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체조
1. 개요
'''국민건강체조''' / '''National Health Gymnastics'''
기존 국민체조가 1970년대에 제작되었고 동작이 너무 딱딱하다는 점 등이 문제로 제기되자 1999년 10월에 KBS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에서 '''새천년 건강체조'''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만든 체조.(KBS) 2010년에 '''국민건강체조'''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잘 모르거나 아직도 옛날 이름으로 기억하는 사람도 많다. 기존 국민체조와 소요시간이 비슷하고 동작도 현대식으로 대폭 개량하였다. 물론 태권도, 탈춤, 각종 체조동작 등을 응용하여 동작을 새로이 만들었으므로 다양한 동작들을 볼 수 있다.
일단 국민체조보다 국민건강체조를 배우고 이를 토대로 사용하는 데가 비교적 많은 편이다. 군대에서는 국군도수체조가 존재하기 때문에 주로 학생들에게 보급되었지만 새천년시기에는 도수체조를 생략하고 이것을 하거나 구보생략하고 도수체조와 새천년체조를 하였다. 중고등학교는 청소년체조를 하는 곳도 있고 이걸 하는 곳도 있다. 허나 기본적으로 학교에서 시키기에는 조금 민망한 감이 있고, 구령을 붙이기가 애매해서 학생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동작들이 기존 체조들과는 달라 보기만 하면 다소 우습고, 남 앞에서 하긴 많이 민망하다 싶지만 '''의외로 운동이 된다'''. 전체적으로 발이 땅에서 떨어지는 동작, 즉 수시로 폴짝대는 동작이 많아 운동량이 많다. 또 의외로 열량 소모량이 커서 1세트(6분)에 약 40 kcal가 소모된다. 하루에 5세트 총 30분만 투자해도 200 kcal가 소모되므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눈여겨볼 만하겠다. 혼자 새천년 체조를 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동영상과 설명서도 인터넷상에서 받아볼 수 있다. 한국스포츠개발원 자료실
기본적인 체조 이외에도 노인들을 위한 '''쉬운 체조'''나 교실, 사무실 등에서 할 수 있는 '''앉아서 하는 체조''',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 체조''' 등도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배울 수 있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무려 9년 동안 KBS에서 방송했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KBS 2TV에서 저녁 방송 시작 시 처음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고, 2000년대 중반에는 KBS 2TV 오후시간대, 이후로는 KBS 1TV 오후 1시 55분 경으로 옮겨서 방송했다. 꽤나 오랫동안 방영된만큼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여 체조를 보여주었지만, 편성시간대가 시간대인만큼 애국가보다도 시청률이 안 나온 적도 있었다. 현재는 보기가 어려우나 유튜브 등지에 올라온 영상을 볼 수 있다. KBS 1TV의 튼튼 생활체조가 새천년 건강체조의 후신격인 프로그램이고, KBS 뉴스라인 전에 방영하는 프로그램인만큼 새천년 건강체조와는 다르게 시청률이 꽤 나온 편이었다. 2015년에 오후 3시 55분으로 옮겨졌고 2017년에 소리소문 없이 종영되었다.
참고로 영상 중에 명소들이 많다. 화면구도를 넓게 잡기 위해서 그런 듯.
2. 그 외
새천년 건강체조에는 큰 문제가 있는데, 동작이 어렵다는 점이다. 온 국민을 위한 체조로서는 큰 단점이다. 앞에서 시범을 보여줄 사람이 있다면 좀 낫지만 혼자 영상을 보고 외우기엔 복잡한 동작이 많고, 태권도에서 따온 옆차기 등은 수련/전공 유경험자라면 모를까 이런 경험들이 없는 사람이 따라하기엔 난이도가 너무 높다.
이 체조를 만들고 십수년간 보급해온 체육공단이 2009년에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새천년 체조 유경험자 중에서 혼자 체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단 4.4%뿐이었단다. 이 처참한 비율에 대해 체육공단에서는 어려운 동작, 빠른 템포, 지루한 음악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애초에 현대인들은 국민체조건 새천년 건강체조건 간에 군인과 공무원을 제외하면 체조 자체를 별로 하지 않는다. 아니, 바쁜 일상 속에 할 시간도 없다. 그 점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국민체조는 보급률 측면에서 괜찮긴 하지만[1] 강제로 퍼뜨렸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보급되었다고 보긴 힘들다. 그리고 너무 단순한 나머지 재미가 없다. 국민체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그래서 공단은 새천년 건강체조를 대신할 만한 새로운 체조로 코리아 체조를 2015년에 개발했으나... 박근혜 前 대한민국 대통령을 막후에서 조종했다는 의혹이 있는 최순실 및 차은택의 농간으로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는 격이 되어 버렸다.
방탄소년단이 트위터를 통해 이걸 따라했다. #
[1] 2010년대 출생 세대부턴 안 배운 사람도 많다. 2006년-2008년 출신 세대가 거의 마지막으로 초등학교에서 국민체조를 배운 세대이다.