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도 코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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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괴도와 마술사의 공통점을 아는가? 마술사는 불가능하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현상을 가능하게 만들고, 괴도도 불가능하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도둑질을 가능하게 만들지. 그 어느 쪽도 기적을 일으키는 존재야. 잘 듣게, 기적을 일으키는 자가 강한 신념을 지니면 거기에야말로 진정한 정신이 깃든다네.[1]

1. 개요
2. 작중 행적
3. 정체에 대한 추론
3.1. 쿠로바 도이치라는 떡밥


1. 개요



매직 카이토 1412의 등장인물. 원작 최신의 에피소드인 미드나이트 크로우 편에서 첫 등장했다. 무려 상, 중, 하 세 편으로 연재된 에피소드. 애니매이션 매직 카이토 1412의 마지막 에피소드기도 하다.
성우는 이케다 슈이치/민응식.[2] 검은색 괴도 키드의 복장을 하고 있으며 검은색이라는 색에 걸맞게 등장할 때마다 까마귀 깃털이 함께 날린다. 이 까마귀 깃털이 쿠로바 도이치의 성, '''黒羽(직역하면 검은 깃털)'''와 연관있다고 보기도 한다.

2. 작중 행적


건물 옥상에서 나카모리 경부의 넥타이 핀을 통해 내부 정보를 엿듣고 있던 괴도 키드의 뒤에서 돌연히 나타나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
그 후, 카이토에게 자신이 8년 전 살해당한 쿠로바 도이치의 후배라고 주장하며, 도이치의 원수를 갚을 생각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이어서 키드에게 쿠로바 도이치의 망령은 둘이나 필요없으니, 자신의 트릭을 간파해내지 못한다면 괴도 키드에서 물러나라는 내기를 한다.[스포일러] 원수를 갚는다느니 거창하게 말하다가 순순히 물러난 것을 보면 단순한 실력확인이나 도발이었을 가능성도 다분해보인다. 또한 미끼 역할을 해줄 정도의 어시스트가 있다.
첫만남 이후 카이토가 괴도 코르보에 대해 지이 코노스케에게 물어보지만 후배가 있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쿠로바 치카게의 말에 의하면 라스베이거스에서 활약했으며 마술사로서의 무대도 반할만하다고 한다. 일본으로 원정오는 해외팬을 보유할 정도면 상당한 인기를 끌고있는 모양.
트릭을 밝혀낸 괴도 키드와 함께 의문의 조직에게 위협당하지만 가뿐하게 털어버린 뒤 후퇴한다. 그 후 보석은 키드가 제자리에 갖다놓고 같이 행글라이더로 날아가는데 그에게 충고를 하고는 유유히 일본에서 떠난다. 괴도 키드에게 한 말마따나 라스베가스로 간 모양.

