하지만, 이미 규헌의 부탁을 거절해서 다은이가 험한 꼴 당한 지라 눈이 뒤집힌 규헌에게 들릴 리 없고 난투극 끝에 문병일은 절벽으로 떨어진다.
[9] 펜션 바로 옆에 천길 낭떠러지가 뜬금없이 나와서 전작에서도 나온 특유의 억지 전개라 까인다.
그래도 문병일을 살리려 손을 뻗지만 문병일이 잡고 있던 나뭇가지가 부러지면서 그대로 낙하하면서 문병일은 사망한다.
이 모든 것을 203호가 지켜보다가 방으로 들어간다. 이후 아줌마와 동반자살을 시도하며 이번에도 살아나면 그것은 하늘의 뜻이니 마음껏 행동하자고 하며 연탄을 피운다. 한편 박 군의 정체는 206호였고, 머리를 박박 밀고 돌아와서 사장에게 반항하냐며 갈굼당한다. 그리고 3층 방 상황을 감시하라는 명령으로 3층에 가는데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한다. 한편 양아치 무리들은 서로 깨우면서 자리를 뜨자고 하는데...
진짜로 3층에서 동반자살 시도가 있었고 사장과 206호가 서둘러서 203호와 아줌마를 구조한다. 사장이 아줌마에게 인공호흡을 시도해서 살려내는데, 깨어난 203호가 빠루로 사장을 공격한다. 사장이 쓰러지자 그동안 울분이 쌓인 206호가 사장을 짓밟기 시작하고, 이걸 보고 203호는 잠시 당황하다가
[10] 전작을 포함해서 203호가 당황해하는 거의 유일한 장면이다.
206호에게 빠루를 건네고 206호는 빠루로 사장을 구타해 죽인다.
양아치 무리 중 전현우는 규헌의 방을 확인하러 가고, 유호영과 김인식은 문병일을 찾으러 밖에 갔다. 규헌의 방에서 다은을 발견한 전현우는 다은에게 위협 겸 협박을 하는데 뒤에서 규헌이 나타나서 기습한다.
전현우는 숨긴 칼을 꺼내서 공격을 하고 서로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203호가 나타난다. 203호는 잔인하게 전현우를 칼로 살해하고
[11] 규헌이 다음엔 자기를 죽일 거냐 묻자 오히려 칼을 건네며 사냥하는 쪽은 훨씬 즐겁다고 한다. 이후 아줌마와 206호가 나타나며 친구를 또 사귀었냐고 하며 203호에게 망치를 건네준다.
문병일을 찾으러 간 유호영과 김인식은 핏자국, 떨어진 스마트폰 등의 흔적을 쫓다가 절벽 아래 사람이 떨어진 것을 발견한다.
이후 사람의 시신을 발견하고 기겁하나, 너무 멀어서 문병일인지 심규헌인지 구분은 못 한다. 누가 됐든 엮이기 싫어서 황급히 뜨기로 한다. 김인식은 전현우를 찾으러 펜션으로 돌아갔지만 방에 없어 찾아다니다 규헌의 방에 들어갔는데 피투성이가 된 방과 잔인하게 난자당한 전현우의 시체를 보고 울며 기겁한다. 그러다 질질짜냐는 규헌과 마주친다.
한편, 차 시동 걸고 황윤한을 깨우러 간 유호영은 차 앞에서 칼을 들고 있는 고시원 아줌마와 마주쳤고 이 때 206호의 빠루 기습을 당한다. 빗맞아서 당황한 사이 아줌마가 등을 찌른다.
[12] 둘의 합공에 유호영은 큰 타격을 입고 이 때 황윤한이 깨어나 차에서 이 광경을 지켜본다.
황윤한은 차에 시동을 걸고 도망가려 하는데 유호영이 살려달라고 앞유리에 달라붙자 유호영을 그대로 차로 치고 밟고 도망간다. 하지만 피가 앞유리에 묻어 시야가 가리고 결국 나무에 부딪혀서 도망에 실패하자 사람을 잘 못 건드렸다며 차에서 내린다. 한편 겁에 질린 김인식은 칼을 든 심규헌을 보고 당황한다. 김인식은 목숨을 구걸하며 사과아닌 사과를 하다 규헌이 휘두른 칼에 손이 베이고 도망가는데 앞을 203호가 막아선다. 203호가 망치를 휘두르는 것을 김인식이 아슬아슬하게 피하고 도망가서 다른 방에 숨지만 곧 심규헌에게 발각된다. 울고불고 비는 김인식을 심규헌이 놔준다고 하며 조용히 따라가는데 결국 계단에서 벌벌 떠는 김인식이 재미있다고 심규헌이 제대로 각성해버린다. 결국 김인식을 찌르고 끝까지 헌구라 부르는 김인식에게 자기 이름은 규헌이라고 한다. 이후 감정이 격해지며 박치기로 김인식을 공격하나, 203호가 망치로 마무리를 하며 아직 감성에 젖어있다며, 기회를 한 번 더 준다고 한다.
한편 206호와 아줌마는 2인이서 황윤한을 상대하지만 오히려 역으로 당한다. 이후 펜션 안으로 들어간 황윤한은 심규헌과 대치한다. 처음엔 부상이 누적돼서 심규헌이 밀리지만 이후 급소를 가격하고 박치기를 해서 역공한다. 결국 황윤한은 도망가다 과다출혈로 쓰러져 죽었고, 심규헌은 다은이에게 도망치라고 한다. 그런 규헌을 본 203호는 규헌에게 실패작이라고 하며 공격을 가해 기절시킨다. 도망치던 다은은 중간에 개장수를 만나 도움을 요청하지만, 206호가 나타나 개장수의 머리를 가격해 죽이는 것을 보고 울부짖는다. 이후 나타난 아줌마가 스스로의 정체를 '죽음의 신'이라 칭하고, 심규헌이 어딨는지 묻자 '나의 사랑스러운 아가가 골통을 뽀개고 터뜨렸다'는 말을 듣고 모든 것을 체념한 채 강물에 뛰어든다. 이후 206호는 아줌마와 뒷처리에 대해 의논을 했고, 황윤한 패거리와 자동차는 증거인멸을 위해 모두 비로 불어난 강에 빠뜨리고 펜션에 묻은 핏자국은 과산화수소로 한번 닦은 후 불을 지르고 떠나 그가 과거 묵던 고시원에 정착하기로 결정한다. 한편 규헌은 꿈을 꾸고 깨어나 다은의 행방을 물은 후 강에 빠져 죽었다는 말을 듣고 자신도 죽여달라 애원하지만 203호는 '당신도 우리와 함께간다'며 단칼에 거절한다. 5일 후 그들은 모든 준비를 마쳤는데 때마침 한 가족이 나타나 숙박이 되냐며 물었다. 아줌마는 203호에게 은밀한 신호를 보낸 뒤 그들을 펜션 안으로 안내한다. 이후 한 펜션에서 일어난 화재 전소(방해)와 그로 인해 실종된 일가족, 펜션 근처에서 발견된 황윤한 패거리의 시체 등 실종사건을 언급하는 뉴스자막과 함께 불에 타는 펜션이 나온다.
다음 해 겨울, 고시원에서는 윤종우를 맞는 주인 아주머니의 모습과 폐인이 된 심규헌(201호), 그런 규헌을 처리하겠다는 203호의 말이 나온다. 고시원에 들어와 통화를 하는 종우를 규헌이 바라보는 모습으로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