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도

 


1. 정의
2. 실존 괴도
3. 자주 쓰이는 괴도 컨셉
4. 픽션에 나오는 괴도


1. 정의


'''怪盗, Kaito, Phantom thief, Mysterious thief'''
창작물에 나오는 캐릭터 컨셉 중 하나. 말 그대로 괴이한(怪) 도둑(盗)이라는 뜻이다. 예고장을 미리 보내고 물건을 훔치거나, 훔친 물건을 다시 돌려주는 등 보통 도둑이라면 하지 않을 짓을 해야 괴도라고 한다.[1] 신출귀몰해서 대놓고 범행을 저질러도 잡히지 않거나, 혹여나 쪽지 같은 흔적을 남겼더라도 절대 잡히지 않는 등 그 능력도 아주 비범해야 한다. 여러 대중 매체에 등장하는 픽션 속 괴도들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시간이 지날수록 본래의 뜻인 "괴이한 도둑" 보다는 '''"마술사 + 도둑"'''이라는 의미로 많이 쓰이고 있다. 꼭 마술이 아니더라도 '과학'이나 '트릭'을 도둑질에 이용한다거나.
창작물에서는 탐정 역할의 캐릭터가 아무리 유능해도 도무지 잡히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명탐정과는 양립할 수 없는 상극. 그래서인지 주로 탐정물의 필수 요소로 들어가곤 하는데, 이 탐정 vs 괴도란 포지션을 처음 만든 사례는 "아르센 뤼팽 vs Herlock Sholmes"이다. 보통 괴도가 예고장을 보내면 탐정이 괴도를 쫓아가는 포지션이며, 주로 탐정은 자신이 아니면 이녀석을 못 잡는다는 심정으로 괴도를 잡기 위해 별별 방법을 다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괴도는 그런 탐정을 농락한다. 양쪽 능력치가 대등하면 탐정은 괴도를 놓치지만 괴도도 원하는 물건을 훔치는데 실패하는 것으로 밸런스가 맞춰진다. 다만 이런 포지션의 괴도와 탐정 사이에는 묘한 신뢰감이 존재하여 어떤 이야기를 하면 서로가 곧잘 믿어 주는 모습을 보이고 서로를 돕기도 한다. 누군가 괴도의 소행으로 위장한 범죄를 저지르면 탐정은 "OO은 이런 짓을 하지 않는다."라며 괴도에 대한 신뢰 아닌 신뢰를 보이기도 한다. 그리하여 때로는 공공의 적을 함께 상대하기도 하며, 이런 과정으로 괴도는 매번 놓치지만 대신 다른 범죄자를 잡는 예상 밖의 공을 세우기도 한다.
보통 한국이나 일본에서 괴도라 하면 '''소설''' 쪽으로는 '''아르센 뤼팽'''이 가장 유명하다. 아래에 나오는 자주 쓰이는 괴도 캐릭터의 컨셉 대부분이 아르센 뤼팽 작품에서 확립된 것이다. 본래 괴도 캐릭터의 시초는 호넝의 A.J. 래플스지만 캐릭터성이나 작품의 스케일, 무대의 다양함과 작가의 필력 등 여러 면에서 뤼팽에 심하게 밀려서 오늘날에는 인지도가 거의 없다.
그 외에 '''애니메이션/만화''' 쪽에서는 구세대는 루팡 3세, 현세대는 MAGIC KAITO괴도 키드가 가장 대표적이다. '''실사 영화''' 쪽으로는 미국의 스릴러 영화 나우 유 씨 미를 예로 들 수 있다. 여기서는 탐정이 아닌 FBI를 소재로 하거나 괴도가 4명으로 이루어진 팀이라는 등 자주 쓰이는 괴도 캐릭터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걸그룹 카라의 미니 3집 타이틀곡 Lupin의 컨셉이 바로 이것이다.

2. 실존 괴도


세월을 거치며 설화에서 과장된 인물도 포함하며, 괴도가 아니라 도적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 네즈미코조 지로키치
  • 마틴 카힐
  • 이시카와 고에몬
  • 일지매
  • 외젠프랑수아 비도크(앙리 비도크)
  • 보이스피싱 역사기[2]