3. 정체에 대한 추론



3.1. 쿠로바 도이치라는 떡밥


현재까지 매직 카이토에 등장한 인물 중 '''가장 떡밥이 많다.'''
일단 현재로서는 쿠로바 도이치 본인이나 쌍둥이 형제, 혹은 그와 매우 가까운 인물로 추정된다. 물론, 그 중에서도 도이치 본인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 키드에게 전달하는 메시지 중 도이치의 메시지와 중복되는 것이 존재한다. 항목 맨 처음에 있는 대사가 그 예시.
  • 검은 까마귀 깃털을 심벌로 사용한다. 까마귀의 '검은 깃털'을 한자로 쓰면 黒羽(쿠로바 도이치의 성.)[3]
  • 변장술과 연기력이 뛰어나다. 고쇼 월드에서 괴도 코르보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의 변장술을 지닌 인물은 쿠로바 도이치 본인을 제외하면 그 정도 빼고는 없다. 역으로 말하면, 도이치에게 배우지 않았다면, 저 정도 수준의 변장은 불가능하다. 연기력이야 아들인 카이토가 동요할 정도면 설명 끝. 그리고 노인으로 변장했을 때 하쿠바 사구루에게 발각되지 않을 정도의 레벨이라면 간접적으로나마 카이토, 혹은 그 이상의 연기력을 지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만, 여기서 단순한 지인이라고 하기에는 지이 코노스케가 모르는 인물이라는 점이 거슬린다. 말그대로 도이치의 오른팔이었던 지이가 모르는 '도이치의 후배'가 있을지 의문.
  • 오랫동안 중병을 앓고 있어서 한동안 나오지 못했다 얼마 전부터 나왔다고 하는데, 키드를 후배 대하는 듯한 소리를 하는 것을 보면 본래 그는 본래 카이토보다 더 이전부터 활동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중병'이라는 말도 정말로 몸이 좋지 않아서 쉬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 코르보로서 모습을 나타내기 전까지 마술 깨기의 명인이라는 할리 네즈로 변장해서 활동했다. 일본에 올 당시 괴도 키드에 대해 "흰 애송이"라 했고 나카모리 경부가 18년 전부터 쫓았다고 하자 "나에게는 다 애송이다. 이름도 키드고."라는 말을 하는데 이게 단순히 마술사와 괴도로서 자신보다 풋내기라는 뜻이 아니라 정말로 자신보다 어리다는 소리로도 해석할 수 있다.
  • 쿠로바 카이토가 아예 간파하지 못할 정도로 초월적인 것은 아니지만 카이토가 당황한 틈을 타 카이토의 트럼프건을 스틸하거나 노인이 코르보 본인이라는 것도 간파하지 못할 정도면 마술사로서의 수완은 카이토보다 뛰어나다.
  • 갑자기 호텔에서 개입해 총을 내미는 조직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도 '포커페이스'가 깨지지 않는 것을 보면 판도라를 노리는 조직에 관해서도 일정 이상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키드에게 총을 내미자 굳이 그럴 필요도 없는데 그를 감싸준다. 훔친 트럼프건도 키드에게 돌려주고 충고도 남긴다.
  • 카이토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는지 카이토로부터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스승이라 발언한 쿠로바 도이치의 모습으로 나타날 때 "자네가 가장 동요할 만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물론 죽은 줄 알았던 스승의 모습도 충분히 놀랄 만하지만 굳이 가장 동요한다는 말까지 사용한 것을 보면 그의 정체를 어느 정도 안다는 소리가 된다. 본인 말마따나 쿠로바 도이치와 깊게 인연이 있는 사이라면 아들인 카이토의 존재도 알고 있을 것이다.
  • 쿠로바 치카게로 변장할 정도로 그녀와 쿠로바 카이토를 잘 알고있는 인물인 것으로 보인다. 카이토가 집에 돌아갔을때 현관 에서 발견한 편지의 내용[4]과 괴도 코르보가 처음 괴도 키드와 대면했을 때 했던 말이 중복된다. 즉, 동일인물. 카이토도 자신이 핫팩을 붙이고 있었다는 정보를 괴도 코르보가 알고 있었다는 걸로 미루어 그가 변장했던 것임을 눈치챈다.
    • 다만 괴도 코르보의 어시스트=첫 대면한 괴도 코르보=쿠로바 치카게일 가능성이 더 높다. 키드가 처음 코르보와 마주쳤을 때 목소리를 변조했어도 귀에 익다고 말한다. 즉 카이토가 아는 사람. 치카게가 남긴 편지에 카이토에게 위험한 키드 일을 그만두게 하고 싶었으나 나름대로 신념이 보여서 그만두고 라스베가스로 돌아간다는 내용인데, 말투가 치카게다. 다른 사람이 치카게로 변장하고 그걸 밝히는 내용이라면 굳히 치카게 식으로 쓸 필요가 없다. 오히려 치카게가 라스베가스에서 찾았다는 좋은 남자가 코르보일 가능성이 높다.
  • 매직 카이토 1412 1화에서 쿠로바 카이토가 처음으로 괴도 키드로서 활동하게 될 때 그걸 멀리서 지켜보더니 사라졌다. 이것도 의미심장한 게, 처음 봤을 때는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사라지더니 한창 유명해진 뒤에야 태연히 나타나서 도발을 했다. 아직 카이토가 미숙했을 때 카이토를 도발하면 더 확실하게 카이토를 물리칠 수 있었는데 나중에 능숙해지고 나서야 도발을 했다.
  • 성우가 도이치와 같다. 한·일 모두. 이건 중복 캐스팅으로 사용한 것일지도 모르고 도이치로 변장한 걸지도 모르지만 어찌보면 중요한 떡밥일지도. 그렇지만 이케다 슈이치가 담당한 캐릭터는 죽은것 처럼 나오지만 실은 살아있다는 징크스가 있다. 명탐정 코난→아카이 슈이치, 건담→사야 아즈나블, 이니셜D→이케다 류지[5]등 여러모로 이케다 슈이치가 담당한 캐릭터는 웬만해서는 불사조 캐릭터라는 징크스가 잡혀있는 듯하다. 따라서 이케다 슈이치가 담당한 쿠로바 도이치의 경우 역시 쿠로바 도이치가 살아있다는 가설에 힌트가 될 수 있다.
다만, 순진하게 '괴도 코르보 = 쿠로바 도이치'라는 등식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상대는 '''아오야마 고쇼'''다. 명탐정 코난에서 질리도록 낚였던 사례를 잊지 말도록 하자. 그런데 만약 코르보가 도이치와 다른 인물이라면 코르보는 '유족 앞에서 죽은 가족으로 변장하고 유족을 농락한 놈'이 되어버린다는 문제가 생긴다.(...)[6]
비록 쿠로바 도이치와 완전히 똑같은 얼굴에 똑같은 목소리긴 하지만 명탐정 코난, 또는 매직 카이토 세계관에서 다른 사람과 똑같은 얼굴과 똑같은 목소리를 흉내낼 수 있는 변장술을 가진 인물이야 여럿 있고 쿠로바 도이치로부터 변장술을 전수받은 또다른 인물이거나, 굳이 쿠로바 도이치에게 전수받지 않더라도 원래부터 그정도 변장술을 가진 별개의 인물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주변인이나 가족한테도 안밝힌 쌍둥이 형제라고 하면 싹 해결될 수도 있다.
그리고 매직 카이토 5권 발매의 작가 후기에서 '''"사실 도이치는 살아 있습니다."라고 스태프들에게 밝혔을 당시 스태프들이 놀란 표정을 잊을 수 없었다'''는 구절이 나와 도이치 본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성우도 의도적으로 도이치 성우와 같은 성우로 했다고. 한편 치카게가 라스베가스에서 많은 일을 겪고 난 뒤 카이토에게 키드 일을 그만두게 하려는 것으로 생각을 바꾸었다고 하는데 이것도 떡밥으로 보인다.

