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나무
1. 개요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침엽교목. 한국 특산종으로 한라산, 지리산, 무등산, 덕유산 등에서 자생한다. 수고[1] 는 18m정도이며, 회갈색의 수피는 거칠다. 잎은 선형이고 가지나 줄기에 돌려나며, 어린가지에 난 잎은 끝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암수한그루이며, 꽃은 5월 말에 핀다. 이때 암꽃은 짙은 자주색이라 눈에 띈다. 열매는 원통형의 구과이고 9~10월에 성숙한다.
2. 이름의 기원
제주도에서는 구상나무를 쿠살낭(성게나무)이라고 부르고 있었는데 신종으로 명명한 사람이 쿠살낭이라고 하는걸 듣고 구상나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3. 외국으로의 반출
20세기초 구상나무를 한라산에서 반출하여 개량해서 키워져 미국에서 한국전나무(Korean Fir)로 불리되며 기존의 크리스마스 트리로 사용되던 전나무 가문비 나무에 비해 키가 작아 실내에 놓기 알맞고, 견고한 가지 사이에 여백이 있어 장식품을 달기 쉬워 크리스마스 트리로 쓰이고 있으며 한국 고유종이지만 미국이 개량하면서 특허를 내버렸기 때문에, 개량된 구상나무에 대한 권리는 미국이 소유하고 있다.
일단 구한말 영국 출신 식물학자 어니스트 윌슨이 제주도에서 반출하여 "구상나무"라고 이름짓고[2] 미국에 특허등록을 한 뒤, 이후에는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구상나무 기준표준을 갖고 있어 미국이 특허권을 갖고 있는 것, 크리스마스 트리로 사용된다.
4. 지구 온난화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방한계선이 올라가면서 소백산에서도 처음으로 집단 서식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해 가문비나무 등 다른 구과식물들처럼 멸종 위기에 처해 있기도 하다. 앞서 말한 지구온난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리산에 있는 1만 5천 그루의 구상나무 군락이 기후변화로 인해 점차 말라가고 있어서 대책이 시급하다고 한다. 지리산 1만 5천 '크리스마스 트리' 군락이 말라간다 한라산 크리스마스 나무의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