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조합

 

Verkehrsverbund


1. 개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의 독특한 대중교통 시스템.
일정한 지역 내에서 사업을 하는 대중교통 사업자들이 모여서 단일 운임체계, 단일 승차권, 단일 시간표 하에서 연락운송을 하기 위해 만드는 조합이다. 일단은 수도권 통합 요금제와 비슷한데 조금 더 결속력이 있고, 뉴욕의 MTA같은 회사보다는 약간 느슨한 결합이라고 이해하자.

1.1. 장점


운임체계와 승차권이 통합되어 연락운송을 실시하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하다. 한국에서 대부분의 광역자치단체는 운임체계와 승차권이 통일되었지만, 예전에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회사별로 회수권이 달라서 부도난 회사의 회수권을 샀는데 휴지조각이 되는 일도 있었던 것이라던가 도쿄에 갔는데 무슨 지하철 회사가 이렇게 많은지 패스를 사도 여기는 되고 저기는 안 되는걸 생각해 보면 엄청난 장점이 된다. 또한 한국에서는 꿈도 못 꿔볼 버스-지하철-광역철도 통합 정기권 같은 물건도 나오고 있다.
또한 시간표가 통합되어 있어서 교통수단간 연계가 상당히 매끄러운 편이다. 상당수 지역에서는 출발지, 도착지 주소를 찍으면 '''지금 집에서 나가면''' 걸어서 몇분, 버스로 몇분, S반 몇분, 다시 걸어서 몇분 후에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수준의 안내가 가능하다.

1.2.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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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단점에 꼽히는 것이 바로 복잡한 운임제도. 언론에서는 운임정글이라고 부를 정도로 아주 복잡해서, 초행길이라면 빅엿을 먹기 딱 좋다. 예를 들어 라인-루르(VRR) 지역 운임제도를 살펴보면, VRR 지역 내에서의 단독통행은 고정구간제로 정해져 있지만[1], 각종 정기권(당연히 정상운임과 할인운임으로 나뉘어 있다), 즐거운 주말 티켓, 지역 관광지와 연계된 특별 할인티켓, 도이치반과의 장거리-로컬 연락운송 운임인 +City ticket, 인근 교통조합인 라인-지크(VRS), 와의 연락운송용 승차권, 그리고 여기에 화룡점정을 찍는 NRW 주 내부의 연락운송용 운임제도인 NRW-Tarif까지 얹어져서 복잡하기 짝이 없다. 신형 자동판매기는 터치스크린으로 한 너댓 단계만(!!) 따라가면 쉽게 표를 뽑을 수 있지만, 이 항목 상단의 구형 기계라면 복잡한 표에서 원하는 구간을 찾고 다시 거기에 맞는 버튼을 눌러서 표를 뽑도록 되어 있다.

2. 현황


대부분의 대도시권, 중소도시권에는 교통조합이 만들어져 있다. 아주 가끔 교통조합이 없는 곳도 있는데, 회사가 하나이거나 노선망이 단순하거나 등등 정말 필요가 없어서 없는 경우.

2.1.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2.2. 바덴-뷔르템베르크



[1] 사실 이것도 운임구간이 한두개가 아니라 복잡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