[1] 쿠로바 도이치가 마지막으로 녹음한 조언과 비슷한 내용이다. 그 내용은 '네가 신념을 가지고 뭔가를 목표로 한다면, 나는 네가 반드시 그걸 실현할 수 있을거라 믿는다.'[2] 둘 다 도이치와 같은 성우라 더욱 의심스럽다. 다만 괴도 키드 팬이라면 알다시피 작가인 아오야마 고쇼판타지 괴도물추리물로 만들어낼 정도로 서술 트릭을 쓰느라 쿠로바 도이치의 목소리를 흉내냈을 가능성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후술.[스포일러] 트릭을 밝혀내는 것까지만이 내기의 조건이었으니 보석은 훔쳐내지 못했지만 키드가 내기에서 승리했다고 볼 수 있다.[3] 그 외에도 코르보(Corbeau)라는 단어는 까마귀를 의미하는 라틴어 Corvus(코르부스/코르우스)에서 온 프랑스어 단어로, 까마귀, 혹은 젖은 까마귀의 깃털처럼 희미하게 녹색을 띄는 윤택 있는 검은 색을 의미하는 단어다.[4] 'p.s. 몸에 핫팩을 마구 붙이면 화상 입는다?'[5] 이케다 류지의 경우는 사신 호죠 린이 죽일 기세로 들이박아대는 공격을 받았지만 빠른 대처로 큰 사고를 면했다.[6] 본인이 후배라고 명시했으니 유족을 농락했다고 하긴 좀 어렵긴하다만 이도 꾸며낸 이야기일 가능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