3. 자주 쓰이는 괴도 컨셉


  • 금전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특정 신념으로 범행을 행한다.(가끔 아닌 경우도 있지만 대개 그 경우 일이 꼬여서 착한 일도 같이 한다.)
  • 경찰이나 훔치려고 하는 장소(박물관 등)에 사전에 예고장을 보낸다.
  • 자신의 범행을 자랑스럽게 여김, 본인은 '쇼'나 '게임' 이라고 말하기도 한다.(혹은 예술)
  • 관객들 앞에서 범행을 행하거나 관객이 모일만한 짓(예고장을 보낸다든지)을 한 후 범행을 옮긴다.
  • 높은 지능 지수[3]
  • 이중생활(괴도가 아닐 때엔 평범한 일반인) / 혹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지 않는 경우도 있다.[4]
  • 가까운 사람들 중 그 괴도를 잡으려는 사람(경찰,탐정 등)이 있다.
  • 절대 사람을 죽이거나 다치게 하지 않는다. 인질 등으로 위협을 하더라도 반드시 인질에게 신사적으로 대하고 마지막엔 풀어준다. 만일 이걸 어길 경우 강도와 다를바 없기 때문. 또한 누군가를 다치게하거나 죽이지 않아도 범행과정에서 지나치게 파괴적인 행동을 일삼는다면 그것 또한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되기도 한다. 다만 자신의 생명이 위협받는 경우엔 어쩔 수 없이 상대를 죽이는 경우도 있다.
  •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다. 선천적인 유전의 요인인 경우도 있고 어릴때부터 거듭된 훈련의 결과물인 경우도 있다.
  • 마술 혹은 마법을 사용한다. 아직은 훔치지 않았는데, 마술 혹은 마법으로 트릭을 사용하여 훔친것처럼 위장한 후 병력을 분산시킨 틈을 타서 유유히 훔치는 경우도 자주 나오는 클리셰.
  • 탐정조수처럼 괴도도 자신을 도와주는 조력자들이 있다. 주로 정보를 수집하거나 괴도일을 도와주며, 이쪽도 괴도처럼 신분을 숨기거나 변장에 능하다는 설정이 붙기도 한다. 디지털기기가 발달하면서 해커가 조력자가 되어 해킹으로 정보를 수집해주거나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 하기도 한다.
  • 몇몇 케이스 한정으로 최면에도 능하다.
  • 일반인 사이에선 인기가 많다.
  • 괴도일때는 선남선녀인데 일반인 모습일때는 그다지 외모가 부각되지 않는다.
  • 키가 엄청 크거나 엄청 작지 않다. 나이에 딱 평균키 정도이다.
  • 추리물에서 흔히 보이는 엑스트라 가운데 항상 숨어있다.
  • 정장차림에 실크 햇, 망토, 모노클을 착용하고 있다.
  •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

4. 픽션에 나오는 괴도


해당 작품명이 볼드표시로 된 경우는 괴도가 주인공인 작품.
[1] 후자의 경우, 도둑질을 취미로 한다거나 훔치는 행위 그 자체를 즐긴다는 설정이 붙곤 한다. 예를 들어 명탐정 코난에 나오는 괴도 키드는 선대 괴도 키드였던 아버지를 살해한 조직이 찾는 보석을 먼저 찾아 없애버린다는 목적이 있어서 훔치고 나서 찾던 게 아니면 다시 돌려준다. 그러나 예고장을 보내는 건 자신 스스로가 단순한 도둑이 아닌, 보석을 창조적인 방법으로 훔치는 예술가라는 의식이 있기 때문. 그래서인지 경찰도 구경꾼도 탐정도 괴도 키드가 펼치는 마술쇼의 관객이라고 칭한다. 쉽게 말해 깔끔하게 일 끝내고 가면 괴도가 아니다. 대다수 작품에서 괴도는 쓸데없이 자기 PR을 한다든지 괴상한 성벽이 있다든지... 그래서 때로는 꼬리를 잡히기도 한다.[2] 간 큰사람이 아니고서야 이런 짓은 못한다. 자세한건 항목 참고.[3] 명탐정 코난의 괴도 키드는 무려 아이큐가 400이라는 미친 설정을 가지고 있다. [4] 작가가 일부러 밝히지 않는 경우도 있다.[5] 그 외 등장인물 대다수가 괴도 캐릭터이다.[6] 그냥 모티브만 가져다 썼을 뿐이지 괴도와는 백만 광년쯤 떨어져 있다. 팀에서 잠입, 탈취 임무를 맡는 것도 아니라 작중에서 도둑질 한 적이 본인 에피소드인 블라드편 밖에 없다. 괴도보다는 여성 스파이에 더 가깝다.[7] 루팡X 한정[8] 카르멘 샌디에고를 찾아라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이지만, 원작의 카르멘은 악역이나 이 애니에서는 선역.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